가전업계, 가정의 달 5월 ‘실버시장’ 경쟁 치열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07 15:05 수정일 2017-05-07 15:58 발행일 2017-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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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힐링미 안마의자’ (LG전자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업계에서는 실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5월에는 어버이날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일 포함된 만큼 효도 가전 판매량이 전달 대비 30% 가량 늘어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몸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안마의자’와 황사·먼지 등 봄 불청객을 쫓는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인 효도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종합쇼핑몰 G9가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 헬스케어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0%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로 안마의자 구매량이 평상시보다 최대 50% 증가한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의 ‘프레지던트 플러스’는 안마의자 중 최초로 ‘하지정맥류 예방 및 종아리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온열 마사지 전동 안마의자’ 특허가 적용됐다. 종아리 부분에 탑재된 면상발열체가 다리부를 따뜻하게 감싸며 마사지해 하체의 피로를 빠르게 풀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노동으로 쉽게 다리가 붓는 부모님들께 효과적인 마사지를 제공한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힐링미’는 사용자의 체형을 감안해 목부터 발바닥까지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한다. 신일사업의 ‘라비에벨 안마의자’는 사용자의 안마 위치 설정과 함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입체안마 프레임을 통해 목부터 허리까지 빈 공간 없이 전신 안마를 제공한다. 허리 부분에는 온열 기능을 내장해 열찜질이 가능하다. 발바닥 부분에는 롤링기능을 더해 발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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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삼성전자 제공)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도 효도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블루스카이 6000’은 청정·가습기능 제공은 물론, 청소와 관리도 한결 간편해졌다.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한,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LG전자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360°청정’을 구현한다.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공기청정기’는 에어클린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준다.

효도가전 할인 행사도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차량에서도 이용 가능한 휴테크 ‘바디렉스 어깨 안마기(7만9900원)’, 발바닥 온열 기능이 탑재된 ‘발마사지기(8만9000원)’, ‘찜질기(2만9900원)’, 대우 ‘족욕기(5만9900원)’ 등 다양한 효도가전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전자랜드도 5월 한달 ‘효도선물대전’을 열고 안마의자, 반신욕기 등 건강가전 구매 고객에게 10만원 캐시백과 특수건강검진권 등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족사랑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안마의자, 노트북PC, 효도·키즈폰 등 연령대별 인기가전 150억원 물량을 마련했다. 31일까지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20만원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며,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도 준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