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특징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분사 소식에 5%대 급락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배터리 부문의 분사 소식에 5%대 급락 중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5.53%) 급락한 2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23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 배터리 사업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 법인 SK배터리를 설립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지난달 1일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 여 만이다.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열린 ‘스토리 데이’에서 2차전지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며 “향후 5년간 2차전지 사업에 약 18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황 연구원은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성장 재원 확보는 2차전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로 물적분할은 불가피하며, 사업 가치를 수면 위로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회사가 오는 10월에 분할함에 따라 IPO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4 10:14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코스피 대형주 외국인 영향↑…실적 좋은 중소형株 찾을 것”

신한금융투자는 4일 “평균적으로 8월에는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종목들이 대형주의 수익률을 웃돌았고,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수급에 큰 반전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달 초 3300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 지표로 대표되는 견조한 펀더멘털이 유지되고 있지만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도 단기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8월은 휴가 시즌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매물을 받아내는 수급도 줄어드는데다 주요 자금의 리밸런싱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따.그는 “이런 가운데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돼 모처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면 철강, 기계, 해운 등 민감주는 낙폭을 키우면서 온도차가 컸고, 코스피 상승에도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의 두 배를 넘었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이처럼 단기적으로 코스피 상단이 제한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대형주 수급이 개선되면 다른 대형주의 수급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변동성이 상승하고 실적발표 기간이 진행되는 8월에는 재무건전성과 이익 창출 능력이 ‘퀄리티’ 종목들이 코스피의 수익률을 웃돌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의 선물 수급에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상반기 적극 매수에 나섰던 개인 수급은 빠른 순환매에 따른 피로감에 대규모 공모주 청약이 겹친 탓에 적극적이진 않다”며 “외국인 수급에 큰 반전이 있지 않는 이상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4 09:32 이은혜 기자

크래프톤, 공모 청약 5조원 흥행실패…‘따상’ 기대감↓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조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경쟁률도 7.79대 1에 불과해 올해 상장했던 다른 ‘대어(大魚)’ 대비 현저히 낮아져 크래프톤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기대감이 가라앉은 상황이다.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3일 이틀간 크래프톤의 공모주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5조358억원이며, 경쟁률은 7.79대 1로 집계됐다. 올해 대어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몰렸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 대비 적은 금액이다.주관사별 청약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에 2조2611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NH투자증권에 1조4412원, 삼성증권에 1조3335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이 6.71대 1, 삼성증권이 6.88대 1로 집계됐다.크래프톤은 지난 6월 20일 이전에 수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여러 증권사에 걸친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다만,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대비 현저히 적은 청약 금액이 몰렸다.앞서 지난달 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수요예측에서도 234.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000대가 훌쩍 넘었던 다른 공모주들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이에 대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지난 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49만8000원에 확정했다. 크래프톤이 따상에 성공하면 주당 가격은 129만4000원까지 치솟게 된다. 이를 통해 총 4조3098억원의 공모 금액을 끌어올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3 16:30 이은혜 기자

제약株, 8월 출발 순항…SK바이오사이언스에 ‘주목’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하반기 들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CMO) 위탁생산개발(CDMO)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덕분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1%) 오른 1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15.5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0원(-0.55%) 하락한 90만8000원에, 셀트리온은 2000원(-0.76%) 오른 26만15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0원(-0.62%) 하락한 11만20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700원(-1.17%) 하락한 1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은 모두 전날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간 수익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 셀트리온은 3.16%,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28%, 셀트리온제약은 3.60%다.하반기 들어 제약·바이오 업종 중 실적이 우수한 종목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전년 동기 대비 1476.2% 급등한 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DB금융투자 구자용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모멘텀은 약해진 상황으로 개별 기업의 연구결과(RD) 성과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새내기 종목들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구 연구원은 “이달 9일 HK이노엔의 상장이 예정돼있고, 딥노이드, 에이비온, 바이젠셀의 수요예측이 기다리고 있다”며 “IPO에 따른 업종 관심 환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그룹주의 경우 지난달 26일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합병 추진 공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KTB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경영 투명성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지주회사의 합병보다는 사업회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그 중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사업 기대감이 다른 종목들보다 좋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하반기가 더 좋을 전망”이라며 “정부와 계약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000만도즈에 대해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다만 노바백스 백신이 아직 글로벌 승인을 받지 못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위험 요인이며,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의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며 “한편,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 독감백신을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3 12:22 이은혜 기자

"카카오뱅크는 연목구어, 은행업으로 밸류에이션 평가 어렵다"

IBK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기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한다)’라고 평가했다.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사업에 대간 기대감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순 있어도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과 순이익 증가를 감안할 경우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7배”라며 “기존 은행주의 PER과 PBR이 각각 5배, 0.44배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은행주가 아닌 다른 업종의 멀티플을 부여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따라서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수익성 변화와 은행 외 플랫폼 성장의 측면에서 동시에 평가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우선 고객 수 측면에서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이미 1600만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고객증가율은 낮아질 만한 수준에 도달했고, 설립 초기와 달리 40~50대의 고객층도 올해 3월 말 37% 이상으로 높아져 다른 연령층으로의 침투도 어느 정도 달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고객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요구불예금의 평균잔액이 증가했는데, 결제수단을 위한 요구불예금 중심의 증가로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대출영역의 문제는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냐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낮은 금리로 인해 확대 시 순이자마진 하락 가능성이 높고, 중금리대출은 대손비용 증가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대출 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고, 카카오뱅크가 낮은 금리를 유인책으로 다른 은행 고객을 흡수하고자 한다면 수익성 하락이 수반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과거 신용대출 확대 과정에서 대출금리 차이를 이용했는데, 현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큰 유인이 될만한 금리차를 제시하기 어려워 수익성 하락 없이는 자산이 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카카오뱅크는 금융위원회 방침에 맞춰 중금리대출의 비중을 오는 2023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중금리대출은 대손 우려로 무작정 증가시키기 어려워 성장성보다는 수익성 측면에서 고려할 문제인데, 대손이 유지되면서 증가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카카오뱅크가 수익성 훼손을 감안해 신중하게 증가시킬 것이라 가정하면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은행 외 부문인 플랫폼 사업의 이익증가가 ROE 상승에 보다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찾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김은갑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 비중은 8%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서비스는 증권사 주식연계계좌 개설, 제휴사 대출추천 서비스, 신용카드 제휴 등”이라며 “향후에도 서비스 건수 상 빠른 증가가 예상되며, 이익비중도 현재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를 고려해도 50배 이상의 PER은 이런 장점과 기대감을 상당 수준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감, 블록된 물량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하는 수급적 유리함 등 주가에 유리한 요소가 많아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겠으나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3 10:06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불확실 고려해도 주가 저평가…매수 유지”

NH투자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 우려,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을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을 유지했다.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30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575억원)를 웃돌았다. 증권과 파트너스, 캐피탈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인 덕분이다.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보상비용 600억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별다른 대형 기업공개(IPO)가 없었음에도 견조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수익은 16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이익도 꾸준히 증가중”이라고 평가했다.정 연구원은 “운용부문 수익은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는데, 작년 같은 시기 코스피 급등과 올해 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며 “증권 외 계열사 중에서는 캐피탈과 파트너스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동사의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1조608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은 3.48배”라며 “물론 카카오뱅크 관련 이익은 현금 유입이 아닌 회계적 이익에 불과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1950억원, PER은 4.7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금리 상승 우려,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이를 모두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견고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이보다 단기적인 부담요인에 다소 과하게 집중돼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3 09:37 이은혜 기자

원정개미들, 중국주식 저가매수 베팅… 위기속 기회일까?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중국 증시 규제 여파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른바 ‘원정개미’들은 해외주식에선 홍콩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국내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중국 기술주 관련 ETF가 여럿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런 투자형태에 일각에서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주(7월 26일~7월 30일) 국내 투자자들은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를 1억1698만9047달러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인 ‘글로벌 X 리튬 ETF(6398만9873만달러)’의 2배에 가까운 값이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엔비디아(3957만8984달러), 마이크로소프트(3266만1786달러), 페이스북(3138만8368달러) 순으로 투자했다.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는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이다.국내 증시에서도 중국 증시 관련 ETF들에도 순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465억원 순매수했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3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DEX 차이나 H 레버리지(H)’는 225억원, ‘KODEX 차이나항셍테크’는 1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솔랙티브 중국 전기차 지수(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를 추종하고 있으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와 ‘KODEX 차이나 H 레버리지(H)’, ‘KODEX 차이나항셍테크’는 중국 기술주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종목이다.문제는 중국 증시의 반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다는 점이다. 지난 주 중화권 증시는 교육 및 기술주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조치로 줄지어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한 주간 4.31% 하락했고, HSCEI가 6.16% 급락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 지수인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는 주간 기준 4.1% 하락 마감했다.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 대상은 플랫폼 기업 및 교육산업 등”이라며 “정부의 의도를 고려한다면 중국 정부의 규제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그 대상이 확대될 위험도 존재해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이투자증권 리서치 본부도 “중국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의 부진한 지표와 여전한 규제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2 12:22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환율 상승에 외국인 매도 압력↑…외국인 순매수 업종 따라갈 것”

한국투자증권은 2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어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압력도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장 전반에 대한 방어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며 외국인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재,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을 지켜보고 따라가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22조원을 순매도했는데, 지난달에만 5조원에 달하는 물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가속화된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들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 2분기만 하더라도 1110~1130원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압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문제는 앞으로 환율이 전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이 빨라진 상황에서 높아지지 않는 백신 접종률 때문에 미국의 환율 영향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엔 국내 코로나19 확산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4차 유행으로 평균 확진자 수가 1500명대를 기록하고 정부가 강한 방역을 시사하면서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훼손돼 원화 가치를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그동안 위안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은 같이 움직였는데, 얼마전부터 위안화가 약해지면서 원화도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문제가 된 각종 규제와 그에 따른 자금 유출, 지표로 확인되는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약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원화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비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모두 하회해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이번주에 발표되는 차이신 PMI 지표 부진 시 원화는 위안화와 함께 다시 한 번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이럴 경우 시장 전반에 대해 방어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한데, 특히 지수 전체보다 업종 또는 종목 위주의 개별 대응이 유리하다”며 “시장 전체에 대해 매도 우위가 확인되더라도 외국인이 모든 업종을 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업종을 지켜보고 따라가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업종별 순매수 강도를 보면 실적이 양호한 소재,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으로 외국인의 관심이 쏠려있는 게 확인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2 09:24 이은혜 기자

'급등' 메타버스株 , 일시 유행 or 대세?

메타버스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메타버스(Metaverse)’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증강현실(AR) 플랫폼 업체 맥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역대 세 번째 ‘따상상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업체 라이프시맨틱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원격진료 시장 확대 전망을 등에 업고 하루만에 주가가 9% 넘게 뛰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지난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30일까지 4거래일 동안 공모가(1만5000원) 대비 339.33% 올랐다. 맥스트는 ‘따상상상’을 달성한 다음날인 30일에는 장중 7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6만28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과 같은 가격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30일 라이프시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9.54%) 급등한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 상승은 전립선암의 발생 및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해 과거 전립선암 진단 이력이 없는 일반인 및 다른 질환자들도 향후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덕분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460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28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강현실(AR) 안경은 올해 2050만대에서 내년 2970만대, 2023년 3670만대 팔리겠고 실감형 콘텐츠 시장도 올해 420억달러에서 내년 620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맥스트는 다수의 정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AR 개발 플랫폼 매출의 본격 성장과 해외 진출 계획 중”이라며 “가상공간 임대와 메타버스 노출광고, 확장현실(XR) 공간지도 구축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키움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기준 및 건강보험 지침 마련 등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기존 의료기관 및 의료인 중심의 진단과 치료에서 소비자 중심의 예방과 관리로 중심축이 전환하고 있어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솔루션이 제도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01 10:52 이은혜 기자

뉴욕증시, 아마존 실적 실망… 다우 0.42%↓마감

월 가의 모습(AP)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하락한 34,935.47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54%) 밀린 4,395.2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59포인트(0.71%) 떨어진 14,672.68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지수는 하락했으나 SP500지수는 한 달간 2.83% 올라 6개월 연속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월 한 달간 1.89%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코로나19 상황 등을 주시했다.전날 장 마감 후 아마존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매출을 발표하고 매출 증가율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다.아마존은 2분기 1천130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 1천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인 1천189억 달러를 밑돈 것으로 2분기 매출 증가율도 27%로 작년 동기의 41%에서 크게 둔화했다.아마존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천60억~1천120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가 내놓은 예상치 1천192억 달러에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팬데믹에 수혜를 입었던 아마존의 실적 실망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확대됐다. 아마존 주가는 7% 이상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물가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7-31 09:25 이은혜 기자

[특징주] 맥스트, '따상상상'에서 급등 종료…보합권 마감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증강현실(AR) 플랫폼 업체 맥스트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이어졌던 상한가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맥스트는 전날과 같은 가격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339.33% 높은 가격이다.맥스트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된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에 성공한 뒤 28~29일 연이어 상한가까지 오른 바 있다. 국내 증시에서 ‘따상상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팜과 삼성머스트스팩5호에 이어 세 번째다.맥스트의 주가 반등은 투자자들이 ‘메타버스(Metaverse)’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는 초월과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간 경계가 없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현 및 AR 솔루션 도입으로 맥스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형 모델 ‘맥스워크(MAXWORK)’는 월 구독료를 도입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은 설립 초기부터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공간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또, 메타버스 가상 공간상의 특정 위치에 대한 독점적 점유권을 부여함으로써 수익 창출과 함께 노출 광고 사업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7-30 16:08 이은혜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 하락…320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32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33포인트(-1.24%) 하락한 3202.32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8.28포인트(-0.26%) 내린 3234.37에서 출발해 낙폭을 점차 확대해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179억원, 기관이 5749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는 1조25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반발에 나섰다. 64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1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의 이유 중 표면적으로는 중국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의 선물 매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숨겨진 이유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오는 31일(미국 시간)은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공화당이 부채한도 인상 또는 법정 상한 적용시점 유보에 동의해줘야 하지만 협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하 연구원은 “이는 증시에 단기적인 노이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불안한 흐름이 계속될 수 있지만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32%), NAVER(-1.37%), 카카오(-1.01%),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삼성SDI(-3.14%), 현대차(-1.80%), 셀트리온(-3.06%), 기아(-3.13%)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84%)의 주가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9포인트(-1.24%) 하락한 1031.14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0.15포인트(0.01%) 오른 1044.28에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41억원, 기관이 1242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5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0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35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카카오게임즈(-4.81%), 셀트리온제약(-3.20%), 펄어비스(-5.61%)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79%)의 주가는 올랐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150.3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7-30 15:52 이은혜 기자

삼성전자, 2Q 우수한 실적에도…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삼성전자가 2분기 우수한 실적을 내고 3분기 1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받고 있다. 향후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팽배한 탓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1%) 하락한 7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메모리 수요 전망이 낙관적인 가운데, 전망을 초과하는 출하로 인한 보유 재고 감소로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공급량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견조한 이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종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하락 반영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가격 상승폭 축소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으나, 디램(DRAM)과 낸드(NAND)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은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내렸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수요 둔화와 메모리 설비투자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 배수 하락 추세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밸류에이션 배수와 전세계 유동성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미국 ISM 상대 강도 등 관련 지표들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가 발생해도 삼성전자의 디램 부문 경쟁력와 시장 점유율은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차고 넘쳤지만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비전과 전략, 변화 등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원은 “세트(완성제품) 매출과 반도체 출하 사이의 어긋남과 내년 상반기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미제로 남으면서 투자자들이 원하던 갈증은 해소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7-30 15:07 이은혜 기자

채권전문가 65%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 보합세 예상”

종합 BMSI 추이 (제공=금융투자협회)채권전문가의 65%가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의 제자리걸음 흐름을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의 수는 늘었다.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의 보합세를 전망했다고 30일 밝혔다.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 8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보다 12.0포인트 오른 97.4로 나타났다.금융투자협회 측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탓”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채권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67%가 보합을 전망했다.이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미룰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종합 BMSI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수는 14명으로 전월보다 7명 늘었고,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의 수는 21명으로 전월보다 5명 줄었다.소비자 물가 전망 관련해서는 전월 대비 11명 증가한 74명이 보합을 예상했다. 반면, 물가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달보다 13명 감소한 20명으로 조사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7-30 13:50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