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5%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 보합세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7-30 13:50 수정일 2021-07-30 13:53 발행일 2021-07-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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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추이 (제공=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의 65%가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의 제자리걸음 흐름을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의 수는 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다음달 국내 채권 금리의 보합세를 전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 8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보다 12.0포인트 오른 97.4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든 탓”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채권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67%가 보합을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도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미룰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종합 BMSI는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수는 14명으로 전월보다 7명 늘었고,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의 수는 21명으로 전월보다 5명 줄었다.

소비자 물가 전망 관련해서는 전월 대비 11명 증가한 74명이 보합을 예상했다. 반면, 물가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달보다 13명 감소한 20명으로 조사됐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