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알려진 남양유업이 새로운 사내외 이사선임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7%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5만원(-7.66%) 급락한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의 주가는 이날 장중 58만8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경영권 인수에 나섰던 한앤컴퍼니는 이날 오전 남양유업 서울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일부 주주들이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안건을 연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업 매각 작업에 변동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돌았다.
이날 안건에는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올라왔다.
일부 주주들은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총 안건을 오는 9월14일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