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불확실 고려해도 주가 저평가…매수 유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03 09:37 수정일 2021-08-03 09:37 발행일 2021-08-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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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 우려,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을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30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575억원)를 웃돌았다. 증권과 파트너스, 캐피탈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인 덕분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보상비용 600억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별다른 대형 기업공개(IPO)가 없었음에도 견조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수익은 16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이익도 꾸준히 증가중”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운용부문 수익은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는데, 작년 같은 시기 코스피 급등과 올해 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며 “증권 외 계열사 중에서는 캐피탈과 파트너스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사의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1조608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은 3.48배”라며 “물론 카카오뱅크 관련 이익은 현금 유입이 아닌 회계적 이익에 불과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1950억원, PER은 4.7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금리 상승 우려,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이를 모두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견고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이보다 단기적인 부담요인에 다소 과하게 집중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