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분사 소식에 5%대 급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04 10:14 수정일 2021-08-04 16:37 발행일 2021-08-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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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배터리 부문의 분사 소식에 5%대 급락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5.53%) 급락한 2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23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 배터리 사업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 법인 SK배터리를 설립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지난달 1일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한 달 여 만이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열린 ‘스토리 데이’에서 2차전지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며 “향후 5년간 2차전지 사업에 약 18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성장 재원 확보는 2차전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로 물적분할은 불가피하며, 사업 가치를 수면 위로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회사가 오는 10월에 분할함에 따라 IPO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