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메타버스株 , 일시 유행 or 대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01 10:52 수정일 2021-08-01 15:27 발행일 2021-08-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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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메타버스(Metaverse)’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증강현실(AR) 플랫폼 업체 맥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역대 세 번째 ‘따상상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업체 라이프시맨틱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원격진료 시장 확대 전망을 등에 업고 하루만에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지난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30일까지 4거래일 동안 공모가(1만5000원) 대비 339.33% 올랐다. 맥스트는 ‘따상상상’을 달성한 다음날인 30일에는 장중 7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6만2800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과 같은 가격인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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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라이프시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9.54%) 급등한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 상승은 전립선암의 발생 및 재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해 과거 전립선암 진단 이력이 없는 일반인 및 다른 질환자들도 향후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덕분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460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28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강현실(AR) 안경은 올해 2050만대에서 내년 2970만대, 2023년 3670만대 팔리겠고 실감형 콘텐츠 시장도 올해 420억달러에서 내년 620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맥스트는 다수의 정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AR 개발 플랫폼 매출의 본격 성장과 해외 진출 계획 중”이라며 “가상공간 임대와 메타버스 노출광고, 확장현실(XR) 공간지도 구축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기준 및 건강보험 지침 마련 등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기존 의료기관 및 의료인 중심의 진단과 치료에서 소비자 중심의 예방과 관리로 중심축이 전환하고 있어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라이프시맨틱스의 솔루션이 제도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