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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시니어

[액티브 시니어] 송파구,반려로봇 하하 호호가 효도할게요

사진 = 하하호호 캐릭터송파구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구 캐릭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하하 호호’를 지원한다.구는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돌봄서비스에 4차 산업을 도입한, ‘AI반려로봇 하하 호호와 행복을 그리다’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홀몸 어르신들이 송파구 캐릭터 ‘하하 호호’와 꼭 닮은 옷을 입은 봉제 로봇인형을 ‘반려손(孫)’으로 입양해 정서적 돌봄을 받는 복지서비스다.구는 반려로봇을 통한 정서적 돌봄으로 취약 어르신들이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반려로봇은 약복용 식사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움직임 미감지 시 보호자 알림 기능을 갖춰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한다.또 로봇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반김인사와 교감을 나눌 수 있어 고독감 해소와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60명의 어르신 가정에 반려로봇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삶을 영위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선정했다.특히 구는 어르신들이 반려로봇과의 애착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인형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월 1회 이상 어르신들 간 소통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노래하기, 자랑하기, 나들이 등 인형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필요에 꼭 맞는 복지 사업을 발굴하여 포용의 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명복 명예기자

2023-05-11 13:3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마을이 차려드리는 생신상 받으세요!"

강남구 수서동은 만80세 이상 저소득 독거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마을이 차려드리는 생신상’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수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지역식당 10개소의 후원, 관내 복지관 3개소(수서, 수서명화, 강남세움)가 협력한다. 또한 풍선아트, 사진촬영 등에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온 마을이 힘을 합쳐 어르신들의 생신상을 차리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풍선아트로 꾸며진 생일잔치 공간인 식당에 어르신 8~12여명을 모시고 함께 모인 지역주민 20여명이 생신을 축하한다.이어서 식사 대접, 사진 촬영, 기념 액자 및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생신 잔치가 끝나면 행사를 준비했던 주민들은 간담회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다음 달 생신잔치 준비에 대하여 의논한다.장정은 수서동장은 “외식과 외출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수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독거 어르신들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마을이 차려드리는 생신상뿐만 아니라 설·추석맞이 복꾸러미 나눔 행사 등 올해 6개 특화사업을 추진해 880가구를 지원한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5-11 13:37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550년 역사 간직한 '신비의 숲' 걸으며 활력 충전

대한노인회 도봉노인대학생 120여명은 최근 버스 3대로 나누어 타고 광릉 국립수목원과 산정호수 문화탐방을 했다.국립수목원이 위치한 광릉숲은 조선시대 나라에 사용할 큰 목재를 생산하고 왕실 가족들의 사냥과 활쏘기를 하던 곳이라고 한다.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 능인 광릉이 조성된 이후 엄격하게 관리되어 55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또한 식물 945종, 곤충 3,977종, 조류 180종, 버섯 699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산림생물의 보고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세계인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수목원 관람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과 연인, 혼자 방문자를 위해 다양한 주제와 코스로 안내한다.노인 대학생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문화해설사의 숲 해설을 들으면 몰랐던 사실을 알았을 때 신기하다는 듯 박수치며 유익한 시간이었다.점심으로 포천시 이동면에서 이동갈비를 상추쌈에 싸서 먹으며 갈비 맛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즐거워했다. 이어서 김일성 별장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정호수에 도착했다. 명성산과 주변 산에 둘러싸인 산속의 우물 같은 호수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학생들은 호숫가에서 수상스키 음악 분수 쇼를 보며 사진 찍어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학생들은 노점상을 둘러보며 주변에서 채취한 산나물 사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 보따리 들고 차에 오르는 모습이 정겨웠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5-11 13:3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음이 명품인 사람

손현석 명예기자오래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다.학부모 모임에서 한 어머니가 자신이 끼고 있는 고급 반지를 자랑했다. 그러자 다른 어머니들도 다 모여 각자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명품 물건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어떤 사람은 값비싼 목걸이를 자랑했고, 어떤 사람들은 옷과 가방을 자랑했다.그러나 그중 검소한 복장을 하고 있던 한 어머니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러자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다른 어머니들은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당신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나 보죠?”그러자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 둘을 불러 자기 앞에 내세우며 말했다.“제가 자랑할 만한 최고의 보물들은 이 아이들입니다.”이 말을 들은 어머니들은 부끄러워했다는 이야기다.지금 시대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개인 소득이 늘어나면서 빈부격차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시대다. 그러면서 사람의 신분도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다르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것이 사회 곳곳에서 소위 갑질 문화라는 좋지 못한 풍조를 만들어내고 있는 원인이다.요식업소나 쇼핑센터, 백화점 등은 돈 많은 고객이 VIP 대접을 받는다. 소위 명품으로 불리는 한정판 제품을 사들이며, 자기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라야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이다.그들은 종업원들을 마치 자기 종처럼 부리다가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서슴없이 갑질을 한다.그런데 그들이 VIP 대접을 받는 것이 자기가 아닌 자기 돈이라는 사실을 과연 알고는 있을까? 또한, 자기가 돈 자랑할수록 자신의 인격이 점점 더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까? 소위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닌다고 해도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은 그 명품들이지, 그들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아무리 좋은 명품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사람이 명품이 아니라면 그것은 아무 가치가 없다.지난해 중국 구이린시 공창현에 사는 한 노인이 자전거를 끌고 가다가 그만 고급 승용차인 포르쉐를 긁고 지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자전거에서 내려 흠집이 많이 난 차량을 본 노인은 그 차가 값비싼 포르쉐라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폐지를 주워 하루하루 먹고사는 노인에게 수백만 원이 나오는 수리비는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그때 포르쉐 차주가 바닥에 주저앉은 노인에게 다가가 오히려 할아버지가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하며 “할아버지 괜찮아요. 수리비 내지 않으셔도 돼요. 다음부터 자전거 타실 때 조심하세요”라고 말하고는 떠나갔다고 한다.만일 그 사람이 수리비 안 낸다고 노인의 무릎을 꿇려 놓고 갑질하고 있었다면 그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었겠는가?진정한 명품을 갖고 싶다면 먼저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 마음이 명품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값싼 것일지라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명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5-11 13:33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마음 밭에 행복 씨앗 뿌려요

노원구가 노년층 마음 건강 프로그램 ‘어르신 마음밭 일구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구는 어르신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자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1인 가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프로그램에는 자살위험군 어르신 총 80명이 상·하반기 4차례에 걸쳐 20명씩 참여한다. 구는 주택관리공단 노원권역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해 임대주택아파트에 거주하는 우울감과 고립감이 많은 어르신을 모집했다.프로그램은 마음씨앗, 친구씨앗, 활력씨앗, 행복씨앗이라는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마음씨앗 시간에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 듣고 싶은 말 혹은 듣기 싫은 말, 내가 잘하는 것, 나의 신체도 그리기 등을 통해 나의 현재의 마음을 살피고 우울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친구씨앗 시간에는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나만의 반려식물을 꾸미며 심리적, 정서적 편안함을 얻는다. △활력씨앗은 신체활력 증진이 목표다.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 및 감각 개선 훈련,낙상 예방을 위한 안정화 훈련 등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마지막 △행복씨앗 시간에는 뇌활성화 지도 강사가 가르쳐주는 감정표현, 소통 활동을 통해 마음 건강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구는 이와 별도로 심리상담요원 및 이웃사랑봉사단을 통해 어르신 자살위험군 2941명을 관리하고 있다. 자살위험성 정도에 따라 월 2회~8회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오승록 구청장은 “2021년 노원구 자살자 중 49%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어르신에 대한 가족과 이웃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는 어르신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이동건강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마음건강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작년 이동건강버스를 통해 424명의 어르신이 마음건강 상태를 체크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5-11 13:33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문헌일 구로구청장 경로당 찾아 소통 행보

문헌일 구로구청장 경로당 찾아 소통 행보- 21일 개봉1동경로당, 고척동 국화경로당 등 개보수 민원건의 현장 방문- 문 구청장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길 것”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21일 개봉1동경로당과 고척동 국화경로당을 방문해 민원현장을 살피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문 구청장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개봉1동경로당은 장애인 일자리 작업장으로 쓰던 2층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노후화된 상태였다.시설을 둘러본 문 구청장은 “안전과 관련된 전기 전등 등을 우선 수리하고 단열 보강 등 전문가와 종합적 진단을 통해 전체 리모델링 및 개보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척동 국화경로당은 산업인아파트 재건축 사업 대상지에 속해 있어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이에 구는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내부 도배, 전등 교체, 외부 방수 및 도색 공사 등 개보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문헌일 구청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라며, “리모델링과 개보수 등을 통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로구는 올해는 관내 전 경로당에 비치된 노후 가전제품과 운동기구, 건강보조기구 등을 수리 또는 교체할 계획이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4-27 14:22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반찬배달로 홀몸 어르신 안부 챙겨요"

창신2동 관계자가 어르신에게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사진제공=창신2동)종로구가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반찬 배달 등 삶의 질 향상을 도울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창신2동은 지난해에 이어 이달부터 고독사 예방·관리를 위해 ‘창이 친한 이웃만들기 ‘반찬원정대’ 활동을 시작한다.고독사 위험 가구를 방문해 먹거리 전달과 주기적인 안부 확인을 병행, 외로움을 덜어주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려는 취지다.구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구로 앞서 창신2동은 수혜자가 희망하는 먹거리를 사전 조사해 고기, 제철 과일, 반찬 등 다양한 식단을 구성했다.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히 확인해 필요한 도움을 연계해주고 고독사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반찬을 받은 한 어르신은 “반찬을 가져다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연락해주는 점이 고맙다”며 “내년에도 계속 운영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부암동 역시 매월 동주민센터, 부암어린이집이 함께 ‘홀몸어르신 생신잔치’를 개최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생신을 맞이한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부암어린이집으로 초청해 생신 축하공연, 식사 대접,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전하는 자리로 기획했다.생신잔치 참석한 어르신은 “홀로 생일을 보냈는데 손주 같은 아이들이 생일을 축하해줘 무척 기쁘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정문헌 구청장은 “창신2동 반찬원정대, 부암동 생신잔치 등과 같이 동별 다채로운 특화사업을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웃 간 서로를 아끼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4-27 13:1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유관순 열사 숨결 그대로… 역사의 산 교육장 찾아서

지난 18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 회장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는 지난 18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경로당 회장 13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지도자의 자질 향상과 정보 교환, 친목을 다지는 세미나를 가졌다.회원들은 봄비 내리는 가운데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 도착했다.장희순 문화관광 해설사는 “이곳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쟁한 유관순 열사와 많은 애국지사를 기리는 역사의 산 교육장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이곳 아우내에서 만세를 외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2003년 4월 1일 개관하고 열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 50종 74점을 타임캡슐 항아리에 넣어 묻고 열사 탄신 200주년이 되는 2102년 4월 1일 개봉합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열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물을 보면서 만세운동, 일제에 체포되어 고문으로 돌아가실 때까지의 과정 등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오후엔 독립기념관에서 ‘노인 지도자의 자질 향상과 경로당 운영에 관한 세미나’와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 및 독립기념관 체험을 했다.해설사의 설명으로 독립기념관 1-2전시관을 둘러보고 강화도조약 체결, 일제의 식민 지배 실정, 명성황후 시혜 사건, 을사늑약 등을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수많은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 의지를 느낄 수 있었던 역사 이야기를 들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4-27 13:09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인생사 공수래공수거

손현석 명예기자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어떻게 결정될까? 또 누가 행복한 사람이고 누가 불행한 사람일까?진정한 행복은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하지만 세상에 자기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서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이다.사람이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욕심 때문이다. 사람은 가진 게 아무리 많아도 욕심이 채워지지 않는 한 가난하다.사람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건 공수래공수거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공수래공수거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이 말은 ‘세상사는 동안 아무리 많은 재물을 모아두어도 세상을 떠나갈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므로 재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살라’는 경고의 말이기도 하다. 또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재물을 재물이 없는 가난한 사람과 나누며 살라’는 의미다. 이 말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상의 누구도 자기가 세상을 떠날 때 무언가를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막상 자기 문제가 될 때 욕심을 버리지 않는 것은 자기는 아직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로 활동해온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 정보통신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인물이다.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이 매우 많은 사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처음 애플을 창립할 때 그의 동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을 속이고 이익금을 형편없이 적게 배분해 준 것이 들통나 갈라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장사 수완이 좋아 여러 번 부침을 겪으면서도 엄청난 돈을 벌었던 그는 안타깝게도 아직 젊은 나이인 56세에 지병인 췌장암으로 사망하게 된다.그가 죽은 후 서점에는 스티브 잡스에 관한 자서전 형태의 책이 많이 나왔다.자서전을 보면 그가 평소에 남긴 주옥과 같은 말이 많이 기록돼 있다.하지만 그중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말보다 사람의 마음에 자극을 준 것은 없을 것이다.그는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세상에 두고 갔다. 그런데도 그는 그것을 아쉬워하기는커녕 고작 자기가 평소에 사용하던 만년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고 한다.물론 자서전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직접 쓰기보다는 대부분 대필자에 의해서 기록된 책이므로 거기에 기록된 말이 얼마나 진실인지 알기는 어렵다.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죽음을 앞두고 너무나 많은 재산을 남겨놓고 가면서 분명히 공수래공수거의 의미를 실감한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우리는 세상을 언제까지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는 동안 공수래공수거를 기억하고, 자기 삶에 감사하면서 늘 남과 나누면서 살아간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4-27 13:07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어르신 안전 '키미'가 지킨다

관악구 주민이 돌봄 로봇 ‘키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관악구는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키미’를 홀몸 어르신 가구에 보급한다.‘어르신 지킴이’라는 뜻의 ‘키미’는 폭우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음성과 비상벨을 통해 관제센터로 즉시 연동되고 로봇 안에 설치된 CCTV가 작동해 화면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이다.구는 지난해 8월 침수 피해를 본 만 80세 이상 1인 가구 114명 중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64가구를 선정, 이달부터 직접 방문해 차례로 로봇을 보급·설치하고 있다.‘키미’는 영상 말벗 기능, 복약 알람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돼 평상시에도 어르신들의 돌봄 역할을 하며 고독사 예방도 돕는다.구는 특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주 5일 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점을 돌봄 로봇 ‘키미’가 보완해 어르신의 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독감 해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앞으로 ‘키미’ 보급 대상 연령을 만 8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낮추고 반지하 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4-27 13:0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구강건강 관리 사업 호응

중랑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 구강보건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랑구)중랑구가 어르신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구강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해 어르신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의료 비용 부담 등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구강건강관리를 구가 직접 챙기며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구는 찾아가는 구강보건 교육으로 불소용액양치사업 등 어르신 대상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추진중이다.구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을 방문, 치아 모형을 활용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 교육과 치아우식증 및 치주 질환 예방법, 틀니 관리법, 구강 건조를 예방하는 입체조 등 다양한 구강건강 정보를 제공한다.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불소용액양치사업은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치근면 우식과 시린 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불소양치용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현재까지 약 45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도 98%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소용액은 60세 이상 중랑구민에게 제공하며, 매월 중랑구보건소 구강보건실에서 받을 수 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실 수 있도록 놓치기 쉬운 구강건강부터 꼼꼼히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뿐만 아니라 구민분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4-27 13:0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하루에 한번 스트레칭으로 척추를 튼튼하게"

찾아가는 한방 건강교육.(사진제공=광진구)광진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방 건강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얻었다.광진구 노인 인구는 점차 증가해 전체 16%를 차지하고 있다. 광진구보건소는 노화로 겪을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과 통증을 예방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방 건강교육을 추진했다.한방 건강교육은 어르신에게 바른 자세와 통증관리를 주제로 한의사가 진행, 척추의 이상적인 형태와 올바른 자세 유지 방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좋은 일상 습관, 척추 중립 자세에 필요한 코어근육 강화 방법과 스트레칭, 통증관리를 위한 혈자리 지압 등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교육은 자양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실시되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총 98명이 참여했다.교육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바른 자세와 건강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라며, “이번 교육에서 배운 스트레칭을 하루에 한 번씩 하면서 척추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라고 말했다.하반기에는 중곡사회복지관과 자양노인복지관에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며 5월부터 추진되는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의료급여제도 교육에 한방교육이 함께 실시된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복지관뿐만 아니라 어르신 생활터를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3-04-27 13:01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용산구, 제1회 치매예방 바둑대회 개최

용산구, 제1회 치매예방 바둑대회 개최- 25일 낮 1∼6시...용산구종합행정타운 대회의실용산구는 지난 25일 제1회 용산구 치매예방 바둑대회를 개최했다.용산구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한 이번 바둑대회는 ‘어르신 치매 인식 개선 및 사교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되었다.대회에는 7∼80대 어르신 2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경증 치매 어르신도 포함됐다.구 치매안심센터는 관중석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비롯한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이날 대회는 스위스리그 방식을으로 진행, 우승자를 가렸다.이날 오전에는 용산구종합행정타운 후문에서 인지체험 활동인 기억다방 및 스마트보드게임(알팅고)를 꾸려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아직까지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 치매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주변인들과 교류를 돕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한편 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09년 문을 열고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조기검진, 예방등록 ,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인지건강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관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4-25 15:43 장인평 기자

<액티브시니어>문헌일 구로구청장, 경로당 찾아 소통 행보

문헌일 구로구청장, 경로당 찾아 소통 행보- 21일 개봉1동경로당, 고척동 국화경로당 등 현장 방문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21일 개봉1동경로당과 고척동 국화경로당을 방문해 민원현장을 살피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문 구청장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개봉1동경로당은 장애인 일자리 작업장으로 쓰던 2층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노후화된 상태였다.시설을 둘러본 문 구청장은 “안전과 관련된 전기 전등 등을 우선 수리하고 단열 보강 등 전문가와 종합적 진단을 통해 전체 리모델링 및 개보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척동 국화경로당은 산업인아파트 재건축 사업 대상지에 속해 있어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이에 구는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내부 도배, 전등 교체, 외부 방수 및 도색 공사 등 개보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문헌일 구청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라며, “리모델링과 개보수 등을 통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로구는 올해는 관내 전 경로당에 비치된 노후 가전제품과 운동기구, 건강보조기구 등을 수리 또는 교체할 계획이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4-25 15:40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새싹 키우며 마음 속 행복 키우세요"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어르신과 함께 '봄 드림'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서울 광진구는 홀몸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4월부터 ‘봄 드림(Dream)’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홀몸 어르신의 수가 해마다 증가, 광진구의 홀몸 어르신 비율도 2022년에 24%를 넘어섰다.구는 홀몸 어르신의 우울감이나 무기력감 해소와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봄 드림(Dream)’이라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4월부터 2달간 운영한다.구는 지난 7일까지 동 방문간호사가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이 있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우울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 120명을 프로그램 대상자로 발굴했다.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기쁨을 느끼며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 또 콩나물, 무순, 보리 새싹을 키우는 ‘새싹 키우기’를 통해 식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새싹의 성장과 함께 성취감을 맛본다. 매일 다른 그림을 색칠하는 ‘색칠북’을 완성하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향상할 수 있다.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주 동안 동 방문간호사는 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어르신을 찾아뵙는다. 어르신의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 완성을 격려함과 동시에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고립감 해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다른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이다.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경호 구청장은 “봄 드림(Dream) 프로그램이 홀몸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홀몸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진구는 이번 ‘봄 드림(Dream)’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만성질환 관리 예방 프로그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 등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4-20 13:4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화 같은 풍경 속으로… 자연·사람 함께 만든 생태 선물

순천만 국가정원 전경.서울 도봉문화원에서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 다녀왔다.서울에서 출발, 버스안에서 5시간 동안 지인들과 대화하며 창밖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여행을 했다.선암사,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순천만국가정원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형버스 100여 대가 몰려있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디딜 틈도 없이 이동이 답답했다.순천만국제정원은 순천 도심의 산수 지형을 축소해 미국의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설계해 조성한 정원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그 후로 우리나라에서 수목원 정원법이 제정되어 국내에서 첫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 국가에서 관리하는 정원이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동안 미비점을 보완해 2023년에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그간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를 개회하게 되었다.순천만정원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등 11개국,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 총 83개 정원이 있어 정원의 특색을 한눈에 볼 수 있다.호수정원(봉화언덕)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걸어 오르고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언덕을 올라 주변 경관을 바라보니 마음속까지 시원하다.정원 뱃길을 오가는 드림호가 잔물결을 이루며 평화롭게 다닌다. 바라보는 마음도 동화속에 들어간 듯 환상적이다.순천만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자연이 만든 정원이고, 순천만 정원은 인간이 만든 정원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생태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기에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4-20 13:4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무너진 孝의 시대

전태권 명예기자우리 속담에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워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봉양 못한다”는 말이 있다.집에 기르는 애완견이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축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면서 노부모가 감기 증상이 있으면 “저 노인네 또 감기 걸렸네” 하고 외면하는 세상이라는 말이 주변에서 여러 번 들은 적이있다.더욱 놀라운 사실을 소개코자 한다. 부모님 생존시 공무원으로 효자 소리를 듣던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홀로 남겨진 어머니가 며느리인 자신의 부인과 말다툼 하는 것을 폭행했다고 어머니를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같은 아파트 4층에는 홀어머니가 6층에는 아들 며느리 손자가 살고 있다.홀어머니가 건강이 나빠져 보행이 어려워 다니던 경로당에도 못나가고, 지난 토요일 밤에는 몸의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다가 아침 늦게 일어나 아침밥 지을 힘이 없고 배가 고파서 아들과 며느리 핸드폰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수신거절로 통화가 되지 않았다.어렵게 위층 아들 거주지를 찾아가게 되었고 며느리와 말다툼이 발생하게 되었다.당시 아들은 책상 앞에서 컴퓨터만 하고 있었고 큰 소리 다툼을 말리지도 않고 있다가 밖으로 나간 뒤, 잠시 후 경찰관 4명이 집에 들어왔다. 홀어머니는 경찰에게 양손목 등을 잡혔고, 소파에 앉아 있는데 밟아서 발등까지 새까맣게 멍이 들었다고 한다.어머니는 일주일간 밤마다 분함에 잠을 못자고 고통을 받다가 우리 경로당 회원집을 방문해 경찰관의 행동과 아들에 대한 배신감을 울면서 호소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사건화할 것을 논의했다.필자도 피멍 자국을 보는 순간 감정적으로는 진단서를 끊고 변호인을 선임해 사건화하는 것에 대해 조언하고 싶었으나 피해자의 가정파괴, 향후 생활, 공무원 징계 등이 후속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마음의 부담감만 갖게 되었다.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경찰관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팀장의 배려없는 응답은 경찰서 청문 감사관실로 가라고 하는 책임 회피의 경솔한 대응이었다.진솔한 사과를 요구해도 순순히 응하지 아니해 필자의 오랜 경찰 근무 전력을 이야기하며 설득 끝에 피해 노인에게 정중한 사과를 받게 하였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경찰관은 아들이 어머니의 처벌을 강력히 요청해 실수했다고 귀띔했다.아버지 사망후 어머니는 아들에게 억대의 현금과 어머니 소유 아파트 등기권리증까지 넘겨 주고 효도하기를 기대하였으나 결과는 어머니 학대로 이어지는 현실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86세 노모에게 불효의 사례를 목격한 산증인으로 어르신들에게 몇가지 당부의 글을 전하며 글을 맺고 싶다.먼저 자식이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를 절대로 하지 말고, 노후 건강이 나빠졌을 때를 대비해 치료비 등 비상금을 준비할 것, 노후에 자식들이 부양을 거부할 시 요양원에 갈 준비금을 마련하고, 노부부는 서로 애틋한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시기를 당부드리고 싶다.전태권 명예기자

2023-04-20 13:40 전태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