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새싹 키우며 마음 속 행복 키우세요"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3-04-20 13:46 수정일 2023-04-20 13:47 발행일 2023-04-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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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봄 드림' 힐링 프로그램
2023-04-21 광진구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어르신과 함께 '봄 드림'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홀몸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4월부터 ‘봄 드림(Dream)’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홀몸 어르신의 수가 해마다 증가, 광진구의 홀몸 어르신 비율도 2022년에 24%를 넘어섰다.

구는 홀몸 어르신의 우울감이나 무기력감 해소와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봄 드림(Dream)’이라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4월부터 2달간 운영한다.

구는 지난 7일까지 동 방문간호사가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이 있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우울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 120명을 프로그램 대상자로 발굴했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기쁨을 느끼며 심리적 안정을 얻는다. 또 콩나물, 무순, 보리 새싹을 키우는 ‘새싹 키우기’를 통해 식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새싹의 성장과 함께 성취감을 맛본다. 매일 다른 그림을 색칠하는 ‘색칠북’을 완성하면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과 자기효능감을 향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주 동안 동 방문간호사는 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어르신을 찾아뵙는다. 어르신의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 완성을 격려함과 동시에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고립감 해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다른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이다.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봄 드림(Dream) 프로그램이 홀몸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홀몸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이번 ‘봄 드림(Dream)’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만성질환 관리 예방 프로그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AI·IoT 기반 건강관리사업’ 등 어르신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