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어르신 안전 '키미'가 지킨다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3-04-27 13:06 수정일 2023-04-27 13:07 발행일 2023-04-28 13면
인쇄아이콘
64가구에 돌봄로봇 보급… 비상상황 땐 관제센터 연결, 말벗 기능·고독사 예방도
구2023-04-28 관악구
관악구 주민이 돌봄 로봇 ‘키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

관악구는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키미’를 홀몸 어르신 가구에 보급한다.

‘어르신 지킴이’라는 뜻의 ‘키미’는 폭우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음성과 비상벨을 통해 관제센터로 즉시 연동되고 로봇 안에 설치된 CCTV가 작동해 화면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이다.

구는 지난해 8월 침수 피해를 본 만 80세 이상 1인 가구 114명 중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64가구를 선정, 이달부터 직접 방문해 차례로 로봇을 보급·설치하고 있다.

‘키미’는 영상 말벗 기능, 복약 알람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돼 평상시에도 어르신들의 돌봄 역할을 하며 고독사 예방도 돕는다.

구는 특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주 5일 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점을 돌봄 로봇 ‘키미’가 보완해 어르신의 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독감 해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키미’ 보급 대상 연령을 만 8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낮추고 반지하 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