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동화 같은 풍경 속으로… 자연·사람 함께 만든 생태 선물

정운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3-04-20 13:44 수정일 2023-04-20 13:46 발행일 2023-04-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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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 전경.

서울 도봉문화원에서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출발, 버스안에서 5시간 동안 지인들과 대화하며 창밖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여행을 했다.

선암사,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순천만국가정원에 도착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형버스 100여 대가 몰려있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디딜 틈도 없이 이동이 답답했다.

순천만국제정원은 순천 도심의 산수 지형을 축소해 미국의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설계해 조성한 정원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로 우리나라에서 수목원 정원법이 제정되어 국내에서 첫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 국가에서 관리하는 정원이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동안 미비점을 보완해 2023년에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그간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박람회를 개회하게 되었다.

순천만정원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등 11개국, 참여정원 61개, 테마정원 11개 총 83개 정원이 있어 정원의 특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호수정원(봉화언덕)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걸어 오르고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언덕을 올라 주변 경관을 바라보니 마음속까지 시원하다.

정원 뱃길을 오가는 드림호가 잔물결을 이루며 평화롭게 다닌다. 바라보는 마음도 동화속에 들어간 듯 환상적이다.

순천만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자연이 만든 정원이고, 순천만 정원은 인간이 만든 정원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생태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기에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