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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파킨슨병 맞춤 관리로 삶의 질 높인다

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에 참여한 어르신이 스모비를 이용해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가만히 있는데도 손이 떨리는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질환자를 포함해 신체의 일부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증상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을 운영하기로 했다. 파킨슨 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악화 속도를 완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구는 최근 장기간의 파킨슨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재가 장애인들 대상 방문 재활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재활 프로그램 체계를 구축했다.통합 재활 프로그램에는 차별화된 집중 운동뿐만 아니라 언어 및 삼킴장애 재활, 심리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등의 운동장애와 야간뇨,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면, 의사소통 장애 등도 수반되어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진행된다.구는 비슷한 유형의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활 동기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대상자의 신체기능 및 심리 상태 등을 6개월마다 비교 평가하여 1년 이상 세심하게 참여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파킨스병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병인 만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일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2016년에 비해2020년에 약 15.3%가 증가했으며 진료비도25.3%가 증가했다.사회적 관심과 인지도의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도 가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9-07 12:5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위덕왕의 염원 담긴 '백제금동대향로'… 정교함에 탄성

백제금동대향로충남 부여는 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로 박물관이 건립된 곳이다. 그만큼 문화재가 많고 가치가 있다는 증거이다. 부여는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 왕릉원, 나성 등 4개소로 자부심이 대단하다.지난 2일 문화해설을 해준 김광섭 해설사는 울산박물관 관장,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부여박물관장을 역임하고 백제금동대향로(사진)를 최초로 발굴해서 세상에 알린 분이라 해설이 더욱 힘 있고 감명 깊었다.30년 전 이 향로를 중앙박물관 전시 대여할 때 보험 평가액이 300억 원, 훈민정음해례본 간송미술관 모실 때 56억 원이니 향로의 가치가 알만하다. 또한 국외 반출금지 문화재로 지정돼 지금까지 한반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김 해설사는 1993년 12월 능산리 절터에서 향로 발견 당시 감격에 젖어 소름이 돋았다며 말문을 멈추기도 했다. 능사터만 볼 수 있어 아쉽기만 하다.향로는 꼭대기에 봉황이 달린 향로 뚜껑에 23개 산봉우리에 무사, 선인, 악사 등 18명이 있고 호랑이와 사슴, 사자, 반인반수(半人半獸) 등 65마리의 온갖 동물이 어슬렁거리고 있다.성왕의 아들 위덕왕은 태자로 신라와 전쟁하여 부하 2만9600명이 전사하고 아버지 성왕의 목을 베어 신라로 가져가 경주 북청 계단 밑에 묻고 밟고 지나갔다 한다.왜군의 도움으로 거지꼴로 부여에 돌아와서 전쟁터에서 전사한 아버지와 부하의 원혼을 달래는 원찰(능사)을 만들어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원했다. 당시 정성껏 만든 향로가 바로 백제금동대향로이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3-09-07 12:5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조의 장수 비결

정운일 명예기자영조는 조선의 왕 중에서 51년이라는 최장기 집권과 83세라는 최장수 왕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남겨 이목을 끌고 있다. 다음으로 장수한 왕은 태조(74세), 고종(68세), 광해군(67세), 정종(63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조선의 왕은 60세만 넘어도 장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니 영조의 장수는 당시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이처럼 왕들이 단명한 것은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침실에서 근정전까지 10m 되는 거리를 가마를 타고 갔다고 하니 얼마나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걸어가고 싶어도 신하들의 만류로 걸을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철종은 강화도에서 살다 갑자기 왕이 되어 궁궐에서 생활하니 농사짓고 사는 강화도를 그리워했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어르신들은 호모 헌드레드를 맞아 영조의 장수 비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영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살펴보고자 한다.영조는 한평생 얇은 옷과 거친 음식을 먹어서 자전(慈殿: 왕 어머니)은 늘 염려하였고, 영빈(寧嬪: 숙종 후궁)도 스스로 먹는 것이 너무 박하니 늙으면 반드시 병이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조선 시대 어느 왕보다 서민 군주다운 풍모를 보였고, 검약의 통치 철학으로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그는 사대부 집에서는 초피(貂皮)의 이불과 이름도 모를 반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면서 기근에 허덕이는 백성을 위해 금주령을 내리니 술이 없어 제사를 지낼 수 없게 되자 제주(祭酒)를 감주로 대치했다고 한다. 술 빚은 자는 유배, 선비가 마시면 귀양, 중인이 마시면 천민, 일반 백성이 마시면 고을 노비, 몰래 빚으면 처형 등 엄한 벌을 내렸다고 한다.영조는 보양식으로 고추장(苦椒醬)을 매우 좋아하여 매일 먹었다고 한다. 이외에 즐겼던 음식으로는 타락죽(駝駱粥)과 보리밥이다. 타락죽은 자주 밥상에 올랐고 보리밥은 식욕이 없을 때 즐겼던 음식이라고 한다.그가 75세 말년에 즐겼던 음식은 송이(松茸) 생복(生鰒) 아치(兒雉:어린 꿩) 고추장 이 네 가지만 있으면 밥을 잘 드셨고, 이러한 음식이 자신의 건강 유지에 큰 몫을 했다고 했다.약재로서는 경옥고(瓊玉膏)에서 조선왕들이 처방받은 내용이 총 359회가 되는데, 그중 영조가 총 251회 처방을 받았다. 또한 왕실 의료 기관인 내의원에서 7284회 진료를 받았다. 3일에 한 번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왕이기도 하다. 평소에 건강검진을 받으며 생활했으니 장수했다는 생각이다.영조의 장수 비결이 검소한 식단과 얇은 옷차림이었다니, 먹거리가 풍부하여 성인병이 증가한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생활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그는 경옥고 처방과 내의원에서 가장 진료를 많이 받은 왕으로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들이 장수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우린 얼마나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는가? 국가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시켜 주고 사전에 자기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은 영조처럼 국가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호모 헌드레드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9-07 12:5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공원 걸으며 치매예방 정보 얻는다

(사진제공=서초구청)서초구가 독거 어르신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방배2동에 치매안심 공원을 꾸민다.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이 공원 등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방배2동 도구머리 공원· 산책로와 어린이 공원 3곳에 ‘치매 안심마을 환경‘을 조성한다.구는 이 곳에 치매예방수칙 안내 게시판, 치매예방 3·3·3 수칙 등 치매 관련 정보를 송출하는 로고젝터, 센서형 치매 관련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연말까지 설치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접하도록 한다.또 조성 후에는 치매예방수칙 안내게시판·로고젝터 인증샷을 제출하는 주민들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배2동 치매 안심길 여기~‘ 이벤트와 치매환자 가족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공원 산책·티타임 등 야외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달 보건복지부 ’2023년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서 방배2동의 ‘온 동네가 함께하는 서초 기억청춘 마을’ 사업이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국·시비 4665만원을 연말까지 지원받는다.‘온 동네가 함께하는 서초 기억청춘 마을’ 사업은 앞서 언급한 공원과 산책로에 치매 친화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치매 예방 서비스 개선·확충 사업도 추진한다.대표적인 치매 예방 서비스로는 치매 환자 가정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인지 재활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관리 프로그램’, 조호물품 제공, 치매환자 인지자극 프로그램 ‘기억키움학교’ 확대 운영 등이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예방 및 치료관리에 꼭 필요한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9-07 12:5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춤추고 바둑 두며 치매예방하세요"

강남구가 치매 극복의 날(9월21일)을 맞아 치매예방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했다.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강남구치매안심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6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어르신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매예방과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을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체조와 바둑을 소개했다. 대한노인회 어르신 댄스체조 시범단 14명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건강댄스를 알려주고, 대한바둑협회에서는 개량 바둑 ‘이지고’(19줄에서 13줄로 축소한 개량 바둑)를 교육했다.강남구치매안심센터장 서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가 ‘아름다운 뇌를 위한 생활습관’이라는 주제로 치매 예방 강연을 했다. 또 초대가수 현숙의 공연과 고고 장구 공연단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아울러 치매예방과 노후건강을 위한 다양한 구정 사업을 홍보했다. 강남구치매예방센터에서는 그림 맞추기, 구슬퍼즐 등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체험·홍보활동을, 강남구웰에이징센터에서는 어르신 신체활동 강화를 위한 사다리 걷기 체험, 운동처방사의 낙상 예방을 위한 체조 등을 소개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9-07 12:5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민 건강 지켜주는 '건강100세 상담센터'

‘건강100세 상담센터’.(사진제공=강동구)강동구가 모든 동(洞)주민센터에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구에 따르면 2008년 천호1동을 시작으로 16개 동 주민센터 속 작은 보건소인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대사증후군 및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조기발견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구는 지난 2012년 건강도시연맹(AFHC) 국제대회 ‘AFHC 건강도시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한국의 비전염성질환 예방’이란 제목으로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상세히 소개되기도 했다.각 ‘건강100세 상담센터’에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현장진단 검사기기, 체성분분석기, 혈당측정기, 자동혈압계, 신장체중계 등 의료장비가 비치돼 있다.또 대사증후군 검사(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와 체성분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와 간호사, 운동사, 영양사가 맞춤형 건강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올 상반기에는 ‘내 지방 쏙! 체지방 감량교실’을 17개 동주민센터에서 12주간 운영, 주민 239명이 비만관리에 도움을 받았다. 지난 8월과 10월 센터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운동·영양교육인 ‘100세 건강교실’을 8주간 운영하였다. 건강교육 후에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운동, 걷기 등 건강동아리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면서 이웃과 함께 건강관리를 생활화하고 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09-07 12:48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장애 어르신과 추석맞이 효사랑 공연

강동구가 오는 10일 장애인 어르신들을 위한 제10회 추석맞이 효사랑 한마당 공연을 펼친다.구에 따르면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동지회 주최로 추석을 맞아 관내 장애 어르신들이 쓸쓸한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국악 공연, 코미디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이날 오후3시 강동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효사랑 한마당’은 관내 장애 어르신 및 가족과 장애인 복지 종사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따뜻한 명절을 선물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특히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국악인 김영임 특별공연 및 코미디언 이정표·김인수의 ‘추억의 코미디쇼’와 경기민요 명창, 무용단, 모듬북, 악단 김경범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관람은 무료이며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신숙 장애인복지과장은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맞이해여‘효사랑 한마당’ 행사가 장애 어르신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강동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9-07 12:47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9월 하반기 ‘장수문화대학’ 개강

서울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제34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을 9월부터 11월까지 9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2004년 시작된 전국 최초의 어르신 특화 평생교육 사업으로 지금까지 2만 1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지난 상반기(4~6월)에는 목1~5동과 신정 1·2·6·7동에서 어르신 300여 명이 수료했으며 연령별로는 70~84세가 전체 인원의 71%를 차지한 바 있다.하반기에는 신월1~7동과 신정3·4동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한다. 수강대상은 60세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동별 상황에 따라 30~50명 내외로 자율 모집한다.프로그램은 주 1회 2시간 10주 과정이며,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역동적인 어르신복지과 강좌를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동마다 실버 체조, 라인댄스, 올바른 걷기, 리듬컵타, 야외 현장학습 등 신체활동이 많은 강의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아로마테라피, 노래교실, 생활 공예, 반려식물 재배법, 스마트 체험 프로그램 등 노후 생활에 꼭 필요한 맞춤형 강좌가 준비돼 있다.아울러 11월 말에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구 주관 통합수료식’을 개최해 시상식, 장기자랑, 사례발표, 트로트 콘서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철균 명예기자

2023-08-31 13:37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세계 최우수 곡 아리랑

정운일 명예기자어르신들은 일하러 가며 작대기로 지게 목발을 치며 흥겹게 아리랑을 부르면 우리도 어깨를 들썩거리며 따라 하던 기억이 새롭다.고려가 망하자 망국의 한을 품은 선비들이 정선에 와서 자신의 심정을 한시로 적어 읊었던 것이 아리랑의 시초가 돼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 됐다.이러한 아리랑이 ‘세계 최우수 곡’으로 선정되됐다니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어야 한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구성된 ‘최우수 곡 선정대회’에서 아리랑이 82%라는 높은 지지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고 한다. 선정단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니 더욱 놀라운 일이다.아리랑을 신명 나게 부르고 있지만, 외국인이 아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 의미를 제대로 답하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 그래서 아리랑에 담겨 있는 참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아리랑은 작가 미상의 우리나라 민요로써 흔히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한 맺힌 여인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리랑이라는 의미는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는 것이다. 아(我)는 참된 나를 의미하고, 리(理)는 알다 통한다는 뜻이며, 랑(朗)은 즐겁다 다스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 아리랑(我理朗)은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 깨달음의 고개와 피안의 세계로 넘어간다는 뜻이고,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것은 진리를 외면하는 자는 얼마 못 가서 고통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처럼 한의 노래나 저급한 노래가 아니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뛰어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리랑의 멜로디가 찬송가로 채택돼 애창되고 있다.이러한 모든 것은 아리랑이 전 세계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일깨워주는 또 하나의 증거임을 알 수 있다.필자는 아리랑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찾았다.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아리랑센터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아리랑 전문공연장과 아리랑박물관이 있다. 센터와 박물관에 가면 아리랑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지역별 명창들이 들려주는 아리랑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흥미가 진지하니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아리랑은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노래한 곡으로 한민족의 대표적인 민요로 60여 종에서 3천600여 곡에 이르러 지역마다 무수히 많은 버전이 존재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자랑스럽다.우리 민족의 음악에 대한 DNA는 계속 전승돼 K-팝 열풍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세계 콩코루 대회 우승 등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8-31 13:23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알기 쉬운 어르신 생활안내서 발간

서울 성동구가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행정과 복지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구 어르신 생활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기초연금과 일자리, 여가생활과 평생교육, 요양 돌봄 서비스 등 7개 분야 56개 생활정보로 구성했다. 구는 무료법률상담과 노인틀니지원, 연명의료 결정제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할 수 있지만 어르신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고자 노력했다. 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이 있듯이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공공일자리 정보를 안내서에 수록했다.구는 총 8000부를 제작해 복지시설 등에 배부했으며 어르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동구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도시로 2020년부터 성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실행계획은 외부환경과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등 8대 영역 8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오는 9월에는 지난 고령화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5년간 중장기계획을 설정하여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회원 도시의 자격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충수 명예기자

2023-08-31 13:22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어르신 결핵검진 및 예방교육 실시

서울 중랑구가 9월 한달간 노인요양시설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결핵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준 중랑구 신규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50%의 비율을 차지했다. 구는 어르신 대상 결핵검진이 중요하다 판단해, 어르신 결핵예방에 최선을 다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구는 데이케어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등 13곳을 방문해, 건강취약계층과 돌봄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교육은 전문강사가 결핵의 주요 증상과 감염경로, 진단 및 치료 등 결핵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는다. 또 대상자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에 대한 교육과 치료 기관 안내, 주기적인 검진의 필요성 등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구는 앞으로도 경로당 등의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해, 결핵예방 홍보와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결핵검진(흉부 엑스선 검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중랑구보건소 2층 결핵검진실에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은 보건소와 관내 결핵협력 의료기관에서 약물치료 및 추후 검사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류경기 구청장은 “결핵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관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 중랑구 결핵 발생률을 낮추고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중랑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8-31 13:21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어르신 방문 한방 의료돌봄 서비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어르신 돌봄 서비스에 동행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작구서울 동작구가 지난 7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방 의료돌봄 사업’을 시행중이다.이 사업은 동작구와 협약을 체결한 관내 29개 한의원의 한의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찰, 건강상담, 질환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방문 진료 적합 여부는 한의원에서 최종 결정하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방문 진료 8~12회에 해당하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구비로 지원받는다.한약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첩약 비용도 함께 지원한다.지난 7월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도동 A어르신은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앉아 있는 것조차 불편했는데, 한의사님이 집에 찾아와 침을 놓아주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앞으로도 구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 방문 한방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주민센터에 방문이나 전화 신청하면 된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프고 소외된 취약계층 어르신이 지역사회 내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에게 힘이 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작구에는 8월 현재 80여 명의 어르신이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3-08-31 13:2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시니어-청년 멘토링 프로그램 ‘세대공감 잇다’ 운영

서울 용산구가 시니어와 청년을 연결한 멘토링 프로그램 ‘세대공감 잇다’를 운영한다.구가 오는 21일까지 시니어와 청년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상담, 멘토링, 체험을 직접 함께하는 멘토링 사업 ‘세대공감 잇다’를 추진한다.‘세대공감 잇다’는 시니어(65세 이상)와 청년(19~39세)들을 연결해 1대1 멘토링, 함께 배워요, 세대공감 1일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프로그램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도우미)가 세대간 소통을 원활하게 나눌 수 있도록 도우며 미술 워크숍, 세대간 공감소통, 현장실습과 체험, 성과 공유 순으로 이어진다.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인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시니어와 청년 각 20명씩 참여해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9월 19일까지 매주(화) 청년지음(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2그룹으로 진행한다.동시에 함께 배워요 프로그램 ‘알려줘요, 선배! 알려줘요, 후배!’는 지난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목요일마다 용산청년지음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독서당로 11길 16)에서 열리는 요리강좌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으로 꾸려졌다.요리강좌는 시니어가 강사로 나서 떡깔비와 송편을 함께 만들어 보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 강좌는 청년이 강사가 돼 동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세대공감 1일’ 프로그램은 9월 21일 오후 3~5시에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서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시니어와 청년 120명이 한데 모여서 레크리에이션, 커뮤니티 댄스 등을 즐긴다.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세대공감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세대간의 특수성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윤상도 명예기자

2023-08-31 13:19 윤상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치매환자 안심 '기억보듬마을' 만든다

금천구가 치매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의미한다.금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3천만원을 확보했다. 구 공모사업 선정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비롯, 찾아가는 기억력검진,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 교실 등 사업을 강화한다.기억보듬마을 지정동(독산1동, 시흥1동, 시흥2동) 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구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안심주치의는 병의원과 금천구 치매안심센터가 협약해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을 진행해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관리로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진’도 진행한다.어르신들의 진단검사,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 이동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인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를 택시조합과 협력해 운영한다.그 밖에 뇌 운동, 기억력 훈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기억교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프로그램, 치매 등록자에게 기억 안심 꾸러미를 전달하는 ‘기억보듬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장들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3-08-24 13:2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요정에서 사찰로… '무소유' 깊은 뜻 아로새기다

길상사 본당. 대원각 당시 사용하던 가옥을 전각으로 만들었다.성북구 성북동 길상사로 가는 길은 대기업의 커다란 저택과 대사관의 조경을 볼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길상사는 본래 대원각으로 고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16세에 진향이라는 이름으로 기생에 입문하여 대원각이라는 음식과 술을 파는 요정의 주인이 되었다.김영한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아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절을 짓게 해달라고 법정스님에게 애원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법정을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받아들여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하여 사찰이 되었다.초대 주지로 청학스님이 취임하여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이란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다시 등록하였다.1997년 길상사 개원 축사를 김수환 추기경이 하고, 2005년 부처님 오신 날 저녁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수녀들을 초대해 길상음악회를 열어 불교와 천주교의 종교를 뛰어넘는 만남을 갖게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영한은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를 노래한 백석 시인을 사랑했다. 그가 기부한 재산은 ‘그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고 했다 한다.그녀는 백석 시인의 시에 흰눈 오는 날을 생각하며 ‘나 죽으면 화장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길상헌 뒤뜰에 뿌려 주시오’라는 유언들 남기고 1999년 세상을 떠났다.그를 기리는 공덕비가 서 있고, 눈 오는 날 유골이 뿌려진 길상헌 뒤뜰에서 백석 시인을 기리며 잠들어 있다.진영각에 법정 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생전에 사용하던 옷 한 벌과 용품 몇 개 발행한 책이 있고, 문 앞에는 손수 통나무를 잘라 투박하게 만든 나무 의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의자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무소유를 실천하신 흔적이 생생하게 느껴져 존경의 마음이 든다.정운일 명예기자

2023-08-24 13:18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말 한마디의 가치

손현석 명예기자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다. 말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말 한마디의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우리에게 잘 알려주는 말이다. 반면에 말 한마디 잘못해서 평생 원수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어떤 부부가 돌이 갓 넘은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부부 모임에 나갔다. 이 부부는 성품도 좋고 현명한 사람들이었지만, 인물이 잘생지 못했다. 그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2세를 위해서 딸보다는 아들을 낳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만 딸을 낳고 말았다. 그래도 부부는 딸을 누구보다도 정성껏 열심히 잘 키웠다.부부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아이를 보고는 예쁘다는 둥, 귀엽다는 둥 좋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아이의 부모는 그 말이 진정성이 있든, 없든 간에 사람들이 자기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좋았다.그런데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한 여성이 다가와 아이를 보더니 “역시 부모가 예뻐야 아이도 예쁜 것 같아”라고 농담하듯이 말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은 당황했고, 아이의 부모 역시 그 말을 듣고는 몹시 기분이 상했다. 그날 이후 그 부부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그 여성과 단절해 버렸다. 결국, 안 해도 될 분별없는 말 한마디를 하는 바람에 좋았던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만 것이다.말은 그 사람의 인품이다. 좋은 인품에서 좋은 말이 나온다. 성경에 보면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마 7:18)”는 구절이 나온다. 이 말은 곧 사람의 인품이 좋아야 그에게서 나오는 말도 좋다는 뜻이다.요즘 가장 나쁜 막말을 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이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주로 앞에 나서서 말을 많이 하는 국회의원들일수록 듣기에 민망한 말을 많이 한다. 게다가 막말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이것은 그들의 인품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국가가 품격을 유지하려면 이런 막말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더는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말을 함부로 할 바에는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더 낫다. 그런데도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은경 교수가 노인 폄하 발언을 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될 것을 굳이 쓸데없는 말을 하다 보니까 말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그가 말을 절제하지 못한 것은 늘 학생들을 가르치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강의를 듣기 때문에 교수가 어떤 말을 하든 비판하지 않고 들을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사회는 다르다. 조금이라도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할 경우 곧바로 비판의 화살이 날아든다. 그러므로 말하고 싶다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서는 안 된다. 말하기 전에 항상 먼저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본 후에 말해야 한다.운전하다가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 서야 한다. 그러다가 다시 녹색으로 바뀌면 출발한다. 하지만 신호가 바뀌었다고 빨리 출발해서는 안 된다. 가끔 신호가 바뀐 후에도 뒤늦게 달려오는 차량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호가 바뀐 후에도 곧바로 출발하지 말고 잠깐 머물며 좌우를 살펴본 후 출발해야 한다.말도 마찬가지다. 말이 떠오른다고 무작정 내뱉으면 실수하기가 쉽다. 말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이 말을 꼭 해야 하겠는가!’를 한번 생각해 본 후에 상대방에게 꼭 필요하거나 호감을 줄 수 있는 말이라는 판단이 설 때 말을 해야 한다. 그런 말이라야 그야말로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만한 가치 있는 말일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3-08-24 13:17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천구, 어르신 채용 '행복한 편의점' 오픈

양천구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양천시니어클럽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한 편의점'에서 어르신이 근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양천구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양천시니어클럽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한 편의점’ 사업을 통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화곡로 105 소재 신월5동 ‘행복한 편의점’은 양천시니어클럽이 가맹계약을 맺고 직접 점주가 돼 지역 어르신을 직원으로 채용해 운영하는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으로, 편의점 수익금 전액은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사용한다.지난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만족도 조사 시 매장 운영과 판매직 분야를 선호하는 구직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1인 가구의 증가로 접근이 쉬우면서 소량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 등에 따라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한 노인 일자리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어르신들은 고용주가 노인 일자리기관인 편의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만큼 고객 응대부터 상품 진열, 재고 및 매출 관리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어르신들은 주 2회(1일 4시간) 근무하며, 9620원의 시급을 받으며 근무 참여 시간에 따라 활동비가 책정된다.또한 24시 편의점 특성상 새벽 시간 운영이 필수적이므로 어르신의 안전을 고려해 새벽 시간대에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운영한다. ‘행복한 편의점’ 근무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양천시니어클럽에 방문신청 하면 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이기재 구청장은 “초고령화 진입을 앞둔 만큼 우리 어르신들의 소득 증대와 활기찬 노후를 위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원하는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활력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1천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운영 중인 구는 양천시니어클럽 외에도 11곳의 수행기관을 통해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일자리 분야에 2900여 명의 어르신을 배치·관리하고 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3-08-24 13:15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중장년 일자리창출 '인지훈련지도사' 키운다

금천구는 지난 8일 인지훈련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 공동추진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천구치매안심세터 최선애 부팀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브레인아카데미 김창곤 대표, 금천50플러스센터 김미성 센터장.(사진제공=금천구)금천구는 지난 8일 ‘인지훈련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금천50플러스센터,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앱 개발기업 브레인아카데미주식회사, 금천구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인지훈련지도사 양성 및 파견사업’은 민선8기 공약인 꽃중년 행복 만들기 사업 중 하나다. 어르신의 치매를 예방하고,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금천50플러스센터는 어르신의 인지훈련을 도와줄 인지훈련지도사 80명을 양성하고, 40명을 복지관, 경로당에 강사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브레인아카데미에서 개발한 ‘마인드알엑스’앱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금천구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어르신들이 기억력검진, 치료, 상담 등 치매 예방 서비스를받을 수있도록 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인지훈련 지도사 양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복지와 취업을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장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3-08-24 13:13 정철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