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국제 유가 7년만 최고…정유株 수혜 기대↑

17일 송파구의 한 주유소에 유종별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제 유가가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국제 유가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4.94%) 하락한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2500원(-0.97%) 하락한 25만6500원에 흥구석유는 110원(-1.31%) 하락한 8260원에, 극도유화는 100원(-2.14%) 하락한 4575원에, SK이노베이션은 2500원(-0.97%) 하락한 25만6500원에, S-Oil은 2500원(-2.3%) 하락한 10만6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대부분 그간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국제 유가는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미국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WTI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점차 줄여나갔다.유가는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름과 동시에 겨울을 앞두고 난방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다음 달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유럽연합(EU)과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요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따른 전통 에너지원의 공급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 가시화에 따른 이동량 증가와 동절기 한파 우려로 인한 재고 확보 수요로 유가는 4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이란 핵합의 타결 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며 유가의 고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이란의 강경파 대통령 당선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하이투자증권은 연말까지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우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초 백신 접종 시작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했을 때와 유사한 양상으로, 미국 내 경제 정상화 흐름이 기대되고 있어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박 연구원은 “미국 항공편 수 추이는 지난해 수준을 웃돌고 있음은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10월 말 할로윈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연휴가 지속되는 점도 원유 수요 증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9 16:10 이은혜 기자

오징어게임 이어 마이네임…콘텐츠株 ‘파죽지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오징어게임’에 이어 ‘마이네임’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 기업의 주가가 연일 반등 중이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와 다수의 기대작이 다음 달 공개를 앞두고 있어 콘텐츠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5.79%) 오른 4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네임’의 제작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으나, 다시 상승 전환해 상승세를 유지했다.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오징어게임 개봉일(9월 17일) 이후 75.2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마이네임이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소식 덕분이다. 17일(미국 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마이네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1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2위, 미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이어 국내 콘텐츠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제이콘텐트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55%) 오른 6만4400원에 종가를 형성했고, NEW는 350원(2.34%) 오른 1만5300원에, 덱스터는 750원(3.91%) 오른 1만9950원에, 에이스토리는 300원(0.66%)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징어게임에 이어 마이네임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콘텐츠 종목의 추가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글로벌 OTT 기업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출시하는 점도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강화로 인한 콘텐츠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서비스 개설 소식은 모든 콘텐츠 제작사에게 호재”라며 “단순히 판매처가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과 같은 매우 우수한 가성비와 높은 흥행력 덕분에 콘텐츠의 규모가 점차 커지겠고, 이에 따라 글로벌 OTT의 외주제작에 대하 보장 마진율은 플랫폼간의 경쟁 심화로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다수의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이콘텐트리의 손자회사인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지옥’은 다음 달 19일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설강화’를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한다. 여기에 제작사 키이스트의 ‘구경이’와 에이스토리의 ‘지리산’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다른 방송사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편성이 축소되면서 주가의 부정적인 흐름을 예상했으나, 주요 방송사들 중 유일하게 다음 달부터 11월부터 드라마 편성을 재개한다”며 “설강화의 디즈니플러스 판매도 공개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9 16:09 이은혜 기자

라임·옵티머스 방지법 시행…일반·기관전용 사모펀드 구분

(제공=금융위원회)제2의 라임·옵티머스펀드 사태를 막기 위한 사모펀드 법령이 개정되면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보호장치는 강화되고, 전문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자율성은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4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현행 체계는 투자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나뉘었으나, 개편된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은 투자자를 기준으로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나눈다.개편된 일반사모펀드는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강화했다. 우선 사모펀드를 권유 및 판매할 때 법령에 정해진 대로 운용사가 펀드운용사 명칭, 투자목적, 투자전략, 투자대상 자산, 운용위험, 환매 관련 사항이 모두 기재된 핵심 상품설명서를 제공해야 한다.판매사는 핵심 상품설명서가 일반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게 작성됐는지 검토하고, 판매사와 수탁사는 사모펀드가 핵심 상품설명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수탁사는 운용지시가 법령, 규약, 설명서에 부합하는 지 감시하고, 펀드 재산에 대해선 매 분기 자산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사는 수탁사의 펀드재산 내역과 운용사의 펀드재산 명세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반면,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각종 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으며 기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보다 자율성이 더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에서는 투자 대상을 열거하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금지 대상만 열거된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는 것이다.올해 6월 입법예고에서는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자는 금융회사와 연기금, 주권상장법인으로 제한됐으나 이날 의결된 시행령에서는 1년 이상 500억원 이상의 금융투자상품 잔고를 갖춘 비상장법인과 금융권 재단도 추가됐다.또, 사모펀드가 기업을 영속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한 투자의 경우 ‘사실상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게 하는 투자 요건’을 명시하고, 15년 내 지분 처분 의무를 도입했으며 개인대출이나 사행성 업종 대출은 금지했다.기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모두 일반사모펀드로 전환된다. 다만, 전문투자자로만 구성된 상품은 규약 및 설명서에 ‘전문투자자 대상 일반사모펀드’를 명시한 뒤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면 강화된 투자자 보호장치가 적요되지 않는다.또,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는 ‘경영 참여목적 일반사모펀드’가 돼 이를 규약 및 설명서에 담아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레버리지 한도 규제 적용은 법 시행일로부터 1년간 유예된다.기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는 모두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바뀌지만 운용 방법은 개정법령의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기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가 개정법령에 따른 운용 방법을 적용받으려면 개정법령의 유한책임사원 요건을 충족했다는 내용을 정관에 명시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9 14:02 이은혜 기자

[특징주] 엘앤에프, 테슬라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8%대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엘앤에프가 테슬라로의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8% 강세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600원(8.77%) 오른 23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23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엘앤에프의 주가 상승은 4분기부터 엘앤에프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가 적용된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출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IBK투자증권 전창현 연구원은 “NCMA 양극재가 적용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본격 출하로 2022년 이후 테슬라로의 NCMA 물량이 분격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기반한 2023년 이후 대규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전 연구원은 “테슬라를 최종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며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영향력이 강해질수록 그에 비례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테슬라로의 NCMA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로 인한 동사의 NCMA 매출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2년 이후 70~80%로 확대될 것”이라며 “엘앤에프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2차전지 소재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9 10:40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MOU, LG화학 호재”

메리츠증권은 19일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체 업체 스텔란티스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북미 시장 내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LG화학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연간 40기가와트(Gw)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의 MOU를 지난 18일 체결했다. 해당 생산설비 부지는 북미 혹은 캐나다로 추정되며 내년 2분기에 착공과 2024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스텔란티스가 올해 7월 공개했던 2030년 북미 생산능력 90Gw 중 40Gw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JV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해당 생산규모의 연 환산 매출액은 4조5000억~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주금액 기준 2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노 연구원은 “전날 체결된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으로 150Gw 이상 확보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는 LG와 제너럴모터스의 1~2공장(70Gw), LG와 스텔란티스(40Gw) 등이며 향후 원통형 전지 생산를 위한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1위인 테슬라와 북미 3위인 스텔라까지 확보하면서 북미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스텔란티스뿐만 아니라 연말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신규 발주 계획 또한 유효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국내 현대차, 유럽의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이다.이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EV 배터리 총 생산규모는 430Gw 이상이 추정되며, OEM들의 발주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점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LG화학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최선호주와 적정주가 1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9 08:53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코스피200 12월 정기변경서 SK텔레콤·스퀘어 잔류 가능성 높다”

대신증권은 18일 “코스피200 정기변경 일정에서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는 모두 지수에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며 “카카오페이는 주당 7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번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일정은 10월 29일 심사기준일, 11월 중 거래소의 변경 내역 발표, 12월 9일 정기변경 시행 순이다. 이번 정기변경에는 기업분할, 대형주 기업공개(IPO),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 등 심사대상종목 선정 등 반영될 이슈가 다수 있다.대신증궈 김지윤 연구원은 “우선 상장기간 6개월 미만 종목 중 대형주 특례에 따라 지수에 이미 편입된 SKIET, 카카오뱅크, 크래프톤과 구성종목의 기업분할 이후 신설법인이 지수에 편입되는 LX홀딩스, 심사기간 중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된 엠씨넥스와 PI첨단소재 는 심사대상에 포함된다”며 “반면, 신설법인이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FF와 유동주식비율이 10%를 하회하는 FF홀딩스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기업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SK스퀘어가 모두 지수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연구원은 “분할비율이 양사의 적정 기업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SK텔레콤의 최근 한 달 평균 시가총액 22조4000억원을 적용하면 SK스퀘어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8조8000억원”이라며 “따라서 2개사 모두 지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수가 201개가 되기 때문에 12월 정기변경에도 6월 정기변경과 마찬가지로 편입 종목 수보다 편출 종목 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 달 신규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는 주가 흐름에 따라 특례편입이 결정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이다. 김지윤 연구원은 “상장일 이후 공모가 하단 수준의 시가총액이 유지된다면 대형주 특례편입이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7만원 이상의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 에스엘, 명신산업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상장일 이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대형주 특례 편입이 확실시 되며, 이 경우 삼양식품, 일양식품, FF홀딩스, 롯데하이마트, LX홀딩스는 편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SK텔레콤 기업분할 및 카카오페이 상장 이벤트로 2종목이 편출된다면 현재로서는 동원FB와 LX하우시스의 편출이 예상된다”며 “편입 예상 기업 중 자금유입 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이며 편출 예상 기업 중 자금유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양식품, 일양약품 등”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8 14:10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삼세판' 상장 도전…100% 균등배정으로 투자자 구애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가 다음 달 3일 상장을 앞두고 이번 주 수요예측과 다음 주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두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을 마치고 세 번째 상장 도전인 만큼 시장이 거는 기대가 크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등 우려를 떨칠 수 없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초로 공모주 청약에서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18일 카카오페이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날 수요예측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공모가가 정해지는데, 희망 공모가 범위는 6만~9만원이며 최대 1조5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조7330억원이다. 공모자금 중 일부인 2820억원은 증권 리테일 사업확장에, 1500억원은 디지털 손해보험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하반기 주식거래 서비스 출시, 펀드 상품 출시, 신용·대출 연금 서비스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을 27억원으로 연율화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카카오페이의 최근 3년 매출액 성장률이 100%를 웃돌고, 평균 공모 할인율을 유가증권시장의 5년치 평균보다 보수적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성장성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수요예측을 마친 뒤 25~2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 달 3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앞서 카카오페이는 두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우선 지난 7월 초 처음에 제시했던 공모가(6만3000~9만6000원)가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장 일정을 연기한 뒤 희망 공모가 범위를 소폭 낮춰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근거로 카카오페이에 제동을 걸면서 상장 일정이 한 차례 더 늦어졌다. 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 업체들의 대출·보험상품 비교서비스, 펀드 판매 등이 사실상 광고가 아닌 중개 서비스라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선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박혜진 연구원은 “향후 결제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마련돼있어 매출의 성장성은 기대된다”며 “본업 외에 확장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영역은 금융서비스로, 증권과 보험 자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펀드 등 투자상품이나 보험상품 판매는 가능하겠으나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대출성 상품 대리 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대출 서비스의 정식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자회사를 통한 추가 금융서비스 도입이 기대되고 있어 금융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매출액에서 금소법 관련 영향을 받는 부분은 미미하다”며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배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보다 높지만, 2018~2020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102%라는 점, 월간이용자수(MAU) 1990만명을 바탕으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배수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편,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에서 최초로 공모주 청약에서 물량을 100%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를 청약하면 누구나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는 뜻으로, 더 많은 소액투자자들을 받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8 10:36 이은혜 기자

IBK투자증권, 중개형 ISA 출시 기념 이벤트 실시

IBK투자증권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하고 오는 12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IBK)IBK투자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하고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 1주 증정, 투자지원금 지급, IPO공모주 우대 한도 평생 200%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2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중개형 ISA는 하나의 계좌로 고객이 직접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절세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계좌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3년 이상 운용시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에 대해 비과세 및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벤트 기간 동안 중개형 ISA를 개설하고 1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000명에게는 ETF 1주가 지급되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3개월 동안 미국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IPO 공모주 청약시 우대한도 200%를 평생 적용 해주고 추첨을 통해 7명에게 투자지원금 100만원(1명), 50만원(1명), 10만원(5명) 혜택도 제공한다.이벤트는 IBK투자증권 영업점 및 MTS, HTS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 중 주식, 펀드 거래 금액을 합산해 선발된다.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2021-10-18 09:52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中 정부 헝다 반응과 美 비트코인 ETF 상장 임박…위험자산 선호↑”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헝다그룹 문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첫 반응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헝다그룹 사태가 금융업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다그룹의 총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는 3분의 1이 안 되고, 채권자도 비교적 분산돼있어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들이 헝다그룹과 관련된 건설 공사에 금융지원을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헝다그룹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민은행 당국자의 발언은 헝다그룹발 유동성 리스크 확산 우려를 진정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특히, 인민은행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금융 위험을 막는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 19곳을 선정해 발표한 것은 헝다발 유동성 위기 확산에 인민은행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치 가격에 근접하는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 확산 진정과 비트코인 랠리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켜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8 09:47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화재, 10년만에 보험영업이익 흑자 전환…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메리츠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10년만에 첫 보험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3% 올린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메리츠화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2287억원, 순이익은 57억원 증가한 16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보험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작년 5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다”며 “지난 2분기 25억원 적자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고무적인 개선세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10년만에 첫 보험영업이익 흑자”라고 설명했다.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올해 상반기 절판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한 95억원이 예상되고, 사업비율은 23.2%로 0.2%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장기위험손해율은 94.9%로 1.7%p 개선세가 예상된다. 임희연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덕분”이라며 “자동차 손해율(76.3%)과 일반 손해율(71.5%)은 사고율 감소로 각각 4.7%p, 13.6%p로 개선될 예정”이라며 “태풍 및 휴가철 사고량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제한적이었으며, 투자영업이익률은 3.69%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른 메리츠화재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807억원이, 순이익은 31.5% 늘어난 5693억원이 예상된다. 임희연 연구원은 “연말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이미 적립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의 순기능과 코로나19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설계사 수수료 상한제와 주행속도 5030 등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를 감안 시 연말에도 시장의 우려보다 안정적인 손해율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임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및 동사의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 축소까지 감안하면 내년 실적 또한 견고한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079억원, 순이익은 15.3% 증가한 6564억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발표된 자사주 매입 2103억원에 순이익 10%를 더한 연말 현금배당은 46.9%의 주주환원으로 기존의 배당성향(35~37%)과 비교해도 상당히 주주친화적”이라며 “상장 손해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점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14.3% 올리고 업종 관심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8 09:46 이은혜 기자

전세대출, 전세계약 잔금일 지나면 신청 안된다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앞에 전세자금대출 상품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르면 이달 27일부터 전세계약 잔금일 이후에 대출이 진행되는 형식의 전세대출 신청을 막기로 했다.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도 막혔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여신 담당 관계자들은 비공식 간담회를 열어 전세자금대출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14일 현재 121조9789억원으로 전년 말(105조2127억원) 대비 15.94% 늘었다.이번 지침은 차주나 투자 등 목적과 다른 곳에 쓰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전세 자금을 대출받으면 대출한도는 전셋값이 늘어난 만큼 정해진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은 이달 15일부터 적용 중이다.뿐만 아니라, 전세계약을 새로 맺으면 임대차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래 은행들은 신규 전세계약을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면 대출신청을 받아줬으나, 규정이 바뀌면서 다른 곳에서 돈을 융통해 전셋값을 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전세자금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 불가능해졌다.아울러, 1주택 보유자들의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도 불가능해지면서 반드시 은행창구를 방문해야 하게 됐다. 이는 전세자금 대출의 유용을 막기 위해 정해진 규정이다. 기존에는 전세자금 대출이 없었던 전세세입자가 새로 대출을 받으며 여윳돈을 조성하거나 가족에게 자금을 빌렸음에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다만, 은행들은 전세자금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가 있는 만큼 완전히 막지 않고 대면창구 심사를 열어두기로 했다.이번 신규 가이드라인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7:38 이은혜 기자

한은 “헝다그룹 사태, 중국 소비 회복 더딜 것…금융위기 가능성은 낮아”

중국 도시규모별 주택가격 및 소매판매 (제공=한국은행)한국은행은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에서 불거진 파산설 때문에 중국의 가계 소비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했다.17일 한은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중국 도시 주민의 가구당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9.1%로 가장 많다. 주택 다음으로는 기타 실물자산(20.5%), 금융자산(20.4%) 등이 뒤를 이었다.중국 정부가 최근 신규 부동산 대출을 억제하고 학군제도를 개편하는 등 주택 투기 잡기에 나서면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맥이 빠지고 있다. 여기에 헝다그룹 사태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이 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헝다그룹 사태에 따른 주택시장 둔화는 소비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헝다그룹 사태가 건설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면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 다만, 한은은 중국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 늘리고 있는 만큼 헝다그룹 사태가 금융위기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한은은 “헝다그룹 사태는 중국경제의 다양한 구조적 문제 중 일부”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어 글로벌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6:49 이은혜 기자

“생명보험 5건 중 1건이 60세 이상 고령자…보호·지원책 마련해야”

국내 생명보험계약 5건 중 1건이 60세 이상 고령자로, 9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늘었다.17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고령층 보험계약 증가와 보험회사 과제’에 따르면 2019년 생명보험사 계약자 중 60세 이상이 21.2%로 2010년 7.6%에서 9년 만에 약 3배 늘었다. 반면 60세 미만의 비중은 92.4%에서 78.8%로 감소했다.2010~2019년에 60세 이상의 신규계약은 연평균 19.8% 늘었지만, 60세 미만은 2.8%로 줄었다.보험계약이 고령화되면서 소비자 피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의사결정에 대한 상당수의 연구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의사결정능력이 쇠퇴한다고 본다”며 “고령자일수록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지능보다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부정적인 정보는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려는 경향이 강해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사태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실제로 금융투자업권에서 발생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환산민원은 지난해 7.4건으로 2018년 대비 4.1배 늘었다. 환산민원은 해당 연령 인구 10만명당 민원량이다.김 연구위원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보험사의 고령자를 위한 보험상품 공급과 함께 고령자의 합리적 보험가입 의사결정을 지원, 보유계약을 관리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프랑스는 고령 계약자와 연락 두절에 따른 보험금 미지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사가 매년 계약자나 피보험자의 생존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 일본도 각종 고령자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6:49 이은혜 기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노조 투쟁 예고

(사진=금융위원회)다음 달 카드 수수료 개편안에서 가맹점 수수료율이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카드사 사장단을 소집해 적격비용 산정 경과를 설명하고 카드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드사 사장단들은 금융당국에 신용판매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하다며 수수료율 인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현재 국회에 발의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는 전통시장이나 영세가맹점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내용과 사회적기업, 주유소, 대중교통운영자 등 특수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카드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정치권이 수수료 인하를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신용평가사도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맹점 수수료율 하향폭을 약 10~20베이시스포인트(bp)로 추정하면서 15bp 이상 추가 인하 시 최대 1조3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수수료 추가 인하를 반대하며 오는 18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카드노동자 투쟁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2:37 이은혜 기자

금융당국,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 DSR 적용 검토…전세대출 제외될듯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중 은행 앞에 전세자금대출 상품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베일에 싸인 전세대출 관리 방안에 DSR 규제가 반영되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때문에 전세대출은 DSR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국정감사와 부처 등의 협의를 마친 뒤 이달 마지막 주에 가계부채 보완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완 대책에는 개인별 DSR 규제 확대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와 달리 신용대출,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개념이다.금융당국의 DSR 규제는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로 억제해왔다. 현재 DSR 기준은 은행권은 평균 40%, 비은행권은 평균 60%가 적용된다. DSR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면 대출한도가 줄어든다.지난 7월 시행된 ‘개인별 DSR 40%’ 규제 적용 대상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이다. 이후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때로, 1년 후에는 총대출액 1억원을 초과할 때로 확대된다.이번 DSR 규제로 제2금융권에 대출이 몰리는 효과를 막기 위해 1금융권과 2금융권 모두 일괄적으로 DSR 40%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전세대출에 DSR를 적용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전세대출은 개인별 DSR에는 반영되지 않으며, 금융회사별 평균 DSR 산출에 이자만 반영된다. 개인별 DSR에 전세대출을 반영하게 되면 고객 전세대출을 받은 세입차의 추가 대출이 막혀, 투자와 생계비 등 목적으로 상당한 대출이 있는 경우에도 전세대출을 원하는 만큼 받기 어려워진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별 DSR에 전세대출을 반영하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고, 정부 내에서도 전세대출에 DSR을 반영하는 데 반대하는 의견이 더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업계에서는 이번 보완 대책에는 전세대출이 DSR에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DSR과 연계하지 않은 전세대출 관리방안으로 ‘보증 비율 축소’를 언급했다. 보증 비율은 현재 80~100%인데, 이를 축소하면 은행이 대출금을 떼일 위험이 커져 대출 금리가 올라간다. 그러나 이 방법은 대출이 어려워져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2:23 이은혜 기자

뜨거운 감자 '공매도' 폐지이슈… 대선 예비후보들도 참전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 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가 ‘6만전자’로 추락할 때, 시장 일각에서는 해당 종목 공매도 급증을 한 이유로 들었다. 최근 종합지수(코스피)가 3000포인트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급등락 장세가 연출되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공매도 세력에 휘둘리는 걸 손놓고 쳐다본 일반 투자자들은 공매도 제도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과 경계심을 갖고 있다. 일반과 기관간의 기울어진 운동장 사례의 대표격인 공매도를 ‘영원히’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후보들은 공매도 폐지여부를 다투는 관련 공약을 제시, 공매도 제도가 재차 증시 현안으로 급부상중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매도의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공매도 폐지 공방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현실화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코스피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화면)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매도 폐지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7일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공매도를 영원히 폐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17일 현재 약 6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본을 유치시키기 위해 공매도를 도입했지만 외국인은 국내 증시 하방에 투자하고 있어 모순적”이라며 “투기가 아닌 건전하고 우량한 기업에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주주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공매도의 완전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올라온 공매도 폐지 관련 청원들 중 지난 2018년에 올라온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청원과 지난해 12월에 올라온 ‘영원한 공매도 금지를 청원합니다. 지금 증시를 봐주세요. 공매도가 없다고 증시에 문제가 있나요?’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들은 바 있다. “순기능이 있어 폐지가 어렵다”고 했다.이런 가운데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후보들은 투자자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공매도 관련 공약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2030세대들의 ‘영끌 빚투(영혼을 끌어모아 빚내서 투자)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1000만 개미투자자들의 표심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공매도는 기관투자자들만 이용하는 주식 외상 거래 제도이자 ‘동학개미’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주식 거래제도”라며 “주식시장의 폭락을 부추기는 역기능을 하기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 국내 증시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만다”며 “공매도를 자동으로 금지할 수 있는 차단장치를 도입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도록 하겠다”며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개미 투자자들의 규모나 증시 흐름을 감안해 공매도 등 증시관련 공약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 폐지보다는 개선안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정치권의 각각의 주장과는 달리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매도 폐지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된 후 오히려 시장 유동성은 악화되고 변동성은 확대됐다”며 “지난 5월 공매도 금지조치 해제 후 변동성이 확대되긴 했지만 이는 금지조치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된 데 따른 가격조정 압력이 누적돼 발현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송 연구위원은 “공매도 금지조치는 한정적인 종목에 대해 최소한의 기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불공정거래 활용 가능성에서 기인하는 바, 불공정 행위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매도는 가격이 반영되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거품’을 줄여줄 수 있는 순기능을 존중해야 한다”며 “제도 폐지가 아닌 개인과 기관의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증시 회복세를 감안해 지난 5월3일 공매도를 부분재개했고 현재 공매도 전면재개를 원칙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상태다.공매도 폐지여부에 대한 시장과 정치권의 논쟁과 더불어 증권거래세 폐지여부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증시관련 제도, 정책 등에 일부 변화(개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본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1:13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