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200 12월 정기변경서 SK텔레콤·스퀘어 잔류 가능성 높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8 14:10 수정일 2021-10-18 14:11 발행일 2021-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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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8일 “코스피200 정기변경 일정에서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는 모두 지수에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며 “카카오페이는 주당 7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일정은 10월 29일 심사기준일, 11월 중 거래소의 변경 내역 발표, 12월 9일 정기변경 시행 순이다. 이번 정기변경에는 기업분할, 대형주 기업공개(IPO),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 등 심사대상종목 선정 등 반영될 이슈가 다수 있다.

대신증궈 김지윤 연구원은 “우선 상장기간 6개월 미만 종목 중 대형주 특례에 따라 지수에 이미 편입된 SKIET, 카카오뱅크, 크래프톤과 구성종목의 기업분할 이후 신설법인이 지수에 편입되는 LX홀딩스, 심사기간 중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된 엠씨넥스와 PI첨단소재 는 심사대상에 포함된다”며 “반면, 신설법인이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F&F와 유동주식비율이 10%를 하회하는 F&F홀딩스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기업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SK스퀘어가 모두 지수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연구원은 “분할비율이 양사의 적정 기업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SK텔레콤의 최근 한 달 평균 시가총액 22조4000억원을 적용하면 SK스퀘어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8조8000억원”이라며 “따라서 2개사 모두 지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수가 201개가 되기 때문에 12월 정기변경에도 6월 정기변경과 마찬가지로 편입 종목 수보다 편출 종목 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신규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는 주가 흐름에 따라 특례편입이 결정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이다. 김지윤 연구원은 “상장일 이후 공모가 하단 수준의 시가총액이 유지된다면 대형주 특례편입이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7만원 이상의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례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 에스엘, 명신산업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상장일 이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대형주 특례 편입이 확실시 되며, 이 경우 삼양식품, 일양식품, F&F홀딩스, 롯데하이마트, LX홀딩스는 편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 기업분할 및 카카오페이 상장 이벤트로 2종목이 편출된다면 현재로서는 동원F&B와 LX하우시스의 편출이 예상된다”며 “편입 예상 기업 중 자금유입 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이며 편출 예상 기업 중 자금유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양식품, 일양약품 등”이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