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한유진 전 노무현재단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할 지 다시 검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의 한 전 본부장의 선임이 취소됐냐는 질문에 “좀 더 검토하고 책임있게 행동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같은 내용으로 질문하자 “지난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철회한 것이 맞다”며 “한 전 본부장의 선임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지난달 17일 임시 주총을 열어 한 전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이를 위해 상임이사 직급을 신설할 예정이었으나 ‘낙하산’ 인사 비판이 커지면서 주총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한 전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2012년과 2017년에는 문재인 캠프 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