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中 정부 헝다 반응과 美 비트코인 ETF 상장 임박…위험자산 선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8 09:47 수정일 2021-10-18 10:53 발행일 2021-10-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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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8일 “헝다그룹 문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첫 반응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헝다그룹 사태가 금융업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다그룹의 총부채 가운데 금융부채는 3분의 1이 안 되고, 채권자도 비교적 분산돼있어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들이 헝다그룹과 관련된 건설 공사에 금융지원을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헝다그룹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민은행 당국자의 발언은 헝다그룹발 유동성 리스크 확산 우려를 진정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인민은행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금융 위험을 막는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 19곳을 선정해 발표한 것은 헝다발 유동성 위기 확산에 인민은행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치 가격에 근접하는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 확산 진정과 비트코인 랠리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켜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