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유진투자증권 “반도체D램 가격 하락 크지 않아…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 지속”

유진투자증권은 27일 “내년 상반기 디램(DRAM)의 가격 하락 폭은 기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NAND)의 고정거래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저장매체 메모리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과 AMD의 새로운 플랫폼 도입으로 기업들의 서버 교체, 비대면 업무 방식의 확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데이터 주권 통제 강화 등으로 서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의 성장률은 13~14%에 달할 것”이라며 “실제로 대만 IC 설계사들은 내년 수요에 대응하고 설비투자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추가 인상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아울러 세트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디램 재고가 정점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디램 가격 하락폭은 기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감,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어 메모리 업황이 완전히 돌아섰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내년 초 최대 리스크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다소 완화돼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반락한 점은 다행”이라고 짚었다.이어 “하지만 PC와 서버 출하 회복, 디램 현물가 상승,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 등 긍정적인 데이터가 눈에 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주가가 실적을 6~9개월 선행해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제자리 찾기와 주가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7 10:16 이은혜 기자

보험硏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신청 전무…제도 보완 필요”

일본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신규 회사수 추이 (자료=보험연구원)신규 보험사업자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됐으나, 지난 6개월간 사업 신청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험연구원은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제도 보완 등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육성안을 제시했다.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규 사업자의 보험업 진입 문턱을 낮춰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보험 상품 선택권을 다양화하려는 의도로 지난 6월 도입됐다.자본금 요건은 기존 보험사의 30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크게 낮아졌으나, 연금보험과 간병보험, 원자력 보험 등 장기 보험이 필요하거나 자본이 많이 필요한 상품은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보험기간은 1년, 보험금 상한액은 5000만원, 연간 총 수입보험료는 500억원으로 속칭 ‘미니보험’으로 제한됐다.일본에서는 소액단기보험업을 통해 ‘고독사보험’, ‘왕따 법률비용 보험’, ‘스마트폰 사용자 맞춤 수리 비용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된 바 있다. 보험연구원 노건엽 연구원은 “일본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자본금을 제외한 다른 요건이 종합보험회사와 동일해 진입 이후 운영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노 연구원은 “특히 연간 보험료 규모와 보험종목이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기준 지급여력제도(K-ICS)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가 방식 부채 평가를 위한 전문인력 채용 등에 큰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소액단기보험회사의 진입을 활성화하려면 진입 요건뿐만 아니라 진입 이후 운영 부담과 국내 환경을 고려해 지급여력제도, 계약자보호제도 등을 완화해야 한다”며 “보험기간이 1년 이하임을 고려해 K-ICS의 리스크 측정 대상에서 금리 위험을 제외하고 보험리스크와 운영리스크만 측정하는 방식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7:41 이은혜 기자

한은 “유로지역 GDP 성장률 4%대 초중반 예상”

(자료=한국은행)유로 지역 국가들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대 초반으로 점쳐졌다.26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가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은 유로 지역의 올해 GDP 성장률을 5%대 초반, 내년은 4%대 초중반으로 추정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5~2019년 평균(2.0%)의 두 배 이상이다.한은은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1분기 중 유로 지역의 GDP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2023년에는 경기가 둔화하겠지만 2015~2019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고용상황의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내년 유럽 주요국의 취업자 수가 약 160만명 늘어날 것”이라며 “고용상황의 개선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소비심리가 살아나 민간소비 증가 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주택 건설 확대를 포함해 공공, 민간, 설비, 건설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늘 것”이라며 “수출도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 전망이 양호하고, 국경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여행·운송 서비스 활성화가 기대되며, 유로화 약세가 전망됨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등장 가능성은 변수다. 한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보건 상황이 나빠지거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면 생산비가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7:37 이은혜 기자

“지방은행, 경쟁력 높이려면 빅테크·핀테크와 협력해야”

(사진=게티이미지)지방은행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빅테크나 핀테크와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지방은행의 경영환경과 향후 과제’에서 “지방은행은 지역민들과 지역 중소기업에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국내 지방은행은 지역 밀착 경영에 따른 특화 상품 개발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에서 시중은행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여왔으나, 지난 2016년부터 시중은행보다 성과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 열풍에서 큰 비용을 들여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동안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고,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금융산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방경제가 수도권보다 침체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된 현상도 지방은행에 부담을 더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지방은행은 핀테크 및 빅테크와의 제휴를 강화해 부족한 디지털 경쟁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당국도 이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두 개의 은행 자회사를 가진 지방은행의 지주회사들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도 영업점을 무작정 축소하기보다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중심(hub) 점포’와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주변(spoke) 점포’로 나누는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지방은행이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은 지역경제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침체돼있기 때문”이라며 “정책당국이 공정경쟁을 고려해 균형감각을 갖고 정책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5:49 이은혜 기자

보험연구원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사고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가 자동차보험에 미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4%로 전년 동기(85.0%) 대비 5.6%포인트 줄었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가 생겨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업계는 통상 78~80%의 손해율을 적자가 나지 않는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운행 감소로 사고 발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손해율 하락의 원인을 사고 발생률로 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해율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그는 “자동차 사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후 과거 3년 평균보다 더 낮아졌다”며 “자동차 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코로나19 이후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지난해 이후 사고 발생률 하락 폭은 2016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향후 차량 운행 빈도가 높아질 수 있고, 차량 운행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대인 사고 발생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라며 “대인배상을 중심으로 계약 건당 보험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4:34 이은혜 기자

[기자수첩] 동학개미, 카카오페이에 뒤통수 맞다

금융증권부 이은혜 기자“어렵고 복잡했던 금융의 장벽을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카카오페이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사용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감이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투명한 경영’을 강조했고,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는 기자간담회와 상장 기념식에서의 포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의 경영진 8명은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로 44만903주의 주식을 팔았는데, 카카오페이의 일평균 거래량과 맞먹는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9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인 ‘국민’이 일평생 벌어도 닿지 못 할 금액에 가깝다.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주가가 고점에 닿았다는 신호로 판단돼 악재다. 게다가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주식을 팔았던 날은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우량주지수인 코스피200에 편입돼 공매도가 허용된 첫 날이었다. 가뜩이나 공매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공시 이후 6% 하락했고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꺾였다.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법적으로는 아무리 걸림돌이 없다고 하지만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강조했던 류 대표의 말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다.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3650만명, 월간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에 달한다. 국민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대기업 반열에 오른 만큼 경영진들에게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주문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4:27 이은혜 기자

내년부터 리보금리 산출 중단…금융당국 "대체금리로 차질없이 전환"

내년부터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 산출 중단을 앞두고 금융권의 대체금리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발표한 ‘리보 산출중단 관련 대응 현황 및 향후 계획’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리보 연계 계약에 대한 대체금리 전환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리보 금리는 영국 대형 은행들이 제시한 금리를 기초로 산정된 평균 금리로, 외화대출과 파생거래 등의 기준금리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일부 은행들이 허위 자료를 제출해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된다. 2023년 7월부터는 모든 리보 산출이 중단된다.금융안정위원회(FSB)는 각국 금융당국에 금융회사들의 리보 기반 계약 체결을 중단하고, 대체금리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합동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보 관련 계약을 대부분 종료하거나 대체금리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지난 24일 기준 내년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 관련 계약 4332건(30조8000억원) 중 99.6%가 계약 종료 또는 전환됐다. 오는 2023년 7월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달러화 리보 관련 계약은 전체 4만3572건 중 87%가 전환을 마쳤다. 금융당국은 남은 계약 건수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종료 및 전환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실거래 환매조건부채권(RP) 기반 지표금리인 KOFR을 개발해 산출 및 공시 중이다. KOFR은 호가 기반이 아닌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돼 향후 국제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융위는 내년 KOFR의 시장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KOFR 선물시장이 개설된다.또, KOFR 기반 금융상품 및 거래가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KOFR 산정 기반이 되는 RP 시장 제도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4:10 이은혜 기자

[주간증시전망] 올해 마지막주, 배당락·폐장 앞두고 박스권 전망

올해의 마지막주 코스피는 2950~31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9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5.30포인트(-0.18%) 하락한 3012.43에서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했지만,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자 지수의 추가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50~3050포인트를, NH투자증권은 2950~310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연말 증시 폐장과 배당락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제한된 매매 흐름인 이른바 ‘북클로징’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마지막 주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 및 배당락일을 앞두고 월 중 수익률과 거래량이 가장 부진하다”며 “따라서 다음주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일반적으로 거래량 급감과 함께 좁은 거래 범위의 한산한 장세를 보인다”며 “따라서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올해 마지막 주를 맞아 횡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특히 오는 28일은 12월 결산법인의 주주명부 폐쇄일인데, 연말 주주명부 폐쇄일은 배당개산일인 동시에 세법상 대주주를 규정하는 시기”라며 “따라서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년 증시를 내다보며 유망한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선 연구원은 “마이크론에서 비롯된 IT 업황 회복 기대감은 외국인이 내년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며 “지난 주를 기점으로 반도체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만에 반등했다”고 밝혔다.김병연 연구원은 “다음 주는 연말을 마무리하는 만큼 연말 한산한 장세를 내년에 유망한 종목을 매수하는 기회로 삼는 편이 좋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관련 자율주행, 로봇, 대체불가토큰(NFT) 등과 관련된 게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특히 CES는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관심이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며 “JP모건의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비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인수합병이나 기술수출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자체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에게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다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내년 초 미국 및 나토와 외교 협상 개시를 예고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이번주 주요 일정은 △28일 12월 결산법인 배당주 매수 시한,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 △29일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 △30일 증시 폐장 등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3:06 이은혜 기자

이번주 실손 보험료 결정…갱신 도래자·고령층 보험료 폭탄 맞나

(사진=연합뉴스)내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인상률이 이번주 결정되는 가운데 갱신 도래 가입자와 고령층의 보험료 폭탄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초반에 열리는 국민건강보험·실손보험 협의체 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인상률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보험업계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손보험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금융위는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인상률이 억제되더라도 최근 3년간 인상폭을 고려하면 내년에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대부분 50%가 넘게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층 중에서는 기존 보험료의 2배가 넘는 가입자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실손보험 전체의 보험료 평균인상률은 10~12% 수준이다. 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말까지 위험손해율 131.0%를 기록해 연말까지 손해액이 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보험료는 시장 자율로 결정되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보험업계가 금융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인상률을 결정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구(舊)실손보험과 표준화실손보험에 대해 보험사가 희망한 인상률의 각각 80%, 60%만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주요 4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 기준 구실손보험의 보험료는 17.5~19.6%, 표준화실손보험은 11.9~13.6% 각각 올랐다. 출시된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신(新)실손보험은 동결됐다.정부의 개입으로 보험료 인상률이 억제돼도 3~5년 주기 갱신이 도래함에 따라 고령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률은 50%를 웃돌게 된다.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는데다 연령 증가에 따른 요율 상승도 추가되기 때문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2:38 이은혜 기자

동·서학개미, 올해 주식 처음으로 100조원 순매수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한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처음으로 국내와 해외주식을 100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는 특히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주식 금액은 총 103조3764억원이다.우선 국내 증시에서는 1월 4일부터 12월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합산 총 76조74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638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113억원어치다. 다만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47조5000억원)를 넘어섰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순매수 금액(16조6000억원)을 넘지 못했다.이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연초 이후 31조36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우(5조759억원), 현대모비스(3조1679억원), 카카오(2조8650억원), SK하이닉스(2조5237억원), 현대차(2조3552억원), LG전자(2조1016억원) 순으로 담았다.그러나 코스피가 연초 이후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을 보이자 지난 달부터 월간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7927억원, 이달 들어선 24일까지 6조6325억원어치를 팔았다.한편, 개인들 사이에서 해외주식 열풍이 불면서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예탁원을 통해 총 223억3786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2일 기준 원달러 환율(1192.0원)로 환산하면 약 26조6267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 금액(197억3412만달러)보다 13.2% 증가했다.개인은 코스피 매도 우위로 돌아선 지난달 초부터 이달 22일까지 해외주식은 57억4250만달러(6조8451억원) 매수해 국내 주식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종목별로는 테슬라를 지난 22일까지 27억9044만달러(3조326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모든 국내 종목을 앞지르는 값이다. 이어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를 7867만달러(937억원) 순매수했다.이 밖에도 알파벳(7059만달러), 애플(6699만달러), 엔비디아(6210만달러), 메타(6041만달러)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개인 순매수 금액 상위에 올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6 10:58 이은혜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에… 국내 바이오·진단키트株 ‘긴장’

미 FDA 승인받은 화이자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제공=화이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첫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다루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약세다. 진단키트 종목들의 흐름도 좋지 않다. 미국의 또 다른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도 승인을 앞두고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오 업종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55%) 하락한 8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01% 하락 마감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에는 상승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 전환한 뒤 장중 88만2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언급됐던 현대바이오(-9.12%), 일동제약(-3.83%), 한국비엔씨(-5.14%) 등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같은 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3500원(1.42%) 오른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7% 하락 마감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장중 23만4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000만회분 선구매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종목으로 인기를 끌었던 씨젠은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400원(-3.72%) 하락한 6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마시스는 800원(-4.69%) 하락한 1만6250원에, 엑세스바이오는 450원(-2.85%) 내린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FDA는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첫 승인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이 이뤄지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준다. FDA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있는 조건은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높은 노인, 비만,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몸무게는 40kg 이상이어야 하며,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닷새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한다.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중증 질환 위험이 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90%의 효과를 발휘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팍스로비드는 18만코스(1코스당 30알)이며, 미국에는 6만~7만코스가 배정됐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내년도 생산 물량을 8000만코스에서 1억2000만 코스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FDA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며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보다 쉽게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팍스로비드가 승인을 받으면서 기존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제조를 맡았던 국내 기업들의 투자 매력이 저하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FDA가 미국의 또 다른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품목 승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경쟁에서 더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의 파급력에 대해 나온 정보가 많지 않다”며 “국내 백신 관련 종목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3 16:38 이은혜 기자

증권가 “SK하이닉스, 내년 매출·영업이익 전망 좋다…목표가↑”

증권가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영향에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다.하나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올렸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에 미국 인텔 낸드(NAND) 사업부 실적이 추가된다고 가정했다”며 “낸드의 제품가격 지표가 디램(DRAM)보다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이와 같은 추정이 타당한 지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연결 매출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결 매출은 53조3000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인텔의 낸드 사업부 실적은 매출 추정치에는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나 영업이익에는 보수적으로 반영해 13조4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3조4000억원의 대부분은 디램 사업의 13조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SK하이닉스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끼치는 디램 사업 업황은 겨울에 비유할 수 있지만 영상의 기온에 가깝고,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을 통해 춥지 않음을 재확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사업이 합쳐지는 방향성은 PBR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하이투자증권은 기존 12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단기 내 급반등했고,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전에 평균 PBR 수준에서는 하락한 경우가 많아 향후 기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4분기 PC, 스마트폰 출하가 생산 업체들의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고 있고, 현물 가격의 반등도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발생하고 있어 내년 반도체 가격 낙폭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송 연구원은 “물론 지금의 현물 가격 상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부활 기대감과 일부 부품 부족 문제의 해결, 예년보다 이른 구정 특수에 따른 것으로 실수요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내년 초부터 출하 둔하와 현물 가격 하락이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해 현물 가격 상승 지속 여부를 내년 초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경기 지표들이 하강 국면에 있고, 코로나19 재확산과 각국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여러 변수들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저점으로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미 상승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므로 향후 기간 조정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3 09:50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코스피,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추가 상승 어렵다”

유안타증권은 23일 “코스피의 수급 상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매크로, 수급, 펀더멘털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다수 업종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1분기에 200종목 중 130개 종목이 전망치를 웃돌았고, 이후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더해지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대주주 요건에서 자유로워진 개인은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22조원을 순매수했고, 연초 한국 증시는 전망치를 벗어난 급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증시 고점은 2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이후 1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광현 연구원은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졌지만 강도가 낮아졌다”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높아진 전망치를 다시 한 번 상회했지만 증시 반응은 폭발적이지 않았고, 3분기에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받았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시 수급을 주도했던 개인의 거래비중은 10월 이후 60% 아래로 하락해 그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었고, 11~12월에는 월간 단위 순매도를 기록 중”이라며 “개인의 거래가 둔화되며 증시 거래대금이 낮아졌고, 증시는 더 이상 상승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가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기존 종목은 약세를 보인 셈”이라며, “특히 10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 확대를 고려하면 다른 종목의 소외는 그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는 5% 가량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논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한국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데, 수출액증감률은 기저효과 소멸에 따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수지는 악화됐고 투입물가의 상승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수급 상으로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다”며 “개인의 거래가 둔화되며 수급 공백을 야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환율의 흐름이 외국인에게 우호적이지는 않은데다 사상 최대 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유인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한국 증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하나지만,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 증감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진국 평균과 신흥국 평균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공격에 나서야 하는 시점은 매크로, 수급, 펀더멘털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수출액 증감률의 저점, 원·달러 환율의 의미 있는 고점, 12개월 EPS 증감률의 ‘플러스(+)’ 전환 여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상황도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3 09:49 이은혜 기자

변동성 심한 반도체 대장株, 연말 반등 언제까지

(사진=연합뉴스)올해 변동성이 컸던 국내 증시의 ‘대장주’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말을 앞두고 연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전망이 밝아져 ‘큰 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66%) 오른 7만94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1%대의 반등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20일 1% 넘게 급락한 뒤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과 함께 마이크론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전날인 21일에는 1.30% 올랐다.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500원(2.01%) 오른 12만700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2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인 21일에는 3.32% 급등하면서 삼성전자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는 1345억원, SK하이닉스는 9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삼성전자는 2313억원, SK하이닉스는 861억원어치를 담았다. 특히 외국인은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팔았던 지난 20일에도 두 종목을 각각 37억원, 99억원씩 순매수했다.마이크론은 지난 9~11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6억9000만달러, 순이익은 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21일(미국 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8.65달러(10.54%) 급등한 주당 9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매출 감소폭이 예상과 달리 한 자릿수 초반에 그쳤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은 내년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케이프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부품 수급난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부품 부족 상황이 개선되고 재고가 점진적으로 줄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체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보다 5.9% 하락했고 저점보다 13.5% 올랐다”며 “이는 SK하이닉스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그쳐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앞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리고 목표주가를 각각 20%, 18% 올린 12만원과 16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직전 추정치보다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내년 3분기 디램(DRAM) 반도체 가격 상승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모바일 부문도 부품 부족 상황이 개선되며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 내년에도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8조5000억원, SK하이닉스는 14조8500억원을 예상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 매수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2 15:46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국내 게임株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NH투자증권은 22일 “국내 게임 종목들의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올해 9월 이후 위메이드 ‘미르4’의 글로벌 성공과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이 촉발한 게임주의 주가 상승세가 이달 소폭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아직 P2E 관련 게임 출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게임주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안 연구원은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주요 개발사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는 다수의 신작은 1분기 말부터 시장에 공개될 예정인데, 1차적으로는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수의 신규 P2E 게임 출시와 플랫폼별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겠다”며 “그러나 아직 초기 시장임을 감안할 때 당장은 게임주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 연구원은 “P2E 게임 시장은 초기 국면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글로벌 업체에 비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규제를 고려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NFT와 P2E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한데, 그 중 플랫폼 사업을 선점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개발에 적극적인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앞서있다”고 판단했다.이어 “그 외에도 자체 플랫폼을 공개한 컴투스홀딩스는 두 개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네오위즈도 올해 안에 플랫폼을 개설할 것”이라며 “개발사 중에선 엔씨소프트도 내년 초 NFT와 P2E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돼 관련 사업 확자잉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2 09:55 이은혜 기자

[특징주]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의 3조원 ‘빅 딜’ 추정에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3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강세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2.92%) 오른 2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2만3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추정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2% 올렸다.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OLED 패널은 총 700만대 규모로 추정돼 전체 생산능력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삼성의 QD OLED 패널의 제한적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의 대형 OLED 패널 거래를 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애플의 신제품인 메타버스 헤드셋과 자율주행차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사업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2-22 09:55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