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사고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2-26 14:34 수정일 2021-12-26 14:34 발행일 2021-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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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가 자동차보험에 미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4%로 전년 동기(85.0%) 대비 5.6%포인트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가 생겨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업계는 통상 78~80%의 손해율을 적자가 나지 않는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운행 감소로 사고 발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손해율 하락의 원인을 사고 발생률로 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해율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사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후 과거 3년 평균보다 더 낮아졌다”며 “자동차 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코로나19 이후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지난해 이후 사고 발생률 하락 폭은 2016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향후 차량 운행 빈도가 높아질 수 있고, 차량 운행 빈도가 낮아지더라도 대인 사고 발생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건당 보험금 증가세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라며 “대인배상을 중심으로 계약 건당 보험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