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한국기업지배구조원, ‘220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ESG 등급 B→C 하향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5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위원회를 열어 최근 220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ESG 통합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C등급로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등급 조정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90%에 해당하는 금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G부문의 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D등급으로 내리고, 통합 등급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낮춘다”고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를 포함해 ESG 통합등급이 내려간 기업은 한국특강(B→C), 팜스코(A→B+), 하림지주(A→B+) 등 4개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국특강은 대표이사 배임사건으로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G부문의 등급을 B+에서 B로 낮춘다”고 설명했다.팜스코와 하림지주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지원주체로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했다”며 G부문의 등급을 각각 A에서 B+로 낮췄다.이 외에도 SK하이닉스의 E부문의 등급이 A에서 B+로 낮아졌고, 영풍도 E부문의 등급이 C에서 D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의 지속적인 발생이 원인이며, 영풍은 기업의 환경 리스크가 평판 및 재무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다.S등급에서는 케이티의 등급이 A에서 B+로 낮아졌다. 고객 이탈 및 피해보상으로 인한 재무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G부문에서는 선진(B+→B), 하이트진로(B+→B), 하이트진로홀딩스(B+→B), 예스코홀딩스(A→B+)의 등급이 낮아졌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2 14:44 이은혜 기자

기관 매도에 올해 ‘1월 효과’는 먼 얘기…“분할매수 대응 시기”

국내 증시가 매해 1월 증시 기대감을 반영하는 ‘1월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배당락 이후 배당차익거래에 나서면서 이달 들어서만 4조원 넘게 팔아치운 탓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첫 ‘대어(大魚)’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청약증거금을 모으기 위해 거래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기관투자자는 4조8327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가 4조2264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연기금도 585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2조675억원, 개인은 2조76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기관과 대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1조6015억원어치의 매물을 던졌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5007억원), NAVER(-3356억원), 카카오(-2511억원), 크래프톤(-1999억원), 하이브(-1556억원), LG화학(-1244억원), 삼성SDI(-1225억원), LG이노텍(-1159억원), 삼성전기(-1015억원) 등을 가장 많이 팔았다.최근 기관의 매수세는 지난해 말 배당락 이후의 배당차익거래 성격으로 해석된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기관 중 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꾸준히 순매수규모를 늘려왔고, 특히 12월 초 이후에는 순매수 규모를 급격히 확대했다”며 “이는 배당차익거래 물량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기관은 배당락 이후 유입된 물량을 모두 매물로 내보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연말 금융투자의 매수 흐름을 살펴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던 지난 2020년 초 이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당락 후 10일이 지난 다음에는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1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도래하는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따라서 1월 동시만기일인 오는 13일 이후에는 금융투자의 매도로 인한 수급 부담은 제한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처럼 배당락 이후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강했다면 오히려 반발매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개인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만큼 폭발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청약증거금을 모으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며 “개인은 청약증거금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기보다 현금을 보유하려는 욕구가 높아졌고, 부동자금이 늘면서 개인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있다”고 판단했다.이 같은 수급 악재는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높아 주식시장에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악재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유동성 회수 전망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기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며 “금융투자의 매도세를 적극적으로 받아줄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이러한 수급 부담은 가격이 낮아지면 저가매수 자금의 유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지속될 악재라고 볼 수 없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긴축 우려는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이는 이달 혹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우려가 완화될 전망으로 현재 주가지수 수준은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2 11:35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카카오게임즈, 오딘 매출 하락…목표가↓”

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매출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내린다”며 “하지만 여전히 오딘은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겠고, ‘라이온하트’의 실적 편입도 올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9% 증가한 3138억원, 영업이익은 209.3% 증가한 51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712억원과 시장 전망치 70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신작 ‘오딘’의 매출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고, 자회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도 1개월 반영될 예정이며,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고, 영업권 상각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다만 오딘은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향 안정화 구간에 진입 중이고, 여전히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창출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더 중요한 점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의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과 같은 신규 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카카오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신규 사업 외에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다”며 “지난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흥행했던 ‘우마무스메’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ARES’, ‘디스테라’ 등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2 10:52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LG엔솔 상장 1월 말, 코스피 대형주 수급 부담 정점일 것…매수 적기”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1월 말은 코스피와 대형주의 수급 부담이 정점을 이룰 것”이라며 “매수 적기로 삼아 비중을 늘려보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지난해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시작됐던 8월부터 코스피가 본격 조정을 받은 기억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1월 또는 1분기에 활용 가능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우선, 작년과 재작년 대규모 IPO 때 나타난 흐름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며 “한 업종에서 가장 큰 주식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며 상장할 때, 약 상장 2주 전까지는 같은 업종의 주식들이 오르며 2주를 남겨 놓은 시점부턴 새로 상장되는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종목들의 주가는 내린다”고 설명했다.그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이 상장하면 다른 종목들의 수급을 빨아들이면서 다른 종목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시세는 대표주에 연동된다”며 “지난 2020년 하이브(당시 빅히트)가 상장할 때 엔터 업종과 지난해 크래프톤이 상장할 때 게임 업종에서 이 같은 흐름이 관측됐다”고 말했다.이어 “다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은 크지만 유동비율이 20%로 낮은 편이어서 코스피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투자자들과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패시브 투자자들의 수급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공모가와 적정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시총은 70조~100조원 수준이고 시총 비중은 4.0~5.0% 수준이며 유동비율을 감안한 시총은 1.0~1.5% 사이일 것”이라며 “상장 직후엔 액티브 투자자들의 매수가 유입될 여지가 크지만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등 주요 주가지수들에 편입될 때에는 유입 금액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다른 코스피 대형주들에 미칠 영향도 상장 당일과 직후에 가장 클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어 “종합하면 다음주부터 배터리 업종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얼마 안 남기고 약세로 반전할 수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이달 말은 코스피 대형주의 수급 부담이 정점을 이루는 시기일 가능성이 높아 이 때를 주가지수와 대형주의 매수 적기로 삼아 비중을 늘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2 09:53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LG화학, 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투자매력 부진…목표가 12%↓”

하이투자증권은 12일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비중 조정 등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매력이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8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933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조1304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부진과 반도체칩 부족이 지속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중대형 전지 출하량이 부진했던 탓”이라고 설명했다.전 연구원은 “기초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7340억원이 예상되는데, 주요 제품 가격은 약세였던 반면 납사는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주요 설비의 정기 보수로 물량이 줄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한 1902억원이 전망된다”며 “제너럴모터스(GM)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흑자 전환하겠으나, 중대형 전지 출하량 감소와 IT용 원통형 전지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전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0.3% 감소한 219억원일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매출 의존도 높은 사업부 특성상 LG에너지솔루션 출하량 부진에 따른 영향 역시 불가피했겠으며, 양극재 관련 주요 원재료 상승으로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높은 성장률을 영위하던 신규 사업이 별도 상장되는 만큼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수급 이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상장 후 액티브뿐 아니라 패시브 자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 조정 등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매력이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자회사 상장 후 약 1~2개월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율 변동과 최근 화학 시황부진에 따른 멀티플 조정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88만원으로 낮춘다”며 “다만 전지소재 통한 신규성장 여력이 아직 존재함을 반영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2 09:35 이은혜 기자

거래소, 증권·선물사의 자율규제 강화…불건전주문 모니터링 체계 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가 불건전주문 모니터링에 대한 증권·선물사의 자율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개편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회원사 개발 기간을 고려해 올해 7월부터 시행한다.우선 불건전주문 예방의 일차적 역할을 회원사(증권·선물)에게 부여하고, 시감위는 모니터링 활동 지원과 사후점검을 담당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회원사 간 개별 모니터링 조치 제외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회원사에게 감리·제재 시 면책을 적용하기로 했다.또,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회성 및 소규모 적출의 경우 회원사가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재량을 부여하고, 반복적으로 적출되는 계좌와 수탁 거부계좌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했다.아울러 거래 규모 증가 등을 고려해 모니터링 적출 기준 금액과 수량 등 요건을 상향 조정하고, 새로운 불건전주문 양태 적출을 위한 기준을 만들었다.거래소는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불공정거래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개편했다”며 “회원사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한 만큼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자율규제의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15:30 이은혜 기자

카카오그룹, 겹악재에 올해 시총 16조 증발…돌파구는?

(자료 제공=한국거래소)국내 대표 성장주 카카오그룹(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긴축으로 성장주의 전망이 좋지 않은데다 정부 규제 우려가 남아있고,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였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먹튀’ 논란에 공동대표 자리를 자진 사임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16조원이 증발했다. 주가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가운데, 올해 추진될 신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는 의견이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72%) 하락한 9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증시 거래 첫 날(1월 3일)과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던 1월 7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주당 10만원선이 무너졌다.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역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0원(0.34%) 오른 14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3.26%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2.35%) 하락한 4만9900원에, 카카오게임즈는 1800원(-2.4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이 시각 현재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은 91조7311억원으로 지난해 말(108조2432억원) 대비 16조5121조원(-15.25%) 줄었다. 한 때 국내 대표 성장주로 주목받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 정부 규제, 4분기 실적 우려에 이어 류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카카오 공동대표 사임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카카오는 류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경영진 7명과 함께 카카오페이의 지분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의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3월까지지만, 업계는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연이어 낮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7100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557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전망치(2071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 연구원은 “4분기 광고 등 주요 사업에서 성수기를 보이며 매출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나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센티브 등으로 영업비용이 1조5600억원 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며 “목표주가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올해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해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성과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카카오는 올해 신사업으로 전자상거래,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을 진행하고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에 집중된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증권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의 기업 가치 하락과 글로벌 동종업계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는 카카오의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규제 이슈 해소까지 이익 성장보다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카카오의 주가는 단기 약세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12:31 이은혜 기자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 829조…ESG 채권·외국인 보유 잔고↑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15조원 넘게 줄었으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규모는 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40% 넘게 늘었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15조3000억원(-1.8%) 감소한 829조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부와 특수기관의 자금조달이 줄면서 국채 발행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종목별로는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감소한 가운데 ESG 채권은 전년보다 24조원 증가한 87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의 저탄소사업 전환을 위한 녹색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이 증가한 덕분이다.국채는 적자국채가 증가하면서 120조4000억원 순발행됐으나 전년과 비교했을 땐 9조6000억원(-4.0%) 줄어든 228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통안채는 수요기반이 위축되면서 전년보다 18조7000억원(-13.0%) 줄어든 125조4000억원이 발행됐다.금융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시중은행 및 특수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전년보다 16조1000억원(23.0%) 증가한 252조2000억원이 발행됐다.회사채는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도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년보다 6조2000억원(6.4%) 증가한 104조원이 발행됐다.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2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조원(42.6%) 늘었다. 금투협은 “우수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114조3000억원(-2.1%) 감소한 5314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5000억원 감소한 2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국채가 277.6%, 지방채가 58.5%, 특수채가 78.6%, 통안채가 520.3%, 금융채가 235.7%, 회사채가 85.4%를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의 총 발행금액은 3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9000억원(37.3%) 늘었다. 이는 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시 현금성 자산 의무보유 비율이 확대되면서 현금성 자금수요가 늘고 CD 3개월물에 대한 예수금 인정 비율이 확대된 덕분이다.지난해 말 기준 CD 금리는 하반기 기준금리가 2차례 인상되면서 전년 대비 63베이시스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10:36 이은혜 기자

[특징주] 셀트리온 3형제, 자사주 매입 소식에 일제히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일제히 강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4.01%)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100원(4.08%) 오른 7만91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2500원(2.32%) 오른 1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전날 발표된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 덕분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11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총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그룹 경영진은 최근 두 기업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주가와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된다.셀트리온은 총 54만7946주를 주당 18만2500원에 매입해 약 1000억원어치를 취득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67만3854주를 주당 7만4200원에 매입해 약 500억원어치를 취득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09:56 이은혜 기자

현대차증권 “LG에너지솔루션 시총 98조 전망, LG화학 목표가 하향…90만원”

현대차증권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시가총액은 98조원을 제시하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경쟁사인 CATL보다 할인받을 이유가 점차 사라지겠으며, 향후 CATL 밸류에이션에 수렴하면 LG화학의 주가에도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798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정기보수 영향 때문이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올해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화학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 연구원은 “LG전자 분리막 코팅사업 인수 이후 도레이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해 향후 양극재와 분리막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OLED 부문도 성장 가능성과 시장 지배력이 높은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CATL보다 할인받을 이유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CATL은 최근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스볼트의 안정적인 양산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기존 중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던 영역까지 진출 가능하고, 2차전지 소재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중국업체를 넘어서기도 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력사업까지 진출해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을 이유로 부진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상향 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LG화학은 이처럼 경쟁력이 높은 화학사업과 고성장 기대되는 소재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09:55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이익가시성 높은 성장주,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 가능”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으로 이익가시성이 높아지는 성장주, 그 중에서도 미디어와 게임에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내포된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 긴축(QT) 가능성이 위험자산 가격 조정을 불러왔다. 특히 할인율 부담에 노출돼있는 성장주들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하나금융투자 이재선 연구원은 “과거 경험 상 원화 약세와 금리 급등이 겹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성장주의 패배를 조기 선언하기보다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성장주를 선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지난 주 장기물 급등은 다소 이례적이었다”며 “지난해 2월 이후 장기물 상승 구간은 49회 중 28회였으며, 상승 주간 내 가치주와 성장주 중 어느 한 쪽으로의 극단적 쏠림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익가시성이 높아지는 성장주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8조2000억원으로 감익 폭이 점차 줄고 있는데, 특히 성장주의 올해 영업이익 영향력은 지난 달 이후 확대되고 있으며 세부 업종 중에서는 미디어와 게임의 이익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인 금보다 비트코인이 미국 장기물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 역할로서 매력이 지속된다면, 관련 자산군의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장기물과 비트코인의 격차는 최대치까지 확대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 구간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가치주보다 성장주였다”며 “그 중 2차전지와 게임의 상대성과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09:34 이은혜 기자

[비바100] ‘어제의 내일은 오늘’…'3층 연금' 세제 혜택으로 노후 안정

(사진출처=게티이미지)다들 평안한 노후를 희망하지만 정작 노후 대비 저축은 차일피일 미룬다. 하지만 어제의 내일이 오늘인 것처럼 오지 않을 것 같은 노후도 언젠간 눈 앞에 닥쳐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노후 대비 저축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도록 하려면 어느 정도 유인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유인 중 하나가 ‘세제 혜택’이다. 노후소득 보장체계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공적연금, 사적연금 등  ‘3층 연금’을 적립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임의가입, 추후납부, 반납할 때도 소득공제를 받나요임의가입자는 과세 기준일 이후 납부한 보험료 중 소득공제 받지 못한 금액이 있으면 노령연금을 수령할 때 과세기준금액에서 빼준다. 과세 기준일 이후 소득공제를 받지 않고 납입한 보험료를 ‘과세제외기여금’이라고 하는데, 과세기준금액보다 과세제외기여금이 더 많으면 그 다음 과세기간의 과세기준금액에서 빼준다. 추후납부 보험료는 국민연금 가입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임의가입자는 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사업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추후납부를 할 때는 납부한 보험료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 가입자가 노령연금을 받으려면 가입기간이 10년 이상 돼야 한다. 60세가 됐는데도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되면 그때가지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반환일시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60세 이전에 반환일시금을 받으려면 국민연금 가입자가 사망했는데 유족연금을 받을 사람이 없거나, 국적을 상실하거나, 해외로 이주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1999년 이전에는 60세가 되기 전에도 퇴직하고 1년이 지나면 반환일시금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안 된다.◇ 50대 이상이면 세액공제를 더 받을 수 있나요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금계좌라고 하며, 한 해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800만원이다. 여기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자금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하지만 저축한 돈을 모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은 50세 이상 거주자의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원 늘어난다. 정년퇴직을 앞둔 50대가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준 것이다. 다만 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와 당해 연도 이자·배당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 저축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율 또한 소득에 따라 다르다.◇ ISA 만기 자금을 이체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ISA 가입자는 한 해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그리고 연간 납입 한도를 채우지 못한 경우 다음해로 이월할 수 있으며 의무 납입기간은 3년이다. 의무가입기간이 지났으면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무가입기간이 지난 다음 수령한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에는 한 해 최대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와 별도로 ISA 만기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그리고 연금계좌로 이체한 금액의 10%(한도 300만원)를 추가 세액공제 해준다. 세액공제 받지 않고 저축한 금액을 인출할 때는 그것이 연금 수령을 충족했든 안 했든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맞벌이 부부의 연금계좌 활용, 누가 어디에 얼마나 저축해야 하나요저축 여력이 세액공제 한도보다 적은 경우 누구의 세액공제 한도부터 채울 지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편과 아내의 소득을 비교해 봐야 한다. 종합소득 금액이 4000만원 이하이면 세액공제 대상 금액의 16.5%를 해당 과세기간의 종합소득세 산출 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지만, 기준보다 소득이 많은 경우에는 13.2%만 공제받는다. 이때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 지는 세액공제 한도를 살펴야 한다. IRP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700만원이지만, 연금저축은 400만원이다. 이것도 종합소득이 1억원 이하일 때이며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연간 세액공제 한도는 300만원 줄어든다. 따라서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IRP에 저축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공무원도 연금계좌에 가입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을 ‘직역연금’이라고 하는데, 직역연금 가입자는 2017년 7월 26일부터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었다. 총 급여가 5500만원 이하이면 세액공제율은 16.5%이며 이보다 많으면 13.2%다. 연금저축과 IRP 계좌에 세액공제 받으며 저축한 금액과 운용 수익에서 발생한 연금소득은 연간 1200만원이 넘지 않으면 납세자가 낮은 세율(3.3~5.5%)로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연금보험 비과세 혜택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소득세법에서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장기 저축성 보험의 보험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최초로 보험료를 납입한 날부터 만기일이나 중도해지일까지 기간이 10년 이상 되는 저축성 보험 중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보험차익은 이자소득에서 제외한다. 또 2017년 4월 1일 이후 체결하는 보험계약부터는 1인당 1억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최초 보험 가입일부터 만기일이나 중도해지일까지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보험료 납입기간이 5년을 넘으며 매달 납부하는 기본보험료가 균등하고 기본보험료 선납기간이 6개월을 안 넘으면 월 적립식 저축성 보험에도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기본보험료와 추가 납입 보험료를 합쳐 계약자가 납부하는 보험료가 월별 150만원을 넘어서면 안된다.종신형 연금보험은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기간 만료 후 55세 이후부터 보험금과 수익을 연금 형태로 지급받고 △연금보험의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가 같은 사람이며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 계약과 연금 지급 재원이 소멸해야 하고 △보증기간이 피보험자의 기대 여명 연수 이내에서 정해지고 △매년 수령하는 연금액이 일정 한도를 초과하지 않으면 납입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과급을 퇴직연금으로 받으면 세 부담이 확 줄어든다는데 맞나요경영성과급에 따르는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근로자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계좌에 적립해 주는 것이다. 근로자는 당장 근로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퇴직하면서 적립금을 인출할 때 내야하는 퇴직소득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는 퇴직소득세 과세 체계가 분류과세이며 연분연승 방법을 적용하고 각종 공제 헤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경영성과급을 퇴직소득으로 인정받으려면 △퇴직급여 제도 가입 대상이 되는 근로자 전원을 적립 대상으로 해야 하고 △근로자가 적립 금액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어야 하며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만 성과급을 퇴직연금에 적립할 수 있다.출처=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정리=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1 07:00 이은혜 기자

증권가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총 100조…따상 성공시 SK하이닉스 앞서”

역대 최대의 기업공개(IPO) 규모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가 예상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마저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외국인투자자의 수급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영국 스톡익스체인지(FTSE) 등에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호재지만,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게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25만7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공모금액은 10조9225억원이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제치고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게다가 공모가가 희망 범위의 최상단에서 결정된 뒤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성공하면 시가총액은 182조원으로 SK하이닉스를 앞서게 된다. 하지만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따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대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01조원, 목표주가는 43만원을 제시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완성차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는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JV를 설립해 향후 추가 수주, 신기술 개발, 원료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주 연구원은 “수주잔고에 기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오는 2025년 약 420기가와트(GWh)까지 확대돼 국내 경쟁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 루시드모터스, 리비안 등이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임에 따라 원통형 배터리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SK증권은 적정 시가총액으로 100조원을 제시했다. 박찬솔·윤혁진 연구원은 “일반투자자 공모 금액이 이전 사례보다 워낙 크다 보니 청약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반투자자 공모 균등배분 50%와 증권사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진 카카오뱅크 IPO 공모 당시 청약 증거금이 58조3000억원이 몰린 것과, 최근 대출규제 영향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은 30조원을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은 “청약증거금 50%를 가정할 때 청약경쟁률 20대 1이면 27조3000억~31조9000억원의 자금이, 청약경쟁률 30대 1이면 41조~47조8000억원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이는 일반 단기 자금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고 판단했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스텔란티스와의 JV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년 이후에도 고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화재 리콜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고,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을 원활하게 전가하고, 리튬, 니켈 등 투자로 소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차이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유안타증권은 적정 시가총액으로 103조원을 제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높은 종목들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고경범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행보에 따른 성장주 조정, 특히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배터리 업종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쟁사인 CATL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하락을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은 기존 125조원에서 103조5000억원까지 낮아진다”고 밝혔다.고 연구원은 “다만,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수준이 높았던 종목 중 펀더멘털, 모멘텀 부족 시 매도유인이 높아지는 종목과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가 존재하는 종목은 비중축소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대비 초과 수익률이 41%포인트이기 때문에 매도 가능성이 높고, 크래프톤은 상장 이전 벤처캐피털 지분(0.64%)의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어 “삼성에스디에스의 이부진 대표, 이서현 부사장의 지분매각은 신탁계약과 연계돼있어 4월 25일 이전에 진행돼야 하는데, 이 부사장의 삼성에스디에스 지분 매도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주식수 대비 3.9% 규모로 매도 압력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0 13:21 이은혜 기자

[특징주] 카카오, 4Q 실적 부진·규제 우려에 하락…10만원 하회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4% 넘게 떨어지며 장중 10만원을 하회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3%) 하락한 9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0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금세 하락 반전한 뒤 9만5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우너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통령 선거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입장을 드러내는 만큼 카카오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낮다”며 “주요 자회사의 상장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라면서도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카카오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의 증가가 이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이어 “상여금과 라이언하트 연결 편입 관련 상각 금액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영업이익에 높은 변동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카카오벤처스의 상여 지급은 평가차익 인식 시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만큼 큰 우려요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0 10:15 이은혜 기자

[특징주] 에디슨EV, 쌍용차와의 본계약 소식에 16%대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에디슨EV가 쌍용차와의 본계약 소식에 16%대 강세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에디슨EV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16.93%) 급등한 2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에디슨EV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2만6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주가 상승은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게약 체결 기대감 덕분이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쌍용차의 인수자금 창구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다.에디슨모터스는 10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인수금액 3048억원의 10%인 305억원 중 이미 납부한 이행보증금 155억원을 제외한 150억원을 낼 예정이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운영자금 지원과 신차 개발 등을 위한 자료요청 등의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지만,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의 중재로 본계약 체결을 결정했다.본계약 내용에 따르면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500억원을 사전 협의 후 사용하고,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을 개선할 계획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10 09:59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