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카카오게임즈, 오딘 매출 하락…목표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2 10:52 수정일 2022-01-12 10:59 발행일 2022-01-12 99면
인쇄아이콘
NISI20220103_0000906219_web

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매출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내린다”며 “하지만 여전히 오딘은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겠고, ‘라이온하트’의 실적 편입도 올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9% 증가한 3138억원, 영업이익은 209.3% 증가한 51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712억원과 시장 전망치 70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신작 ‘오딘’의 매출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고, 자회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도 1개월 반영될 예정이며,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고, 영업권 상각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다만 오딘은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향 안정화 구간에 진입 중이고, 여전히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창출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중요한 점은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의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돈 버는 게임(Play to Earn)과 같은 신규 성장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카카오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사업 외에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다”며 “지난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흥행했던 ‘우마무스메’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ARES’, ‘디스테라’ 등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