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LG에너지솔루션 시총 98조 전망, LG화학 목표가 하향…90만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1 09:55 수정일 2022-01-11 10:00 발행일 2022-0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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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시가총액은 98조원을 제시하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경쟁사인 CATL보다 할인받을 이유가 점차 사라지겠으며, 향후 CATL 밸류에이션에 수렴하면 LG화학의 주가에도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798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정기보수 영향 때문이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올해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화학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LG전자 분리막 코팅사업 인수 이후 도레이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해 향후 양극재와 분리막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OLED 부문도 성장 가능성과 시장 지배력이 높은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CATL보다 할인받을 이유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CATL은 최근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노스볼트의 안정적인 양산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기존 중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던 영역까지 진출 가능하고, 2차전지 소재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중국업체를 넘어서기도 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력사업까지 진출해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등을 이유로 부진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상향 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화학은 이처럼 경쟁력이 높은 화학사업과 고성장 기대되는 소재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