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4Q 실적 부진·규제 우려에 하락…10만원 하회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10 10:15 수정일 2022-05-08 14:14 발행일 2022-0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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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카카오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4% 넘게 떨어지며 장중 10만원을 하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3%) 하락한 9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0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금세 하락 반전한 뒤 9만5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우너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통령 선거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입장을 드러내는 만큼 카카오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낮다”며 “주요 자회사의 상장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라면서도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카카오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의 증가가 이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여금과 라이언하트 연결 편입 관련 상각 금액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영업이익에 높은 변동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카카오벤처스의 상여 지급은 평가차익 인식 시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만큼 큰 우려요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