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인비,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다 ... 16언더파 우승 금메달

박인비(28)가 여자 골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연주하게 했다.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 온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마지막날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1위에 올라 대한민국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한 때 세계랭킹 1위였다가 부상 등으로 5위까지 밀렸지만 박인비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나 중국의 펑 샨샨,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등 강력한 상대들을 맞아 나흘 내내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서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16언더파 우승은 남자 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저스틴 로즈와 똑같은 스코어다.박인비는 이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대한 중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직 자신의 샷에만 집중해 전반 9홀 에만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후반 10번 홀(파5)에서 티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는 실수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박인비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13번에서 홀(파4)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박인비는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얼굴과 양팔을 하늘을 향해 치켜 올리며 크게 환호했다.뉴질랜드의 한국 교포출신 리디아 고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펑샨샨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양희영이 공동 4위, 전인지가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김세영은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1 16:1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은메달리스트 리디아고 금메달보다 값진 사회공헌 눈길

리디아고/연합뉴스리디아고/연합뉴스리우올림픽 골프 은메달리스트 리디아고(고려대)가 착한기업을 설립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디아고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빈곤가정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100억원 이상을 출현키로 했다.이같은 내용은 리디아고의 아버지인 고길홍씨(54)를 통해 전해졌다. 고씨는 그동안 리디아가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중심으로 수백만달러에서 최대 1000만달러(112억원) 규모의 공익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시사했다. 기금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며 기금 운영방안과 법인 출범 시기는 전문가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대상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빈곤 가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리디아고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았다. 골프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학금을 제공하고 골프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네팔 지진피해 구호성금으로 뉴질랜드 유니세프에 3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리우올림픽에서 리디아가 뉴질랜드 대표로 뛴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국내 팬들에게 고씨는 오히려 양국 우호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에는 유명 골퍼가 많지만, 뉴질랜드 LPGA 선수는 리디아밖에 없다”며 “뉴질랜드에서 골프 연습을 해서 정상급 선수가 됐는데 지금 와서 국적을 버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리디아가 한국계인 줄 뉴질랜드 국민이 다 알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만날 때는 리디아 얘기로 회담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양국관계에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리디아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해서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서 운동과 공부를 계속 병행할 생각이다. 골프는 30세에 끝내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금융회사 출신인 고 씨는 리디아가 6살이던 2003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딸의 골프를 헌신적으로 뒷받침했다.리디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한다. 아버지는 내게 매우 특별한 존재”라고 자주 언급한 바 있다.한편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민인 리디아는 21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2016-08-21 15:47 이해린 기자

[이슈메이커] 골프 '여제'에서 '살아있는 전설'이 된 박인비

박인비가 20일(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첫 금메달리스크가 됐다. 박인비가 경기 4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박인비(28)가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6월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더니 21일에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올림픽 골프에서 최초의 금메달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리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박인비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아가야 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처음 출전하는 올릭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도 어깨를 짓눌렀다.하지만 박인비는 모두 이겨냈다. 현존하고 최고 클래스의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뛰어 든 이후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기록한 관록의 박인비 다웠다.박인비는 2016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성적은 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왼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기권 한번과 3개 대회 컷 탈락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연히 “박인비도 이제 한 물 갔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후배들에게 출전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6월 초부터 골프채를 놓고 재활치료에 전념한 탓에, 과연 올림픽 때 까지 샷 감을 회복해 메달을 딸 수 있을까 우려의 목소리들도 많았다. 올 시즌 기록으로는 아무리 박인비라도 메달 가능성이 희박했다.올림픽 출전 직전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이 역시 컷 탈락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그러나 박인비는 박인비였다. 묵묵히 재활에 전념했고 대표팀의 맏 언니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대표팀 코치인 박세리도 늘 그녀 곁에서 변함없는 신뢰의 응원을 보내 주었다. 그렇게 박인비는 리우행 비행기를 탔고, 결국 세계 여자 골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다.박인비는 “이번 올림픽 경기가 지금까지 어떤 대회보다 가장 길었다”며 그 간의 심리적 중압감을 토로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히 준비했고, 그것을 실천했다”고 힘주어 말했다.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세계 여자골프 최초로 ‘골든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그는 앞으로 도 어떤 새로운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1 15:3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김시우, PGA 투어 이틀 연속 선두 자리 지켜···데뷔 첫 우승 예약

김시우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17번 홀에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6타를 줄인 끝에 18언더파 192타를 기록 2위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AFP=연합뉴스)김시우(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예약했다.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 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 셋째 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터를 쳐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틀 연속 이름을 올렸다.이날 5타를 줄여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오른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 김시우는 4타 앞서며 첫 우승을 향한 최종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지난달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첫 우승 기회를 놓친 김시우는 당시의 아쉬웠던 경험을 우승으로 보답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김시우는 이날 신인답지 않은 공격적인 티 샷과 정확한 아이언 샷 그리고 집중력을 발휘한 퍼트 등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하루였다.1번 홀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김시우는 4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 만에 홀 1.3m 붙여 무난히 파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졌지만 실패해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보기는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다.5번 홀(파5)에서 티 샷을 357야드를 날리면서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김시우는 두 번째 샷 만에 홀 12m 거리에 붙여 이글 기회를 가졌으나 버디를 마무리했다. 전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 냈다. 이어 8번 홀에서는 정확한 어프로치 샷이 빛났다. 7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홀 10cm에서 멈춰 버디를 잡아 잔반에만 3타를 줄였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간 김시우는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또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홀 2.3m에 가져다 놓고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 역시 환성적인 아이언 샷으로 홀 1m에 가져다놓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18홀 58타를 쳐 PGA 투어 신기록을 작성한 짐 퓨릭(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13언더파 197타를 기록 재미교포 케빈 나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올해 PGA 투어 가을 잔치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성훈은 이날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에서 기복을 보인 끝에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보다 16계단 상승한 강성훈은 페덱스컵 순위 122위를 달리며 가을 잔치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노승열도 이번 대회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이날 현재 페덱스컵 순위 124위에 자리하고 있어 가을 잔치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한편, 올 PGA 투어 가을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컵 순위 125위 내에 들어야만 한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1 09:04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리우올림픽> 전인지·김세영 “다음 올림픽은 우리 것” 당찬 다짐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가 끝난 뒤 박세리 감독(오른쪽) 등 선수들이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박인비의 후배들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28·KB금융그룹)에게 한 없는 존경심을 드러내 보였다. 그러면서 다음 올림픽은 자신들의 것이 될 것이라며 기분 좋은 ‘호기’를 부렸다.박인비와 함께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27·PNS창호),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박인비의 금메달 획득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인비 언니는 정말 대단하다”며 끝없는 찬사를 보냈다.특히 손가락 부상과 우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의 투혼과 침착함, 멘탈에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 279타, 공동 13위로 경기를 끝낸 전인지는 “인비 언니를 보고 저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면 금빛 목걸이를 목에 걸고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전인지는 “인비 언니는 이번에 누구보다 부담이 컸을텐데, 저렇게 성공해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언니는 그것을 해냈기 때문에 충분히 금메달 자격이 있고, 많은 선수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다”며 감격해 했다.양희영도 “언니는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지막 18홀 우승 퍼팅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는 양희영은 “박세리 감독님도 옆에서 감동했다. 그래서 저도 옆에서 ‘짠’했다”며 “언니는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특히 “언니는 항상 같다. 기분도 항상 그대로다”라며 그런 점을 이번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은 물론 골프를 배우는 후배 선수들이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영도 “언니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믿었다”며 박인비의 우승 퍼팅 직후 코스로 달려가 박인비를 축하해 주었다.후배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1,2,3위 석권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인비 언니의 뒤를 잇겠다고 다짐했다.전인지는 “저도 금빛 목걸이를 목에 걸고 금메달을 깨물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워낙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아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 대단히 큰 영광이었다”며 “경기를 하면서 금메달 욕심이 더 생겨났다”고 말했다.전인지는 “이번 대회 아쉬움을 잊지 않고 깊게 새겨, 이 경험을 토대로 금빛 목걸이를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김세영도 “이번 올림픽이 골프 경력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면서 “이번 대회서는 만족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2016-08-21 09:03 김민준 기자

박인비,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 획득

박인비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18번 홀에서 금메달 파 퍼트를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 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박인비(28)가 해냈다.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 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세계여자골프랭킹 5위로 한국 골프 대표 선수 중 ‘맏 언니’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부 골프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 여자 골프선수로써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LPGA 투어 올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겪었던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 앞두고 왼손가락에 중수지수근골인대손상을 입어 투어를 중단하고 한국 집으로 돌아와 재활 치료와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 물론 골프 클럽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특히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지난 달 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 출전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2개월여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해 컷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이를 두고 박인비가 과연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하지만 박인비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국가를 대표해 출전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박인비는 이날 전반 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보였다.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완벽했고, 집중력까지 따라주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2번 홀까지 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장감을 풀었다. 이어 4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4m 거리에 올렸고, 5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8m 거리의 각각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이클 버디(파3, 파4, 파5 홀을 순서와 관계없이 연속 버디를 기록했을 때 사용하는 말)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8번 홀(파3)에서 샷의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 준 티 샷이 홀 1m 앞에 떨어뜨린 후 버디를 잡아냈고,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박인비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에 빠졌고 결국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그리고 13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금메달 획득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버디였다. 또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던 중국의 펑샨샨이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 차는 5타 차가지 벌어졌다.박인비는 14번 홀에서 티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졌고, 2m 퍼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금메달 획득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그리고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올렸고 우승을 자축하듯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인비의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 교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금메달 획득을 확신하는 함성이었다.박인비는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오른쪽 3m에 올린 후 자신감 넘치는 퍼터 스트로크로 버디를 낚았다,박인비는 18번 홀(파5)에서 안정적인 티 샷을 선택했다. 우드를 잡았고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세 번째 친 벙커 샷이 커 그린 너머 벙커로 들어갔다. 그리고 네 번째 벙커 샷을 홀 60cm에 붙여 파로 마무리하며 금메달 획득을 결정지었다.박인비는 양팔을 하늘로 치켜 올리며 환호했다. 그리고 박인비는 가장 먼저 박세리 코치와 포웅하며 기뻐했다. 이어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와 포웅했다. 박세리 코치는 포웅 하는 순간 눈시울을 적셨다.박인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금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후회없는 경기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그 보상을 받은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펑샨샨은 은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리디아 고는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은메달을, 펑샨샨은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양희영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 전인지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 김세영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한편, 이번 올림픽 남자 경기에서 저스틴 로즈는 홀인원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리디아 고는 생애 첫 홀인원을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하고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대조를 보였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1 01:58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인비, 올림픽 여자 골프 마지막 날 9번 홀까지 5타 차 단독 선두

박인비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부 골프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1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박인비(28)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 온 여자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매직 넘버 9개 홀을 남겨 두었다.세계여자골프랭킹 5위로 한국 골프 대표 선수 중 ‘맏언니’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부 골프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9번 홀까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버디 4개를 낚아 1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미국의 저리나 필러에 무려 6타 차 앞서 있다.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여진다.박인비는 이날 9개 홀을 도는 동안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완벽했고, 집중력까지 따라주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1번 홀(파5)에서 6m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장감을 풀었다. 이어 4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4m 거리에 올렸고, 5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8m 거리의 각각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이클 버디(파3, 파4, 파5 홀을 순서와 관계없이 연속 버디를 기록했을 때 사용하는 말)를 완성했다.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5타 차로 벌렸다.박인비는 8번 홀(파3)에서 샷의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 준 티 샷이 홀 1m 앞에 떨어뜨렸다. 버디를 기록해 2위 그룹을 6타 차로 벌렸다.리디아 고는 9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중국의 펑샨샨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렸다. 필러는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 그룹에서 밀려났다.박인비와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들 두 선수는 박인비의 완벽한 경기를 지켜 보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은메달 경쟁에 뛰어드는 분위기를 연출했다.양희영와 전인지는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9번 홀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6언더파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은메달을 바라보는 2위 그룹과는 3타 차를 보이고 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23:20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성현, ‘독무대였다’···4타 차 단독 선두

2016 시즌 KLPGA 정규 투어 ‘대세’ 박성현이 20일 경기도 양평 인근 더 스타 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보그너·MBN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 17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박성현의 독무대였다.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세’ 박성현(23)이 보그너·MBN 여자오픈(총 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둘째 날 6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박성현은 20일 경기도 양평 인근 더 스타 휴 골프 앤 리조트(파72·6752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박성현이 이날 작성한 129타는 KLPGA 정규 투어 36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이로써 지난 7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6승을 예약 완료 했다.박성현의 올 시즌 연승 기록은 지난 해 12월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KLPGA 정규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치 퀸’에 올랐다.박성현은 이날 무더위로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샷의 집중력만큼은 왜 ‘대세’ 인지를 보여준 하루였다.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박성현은 후반 들어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특히 17번 홀(파4)에서 105m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크게 오버했지만 내리막 경사에다 볼이 백 스핀까지 먹으며 홀을 향해 빠르게 구른 후 홀 인 되며 이글을 기록했다. 그린에 떨어진 지점에서 퍼트를 한 것처럼 라인을 타고 홀로 사라지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했다.박성현은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좋았다”면서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짧은 버디 퍼트를 3개 정도 놓쳤기 때문이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이어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한 시즌 최다 승 기록 갱신에 대한 욕심도 생기게 될 것 같다”면서 “시즌 상금 기록 갱신보다는 평균타수 기록 갱신에 더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미향이 9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미향(23)은 이날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타를 줄여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성현과는 4타 차를 보이고 있는 이미향은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국내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이미향은 “그린 미스를 1개 밖에 하지 않을 정도로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잘되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4타 차를 보이고 있지만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홀을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국내 무대 첫 우승에 대한 바램을 덧붙였다.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김지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9언더파 135타로 김민선, 김지영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시즌 2승과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3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자리했다.한편, 디펜딩 챔피언 하민송은 이번 대회 이틀 동안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양평=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18:4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김시우, PGA 윈덤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18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날리고 있다.(AP=연합뉴스)김시우(21)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 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 둘째 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낚아 10언더파 60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첫날 공동 41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40계단 뛰어올라 선두 자리를 차지해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시우는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따라서 이날 선두로 나서게 됨에 따라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루카스 글로버(미국)도 이날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재미교포 캐빈 나 등과 함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케빈 나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공동 2위로 밀려났다.18홀에서 58타를 쳐 PGA 투어 신기록을 작성한 짐 퓨릭(미국)은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올해 PGA 투어 가을 잔치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성훈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순위 123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톱25 내에 든다면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반면 노승열(25), 김민휘(24), 이동환(28)은 아쉽게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노승열은 비록 컷을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순위 124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대회를 마칠 때가지 기다려야 한다. 김민휘는 126위로 시즌을 마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한편, 올 PGA 투어 가을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컵 순위 125위 내에 들어야만 한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10:08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지주현, KLPGA 액티비아·백제CC 드림투어 13차전 우승···시즌 2승째

지주현이 19일 충남 부여 인근 백제 컨트리클럽 웅진·사비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액티비아·백제CC 드림투어 13차전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지주현(24)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액티비아·백제CC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6000만 원, 우승상금 12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째를 올렸다.지주현은 19일 충남 부여 인근 백제 컨트리클럽 웅진·사비코스(파72·6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주현은 이날 2번 홀부터 6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2승을 올리는데 견인했다.지주현은 “이번 우승이 첫 우승보다 더 기쁘다”면서 “항상 우승한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첫 우승 이후 바로 좋은 결과가 있어서 지금은 마음껏 기뻐하고 있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지난 11차전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린 지주현은 시즌 상금순위 8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따라서 지주현이 14차전을 마친 상황에서 시즌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킬 경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권을 따게 된다.김지원(22)과 한진선(19)이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안나린(20)과 장은수(18)가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09:27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권오상, KPGA 프론티어 투어 10회 대회서 우승…시즌 2승째

KPGA 프론티어 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준하가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권오상(21)이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 투어 10회 대회(총 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권오상은 19일 경기도 용인시 인근 태광 컨트리클럽 남·북 코스(파72·69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난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권오상은 데뷔 4개월 만에 두 개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권오상은 “연속 우승을 차지 정말 기쁘다”면서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위기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파로 잘 막으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 묵묵히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덧붙였다.신시원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를 첫날 단독 선두였던 전준하는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09:06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인비, 리우올림픽 셋째 날 2타 차 단독 선두…금메달 예약

박인비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연합)박인비(28)가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제 예약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18개 홀 만을 남겨 놓고 있다.세계여자골프랭킹 5위로 한국 골프 대표 선수 중 ‘맏언니’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부 골프 셋째 날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강해지는 바람의 영향으로 샷과 퍼트에서 흔들리며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미국의 저리나 필러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커리어 그랜드슬램’를 달성한 선수다. 또한 지난 6월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대회 이틀 동안 5타씩을 줄여 1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1번 홀(파5), 3번 홀(파4), 5번 홀(파5)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3타를 줄였다. 기분 좋은 출발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이후 코스에 바람이 차츰 강해지며 홀 공략에 어려움이 따랐다. 샷은 좋았지만 퍼트에서 흔들렸다. 그 결과는 7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1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 나쁘지 않았다.후반 들어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을 이끈 박인비는 12번 홀(파4), 13번 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필러와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박인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필러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먼저 이날 경기를 끝내 3타 차까지 벌렸다.그러나 박인비는 18번 홀에서 강한 바람에 샷이 흔들렸고, 그린 주위 벙커에서 친 네 번째 샷을 홀 4m 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를 노렸지만 볼이 홀 오른쪽으로 비켜나며 보기를 범했다. 아쉬운 마무리였다. 하지만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 버디를 6개 잡아 좋았지만 반대로 보기도 많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이어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마지막 날 리디아 고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운명인 것 같다. 따라서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리디아 고는 이날 자신이 왜 세계랭킹 1위인지를 잘 보여준 하루였다. 바람이 불어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보기 없이 홀인원 1개롸 버디 4개를 낚아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에서는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단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극과 극을 보인 경기를 보였지만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 오른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박인비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샷 대결을 남겨두게 됐다.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이자 뉴질랜드 대표 리디아 고가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AFP=연합뉴스)리디아 고의 이날 홀인원은 140야드 파 3홀인 8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 샷한 볼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연습 경기 두중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었다.양희영(27)과 전인지(22)는 이날 1타를 줄이고, 1타를 잃어 5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인비와는 6타 차고 공동 2위와는 4타 차를 보이고 있다.김세영(23)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22위로 밀렸다.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금메달 획득을 노린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13번 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다.이밖에 중국의 펑산산이 8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와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호주의 이민지와 오수현 등이 4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20 07:1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성현, KLPGA 보그너·MBN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대세’ 맞다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 ‘대세’ 박성현이 19일 경기도 양평 인근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보그너·MBN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6승을 행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사진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KLPGA)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성현(23)이 보그너·MBN 여자오픈(총 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시즌 6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이다.박성현은 19일 경기도 양평 인근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김지현(22)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지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였다.지난 7일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54홀 ‘노보기’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이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6승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박성현은 이날 티 샷은 불안했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에서 뒷받침되며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4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또한 지난 대회부터 시작 된 ‘노 보기’ 행진을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노 보기’ 행진은 59개 홀에서 마감했다.KLPGA 정규 투어 최다 홀 ‘노보기’ 기록은 배선우가 가지고 있다. 82홀이다. 올 시즌 E1 채리티에서 54홀 노 보기에 이어 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13번 홀부터 시작된 노 보기 행진은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 10번 홀까지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이후 1타를 더 불이며 전반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3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8m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후반 3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박성현은 “전체적인 샷감이 좋았는데 운까지 따라준 하루였다”면서 “티 샷 실수로 나가야 할 볼이 나가지 않는 행운이 따랐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정규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은 이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디딤돌을 놓았다.올 시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54홀 노보기로 장식했던 배선우(22)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미향(23)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안송이(26), 김지영(20), 이정은(20)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지영은 이날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상금랭킹 3위 장수연(22)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 시즌 3승에 나선 상금순위 2위 고진영(21)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KLPGA 투어 최다출전기록(237대회 출전)을 세운 김보경이 자신의 의류 스폰서인 보그너로부터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고, 신기록 작성을 알리는 보드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KLPGA 정규 투어 12년차 김보경(30)은 이번 대회 출전으로 237개 대회로 KLPGA 정규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김희정(45)이 236개 대회 출전했다.아울러 김보경은 236개 대회 중 214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최다 대회 컷 통과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7위에 올랐다.김보경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큰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면서 “신기록을 작성하는 데에는 일상으로 생각하고 투어를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신기록 달성에 대해 덤덤하게 말했다.양평=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9 19:42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강성훈, PGA 윈덤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공동 22위

강성훈의 티 샷(AFP=연합뉴스)강성훈(29)이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정규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 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 첫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강성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다.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가을 잔치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진출자를 가린다. 페덱스컵 순위 125위 이내 선수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 자격을 준다.강성훈은 이번 대회에 출잔 할 때 페덱스컵 순위 123위에 자리했고 이날 경기 결과 3계단 올라 120위로 올랐다. 강성훈 뒤로 5명이 있는 셈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결과에 따라 진출할지 아니면 탈락하지가 결정된다.122위인 노승열(25)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102위로 무진한 출발을 보였다. 3계단 밀려 나 125위에 자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컷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불안하다.12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민휘(24) 역시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17위로 컷 탈락이라는 불안감을 떨 출수 없게 됐다.반면 플레이오프 진출과 내년 투어카드 확보한 김시우(21)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1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캐빈 나(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3타를 쳐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또, 리우 올림픽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한 대니 리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PGA 투어 사상 첫 18홀 58타를 기록한 짐 퓨릭(미국)은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9 10:57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인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둘째 날 단독 선두

박인비가 19일(현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경기 8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연합)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둘째 날 경기에서도 안정감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세계여자골프랭킹 5위 박인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안정감 넘치는 샷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인 박인비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금메달을 향한 도전에서 절반을 돌았다.박인비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장 큰 요인은 부상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초반엔 허리 부상으로 중반엔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여러 대회에서 경기를 포기했었다. 따라서 올림픽에 출전 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 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부상에서 차츰 회복되었고, 샷 감 역시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으로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그리고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샷 점검과 함께 대회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컷 탈락했다.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틀 연속 자신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상의 시련을 과연 겪은 선수이가 할 정도로 박인비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박인비는 이날도 전날처럼 시동이 늦게 걸렸다. 5번 홀(파5)에서 7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첫 버디였다, 전날과 같았다, 그러나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보기다. 전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었다.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9번 홀(파4)에서 역시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1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박인비는 리더 보드 맨 윗자리 차지는 당연한 결과였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개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춤했다, 4개 홀 연속 파 행진이었다. 물론 선두 자리 역시 다른 선수들의 몫이었다.그러나 4개 홀을 남겨 놓고 3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 ‘왜’ 박인비인가를 보여 주었다.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한 박인비는 17번 홀(파3)에서는 아이언 샷이 18번 홀(파5)에서는 숏 게임으로 각각 홀 3m 가까이 붙였다. 모두 버디 퍼트였고, 침착하게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박인비는 “티샷 실수가 어제보다 두 번 정도 더 나오는 위기가 있었지만 운 좋게도 두 번 다 버디를 했다”며 “이틀 동안 가졌던 샷 감을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에도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올림픽 출전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나에게 큰 선물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이날 버디 1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9언더파 133타로 전날 공동 19위에서 단독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과 영궁의 찰리 헐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다.전인지도 5타를 줄였다. 샷에서 기복을 보였다. 이글 2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6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공동 8위에는 호주의 이민지, 전날 선두였던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도 있다. 이들 역시 금메달 후보들이다.양희영은 이날 맹타를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4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39위에서 22계단 뛰어 올랐다.하지만 전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로 박인비와 공동 2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이날 티 샷에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여 2타를 잃었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로 밀려났다.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3언더파 139타를 기록, 미국의 렉시 톰슨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인비와는 7타 차를 보이고 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9 08:1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골든스포츠 토너먼트 4차대회 박효원 프로 우승

JH그룹이 주최하고, 골든스포츠와 EG ENT가 주관하는 골든스포츠 미니투어 토너먼트 4차대회에서 박효원 프로가 9언더파, 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종료된 이번 대회는 골드 C.C. 챔피언 코스(PAR 72, 6185m)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총 76명으로, 7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KPGA 프로다. 이 중 18명은 KPGA 1부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박효원 프로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해 2위권 그룹과 2타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상금 500만 원을 획득했다.박효원 프로는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코스였지만, 실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 결과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준우승은 박성원, 김우찬, 이성호, 고태완, 박지민, 김준성, 김승빈 선수 등 총 7명이 공동 수상했으며, 7언더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미니투어 왕중왕전 우승자이자 치어스 골프단 소속 박성원 프로 역시 준우승 대열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모두 2016 골든스포츠 미니투어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골든스포츠 미니투어 왕중왕전은 오는 가을 골드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왕중왕전 우승자에게는 1천 만원의 상금과 KPGA투어 시합경비와 아시안투어Q-SCHOOL참가경비 등을 지원한다. 준우승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KPGA투어 시합경비와 아시안투어Q-SCHOOL참가경비 등이 지원된다. 3위 입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과 KPGA 1부 또는 2부투어 시합경비 등을 지원한다.JH그룹 정한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과하고 골든스포츠 미니투어 토너먼트 4차대회에 참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남자 골프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2016-08-18 14:51 이형구 기자

태극기, 리우올림픽 여자부 골프 첫날 리더 보드 상단에 자리···금메달 파란불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 ‘태극 낭자’ .(연합)br전인지(왼쪽 사진부터), 박인비, 양희영, 김세영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대한민국 태극기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리더 보드 상단에 자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와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약속이라도 한 듯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공동 2위에 올라서다.세계여자골프랭킹 5위 박인비와 6위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이들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과는 1타 차를 보이고 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이날 경기 내내 차분함을 잃지 않고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여자 골프 대표 ‘맏 언니’ 역할을 충실히 해낸 하루였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부상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감 넘치는 샷을 구사해 안심하게 했다. 하지만 짧은 거리의 퍼트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이다.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11번 홀,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2m 안팎의 내리막 버디 퍼트 1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각각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샷 감이 좋았다. 흠이라면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날 경기소감을 말했다.김세영은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5m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4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간 김세영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넘기는 등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온을 노렸지만 실패했으나 정교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김세영은 “생각했던 대로 잘된 하루였다”면서 “캐디의 도움으로 흥분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16번 홀 공략과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또, 한국팀 막내 전인지는 이날 전반과 후반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툭히 3개 홀 연속보기를 범하는 샷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낙아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전인지는 “경기 초반 3개 홀 연속보기를 범했을 때는 정신이 없었다”면서 “이후 안정감을 찾았고 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양희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9위에 자리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대표 리디아 고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무난한 출발이다. 리디아 고는 이날 경기 초반 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2개 홀 연속보기를 범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15번 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기록했다.이밖에 대만 대표 캔디 쿵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미국 매표 렉시 톰슨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또 캐나다 대표 브룩 핸더슨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자리 부진을 보였다.

2016-08-18 06:1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 리우올림픽 여자부 골프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1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연합)‘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경기에서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고 보기 없이 경기를 펼쳤다.세계여자골프랭킹 6위인 김세영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3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수상한 김세영은 오 시즌에서도 2승을 올려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LPGA 투어에서 올린 5승 모두를 역전 우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서도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역전 우승이었다.김세영은 이날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퍼트가 아쉬움을 남겼다.김세영은 이날 금메달 후버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과 미국 대표 스테이시 루이스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5m 붙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세영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4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후반 들어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간 김세영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넘기는 등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온을 노렸지만 실패했으나 정교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세영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대로 잘된 하루였다”면서 “캐디의 도움으로 흥분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16번 홀 공략과 짧은 거리 버디 퍼트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이어 “그린 미스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고, 바람을 잘 이용하는 샷을 구사하기 위해 집중했다”는 김세영은 “경기 도중 리더 보드를 봤는데 인비(박인비) 언니가 잘 친 것을 보았다. 나도 잘 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또, 선두에 태국 대표 아리야 쭈타누깐이 나섰는데 어떻게 경기를 풀지에 대해서는 “나만의 경기력으로 차분하게 풀어갈 것이다”고 말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8 05:0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인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노보기’ 완벽에 가까운 경기 펼쳐

박인비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1라운드 경기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연합)박인비는 역시 박인비 였다.대한민국 여자 골프 대표 ‘맏언니’ 박인비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경기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쳐 18일 새벽 2시 반 현재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부상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감 넘치는 샷을 구사했다. 단지 퍼트 만이 아쉬움을 남겼다.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후 버디를 노렸지만 파로 마무리한 박인비는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5번 홀(파5)에서 기다렸던 첫 버디를 낚았고, 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2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후반 들어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11번 홀,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2m 안팎의 내리막 버디 퍼트 1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각각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박인비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샷 감이 좋았다. 흠이라면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날 경기소감을 말했다.이어 “3개 정도 버디를 더 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과 같은 샷 감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골프는 4일 동안 열리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샷에 집중하게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바람에 대해서는 “본 경기에 앞서 세 번에 걸쳐 연습라운드를 가졌는데 바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면서 “퍼트 감을 예리하게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면서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박인비는 이날 경기를 통해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강한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대표팀 맏 언니 역할을 해냄에 따라 든든함을 보여주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8 02:5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전인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1언더파 70타

전인지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리픽 여자부 골프 경기 1라운드 9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두번재 샷을 날리고 있다.(연합)전인지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경기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한국 대표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날 경기에 나선 전인지는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티 샷이 불안했고, 퍼트도 홀을 비켜 나갔다.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 전인지는 8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좀처럼 차지 못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잃은 가운데 악몽 같았던 전반 경기를 마쳤다.후반 들어 샷 감이 살아나면서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를 만든 전인지는 1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노렸지만 홀을 비켜나가 파로 마무리 1언더파 70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전인지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경기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전인지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해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이날 후반에서 펼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메달 획득 도전 역시 가능해 보인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8-18 01:38 오학열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