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1언더파 70타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8-18 01:38 수정일 2016-08-18 01:38 발행일 2016-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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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인지 9번홀 세컨드샷<YONHAP NO-4873>
전인지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리픽 여자부 골프 경기 1라운드 9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두번재 샷을 날리고 있다.(연합)

전인지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첫날 경기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인근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한국 대표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날 경기에 나선 전인지는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티 샷이 불안했고, 퍼트도 홀을 비켜 나갔다.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 전인지는 8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좀처럼 차지 못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잃은 가운데 악몽 같았던 전반 경기를 마쳤다.

후반 들어 샷 감이 살아나면서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를 만든 전인지는 1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노렸지만 홀을 비켜나가 파로 마무리 1언더파 70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경기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전인지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해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이날 후반에서 펼친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메달 획득 도전 역시 가능해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