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윈덤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8-20 10:08 수정일 2016-08-20 10:08 발행일 2016-08-20 99면
인쇄아이콘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0타 작성
Wyndham Championship Golf <YONHAP NO-0031> (AP)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18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날리고 있다.(AP=연합뉴스)

김시우(21)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 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8000달러) 둘째 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인근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낚아 10언더파 60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41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40계단 뛰어올라 선두 자리를 차지해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시우는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따라서 이날 선두로 나서게 됨에 따라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루카스 글로버(미국)도 이날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재미교포 캐빈 나 등과 함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케빈 나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공동 2위로 밀려났다.

18홀에서 58타를 쳐 PGA 투어 신기록을 작성한 짐 퓨릭(미국)은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올해 PGA 투어 가을 잔치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성훈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순위 123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톱25 내에 든다면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노승열(25), 김민휘(24), 이동환(28)은 아쉽게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노승열은 비록 컷을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순위 124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대회를 마칠 때가지 기다려야 한다. 김민휘는 126위로 시즌을 마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올 PGA 투어 가을 잔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컵 순위 125위 내에 들어야만 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