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그린 자켓 입기 ‘참’ 어렵구나

조던 스피스(사진 오른쪽)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경기 12번홀(파3)에서만 4타를 까먹는 바람에 2년 연속 우승을 날린 후 자신이 입을 수도 있었던 그린 자켓을 올해 우승자 대니 윌릿에게 입혀주었다.(AFP=연합)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경기 12번홀(파3)에서만 4타를 까먹는 바람에 2년 연속 우승을 날렸다.스피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 9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자신을 추격하는 선수들과 5타 이상을 벌리며 무조건 우승을 예감할 수 있게 했다.그리나 파4 홀인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피스는 그래도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스피스는 12번홀(파3)에서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무너졌다.스피스는 12번 홀에서 티샷을 한 볼인 그린 오른쪽 둔덕에 맞고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1벌 타를 받고 홀까지 68야드를 남겨두고 친 세 번째 어프로치 샷마저 뒤땅을 치면서 볼은 다시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어 두 번째 1벌 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업 친데 덮친 격’이었다. 결국 스피스는 여섯 번째 벙커 샷으로 홀 1m 붙인 후 1퍼트로 마무리하며 홀 아웃 했다. 파3 홀에서 7타를 치며 쿼드러플보기를 범한 것. 스피스는 악몽을 꾼 듯 망연자실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2번 홀은 아멘 코스의 두 번째 홀로 ‘골든벨’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이전에도 톱랭커들이 덫에 걸렸 경기를 망친 홀로 유명하다.그린 앞을 개울이 가로지르는 있는 이 홀은 지난 79차례 대회에서 평균 타수가 3.28이 나와 파3홀 중에서 가장 어렵다. 18개 홀 중에서는 파4인 10번홀(4.31타), 11번홀(4.29타)에 이어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이다.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2011년 대회에서 3라운드 경기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서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4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결국 8오버파 8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날린 바 있다.PGA 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올린 톰 웨이스코프(미국)는 1980년 대회에서 볼을 다섯 차례나 물에 빠뜨린 끝에 이 홀에서만 13타를 적어냈다. 이 기록은 PGA 투어 대회 역사상 파 기준으로 최악의 스코어였다.스피스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12번 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험 이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후 코스를 떠났다.스피스는 이날 12번 홀에서 실수 한번이 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 포함 통산 9승을 날려버렸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11 11:32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대니 윌릿, 80회 마스터스 그린 자켓 주인공

대니 윌릿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 그린자켓을 입었다.(AFP=연합뉴스)대니 윌릿(잉글랜드)이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됐다.윌릿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상상을 초월한 빠른 그린, 18개 홀 모두 고비들을 넘겨야 하는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믿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다 6번홀(파3)에서 티 샷을 홀 4.5m 붙여 첫 버디를 기록한 윌릿은 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2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후반 들어서도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윌릿은 아멘 코스의 시작 홀인 12번홀(파3)에 이어 13번홀(파5)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고,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2위 그룹과 3타 차를 보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윌릿은 경기를 마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챔피언 조로 경기를 펼친 조던 스피스(미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다가 스피스가 18번 홀 티 샷을 하는 순간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윌릿은 두 번째 출전 만에 그린 자켓을 입는 선수가 됐다. 작년에도 스피스가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로써 이 대회는 2년 연속 두 번째 출전한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잉글랜드에 20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안긴 윌릿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겨 환상적 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힌데 이어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윌릿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 출전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승으로 2세에 큰 선물을 안기게 됐다.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이 대회 8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대회 2연패가 유렸해 보였다. 하지만 12번홀(파3)에서 두 번씩이나 볼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어이없는 샷으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모든 기록들이 물거품으로 끝났다.스피스는 파5 홀인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연패 달성이 멀어지며 결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웨스트우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특히 15번 홀에서의 89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 샷이 홀로 사라지며 이글을 기록했다.스피스는 2014년부터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2위, 작년에는 우승, 그리고 올해는 다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11 08:50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장수연, 마지막 18번 홀 이글 칩 샷으로 데뷔 첫 우승

장수연이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처지 황하게 웃으며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장수연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서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엣지에서 한 10m 이글 칩 샷이 홀 인되며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장수연은 올해로 정규 투어 4년차로 이번 우승은 데뷔 3년 만이고, 대회출전 74번째 만이다.장수연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낚아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장수연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수연은 이날 1개의 보기를 범한 것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장수연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장수연이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사진제공=KLPGA)장수연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다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양수진도 17번 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장수연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18번 홀 두 번째 샷을 마칠 때까지도 양수진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장수연은 극적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양수진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고, 장수연은 그린에 못 미쳐 그린 애지에 놓여 있었다. 양수진은 세번째 샷을 홀 3m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수연의 차례였다. 최대한 홀 가까이 붙여 양수진을 압박해야 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친 칩 샷이 홀 인되며 긴박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결국 양수진은 장수연에게 2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이승연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장수연은 2012년 KLPGA 입회, 같은 해 열린 2013 시즌 정규 투어 시드전을 거쳐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공동 2위를 포함 2위만 네 차례 차지했다.장수연이 자신의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있게 해준 10m 짜리 이글 칩 샷을 성공시킨 후 캐디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장수연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데 이어 “자신있게 홀 만 지나가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샷을 했는데 홀인 됐다”고 18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장수연의 이번 우승은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장수연은 아마추어 신분인 2010년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우승을 하는 듯 했지만 뒤늦게 15번 홀에서 규칙 위반을 범해 2벌 타를 부과 받는 바람에 이정은과 동 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쳐야 했고 결국 연장전서 패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당시 경기위원회는 장수연이 15번 홀 그린 엣지에서 샷을 할 때 캐디백이 홀을 공략하는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벌 타를 부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장수연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다.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고교생 국가대표 최혜진은 4년만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에 도전했지만 2타를 줄이는데 그쳐 10언더파 278타로 신인 이다연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조정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언더파 280타로 신인인 이다연,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한편 지난 대회 우승자 김보경은 5언더파 283타로 홍진주, 윤선정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10 17:07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셋째 날도 4타 차 단독 선두

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경기 17번 홀에서 티 샷을 한 후 갤러리를 향해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간다고 외치고 있다. 스피스는 이날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7라운드 경기 연속 단독 선두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AFP=연합뉴스)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셋째 날도 단독 선두로 달리며 2연패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디펜딩 챔피언 스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사흘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이 2언더파 214타로 선두를 1타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를 달렸다.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나흘 동안 단독 선두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39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역시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부터 이날 3라운드 경기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 7라운드 경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종전 최다 라운드 경기 연속 단독 선두자리는 6라운드 경기다. 1960년과 1961년 2년 동안 아널드 파머(미국)가 세운 6라운드 연속 선두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또한 스피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그린 자켓을 입는 선수가 된다.또, 스피스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마스터스 80년 역사상 믿기 어려운 새로운 기록을 작성을 바라보게 됐다.스피스는 이날 강풍이 불어 모든 선수들이 고전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후반 들어 스피스는 11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 시켜놓고 6m 거리 파 퍼트를 놓친데 이어 1m도 안 되는 보기 퍼트마저 놓쳐 결국 더블보기를 범하며 홀 아웃 했다.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로 2위와 4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하지만 스피스의 독주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티 샷이 문제였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렸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범해 3타를 잃었다.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4번 홀에서 6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어 스피스를 1타차로 추격하기도 했지만 이후 퍼트에서 부진을 보여 결국 1언더파 215타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스피스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개의 버디로 잡지 못한 반면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어 2오버파 218타로 2ㅟ에서 공동 11위로 밀려 났다.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이븐파 216타를 쳐 선두 스피스를 3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톱3에서 경기를 시작한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7타를 잃어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이날만 무려 13타를 까먹어 15오버파 231타를 쳐 최 하위권에 머물렀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10 09:36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최혜진·조정민,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둘째 날도 공동 선두 유지

고교생 국가대표 최혜진이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 6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고교생 국가대표 최혜진과 조정민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둘째 날에 이어 셋째 날도 공동 선두를 달렸다.최혜진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조성민과 함께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최혜진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2개롤 2타를 줄이며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후반 들어 퍼트 부진으로 1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투 온에 성공했고 이글 파트는 놓쳤지만 버디를 기록했다. 조정민도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사이좋게 경기를 끝냈다.최혜진과 조정민은 대회 최종일 누가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최혜진은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에 이어 우승이 되고, 조정민 또한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투어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 역시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최혜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샷 감은 좋았다. 2라운드 경기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울 때와 비슷했다”면서 “그러나 전반 경기를 마칠 때까지는 좋았으나 후반 들어 퍼트가 자심감이 없어 힘들게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 소감에 대해 말했다.이어 “정신없이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올 시즌 KLPG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이날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안송이, 이승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선두와는 1타 차를 보이고 있다. 안송이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이승현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각각 기록했다.이다연은 작년 8월 프로에 입문해 점프 투어와 드림 투어를 거쳐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거쳐 6위를 차지, 정규 투어에 들어왔다.특히 이다연은 이번 대회 첫날 오전 조로 경기에 나섰지만 악천후의 악조건 속에서도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고 2라운드 경기에서는 2언더파를 치며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이다연은 이날 10번홀(파4)에서 티 샷이 당겨지며 페어웨이 왼쪽 나무 밑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3온 3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김지현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를 쳐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윤선정, 홍란, 이정은6도 김지현과 함께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KLPGA 투어 2년 차 지한솔은 이날 4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김자영, 장수연, 양수진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 우승경쟁에는 선두와 3타 차를 보이고 잇는 공동 10위까지의 13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17:44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프로골퍼 송영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원 기부

48일 공군본부에서 실시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부한 프로골퍼 송영한 선수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과 기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프로골퍼 송영한(25)이 8일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송영한 선수는 같은 해 코리안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5 시즌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을 받았다.송영한은 지난 2월에 열린 JGTO 올 시즌 개막전인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남자골프랭킹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아버지가 공군 조종사 출신(송말호 예비역 대령·57세)인 송영한 선수는 어렸을 적, 부대 내 관사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故 박광수 중위(공사 29기)의 부모가 28년 동안 모아온 1억 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에 창립됐으며, 2012년 1월 19일 첫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12월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송영한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써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15:28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박지민, KPGA 프론티어 투어 3회 대회 생애 첫 우승

박지민이 8일 충북 청원군 인근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 투어 3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KPGA)박지민(19)이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프론티어 투어(총 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박지민은 8일 충북 청원군 인근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는 버디만 5개를 낚아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서형대(21)는 6언더파 138타로 1타 차로 2위를 차지했다.2015년 KPGA 프로에 데뷔해 첫 우승을 차지한 박지민은 “전반적으로 샷은 좋았지만 경기 초반 버디 퍼트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며 “평소 퍼트에는 자신 있었는데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5번홀(파3)까지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7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후 집중력을 되찾았다”며 “이후 상승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막상 우승을 거두니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한편, 1회 대회 우승자 김리안(22)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15:1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골프]또 한명의 ‘골프전설’ 톰 왓슨 박수속에 은퇴

‘골프의 전설’ ‘그린위의 신사’ 백전노장 톰왓슨(미국)이 마스터스 2라운드를 끝으로 공식은퇴를 했다. 팬들과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또 한 명의 전설이 ‘골프 명인 열전’ 마스터스와 이별했다.‘그린위의 신사’라는 별명과함께 항상 잔잔한 미소로 멘탈의 대명사로 칭송받았다.백전 노장 톰 왓슨(미국)이 공식 은퇴를 했다.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2라운드 도중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8번 홀(파4) 그린을 둘러싼 관객은 모두 일어선 채 두 번째 샷을 마치고 걸어오는 선수 한 명을 맞았다. 기립 박수를 치는 관객 중에는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빌리 페인 회장도 있었다.올해 67세의 왓슨은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의 대를 이은 미국 골프의 전설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9승을 올렸고 1977년, 1981년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8차례 정상에 올랐다.그는 평생 출전권을 보장하는 마스터스 챔피언의 특전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선전, 컷 통과가 기대됐지만 왓슨은 이날 6타를 더 잃어 컷 기준선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의 마스터스 마지막 성적은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152타. 컷 기준 타수에 2타가 모자랐다.모자를 벗고 흔들던 그는 18번 그린에 오르자 손을 가슴에 갖다 대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고 답례했다.먼 거리 버디 퍼트를 절묘하게 홀에 붙인 뒤 파퍼팅을 마치자 우레같은 박수가 쏟아졌다.마지막 파팅을 마친 왓슨이 캐디 닐 옥스먼과 포옹을 나눌 땐 눈에 이슬이 맺혔다.경기를 마친 왓슨을 아내 힐러리와 작년에 마스터스와 작별한 벤 크렌쇼(64)가 맞았다.그는 43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이날까지 2148라운드를 치렀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10:06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골프] 2R에서도 ‘퍼팅난조’ 어제 영향이 컸나?

마스터스 1라운드 60cm거리에서 무려 6번의 퍼팅으로 무너졌던 어니 엘스(47·남아공)가 2라운드 같은 홀인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퍼팅불안을 보였다.(연합)어니 엘스(47·남아공)의 퍼팅 난조가 또 이어졌다.엘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2라운드 1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전날 약 60cm 거리에서 무려 6번의 퍼팅을 하며 이른바 ‘퍼팅 입스’ 증세를 보였던 홀이다. 입스는 골프에서 샷을 하기 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불안 증세를 의미한다.그는 경기 후 “1번홀에 올라갔을 때 선수나 캐디들, 갤러리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며 “그들이 나를 보는 건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엘스는 4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잃으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8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홀(파4)까지 버디 4개만 잡아냈다.엘스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이날 하루에는 1타만 잃었다.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치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고전한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그러나 엘스는 전날 80타에 발목을 잡혀 1,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53타로 3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엘스는 경기 후 “어제는 플레이하고 난 후 당황스러웠다”며 “그래도 오늘은 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09:5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골프]조던스피스 이틀연속 단독선두

조던스피스(미국)가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골프대회 2R에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퍼팅을 성공한 후 갤러리의 박수에 차분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연합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이틀 내리 단독 선두를 지켜 대회 2연패를 향한 진군의 나팔을 울렸다.스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0회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고수했다.지난해 대회에 이어 6라운드째 마스터스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셈이다. 1960년과 1961년 2년 동안 아놀드 파머(미국)가 세운 대회 최장 연속 라운드 선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1라운드에서 보기가 하나도 없었던 스피스는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오버파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피스의 부진을 틈타 역전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스피스에 1타 뒤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킬로이는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랭킹 2위 스피스와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9 09:5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최혜진·조정민,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자리

고교생 국가대표 최혜진이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 경기 10번 홀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최혜진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사진제공=KLPGA)고교생 국가대표 최혜진(17)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둘째 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최혜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조성민과 함께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최혜진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2011년 유소연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선두에 나섰지만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다.최혜진은 이날 2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타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후반 들어 다시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최혜진은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2라운드 경기 선두 자리에 올랐다.최혜진은 “대체로 샷이 좋았다. 아울러 퍼트에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됐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뉴질랜드 골프장에서 LET 대회에 출전했을 때 어려운 샷을 많이 경험하며 배웠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조정민이 파3 홀인 17번 홀에서 홀을 향해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LPGA)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투어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조정민은 ”제주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며 ”이 코스는 날씨 변화가 심해 욕심 부리지 않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렀는데 홀과 홀 사이를 걸어갈 때 딴 생각을 하면서 체력을 아끼려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조정민은 뉴질랜드 유학 시절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같이 골프를 쳤는데 “리디아 고가 지난달 데뷔 첫 우승을 축하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특히 조정민은 이날 13번홀(파4)에서 13∼14m 거리에서 파 퍼트가 홀 인 되어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김보경이 15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LPGA)디펜딩 챔피언 김보경은 이날 1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고,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반면 보기도 4개를 범해 2타를 줄였다. 따라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 그룹과 3타 치를 보이며 단독 3위에 자리했다.이날 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이승현이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김자영, 김혜윤, 안송이, 김희망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올 시즌 KLPGA 투어와 LETRK 공동 주관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이정민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날 비와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으며 60면의 선수가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후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일몰로 인해 20여명의 선수가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8 18:3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왓슨,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2오버파 공동 43위···67세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대’

톰 왓슨(미국)이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3위에 올라 이 대회 사상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갱신을 바라보게 됐다.(AFP=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백전 노장’ 톰 왓슨(미국)이 올 첫 메이저대회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려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갱신에 기대를 가지게 했다.올해로 67세인 왓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마르틴 카이머(독일),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43위에 자리해 노익장을 과시했다.지금까지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2000년 당시 63세였던 토미 애런이다.왓슨은 마스터스에서 1977년과 1981년 우승으로 2승을 기록하고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8승을 거뒀다.특히 왓슨은 2009년 디 오픈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 아쉬움을 남겼지만 끊임없는 도전에 세계 골프팬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고 감동했다.이번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마스터스와는 작별을 하는 왓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공동 50위 이내 또는 선두와 10타 차 이내 성적을 작성해야 만이 주말 경기 나설 수 있다.왓슨은 “2오버파 74타면 나이에 비해 나쁜 성적이 아니다”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자평했다.왓슨은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이 움직였는데 왓슨은 “나 때문에 공이 움직였다”고 밝혀 1벌 타를 받은 바람에 보기를 범하게 됐다.그러나 3번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전성기 대의 집중력을 과시한 왓슨은 “예전에는 내가 거리에서 뒤지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어려움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왓슨은 작년 이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쳐 대회 사상 최고령 언더파 기록을 세웠으나 2라운드 경기에서 9타를 잃어 81타로 부진해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갱신에 실패했다. 따라서 작년에 이루지 못한 기록 갱신을 이번 대회에서 이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8 14:3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조던 스피스,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2연패 도전 ‘청신호’

조던 스피스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피스가 16번 홀 그린에서 퍼터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세계남자골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 상금 1000만 달러, 우승상금 18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2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디펜딩 챔피언 스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작년 이 대회에서 1라운드 경기부터 마지막 4라운드 경기까지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한 스피스는 이날 경기 역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스피스는 작년 댜회에 이어 5라운드 경기 동안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스피스가 이번 대회 역시 작년과 똑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스피스는 전·후반 경기에서 각각 버디 3개씩을 잡아내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는데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가 잘 됐다”며 “전체적으로 첫날 결과에 만족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특히 스피스는 이날 여러 차례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파 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겼다. 4번홀(파3)과 11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실수했지만 모두 파 세이브하며 홀 아웃 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며 쉽지 않은 내리막 칩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파를 지켰다. 스피스는 이날 퍼트를 25개로 막아냈다.뉴질랜드교포 대니 리가 5번 홀에서 그린을 향해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AFP=연합뉴스)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스피스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는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온 그린에 실패했지만 그린 밖에서 퍼터로 샷 한 볼이 홀 인 버디를 잡아 냈다.‘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반 경기에서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벌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5m에 붙이면서 이글을 기록했고, 15번홀(파5) 버디로 4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으나 경기 막판 16번 홀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기며 코스를 떠났다.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는 이날 전반 경기에서는 천당에서 놀았다면 후반 경기에서는 지옥에서 놀았다. 전반 9홀 동안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5타를 잃었다. 특히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에서 5타를 잃어 순식간에 리더 보드 상단에서 살아지고 말았다. 16번홀(파3)에서 데이는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병훈은 목통증으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 버디를 2개 잡아냈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71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8 13:12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정예나·지영진·안송이,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정예나가 7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9회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1라운드 경기 11번 홀에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정예나, 지영진, 안송이가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올해 처음 열린 KLPGA 윈터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예나는 7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공동으로 자리했다.또한 지영진과 안송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디펜딩 챔피언 김보경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4위에 자리했다.이날 경기는 비와 짙은 안개가 끼는 등 악천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 6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공동 선두에 오른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이날 오후 조로 경기를 시작해 지영진은 12개 홀을 마쳤고, 정예나와 안송이는 14개 홀을 마친 상황이다.김혜윤은 이날 14개 홀 경기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로 선두그룹과 2타 차를 보이며 조정민 이다연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60명의 선수는 8일 오전 7시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 후 2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7 19:15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악천후에 웃고 울었다.

7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9회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보였다. 안개 낀 15번홀 티잉그라운드 모습(사진제공=KLPGA)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첫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악천후에 웃고 울었다. 비와 안개로 인해 오전 조 출발 선수와 오후 조 출발선수들의 스코어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7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비와 짙은 안개로 인해 7시에 출발하려던 오전 조 출발 시간이 1시간 늦어졌다. 하지만 경기 시작 2시간을 지나면서 다시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고, 1시간 40분 후에 다시 경기를 시작했다.이로 인해 오전에 출발한 선수 6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다연 단 한명이었다.7일 오전 조로 출발한 60명의 선수 중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이다연이 이다연이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이다연은 이날 비바람과 안개가 낀 악조건 속에서도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이븐파(72타)를 기록한 선수도 지한솔과 김도연 2명 뿐 이었고, 나마지 57명은 오버파를 기록했다.특히 박소연은 이날 12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15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4타를 잃었고, 결국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작년 시즌 1승을 올린 하민송과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를, 이정은은 9오버파 81타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7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 9회롯데마트 여자오픈 첫날 경기 12개 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저예나가 12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LPGA)하지만 오후부터 날씨가 언제 그러했느냐 할 정도로 맑게 개이며 오후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한결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이때문에 이날 선두그룹은 모두 오후조 선수들이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은 12개 홀을 마칠 대가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정예나, 지영진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린 KLPGA 윈터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예나는 12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이밖에 오후 조로 출발한 선수들 중 10명이 언더파를 기록해 총 12명이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오전 조 선수들과 큰 대조를 보였다.KLPGA 홈 페이지 이번 대회 리더 보드를 보면 오전 조 선수들은 버디 보다 보기 혹은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오후 조로 출발한 선수들은 버디를 상징하는 빨간색 숫자들이 더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오전에 경기를 했던 선수들은 “바람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오후 조로 출발한 선수 일부는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해 8일 오전 잔여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2라운드 경기는 잔여 경기를 마친 후 이어 열린다.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7 19:0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게리 플레이어, 80회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80세로 홀인원 기록

세계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톰 왓슨, 잭 니클라우스, 개리 플레이어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마스터스 토너먼트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함께했다.(AFP=연합)올해로 80세가 된 개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리키 파울러(미국), 앤디 설리번(잉글랜드), 저스틴 토마스, 지미 워커 등 9명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홀인원과, 최고령 홀인원 기록이다. 종전 파3 콘테스트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02년과 2015년에 5개였다.특히 게리 플레이어는 올해로 80회를 맞이한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나이 80살에 홀인원을 기록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같은 조에서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번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3 콘테스트는 1960년 시작 대회 개막에 앞서 9개의 파3 홀에서 참가 선수들이 경기하는 이벤트다.이 대회는 캐디를 출전 선수의 아내 혹은 애인, 자녀 등 지인들이 맡는 등 실력을 겨루기 보다는 출전에 의미를 둔 행사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징크스도 유명하다.파3 콘테스트에서 최고령 홀인원을 기록한 플레이어는 마스터스 본 대회에 52차례 출전했지만 홀인원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는 8언더파 19타를 기록한 지미 워커가 역대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7 14:03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이정민·김보경, 시즌 2승이냐 2연패냐···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지난해 열린 KLPGA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4번홀에서 이정민이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KLPGA)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국내 대회가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매년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가 KLPGA 정규 투어 시즌 판도를 점치게 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는 시즌 2승을 노리는 이정민이 꼽힌다. 이정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을 보이긴 했지만 3승을 올리며 전인지, 고진영 등과 함께 KL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었다.그리고 중국에서 열린 올해 KLPGA 투어 첫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타차 역전 우승으로 시즌 1승을 올렸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3승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디펜딩 챔피언 김보경의 2연패 달성여부도 관심사다. 김보경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막판 우승경쟁에서 밀려 공동 2위에 머문 것을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김보경은 “올해 이미 두 개의 대회를 치러서 긴장감이 적고, 감도 나쁘지 않다. 타이틀 방어 욕심이 나지만 일단 대회에 집중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올해 신설된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 역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달랏 대회에서 모두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문 지한솔도 국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KLPGA 투어 데뷔 2년차인 지한솔은 올 시즌이야 말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이밖에 작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을 비롯해 배선우, 작년 KLPGA 드림 투어 상금왕 백지연과 시드전 1위 이효린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미국 본토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ANA인스퍼레인션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6-04-06 17:19 오학열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