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프 시몬스의 디올 캣워크 '디올 앤 아이'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의 디올 및 오뜨 쿠튀르 입성기를 담은 디올 패션무비 ‘디올 앤 아이’.(사진제공=영화사 진진)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질 샌더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였던 라프 시몬스의 크리스챤 디올(이하 디올) 및 오뜨 쿠튀르 입성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디올 앤 아이’가 한국 관객을 찾는다. 빅뱅의 ‘배배’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화이트 백팩, ‘루저’ 뮤직비디오의 빅뱅 멤버들 의상 대부분이 라프 시몬스 아이템들이다. 이들 뿐 아니라 제니퍼 로렌스,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대세 여배우들도 그의 뮤즈로 유명하다.빅뱅 '배배'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화이트 백팩, '루저' 뮤직비디오의 빅뱅 멤버들 의상 대부분이 라프 시몬스 아이템들이다.(사진=빅뱅 '루저' 뮤직비디오 캡처)라프 시몬스는 벨기에 출신으로 가구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5년 27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이름은 딴 컬렉션을 출범시켰다.‘사회 반항’, ‘시크 미니멀리즘’, ‘섬세한 디테일’ 등으로 단박에 이슈가 된 라프 시몬스는 2005년 질 샌더의 수석디자이너로 발탁됐다 2012년 존 일리아노 뒤를 이어 디올의 수석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디올 패션무비로 제작된 ‘디올 앤 아이’는 2012년 라프 시몬스가 2005년부터 몸담았던 질 샌더를 떠나 디올의 수석디자이너로 오뜨 쿠튀르 무대를 준비하는 8주간의 과정을 담았다. 미니멀리스트이자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디올 아틀리에에서 수십 년 몸담은 재봉사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을 고스란히 따르다.영화는 라프 시몬스가 디올 아틀리에 구성원들과 오뜨 쿠튀르를 준비하는 8주간의 과정을 담는다.(사진제공=영화사 진진)베르사이유 궁을 연상시키고자 동원된 엄청난 양의 꽃들, 캣워크에 참여한 수려한 미녀들, 그녀들의 몸선을 타고 흐르는 의상 등 영화는 화려한 장면만을 담아내지 않는다.완벽하게 계산된 아름다움, 라프 시몬스의 파격과 아틀리에 베테랑들의 열정의 현장을 담은 패션무비 ‘디올 앤 아이’는 8월 개봉예정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5-07-11 23:29 허미선 기자

CGV 17년만에 누적관람객 8억명 돌파

문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난 CGV청담 전경.(사진제공=CGV)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하며 한국영화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CGV가 누적 관람객 8억명을 돌파했다. 10일 CJ CGV는 지난해 7월 7억명 돌파 이후 약 1년만인 지난 9일 누적 관람객 8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998년 CGV 강변 오픈 이후 1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000만 명으로 볼 때 1인당 평균 16번은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셈이다.현재 CGV는 국내에 127개 상영관(직영 81개·위탁 45개)에서 964개 스크린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극장이다. 1998년 ‘CGV 강변’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개념을 극장에 도입했던 CGV는 2011년 ‘CGV 청담씨네시티’를 열며 극장을 단순히 영화만을 상영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누리는 장소로 진화시켰다.상영관을 문화(Culture)와 복합공간(Complex)을 결합한 ‘컬처플렉스’(Cultureplex)라고 지칭하며 영화 관람뿐 아니라 외식·공연·쇼핑·파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공간에 담아낸 것이다.CGV는 새로운 상영관 기술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과감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극장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 4DX과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는 세계 영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엔 CGV 천호에 세계 최초로 공간적 몰입감을 극대화한 반구 형태의 상영관 스피어X를 설치하기도 했다.극장 내 순번 대기표, 영화관 멤버십 카드를 가장 먼저 국내에 도입한 곳도 CGV다. CGV 서정 대표이사는 “1년에 1억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민 영화관으로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1998년 CGV 강변을 처음 열던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CGV가 되겠다”고 말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1 16:09 이희승 기자

바다를 보며 즐기는 독립영화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

국내 최초의 야외독립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국내 최초의 야외독립영화제인 제 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24편의 공식초청작을 발표했다.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은 8월7~9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강원도의 대표 여름영화축제인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열고 24편의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상영작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수상작 감독들의 작품인 장편 ‘오늘영화’와 문소리, 류현경, 강혜정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독립영화들이 포함됐다.2011년 연출작 ‘거북이들’과 출연작 ‘구해줘!’로 관객상 트로피 두 개를 받았던 구교환 감독과 2010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던 윤성호 감독이 참여한 장편 옴니버스 영화 ‘오늘 영화’는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민용근 감독의 신작 ‘자전거 도둑’, 결혼에 대해 복잡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걸 직접 보여주며 있는 그대로의 결혼을 보여주는 충격과 재미의 장편 ‘소꿉놀이’도 선을 보인다.그 외에 감독 자신의 모든 걸 담아낸 포복절도의 단편 ‘나는 중식이다’ 등 다큐멘터리와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 강제징용되어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환’, 조선 정조임금 시절의 효자 개똥이와 정조임금의 일화를 그린 ‘배다리뎐’ 등 뛰어난 애니메이션 등 최고의 독립영화 2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정동진독립영화제의 박광수 프로그래머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친근함’과 ‘변함없음’이다. 지난 16년간 그래왔듯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친근하게 독립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좋은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정동진독립영화제는 8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며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1 16:09 이희승 기자

에밀리아 클라크, 피터 딘클리지 '왕좌의 게임' 배우들 속속 스크린행!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국내 관객들을 차례로 만난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픽셀’에서 열연한 에밀리아 클라크와 피터 딘클리지.(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브라운관의 인기를 스크린으로’시즌 5까지 제작되며 전세계 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배우들이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여전사 사라 코너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에밀리아 클라크는 ‘왕좌의 게임’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으로 분했다. 고혹적인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용엄마’로 불릴 정도로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서 에밀리아 클라크는 미래 인류의 리더가 될 존 코너의 어머니로 사라 코너를 연기한다.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전쟁, 그 전쟁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로봇 군단에 맞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에밀리아 클라크는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내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제작자 데이비드 엘리슨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에밀리아 클라크에게는 어떤 강렬한 힘과 더불어 고결함, 숭고함 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런 다양한 매력이 영화의 중요한 히로인 사라 코너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왕좌의 게임’이 배출한 또 다른 배우인 피터 딘클리지는 오는 16일에 개봉하는 영화 ‘픽셀’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픽셀’은 어린 시절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의 초고수로 이름을 날렸던 3인방이 외계인이 80년대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을 앞세워 지구 공략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피터 딘클리지는 극중 동키콩 게임의 지존 에디 플랜트 역을 맡아 위기의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로 분한다. 그는 ‘왕좌의 게임’에서 라니스터 영주의 막내 아들 티리온 라니스터로 출연한다. 왜소한 몸이지만 기지가 뛰어난 인물로 비운의 주인공이다.할리우드의 유명 딸 바보인 그는 이번 영화의 출연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할 만큼 건전한 웃음이 가득 차 있는 캐릭터다. 영화 ‘해리포터’시리즈,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1 13:00 이희승 기자

[시네프리뷰] '더 리치' 사막과 인간의 광기 만나 탄생한 독특한 액션 스릴러 영화

영화 ‘더 리치’의 중요 배경인 사막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오랜 시간 미국 남서부 뉴 멕시코 지역을 탐색했다. 화산으로 형성된 독특하고 기복이 심한 나바호의 ‘쉽록’산맥은 경이로운 풍경으로 관객의 눈길을 끈다. (제공=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사막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최고기온 54도까지 오르는 기온은 사람의 살을 태우고 뿌연 흙먼지는 절망만 남기고 시야에서 사라진다. 영화 ‘더 리치’의 배경이 바로 사막이다. 사막으로 큰뿔양 사냥 여행을 떠난 거물급 사업가 매덕(마이클 더글라스)과 그를 이끄는 현지인 가이드 벤은 의도치 않게 서로의 적이 된다. 태양 아래 사냥감의 실루엣이 드러나고 매덕은 기다렸다는 듯이 방아쇠를 당기지만 그건 사람이었다. 큰 거래를 앞두고 치명적 실수를 한 매덕은 살인자와 목격자 단 두 명이 있는 사막에서 묘수를 떠올린다.그는 벤의 총으로 한 번 더 사람을 쏴 거래를 제안한다. 망설이는 벤은 그 거래를 받아들이는 척하며 매덕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 한다. 이제 사냥감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뀌었다. 사막은 연기를 하는 배우게도 혹독한 촬영 환경이었다. ‘더 리치’의 주연을 맡은 마이클 더글라스는 “40년 연기 인생에서 가장 고된 작업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제공=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매덕은 벤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대신 사막 위에서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길 원한다. 매덕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물을 가득 싫은 차를 타고 멀리서 벤을 지켜본다. 벤은 매덕의 시선을 등지고 팬티만 입은 채 탈출구 없는 사막을 걷는다. 시작은 인간의 싸움이라면 그 뒤는 자연과 사투다. 벤은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현지인만 알 수 있는 동굴에 잠시 몸을 피하고 과거 몸을 담갔던 비밀 오아시스를 찾아간다. 죽음에 저항하는 벤은 사투만큼이나 인간을 추적하는 매덕도 끈질기다. 시야에서 벤이 사라질 때마다 그의 총을 불을 뿜는다. ‘더 리치’에는 매덕과 벤 외에 다른 인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 두 사람만으로 영화가 주는 재미와 몰입감은 충분하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안정된 연기를 딛고 할리우드 신인 제레미 어바인이 젊은 에너지를 내뿜는다.사막은 서로 이질적인 그들이 싸우는 최고의 무대다. 자본의 권력과 순수한 인간성의 싸움, 구세대와 신세대와 대립, 자연과 인간의 사투는 영화를 새로운 액션 스릴러 물로 탄생시켰다. 영화 ‘더 리치’에서 매덕을 연기한 마이클 더글라스. (제공=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영화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책이자 애드거 앨런 포 상을 수상한 롭 화이트의 서스펜스 걸작 ‘데스와치(Deathwatch)’를 원작으로 한다. 주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마이클 더글라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과 인간이 부딪히며 생기는 긴장과 흥분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결정했다.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각본가 스티븐 수스코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며 영화는 완성될 수 있었다. 스티븐 수스코는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공포 영화 흥행 기록을 세운 ‘그루지’를 비롯해 ‘레드’, ‘하이스쿨’을 쓴 인기 각본가다. 사막과 인간의 광기가 만나 탄생한 영화 ‘더 리치’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7-11 12:28 김동민 기자

'닥터지바고' 오마 샤리프, 83세로 타계

영화 ‘닥터 지바고’ 스틸컷브릿지경제 조은별 기자 = 영화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가 사망했다. 향년 83세. 영국 런던에 있는 고인의 에이전트 측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샤리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을 앓던 고인은 지난 한달간 카이로의 대형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앞서 지난 5월 오마 샤리프의 외아들 타케르 엘 샤리프는 자신의 부친이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타케르는 부친이 자신이 유명 배우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만 옛날 일을 떠올리는데 혼선이 있다고 덧붙였다.1932년 이집트에서 태어난 오마 샤리프는 1954년 영화 ‘Shaytan al-Sahra’로 데뷔,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다 1962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출연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1965년 영화 ‘닥터지바고’1968년 영화 ‘화니걸’에 연이어 출연하며 톱배우로 거듭났다. 1966년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에도 수차례 후보에 올랐다.그러나 이후 상업적, 예술적으로 이들 두 작품에 못 미치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영화계에서 위상이 다소 꺾이기도 했다. 그는 1954년부터 2013년까지 영화와 TV시리즈 영화 등 80여편에 출연했다.오마 샤리프의 본명은 ‘마첼 드미트리 찰하웁’(Michel Demitri Shalhoub).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그는 1955년 이집트의 유명 배우였던 파텐 하마마와 결혼 뒤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오마 샤리프로 개종했다. 두사람 사이 자식은 아들 타케르 한 명 뿐이며 1974년 이혼했다.이혼 뒤 재혼하지는 않았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카트린느 드뇌브 등과 끊임없이 염문을 뿌리는 여성편력을 보였다. 이탈리아 기자 루라 드 루카의 사이에서 혼외자식을 낳기도 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5-07-11 12:27 조은별 기자

맛있는 영화 축제 드디어 시작, "관객에게 먹는 즐거움을 전하고 싶어"

9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 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식에서 집행위원 윤제균 감독이 축사를 하고 있다.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맛있는 영화 축제가 시작됐다.9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제 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영화제를 축하하는 많은 관계자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개막식은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칼럼리스트 겸 셰프 박준우와 배우 서예지가 맡았다.축사는 올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으로 시작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이기도 한 윤제균은 “우리 속담 중에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음식이 그렇 듯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영화제는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할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제균 감독에 이어 SNS로 활발하게 ‘홍보대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이 무대 위로 올라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정우정 집행위원장.국내 최초 음식을 테마로 한 영화제를 기획한 사람은 정우정 집행위원장이다. 현재 영화사 메타플레이의 대표이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이도 한 그는 설레는 표정으로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그는 “우리 영화제는 놀랄 만큼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다. 그 과정은 마치 하나의 독립 영화를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괜찮은 작품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영화제가 테마로 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먹는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 영화제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 건지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우리의 삶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즐거움을 주고 질문을 던지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영화제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9일 오후 7시 10분에 상영되는 개막작은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다. 영화는 전통 단팥빵 가게 ‘도라야키’에 모인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은 1997년 첫 장편 영화 ‘수자쿠’로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최연소 수상 기록을 세운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이다. 9일 개막작을 놓친 관객은 10일 오후 4시 20분, 12일 오후 1시 30분에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관람할 수 있다.영화제는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외에도 ‘금옥만당’, ‘바베트의 만찬’, ‘카모메 식당’, ‘심야식당’ 등 맛있는 영화들을 행사 기간내에 상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홈페이지(www.sifff.kr)에서 확인 가능하다.글, 사진=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7-09 21:24 김동민 기자

[시네프리뷰]뻔해 보여도 심장은 쫄깃...호러'인시디어스3'

p개봉 첫 주 337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인시디어스3’.(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근래들어 이렇게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영화’가 있었던가.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영화 ‘인시디어스3’는 영리한 영화다. 이미 1,2편을 통해 웰메이드 호러 무비로 뛰어난 연출력을 증명한 리 워넬과 제임스 완이 서로의 보직을 바꿔 작정하고 관객을 놀래킨다. 잘 알려졌다시피 두 사람은 호주 멜버른 대학 시절 120만 달러(약 12억원)로 1억 달러(1천억 원)이상의 수익을 낸 ‘쏘우’의 각본과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관객들의 지루함을 계산해서인지 ‘인시디어스3’는 일종의 프리퀄 이야기를 담는다. 전편 등장했던 영매사 앨리스(린 사예)를 중심으로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소녀 퀸(스테파니 스콧)이 죽음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다.극중 화두는 죽은 사람을 불러내려면 그 이야기는 그 세계에 속한 모든 사람이 듣는 다는 것.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먼 그곳’은 이미 두 편의 영화가 공포감을 조성한 곳이지만 처음 시리즈를 접한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죽음과 삶의 아찔함으로 다가온다. 귀신들린 집과 유체이탈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살짝 비틀어 익숙한 공간에 대한 공토를 다룬 ‘인시디어스3’의 장점은 실제 배우들이 무서워하는 실제 표정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촬영 대본에 있는 내용의 반대로 종종 배우들을 깜짝 놀래키면서 사용된 이 기법은 ‘인시디어스3’의 공포감을 피부로 닿게 만든다. 대본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배우들이 소스라치게 놀라 주저앉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공포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이 영화는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을 겪은 10대 소녀가 오히려 악령에 의해 영혼을 잠식 당한다는 스토리지만 그 공포감의 밀도는 분명 다르다. 익숙한 옆집 아이, 아무도 살지 않는 윗층, 같은 방의 커텐 뒤까지 공포의 순간은 너무 근거리에 있다. 9일 개봉.(다행히)15세관람가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9 17:45 이희승 기자

'마돈나' 스톡홀름-리우데자네이루 영화제 연이어 초청

해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마돈나’ 포스터.(사진제공=화인웍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마돈나’가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영화다. 북유럽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역대 한국영화로는 ‘신세계’, ‘뫼비우스’, ‘황해’, ‘자유의 언덕’, ‘만추’, ‘화장’ 등이 있다. 아울러 ‘마돈나’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의 ‘월드 파노라마’(World panorama) 부문에도 초청됐다. ‘월드 파노라마’ 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을 선정하는 섹션이다.남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에는 ‘시’, ‘피에타’, ‘뫼비우스’, ‘우리 선희’ 등의 한국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앞서 ‘마돈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지난 2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측은 “‘마돈나’는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이면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강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매우 강렬한 작품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극찬을 마지 않았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9 14:54 이희승 기자

이정재, 한중합작 ‘역전의 날’ 출연

영화 ‘암살’의 홍보 속에서도 한중 합작 ‘결전의 날’의 출연 준비중인 이정재.(사진제공=씨제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이정재가 한중합작영화 ‘역전의 날’에 출연한다. ‘역전의 날’은 중국의 리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중국 국영 영화사인 차이나필름과 하이룬, 국내 영화사 두타연이 제작에 참여하는 한중 합작 영화. 이정재는중국의 톱스타 종한량과 호흡을 맞춘다.한국 여배우 이채영 동료 형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이정재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정재가 영화 ‘역전의 날’을 종한량과 만날 예정이며 이는 한국과 중국, 양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영화계로부터 꾸준하게 출연제의를 받아왔던 이정재는 시간을 쪼개 중국어 수업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 전문 강사를 통해 하루에 두 시간씩 회화와 영화속 대사의 거의 대부분을 암기했다는 후문이다중국배우 종한량은 훤칠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가수다. 드라마 ‘마이 선샤인’ 등을 통해 이미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정재는 ‘역전의 날’ 촬영준비와 더불어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암살’ 홍보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9 14:53 이희승 기자

세종시에 영화관이 들어선다… 1174개석 CGV세종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세종시가 출범한 이래 행정수도 생활권역에 첫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CGV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 세종특별자치시 생활권의 중심인 1-3의 C1-1 구역에 7개관 1천174석 규모의 ‘CGV 세종’(가칭)이 입점할 예정이다. ‘CGV 세종’은 세종시가 2012년 7월 1일 행정도시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들어서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CGV가 세종시에 입점하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1만3천여 명의 공무원들을 포함해 약 19만 명 거주 시민의 문화생활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체부 소속의 한 공무원은 “현재 세종시에서 영화를 보려면 조치원이나 공주까지 나가야 한다”면서 “행정도시 생활권에 영화관이 개관하면 주민과 공무원들의 문화생활 편의와 만족도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색했다.CGV는 세종시가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동시에 공주와 조치원 등 주변지역이 CGV 미출점 지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세종시는 행정단지와 대규모 아파트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영화관 이용객들도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종시에 아파트 단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영화관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가족친화적 문화 쉼터로 꾸밀 방침”이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세종시 출점을 검토한 바 없다고 했고, 메가박스는 세종시에 추가 신규지점 개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9 08:27 이희승 기자

[비바100] 상상력의 끝판왕!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9일 개봉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인간의 뇌는 늘 분주하다. 하루 24시간 생각하고 연산하고 감정을 느낀다. 심지어는 잘 때도 꿈을 만들어낸다. 뇌가 작용하는 과정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그 공백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채운다. 주인공 라일리의 머리 속에는 기쁨, 분노, 슬픔,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이 있다. 각각 하나의 인격체로서 그들은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애니메이션의 진가는 기쁨이 감정을 조절하는 본부를 이탈하면서 드러난다.본부 뒤로 펼쳐진 무수한 기억 저장 창고, 꿈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등 라일리의 머리 속은 거대한 세계와 같다. 인간이 과거 기억을 잃는 이유, 성격 형성 등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관객의 실제 경험과 맞물리며 무릎을 탁 치는 공감을 산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피트 닥터 감독은 “딸의 머릿속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다 감정의 의인화한 애니메이션을 구상했다. 모든 것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했다”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피트 닥터가 제작에 참여한 전작을 살펴보면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작품이 많다.특히 지난 2009년 개봉한 ‘업’에서는 한 인간의 인생과 풍선에 매달려 하늘을 집이 날아 오르는 것을 독특한 설정을 결합해 국내 관객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픽사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이 제대로 담긴 ‘인사이드 아웃’은 9일 개봉한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7-09 07:00 김동민 기자

'쓰리썸머나잇'임원희 "달샤벳 멤버와의 키스신..."

영화 ‘쓰리 썸머 나잇’에서 달샤벳의 삼촌팬으로 분해 웃음을 유발하는 임원희.(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쓰리 썸머 나잇’임원희가 달샤벳 지율과의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쓰리 썸머 나잇’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극중 임원희는 진상 고객에게 당하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걸그룹의 삼촌팬으로 분해 웃음을 유발한다. 임원희는 달샤벳 지율과의 키스신에 대해 “영화 찍기도 전부터 김동욱, 손호준 씨가 부러워했다. 난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면서 “걸그룹 멤버들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달샤벳의 지율양과 친해져서 좋았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행복한 촬영은 처음이다”고 밝혀 간담회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멜로 연기를 해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코미디 영화에서 애틋한 사랑을 해서 좋다. 앞으로도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 욕심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가 겪는 3일 밤의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8 23:23 이희승 기자

CJ 4D플렉스, 미국서 '내가 가장 잘 나가'

미국 리갈 시네마 내부.(사진제공=CJ CGV)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CJ 4D플렉스)는 “미국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 LA Live 스타디움 14’(이하 리갈 시네마)가 지난 6월 27일 4DX를 개관한 지 1년 만에 박스오피스 성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극장의 박스오피스 실적은 1년새 20% 증가했으며 LA 내 매출 순위는 18위에서 11위로, 미국 내 극장 순위는 94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한 4DX 작품은 ‘쥬라기 월드’로 4DX 상영 기간 평균 객석 점유율이 90%에 이르렀고 다음으로는 ‘트랜스포머4’, ‘샌 안드레아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순으로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이 극장을 찾은 ‘샌 안드레아스’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장감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고 CJ 4D플렉스는 전했다.셸비 러셀 리갈시네마 마케팅 부사장은 “극장이 추구하는 것은 관객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데 4DX는 그 목적에 가장 충실한 상영관”이라며 “LA를 대표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4D플렉스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은 “미국 극장들은 단기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새로운 기술 수용에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1년간의 4DX 성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며 주요 플래그십 극장들과 4DX 상영관 오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8 15:46 이희승 기자

이민호·문채원·정우·김고은·오달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어워드 수상

배우 오달수가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잇스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이민호, 문채원, 정우, 김고은, 오달수가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어워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배우 이민호와 문채원은 BiFan 개막식을 빛내줄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공동으로 선정한 ‘프로듀서스 초이스’에 뽑혔다.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단번에 한류스타로 등극한 이민호는 얼마전 ‘강남 1970’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문채원은 ‘최정병기 활’, ‘민우씨 오는날’, ‘오늘의 연애’로 출연하는 작품 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BiFan 개막식에서 가장 보고 싶은 배우로 부천시민이 직접 뽑은 ‘판타지아 어워드’ 수상자는 정우와 김고은이다.정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배우로 올해 ‘쎄시봉’으로 영화 관객을 만났다. ‘차이나타운’, ‘은교’, ‘몬스터’ 등 작품 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김고은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충무로에서 사랑받는 배우 중 한명이다. 오달수는 장르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시상하는 ‘잇스타 어워드’의 주인공이다.‘국제시장’, ‘도둑들’, ‘변호인’ 등 최근 큰 사랑을 받은 영화들 중에서 그의 이름이 없는 작품은 찾기 힘들다. 오달수는 영화 흥행에 빼 놓은 수 없는 감초 역할로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상자들은 오는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릴 BiFan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올해로 19회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6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7-08 15:36 김동민 기자

[비바100] '따스한 감성, 옛 향수 그리워'… 2D 애니메이션을 찾는 사람들

하울의 움직이는 성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 ‘3D’는 대세를 넘어 필수로 자리잡았다. 시장을 선점한 픽사는 오히려 자신을 인수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3D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를 떠올려보자. 한동안 거의 모든 아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왔던 ‘렛잇고’ 리듬은 엄청난 파급력을 증명한다. 게다가 2D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이었던 스튜디오 지브리가 해체를 선언하면서 아쉬움은 더해졌다. 기술적 화려함 대신 이야기가 주는 힘을 강조해 왔던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나에게 애니메이션은 꿈이었지만 지금은 비즈니스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여전히 따스한 감성의 2D 애니메이션을 찾는 관객들이 있다. 누가 이들에게 촌스럽거나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돌을 던질 것인가.'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천대받던 2D애니메이션… 옛 향수 불러 일으키며 유망산업으로“만화야말로 원소스 멀티유스의 대표적 콘텐츠다. 정부가 만화산업을 잘 지원해 연관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허영만전-창작의 비밀’을 관람하며 만화에 대한 가능성을 극찬했다. 만화는 이제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산업이 됐다. ‘허영만전’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로 꼽히는 허영만 화백의 작가인생 40년을 아우르는 첫 개인전이다. 1974년도 ‘각시탈’ 초판본 원화와 TV시리즈로 방영된 2D애니메이션 등 3050관객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됐다.지난달 10일에도 경사스러운 일이 생겼다. 한국영화계가 기억해야 할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의 원화가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에 영구 보존됐기 때문이다. 보존되는 원화는 ‘소중한 날의 꿈’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의 원본 총 10만 장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최근 일반적으로 컴퓨터로 이뤄지지만 이들 작품은 2D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택해 디지털파일이 아닌 그림 형태로 원화가 남아 있다.배우 송창의와 박신혜가 더빙에 참가한 ‘소중한 날의 꿈’.(사진제공=연필로 명상하기)‘소중한 날의 꿈’은 10여년의 제작 기간을 들인 작품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국내 극장가에서는 개봉 1주일 만에 조기종영됐다. 이후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의 꾸준한 상영 요구로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재상영됐고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우수영상물 다국어자막 DVD’로 선정 제작돼 세계 110개국에 배포됐다. 2014년 제작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국내 최초로 단편 문학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최근 지속해서 위축되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안재훈 감독의 고유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입소문 난 애니메이션 '다시보기'아직까지도 국내 포털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전체 평점 1위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올초 무려 12년 만에 재개봉을 확정지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된 이후 극장을 찾은 관객만 무려 15만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개봉 당시 경이로운 판타지 세계관의 구축으로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는 두터운 마니아 층을 만들어냈던 수작이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 52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제 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제 68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큰 주목을 받았다.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문 수입사인 스마일 엔터테인먼트의 윤선영 대표는 “언젠가부터 ‘디즈니의 재미있는 3D’로 편중된 관객들의 취향이 점차 다양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런 뜨거운 반응이 ‘도라에몽’ 극장판과 ‘짱구는 못말려’ 개봉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틀림없다”고 전했다.다양한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도라에몽’극장판.(사진제공=대원미디어)지난 2008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된 ‘도라에몽 : 진구의 마계 대모험-7인의 마법사’는 당시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는 꾸준히 관객 동원에 성공했으며 다양한 세대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도라에몽:스탠바이미’는 2D로 만들어졌던 이야기들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7가지 에피소드를 3D로 만들었다. 이는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2D로 남아주길 원했던 원작 마니아들의 비난을 피해 갈 수 있었다.◇ 동화책 한장씩 넘기 듯 '감성 자극'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고녀석 맛나겠다2’는 2D애니메이션의 결정체로 완성된 작품이다.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최고의 동화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티라노사우르스’ 시리즈 중 7권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와 8권 ‘널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7만장의 셀로 이뤄진 2D 애니메이션을 보노라면 Full CGI 3D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해진 요즘 관객들에게 동화책을 한 장씩 넘기는 듯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애니메이션의 종주국이라 불리우는 일본에서 먼저 배급사를 선정, 계약을 완료한 ‘고녀석 맛나겠다2’의 한장면.(사진제공=미디어캐슬)영화 홍보를 맡고 있는 아담 스페이스의 김은 실장은 “일본 원작을 국내에 들여 오는 경우도 드물지만 진행 과정 또한 캐릭터의 뒷배경부터 선 하나까지 컨펌 받기가 까다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작품은 2D만화에 대한 애정으로 한일 양국이 똘똘 뭉쳤다”면서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제작진의 화려한 액션과 남다른 유머, 생생한 음악까지 일본 스태프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영화에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해 스피노사우르스, 파우파우사우르스, 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 안킬로사우르스, 크로노사우르스, 파테야라 등 다양한 종류의 육식, 초식공룡이 대거 등장한다.영화의 배경을 살펴보면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돋보이는데 이는 2D 애니메이션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감과 세심한 묘사가 묻어난 결과물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8 07:00 이희승 기자

영화 '암살' 쇼케이스, 배우 흥행 공약 살펴보니....

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영화 ‘암살’ 레드카펫 행사에서 주역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최덕문, 조진웅, 하정우, 이경영, 최동훈 감독, 배우 전지현, 김혜숙, 오달수, 이정재. (사진=연합)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암살’ 쇼케이스 및 레드카펫 행사 ‘암살의 밤’이 7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김해숙이 총출동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간을 보냈다.이날 현장에는 ‘암살’ 주역들을 보기 위해 약 5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톱스타들인 만큼, 그 규모 역시 역대급이었다. 배우들은 남다른 흥행공약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전지현은 “500만 관객 돌파시, 윤봉길 의사는 아니지만 자선단체에 도시락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재는 “8.15 광복절을 의미하는 815만 명 돌파시 프리허그를 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워 환호성을 일으켰다.연출을 맡은 최 감독은 “‘암살’은 9년 동안 준비해서 6개월 동안 촬영을 하고, 6개월 동안 후반작업을 했다. 지금가지 100번을 봤는데도 아직도 재밌고 배우들 얼굴이 가슴에 박혀있다”며 무한 애정을 보였다.‘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22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07 21:50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