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100만 돌파, 극장가 정상…'빅 히어로'보다 빠르다

픽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열다섯 번째로 내놓은 작품 ‘인사이드 아웃’이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전날인 15일 관객 10만504명을 모아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 수 102만3056명에 이르렀다.이어 ‘연평해전’(9만1619명), ‘터미네이터 제니시스’(4만8195명), ‘인시디어스3’(4만5294명) 순이었다. 세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각각 496만명, 279만명, 37만명 이다.‘인사이드 아웃’의 이번 기록은 지난 1월 개봉해 280만 관객을 동원한 ‘빅 히어로’보다는 하루 앞선 기록이다.‘인사이드 아웃’은 4위로 출발했으나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1일부터 2위로 올라섰으며 14일부터 1위에 등극했다.‘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았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을 연출한 피터 닥터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지난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 이후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가족 모두에게 선물이 될 영화”, “유년시절의 모든 경험을 창의적인 모험으로 되살려냈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2015-07-16 14:10 정윤경 기자

메가박스와 SM타운, 손잡고 학교에 간다

메가박스가 SM타운과 손잡고 학교로 간다(사진제공=메가박스)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와 국내 최고의 아이돌 집합소 SM타운이 손잡고 학교로 간다. 메가박스의 야외 시네마 ‘오픈 M’이 SM타운과 손잡고 학교 운동장을 찾아가는 ‘메가스쿨 오픈M’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8월 말까지 메가박스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관람한 중·고등학교 5곳을 선별해 9월 방과 후 학교운동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메가박스 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홈페이지의 ‘메가스쿨 오픈M’ 이벤트 페이지에서 재학 중인 학교 정보를 등록하고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메가스쿨 랭킹 톱 20은 마이크로 사이트에 공개된다.야외 영화 상영에 선정된 상위 5개 학교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은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의 ‘SM타운 스튜디오’에 초대돼 아티스트 패키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선정 학생들이 참여해 보컬·댄스 트레이닝, 스타일링을 거쳐 아티스트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특별영상으로 제작돼 메가박스 야외 영화 상영 직전에 공개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현장 이벤트를 통해 ‘SM타운 THEATRE’의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 관람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도 제공된다(문의 ARS 1544-0070).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5-07-16 09:49 허미선 기자

[Culture Board] 억지인듯 사회를 꼬집는 '진짜' 코믹 ‘쓰리 썸머 나잇’

한국판 ‘행오버’라 불리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의 한 장면.(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제목 그대로다. 3일간 밤만 되면 사고를 치는 세 남자. 하루는 술로, 하루는 신종 마약(?)으로 나머지 하루는 오해를 풀기 위해 내달린다. 배경은 한여름의 해운대로 이미 부산은 동명의 영화부터 ‘깡철이’, ‘친구’까지 관객들에게 너무 익숙한 곳이다. 하지만 한국영화계의 코믹원조 김상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별함을 지닌다. 억지인 듯 싶다가도 호탕하게 웃게 만드는 특유의 설정은 ‘쓰리 썸머 나잇’의 곳곳에 포진돼있다. 그 안에 엘리트들의 허세와 사회 문제를 살짝 꼬집는 위트도 여전하다.영화는 정의감 투철한 3명의 고등학생들 사연으로 시작한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여고 앞에서 바바리맨을 잡으려던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는 우연히 탈옥범 기동(윤제문)을 검거하는 데 일조한다. 뭔가 거창한 미래가 펼쳐질 거란 기대감과 달리 세 사람은 각각 만년 고시생과 콜센터 상담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돼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이들 사이의 공통점은 명석의 잘나가는 여자친구 지영(류현경)에게 시달린다는 점이다. 술김에 해운대로 간 세 사람은 불타는 투지와 달리 다양한 진상짓으로 해운대에 소동을 일으키고 우연히 신종 마약을 팔려던 기동의 거래에 휘말리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지영은 인질이 되고 세 사람은 전날의 기억이 끊긴 채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영화가 가진 산만한 인물 구도와 황당하게 꼬이는 사건들은 ‘쓰리 썸머 나잇’의 단점 같지만 곱씹을 수록 웃음이 난다. 일단 이 영화의 주조연들은 더이상 대체제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녹아있다.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싶다가도 이들의 코믹 연기를 보노라면 현실은 잊혀진다. 특히 지루하지 않을 타이밍에 터지는 19금 설정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욕 퍼레이드는 여름 겨냥 영화답게 시원하다. 이제 막 30대가 된 남자들의 ‘철없음’이야 말로 ‘쓰리 썸머 나잇’의 주된 웃음코드다. 누구나 한때 잘 나갔던 10대의 영웅담쯤은 있기 마련이다. 서로 욕하고 싸워도 이들은 여전히 친구고, 현실은 여전히 반복되지만 그 안에 파랑새는 있다는 엔딩은 착해서 더 힐링된다. 15일 개봉.청소년 관람불가.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6 07:30 이희승 기자

[시네프리뷰] 요괴친구 민호와 가면용사 민구의 ‘요괴메달 세트~온!’

사라진 요괴워치를 되찾기 위해 60년 전 과거로 떠난 민호와 지바냥, 위스퍼. 그곳엔 가면용사를 외치는 소년 민구와 부유냥이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이제 시작한다냥!” 하늘로 치솟는 부유냥과 ‘요괴워치’의 인기 캐릭터 백멍이의 구수한 사투리가 영화 시작을 알린다.일본 TV도쿄 창립 50주년 기념작인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이 개봉한다. 진달래 마을에 사는 평범한 12세 소년 윤민호, 산속 오래된 뽑기 기계에서 따라온 ‘요괴집사’ 위스퍼의 등장으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요괴가 보이기 시작하고 지바냥이라는 친구도 생겼다. 요괴 친구들을 사귈 때마다 요괴메달을 징표로 받아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움을 받곤 한다. “요괴메달 세트~온!” 요괴워치와 메달 그리고 소환주문이면 언제든 요괴를 불러내 사건을 해결하고 악당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요괴와 함께하는 생활이 어느 샌가 당연하게 느껴지기에 이르렀다.그렇게 당연했던 요괴와의 일상이 뭔가 허전해졌다. 손목에서 사라진 요괴워치, 동시에 사라진 민호의 기억. 갑자기 마을에 뭐든 거대하게 만드는 요괴가 나타났다는 친구들의 말에 ‘요괴들의 친구’ 민호가 비웃는다. “이 세상에 요괴가 어딨어?” 그런 민호 앞에 거대냥이 나타나 ‘비트’를 외친다.극장판에 새로 등장한 요괴와 마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파우파, 부유냥, 마스터냥, 우파우파의 충직한 부하들 금파, 은파, 동파(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사라진 요괴워치를 찾아 60년 전 과거로 날아간 민호와 지바냥, 위스퍼 그리고 부유냥. 인간과 요괴의 사이좋은 공존이 시작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곳에서 만난 민호의 할아버지 민구는 하나밖에 없던 친구를 잃고 절망에 빠져있다.마괴를 통솔하는 우파우파와 그의 충직한 부하들 금파, 은파, 동파로 인해 위기에 빠진 지바냥. 시도때도 없이 가면용사를 외쳐대는 민구를 따라 조수 비트가 된 민호는 ‘친구’ 지바냥을 구하기 위한 좌충우돌 격투를 시작한다.친구의 소중함과 원작 TV시리즈에는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과 요괴들이 요괴워치의 시작을 알린다. 민호와 위스퍼, 지바냥 일행과 새로운 친구 부유냥과 치명적 약점을 지닌 마스터냥, 마괴 우파우파 등이 만들어내는 요괴워치 탄생기는 본편을 뛰어넘을 정도로 흥미롭고 스펙타클하다.‘게라 게라 포’를 외치는 요괴체조와 희한한 가면용사 제스처는 우스꽝스럽지만 또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다.2014년 12월 일본에서 개봉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은 22일 개봉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5-07-15 23:04 허미선 기자

[비바100] "처음엔 생소한 '장르 영화'… 먹다보면 맛있어"

김영빈 집행위원장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판타스틱’이란 현실이 아닌 ‘비현실’이다. 영화제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리즘과 달리 인간의 상상에 주목한다. 상상은 비현실적인 사랑이 될 수 있고 하늘을 나는 환상이 될 수도 있다. 귀신이나 좀비와 같은 마니아적인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영화 제작자가 영상으로 만든 상상력의 실체는 관객에게 평소 느끼지 못한 신선한 즐거움이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의 ‘문워커스(Moonwalkers)’를 시작으로 장르영화 235편이 관객을 만난다. 장르 영화란 서부영화, 뮤지컬영화, 액션영화, 스릴러, 에로물, SF, 호러 무비, 로맨틱 코미디 등 분류 가능한 줄거리를 갖춘 작품을 말한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 16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옛날에는 한식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카레, 파스타, 초밥 등 다양한 음식이 있죠. (그들도) 처음에는 맛이 생소해요. 그런데 먹다 보면 익숙해지고 맛있어요. 영화도 비슷해요. 처음에는 강한 개성이 생소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평소 보지 못하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요. 생소하다고 안 먹기엔 아주 맛있는 영화들이죠.” BiFan 김영빈 집행위원장이 말하는 장르영화는 생소하지만 먹다 보면 끊을 수 없는 진미(珍味)다. 최민수 주연의 영화 ‘더 테러리스트(1995)’, ‘나에게 오라(1996)’ 등 여러 작품을 연출한 감독 출신 김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와 인연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0년 14회 때부터다. 그때부터 3년 임기를 마치고 다시 연임됐다. 오랜 세월 함께 했기에 영화제를 대하는 그의 애착은 남다르다.“처음에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컸어요. 우선은 영화제 기간뿐 아니라 1년 내내 운영되는 상시 사업을 많이 기획했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 아카데미를 시작했고 좋은 영화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비판 로드쇼’ 행사도 만들었어요. 지금도 시민이 영화제를 더 가깝게 즐길 방법을 늘 고민해요.”개막작b '문워커스'nbsp;BiFan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얼마 전부터는 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이 개통돼 서울과 경기도 거주민이 방문하기에 편리해졌다. 장점은 때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밤늦은 시간 영화의 여운을 안주 삼아 마시는 술 한잔과 다채로운 야간 행사는 영화제의 또 다른 재미다. 하지만 가볍게 온 사람들은 그 재미를 잊고 쉽게 부천을 빠져나간다. 외부 방문객의 체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된 이유다.“올해는 개막 첫날 영화인과 부천시민이 함께 밤을 새우는 ‘올 나이트’ 분위기를 한 번 만들어 보려고 해요. 이번을 계기로 영화제 분위기를 한 번 바꿔 보는 게 목적이죠. 그래서 잘 되면 일종의 전환점이 되는 ‘20회’부터 확실하게 발전시켜 갈 계획입니다.”b'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1박 2일 캠핑을 하며 영화제의 낮과 밤을 즐기는 ‘우중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와 음식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색다른 기획이다.서울과 인천 사이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부천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BiFan 덕분에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그렇지만 김 집행위원장이 돌아본 영화제는 아직 아쉽기만 하다.“영화제가 ‘부천 사람에게 무엇을 남겼느냐’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영화제 덕분에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시민들 눈에 보이는 결과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죠. 그러려면 부천에서 창작자들이 영화를 만들고 사람들이 그걸 즐길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해요. 부산은 국가 정책으로 하고 전주는 도와 시가 나서서 그 역할을 하고 있죠. 우리도 그런 쪽으로 변화가 있다면 부천시민이 지금보다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여성인권영화제’ 등 영화제가 무수히 많이 생겨난 지금 김 집행위원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체성’과 ‘지속성’을 강조한다.'구울' 카니발리즘을 촬영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난 세명의 미국인이 잔인한 연쇄살인마의 악령을 깨우게 되는데…. “저희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걸맞게 많은 노력을 해요. 오래 했다고 방심하는 법이 없죠. 국내·외 235편 작품 중 가볍게 고른 작품이 없어요. 개인의 욕심을 위해 숟가락 얹기 식으로 상영하는 작품들은 사람들이 외면해요. 오늘날 열리는 여러 영화제도 이같은 시장 논리를 피해갈 수는 없죠.”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화려하고 풍성하지만 제한적이다. 영화제는 극장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영화를 보는 기회다. 우수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영화들이기에 작품성도 뛰어나다. 김 집행위원장의 말 그대로다. 일단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이 기억나 또 찾게 되는 BiFan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7-15 07:00 김동민 기자

영화 '사도' 송강호-유아인 케미 9월엔 본다

(사진제공=쇼박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가 9월 개봉을 확정했다.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로 기록된 된 영조와 사도의 이야기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그려낸 영화 ‘사도’ 측은 14일 오는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예고편과 티저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포털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한 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 역의 유아인의 강렬한 대립으로 눈길을 끈다.예고편 속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라는 카피는 그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하얀 상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은 채 흔들림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도와 붉고 화려한 용포와 강인한 표정 뒤에 슬픔을 숨긴 군주 영조 그리고 배경에 놓인 뒤주의 모습은 두 사람의 어긋난 운명을 암시한다.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신화를 기록한 이준익 감독이 10년 만에 선택한 정통사극이자, 송강호, 유아인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사도’는 오는 2015년 9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4 22:06 이희승 기자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30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왼쪽)과 그룹 시크릿의 한선화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이근규 조직위원장과 허진호 집행위원장, 전진수 프로그래머, 트레일러 감독 이수진, 홍보대사 최시원, 한선화가 참석했다.올해 개막작은 김대현 감독의 ‘다방의 푸른 꿈’이다. 아시아 걸그룹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포함해 25개국에서 온 영화 101편(장편 35편, 단편 48편)가 상영된다.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는 ‘비틀즈’, ‘카라 오케스트라’, ‘킵 온 키핑 온’ 등이 진출했다. 이 중 대상을 받은 작품은 폐막작으로 상영될 계획이다.대상 한 편에는 상금 10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 한 편에는 500만원이 주어진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시네마 콘서트’ 섹션에는 해롤드 로이드가 주연한 ‘오페라의 유령’과 ‘마마보이 해롤드’가 선정됐다.이 섹션에서는 무성영화가 상영되는 동시에 음악 연주가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미국 무성영화 전문 연주자 도날드 소신과 조안나 시튼이 함께 한다.영화제 인기 섹션인 ‘원 썸머 나잇’에서는 이승환, 솔루션스, 혁오, 정엽, 시오엔, DJ.DOC, 노라조, 술탄오브더디스코 등이 무대를 꾸민다. 이날 가수이자 배우인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시크릿 한선화는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영화제는 오는 8월13일부터 8월18일까지 6일 간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린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4 22:05 이희승 기자

'퇴마: 무녀굴' 유선 '신분상승'한 김성균과 댄스?

공포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한 퇴마 : 무녀굴’의 한 장면.(사진제공=시네그루 다우기술)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배우 유선이 영화 ‘퇴마; 무녀굴’ 200만 관객 돌파 공약을 내걸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퇴마; 무녀굴’ 제작보고회에는 김휘 감독과 배우 김성균, 유선, 차예련, 김혜성이 참석했다. 극중 유선은 빙의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금주를 연기한다. 미술관 관장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편의 죽음 이후로 이해할 수 없는 일에 휘말린다.‘검은집’ 이후 7년만에 공포 영화 도전에 나선 유선은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면 김성균과 그룹 EXID의 ‘위 아래’를 보여주겠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공포해 기대감을 줬다. 합의가 된 사항이냐는 질문에는 “김성균은 내가 하라고 하면 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김성균은 극중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 역을 맡았다. 김휘 감독의 전작 ‘이웃사람’에서 살인마를 연기했던 그는 “그동안 깡패 살인범 역만 하다가 가방끈이 가장 긴 교수 역할이다. 대사가 살인범하고 할 때는 간략하게 욕 위주로 돼 있었는데 이번엔 대사가 길다. 대사 외우는 데 힘들었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김휘 감독 역시 “김성균은 내가 같이 작업하고 알고 지내는 배우들 가운데 가장 다양한 캐릭터 정서를 가진 배우”라며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며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진오 작가의 인기 공포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한 ‘퇴마: 무녀굴’은 신병으로 고통 받는 한 여자를 치료하는 퇴마사의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4 22:02 이희승 기자

이제 '틴에이저'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아시아나단국제편영화제 사무국)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13회를 맞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7월 31일까지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한다.국제경쟁과 국내경쟁부문 모두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4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다.다만 국제경쟁부문은 코리안 프리미어(졸업영화제 상영을 제외하고 본 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출품 방법은 출품사이트(www.shortfilmdepot.com 또는 festhome.com)를 통해 접수하거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출품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시사용 DVD 2매와 함께 우편접수하면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해 경쟁부문에 총 109개국 4215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전 세계 단편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바 있다.출품작들은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되며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다.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는 상금 1 500만원과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가, 심사위원특별상에는 500만원, 아시프락상 300만원 등이 시상된다. 또 국내경쟁부문 대상에는 500만원과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가, 심사위원특별상에는 300만원이 시상된다.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출품관련 문의는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를 참고하거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램팀(02-723-6520, program1@aisff.org)으로 하면 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4 14:33 이희승 기자

[비바100] 류승용 "살아있는 쥐를 몸에 넣고 촬영… 다시 겪기 싫은 공포"

영화 ‘손님’에서 피리부는 사나이 역할을 맡은 류승룡.(연합)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20대의 그는 여권만 8개가 닳도록 전세계를 돌아다녔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고정 멤버로 지낸 5년은 배우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큰 자양분이 됐다. 30대가 되자 먹고 살 정도는 됐지만 영화가 고팠다. 학교 선배인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로 데뷔한 뒤 그는 쉼없이 내달렸다. 그리고 ‘명량’을 비롯해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연달아 1000만 영화 신화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꾸렸다. 이제 막 40대 중반이 된 류승룡이다. 이쯤되면 ‘신이 내린 촉’이라고 할만도 한데 그는 단언한다. “단 한번도 ‘흥행을 겨냥한 영화’를 찍은 적이 없다”고. 지난 9일 그의 차기작 ‘손님’ 역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영화다. 하지만 이미 그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이 영화는 개봉일 15만명 가까이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시나리오가 주는 여운이 많았어요. 문장부터 조명, 음악까지 미장센이 살아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영화가 될 거란 확신? 독일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1950년대 상황에 녹여 냈다는 것도 신선하고 엔딩이 주는 잔혹함도 와 닿았어요. 관객들에게 뭔가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는 느낌이랄까.”류승룡은 ‘웰컴투 동막골’과 ‘이끼’를 섞은 듯하다는 지적에도 초연했다.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았다. 심지어 그 영화와 촬영지(강원도 평창)도 같았다. 고립된 마을에서 촌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니 당연히 연상될 것”이라며 웃는다. 극중 그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우연히 들어간 악사 우룡을 연기한다. 약장수를 따라 오랜 기간 떠돌며 익힌 잡다한 지식으로 마을의 유일한 골치거리인 쥐떼를 처리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현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혼자 있어요. 스스로를 고립시켰죠. 영화 속에서 아들을 떠나 보내는 신은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새벽 4시 반이면 해가 뜨는 곳이라 30분 안에 모든 걸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자식을 잃은 감정은 절대 가늠할 수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감정이잖아요. 발버둥치면서 찍은 신이라 기억에 남아요.”영화 ‘손님’의 볼거리는 우룡이 마을의 풍수와 각종 약재를 이용해 마을에 숨어있는 쥐를 일망타진하는 과정이다. 온갖 구석에서 튀어나오는 수만마리의 쥐떼는 소름과 함께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아이러니 하게도 류승룡이 가장 무서워 하는 동물이 바로 ‘쥐’. 살아있는 쥐를 몸에 넣기도 하고 촬영하다 물리기도 하는 등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공포였다고. 그는 이 장면을 위해 입에 피가 날 정도로 피리 연습을 했다. 배울 때는 ‘악’소리가 났지만 촬영이 끝난 지금도 가지고 다닐만큼 애착이 남는 악기다.“영화 속 우룡의 사투리가 요즘 인기 최고인 백종원씨와 비슷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랬쥬?’,‘맞쥬?’하는 게 촌스러워보이지 않고 친근하잖아요. 관객들이 엔딩을 잔인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모티브가 동화니까 저 같으면 남겨진 아이들과 ‘우룡랜드’를 만들거예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면 무슨 말인지 알겄쥬? 모르겠으면 봐유.”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4 07:00 이희승 기자

'암살' 최동훈 감독 "이정재 괴롭히고 싶었지만..."

지난 7일 청계천에서 열린 ‘암살’레드카펫 행사 참석한 최동훈 감독.(사진제공=쇼박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배우 이정재를 악당 역할에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1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암살’의 언론 배급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최동훈 감독은 극 중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캐릭터 역할을 맡은 이정재를 가리키며 “속을 잘 안 보여주는 이정재를 보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할 때가 있다. 사석에서 이야기하다가 느낀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영화 속에서)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쓸쓸한 악당으로 만들었다. 아마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현장에서 나를 다독이기까지 했다.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특히 클래식한 정공법을 써서 ‘암살’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그는 “1년 동안 쓴 시나리오를 폐기처분하고 처음부터 다시 썼다. 내가 원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썼다.이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았다. 아마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암살’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3 23:27 이희승 기자

[Talk Talk 33] “남편이, 자식이 있다면?” 엄정화·송승헌의 발칙한 상상 ‘미쓰 와이프’

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자식이 있다면?” 혹은 “남편이 있다면?”. 응원 영상메시지에서 개그맨 이영자가 말했듯 싱글녀들은 상상하곤 한다. 7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쓰 와이프’(8월 13일 개봉)는 싱글녀 엄정화와 생애 첫 아빠 연기에 도전하는 송승헌의 상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정화와 송승헌, 의외로 첫 만남에 첫 부부 호흡이다. 결혼이라면 딱 질색인 잘나가는 싱글변호사 연우(엄정화)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한달 동안 두 아이가 딸린 아줌마 생활을 견뎌내야 하는 지경에 내몰린다.‘정말 싫은’ 기생오라비 같은 외모의 남편 성환(송승헌)은 쓸데없이 잘 생긴 구청 공무원이다. “엄마 미친 거 아냐?”라고 타박인 사춘기 딸 하늘(서신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정신 좀 챙겨 이 망할 여편네야”라는 유치원생 아들 하루(정지훈)가 생긴 것으로도 모자라 남편 속옷 패션으로 봉투붙이기 알바까지 하는 영락없는 ‘아줌마’다.‘섹시퀸’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 속 캐릭터 설명에 사회자 박경림이 “네이버 한 페이지를 통으로 외우셨어요”라고 할 정도로 열심이다. 엄정화는 갑자기 남편과 아이 둘이 생긴 아줌마와 잘 나가는 변호사 사이를 오가며 코믹 연기를 펼친다.지금까지는 멋있고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이었던 송승헌은 처음으로 생활과 닿아 있는 구청 공무원을 연기한다. 스무살 무렵 사고를 쳐 결혼해 꾸준히 사랑을 키웠건만 갑자기 변한 아내 때문에 당황하고 허당기를 한껏 뽐내는 남편 성환으로 송승헌은 생애 첫 아빠 연기를 펼친다.글=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

2015-07-13 19:44 허미선 기자,현예진 기자

톰 크루즈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들고 7번째 한국 방문!

p톰 크루즈의 이번 내한은 영화 ‘잭 리처(2013년)’ 홍보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사진은 ‘미션임파서블5’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내한을 확정했다.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측은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오는 7월 3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오전 11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은 뒤 오후 6시 30분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팬들과 함꼐 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의 방문은 이번이 7번째다.내한을 확정한 뒤 한국 팬들만을 위한 톰 크루즈의 ‘특별 인사 영상’을 공개하는 등 발빠르게 팬심 잡기에 나섰다.‘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전작에 이어 IMF 특수 비밀요원 에단 헌트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통해 없어서는 안될 시리즈 대체불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3 17:32 이희승 기자

‘심야식당’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 “송강호 영화에 참여하고파”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일본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사진제공=서울국제음식영화제사무국)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지난 7월 9일 개막한 제1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음식’이라는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토크쇼가 열려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카모메 식당’과 ‘심야식당’ 상영 이후 아트나인 테라스에서 진행된 이이지마 나미의 ‘맛있는 토크’ 이벤트는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온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이날 이이지마 나미는 유치원 시절 핫케익을 만드는 장난감 세트로 처음 요리에 도전한 일화부터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를 위해서 2년 동안 도시락을 싸주면서 이 업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는 사연까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생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전세계의 가정식을 배워 잘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한국 가정식을 배우고 싶은데 잘 배워서 꼭 송강호씨가 나오는 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하고 싶다. 그를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세계 각국 31편의 맛있는 상영작들의 매진 사례와 함께 대한민국의 스타 셰프들과 영화계, 음식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맛있는 토크’, 오감만족 이벤트 등으로 열정적인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2 14:00 이희승 기자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코믹콘 통해 예고편 공개

영화 ‘배트맨 대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모빌 옆에 서 있는 배트맨의 모습.(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2016년 공개될 이 작품은 DC(디텍티브 코믹스, 이하 DC)의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미국의 슈퍼히어물로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다. DC 측은 최근 진행된 코믹콘 행사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3분 40초 짜리의 예고편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SF 블록버스터답게 이 예고편에서는 앞서 공개된 예고편보다 더 많은 액션 장면들이 담겼다. 특히 인간과 신의 대결, 밤과 낮의 대결로 불리는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배트맨과 슈퍼맨 각자의 고뇌를 담아내며 DC다운 깊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원더우먼 역시 등장해 눈길을 끈다.슈퍼 히어로의 등장에 고담시 시민들은 누가 더 필요한 히어로인지 논쟁을 벌이고 배트맨과 슈퍼맨이 격돌하는 사이 급부상한 악의 세력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할로 첫 등장한 헨리 카빌과 새롭게 합류한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을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등이 출연한다. 한국과 미국에 동시 개봉을 조율 중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2 13:58 이희승 기자

워킹타이틀 ‘에베레스트’,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화 ‘에베레스트’포스터.(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산악 실화 영화 ‘에베레스트’가 올해 베니스영화제 포문을 연다.‘어바웃 타임’, ‘레미제라블’ 등 워킹 타이틀이 선사할 야심 찬 대작 ‘에베레스트’가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됐다.베니스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에베레스트’가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9월 2일 오후(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Sala Grande) 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이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는 도전정신과 용기, 불가능한 상황에 맞선 인간의 장엄함과 경외감을 그려낸 영화라고 언급해 기대감을 모은다.특히 ‘에베레스트’가 지난 2013년 개막작으로 선정돼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이후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그래비티’와 동일한 행보를 밟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에베레스트’는 세상 가장 높은 곳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가장 위험한 위기를 만나게 되는 실제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제이슨 클락, 조슈 브롤린,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제이크 질렌할까지 캐스팅돼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에베레스트’는 1996년 5월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산악 사고의 실제 생존자이자 산악 전문기자가 쓴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은 리얼리티를 위해 에베레스트에 직접 등정하는 투혼을 펼쳐 눈길을 끈다. 국내 개봉은 오는 9월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2 13:55 이희승 기자

'손님' 천우희 "연기만큼은 질리지가 않아요."

영화 ‘손님’에서 신내림을 기다리는 선무당 미숙 역을 연기한 배우 천우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아홉 수에 삼재. 사람들이 다들 조심한다는 이 때에 탄탄대로에 들어 선 배우가 있다. 지난해 영화 ‘한공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극찬을 받은 천우희가 그 주인공이다. 청룡영화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뒤 처음으로 개봉한 영화 ‘손님’은 그래서 그에겐 더욱 긴장되는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제가 열리기 전 ‘한공주’를 끝내고 ‘카트’ 촬영 전에 선택한 작품이다.촬영의 대부분은 지방 산골. 아무도 자신의 존재를 몰랐을 때 순전히 토속신앙과 서양의 동화가 섞인 독특한 콘셉트에 끌려 출연을 결심한, 누가 봐도 ‘고생할 게 뻔한’ 영화였다.“아홉수에 오히려 잘 되고 있어서 ‘복삼재’라고들 하세요. 청룡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는 회사(나무액터스)에서 차도 바꿔주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죠.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예전과 똑같이 연기에 집중하려고요.”극중 천우희가 맡은 미숙은 전쟁 중 남편과 아이를 잃은 젊은 과부다. 비밀을 간직한 고립된 마을에서 무녀의 삶을 강요받다가 우연히 마을에 온 거리의 악사 우룡(류승룡)부자에게 서서히 마음을 뺏기면서 비극을 맞는 인물이다.독일의 ‘독일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1950년대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호러물로 천우희가 보여주는 존재감은 선배인 이성민, 류승룡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난 9일 개봉해 스크린 열세에도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제 출연작들이 실제 저보다 훨씬 어린 여고생(‘써니’, ‘한공주’)이 많아서 또래다운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나이대가 훌쩍 뛰어올라 과부 역할을 하니 제 나름의 노력을 좀 했어요. 류승룡 선배님과의 로맨스에 방해되지 않게 살도 좀 찌우고 여러 가지 기혼녀다운 행동들을 역할에 녹여냈죠.”단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정도로만 나와있는 지문들을 완성하는 건 순전히 천우희의 몫이었다. 단절된 마을에 나타난 외부인에게 시선을 뺏기는 순간의 천우희는 오롯이 미숙의 어리숙함과 떨림으로 꽉 차 있었다.그는 “평소 연기에 대한 분석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현장에 가면 그냥 다 잊는다. 그냥 상황에만 집중한다”고 수줍게 말한다. 아이를 낳거나 키운 경험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모성애가 나와야 하는 신에서는 현장에서 흡사 자식처럼 따라준 아역 배우들을 떠올리며 실제 미숙이 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극중 전쟁중에 아이와 남편을 잃은 과부 미숙을 연기한 천우희.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남달랐던 미숙의 접신 장면으로 영화의 무게감은 확연히 달라졌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모티브가 된 동화에 보면 (피리부는 사나이가) 마지막에 아이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잖아요. 저는 ‘손님’의 엔딩이 열린 결말이어서 좋았어요. 마을 사람들이 지닌 욕망과 배신 그리고 삶의 집착 등이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봤기 때문에 더욱 끌렸던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역할이 마을의 상징성인 무당인데 실상은 더없이 평범한 여자잖아요.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끼리 미숙의 선택이 과연 접신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손님’의 클라이막스인 미숙의 접신 장면은 단 한번의 NG없이 롱테이크로 촬영됐다. 순박하기 그지 없던 마을 사람들의 본심이 드러나는 그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의 무게감은 확연히 달라진다. 실제 무당의 신내림 굿 장면도 구해보고 집에서 눈을 까뒤집는(?) 연습을 할 정도로 천우희의 부담감은 남달랐다.현장에서 보여지는 날 것의 느낌이 안 나기에 단 한번도 대사 연습을 해 본적이 없는 그였다. 동료 배우들이 촬영날이 되자 “드디어 그 장면이야?”라고 되물을 정도여서 천우희의 어깨는 무겁기만 했다.20대의 마지막을 스페인 이비자섬에서 보내는 것, 하지만 그에게는 '뷰티인사이드', '곡성' , '해어화' 등 후속작들로 바쁘기만 하다.(사진=연합)“한가지 분명한 건 무당이라는 직업을 재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상황에 놓인 채로 스스로를 내맡겼죠. 집중한 연기일 때는 보통 상대배우의 표정을 봐요. 하지만 그걸 넘어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이 인정한 연기를 하면 주변의 공기가 확 틀려지죠.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선 분위기가 싸해지더라고요. ‘아, 내가 해냈구나’라는 뿌듯함이 있었어요.”이제 막 20대 끝자락에 선 천우희는 지난 10년간 오롯이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오는 8월에는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하고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참 후반 작업 중이다. 지금은 ‘해어화’에서 기생 역할로 시대극 도전에 나섰다. 하반기 작품 모두 쉽지 않은 캐릭터다.“왜 이런 고생스런 역할만 하는지 스스로 물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누군가 ‘너에게 그 만큼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기를 보여주는 게 삶을 목표가 됐죠. 사실 연기만큼은 늘 과감하게 도전했지만 일상에서 주저하는 편이라 아쉬움이 컸는데 이제는 제 운명을 따르려고요.”현재 천우희의 목표는 단 한가지다. 서른이 되기 전 해외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장소는 스페인 이비자섬으로 일찌감치 정해뒀다.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이비자는 젊은이들이 뽑은 ‘떠나고 싶은 여행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천우희는 자신의 마지막 청춘을 그곳에서 보내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후속작 촬영이 오는 10월까지 잡혀있으니까 남은 2달만 잘 버티면 이제 삼재도 끝나잖아요. 데뷔 10년만에 신인상(백상예술대상)을 받았으니 더 열심히 분발해야죠. 연기만큼은 질리지 않고 평생 할 수 있어요.”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7-12 10:34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