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민호 ‘바운티 헌터스’ 매체 발표회, 중국 여객선 침몰 희생 유가족 위로

이민호(좌)와 종한량(우)이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 중국 상하이 매체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스타하우스)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배우 이민호가 14일 한중 합작영화 ‘바운티 헌터스’ 중국 상하이 매체 발표회에 참석했다. ‘바운티 헌터스’(賞金猎人)는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페가수스 모션픽처스, 하모니어스 엔터테인먼트 상하이가 공동 제작하는 35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아시아 프로젝트다.‘바운티 헌터스’는 제목 그대로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이 행사장에는 이민호 외에 종한량(鍾漢良), 해커 역의 우첸위(吳千語) 등 배우들과 신태라 감독, 장영훈 스타하우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민호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극중에서 종한량과 친형제 버금가는 콤비플레이를 선사한다. 스스로의 표현대로 “머리 좋고 무술에 능하며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인물”을 연기할 이민호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운 액션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종한량은 최근 ‘엽기적인 그녀’ 시리즈의 곽재용 감독이 중국에서 메가폰을 잡은 영화 ‘내 여자친구는 조기 갱년기’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천룡팔부2013’ 교봉 역으로 한국과 중국에 팬층을 고루 확보한 배우다.즉흥 게임으로 ‘현상금 포스터 사진 촬영’까지 선보인 이민호는 작품의 성공과 무사 촬영를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식에서 중국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작년에 그런 아픔을 겪었다. 중국 희생자 유가족들의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이민호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아시아 프로젝트 ‘바운티 헌터스’는 여주인공은 베일에 싸여 있으며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5-06-15 09:38 허미선 기자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 명필름 특별전 개최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명필름 특별전이 개최된다. 왼쪽은 임권택 감독 ‘화장’, 부지영 감독 ‘카트’.(사진제공=명필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제14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명필름 특별전이 개최된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아시안 영화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브웨이 시네마’와 ‘링컨센터필름소사이어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에서 매년 개최하는 아시안 영화축제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최신 작품들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명필름 특별전은 ‘명필름-한국영화 카메라 뒤의 개척자와 여성들(Myung Films: Pioneers and Women Behind the Camera in Korean Film)’이라는 부제로 내달 1∼9일 진행된다. 신작인 ‘화장’(임권택)과 ‘카트’(부지영)뿐 아니라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섬’(김기덕) 등 그동안 명필름이 만든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임순례 감독과 부지영 감독이 뉴욕을 찾아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영화제 측은 “한국영화가 그간 국제적으로는 소수의 남성 감독들에 의해 주로 알려졌으나 주요 제작자 중 하나인 명필름은 여성 제작자 심재명이 이끌고 있다”며 “명필름은 한국영화 성장기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고 밝혔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4 23:38 이희승 기자

이른 더위 잡을 공포영화 잇달아 개봉

(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을 대비해 ‘령: 저주받은 사진’이 6월 극장가의 포문을 열며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데모닉’, ‘인시디어스3’ 등 공포 영화 화제작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 밤 12시 학교의 소녀들을 홀리는 의문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저주를 그린 영화 ‘령: 저주받은 사진’은 학교 괴담으로 친밀한 공포감을 선사한다.130만개가 팔린 공전의 히트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신예 나카조 아야미를 전면에 내세운 호러물이다. ‘주온’을 연출한 아사토 마리가 메가폰을 잡았다. 제임스 완이 제작한 영화 ‘데모닉’과 ‘인시디어스3’도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데모닉’은 25년 전 집단 살인이 발생한 마서 리빙스턴 폐가에 모여든 6명의 젊은이가 카메라에 유령을 담기 위해 위험한 선을 넘으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일들을 다룬다.‘데모닉’은 단순히 관람이 아니라 직접 살인 사건 조사 현장에 참여하는 것 같은 경험을 느끼게 해 관객들의 공포감을 더할 예정이다.‘쏘우’의 각본을 담당했던 리 워넬이 메가폰을 잡은 살아있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3’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한 소녀에 얽힌 비밀을 그려낸다.국내 배급을 맡은 UPI측은 14일 “전작들에서도 등장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인 먼 그곳(the further)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가 같은 곳에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더욱 강렬해진 공포감을 선사한다”고 밝혔다.‘인시디어스3’는 내달 9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4 22:02 이희승 기자

마블, '어벤져스' 원년 멤버 '앤트맨' 새 포스터 3종 공개

마블스튜디오가 13일(현지시간)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공식 트위터에 ‘앤트맨’ 새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마블 신작 ‘앤트맨’의 새로운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마블스튜디오는 6월 13일(현지시간)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공식 트위터에 영화 ‘앤트맨’ 새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방패,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 아이언맨 마스크 옆에 초미니 사이즈 앤트맨을 배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각각 포스터에서 앤트맨은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거나 늠름한 자태를 뽐내 웃음을 자아낸다. 기존의 히어로들과 달리 극도로 작은 사이즈의 모습인 앤트맨은 신체 크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이용해 빌런과 맞서 싸우는 캐릭터로 알려졌다.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토르 망치 묠니르와 아이언맨 마스크 옆에서 늠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칠 위험을 그린다.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인 ‘앤트맨’을 다룬 이야기로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 ‘앤트맨’은 오는 7월 17일 북미에서 개봉하며 국내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4 15:35 이희승 기자

'잘 자라 준' 아역 출신 훈남 배우들 몰려온다

‘어바웃 어 보이’의 니콜라스 홀트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출연했다.(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6월 극장가에 ‘잘 커줘서 고마운’ 아역출신 배우들이 대거 몰려온다. 최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는 독재자 임모탄의 신인류 눅스 역할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첫 주연 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서 휴 그랜트의 존재감을 위협할 정도로 남다른 외모를 자랑한 그는 이후 드라마 ‘스킨스’, 영화 ‘싱글맨’,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매드맥스’는 개봉 첫 주보다 관객 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며 현재 360만 관객을 동원, 장기 흥행중이다.실화를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에는 한미를 대표하는 아역 배우들이 스크린 대결을 펼친다. ‘연평해전’에는 아역부터 꾸준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이현우가 의무병 박동혁 상병 역을 맡아 특유의 감성연기를 선보인다.드라마 ‘태왕사신기’, ‘대왕 세종’, ‘선덕여왕’, 영화 ‘글러브’를 비롯해 ‘은밀하게 위대하게’부터 ‘기술자들’까지 소년이 아닌 남자로 성장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2002년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당시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기습공격을 당한 참수리 357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연평해전’은 24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연평해전’에서 의무장 박동혁 상병을 연기하는 이현우와 영화 ‘글로브’ 속 이현우. ‘네이든’에서 수학천재를 연기하는 아사 버터필드는 ‘휴고’부터 주목받은 할리우드 신성이다.(사진제공=N.E.W,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영화 ‘네이든’의 주인공 아사 버터필드는 고작 10살 나이에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서 보여준 연기로 각종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할리우드 신성이다. 이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낙점된 ‘휴고’와 SF 영화 ‘앤더스 게임’을 통해 또래답지 않은 연기력을 증명했다. ‘네이든’에서는 모든 것을 수학공식으로 이해하는 천재소년으로 분해 세상의 감정을 마음으로 깨닫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자폐아 수학 천재가 영재들의 올림피아드 도전기를 다룬 감동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네이든’은 오는 25일 개봉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4 15:09 이희승 기자

올 여름 충무로 키워드는 '경성'

(사진제공=쇼박스,롯데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최근 충무로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기숙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한다. 박보영, 엄지원이 학교의 비밀을 쫓는 소녀 주란과 베일에 싸인 교장 역을 맡아 첨예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연출을 맡은 충무로 이야기꾼 이해영 감독은 “1930년대 격변하는 경성의 시대적 특징을 살린 의상과 세트에 담긴, 그간 볼 수 없던 아름답고 묘한 미장센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암살’은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뿌리며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다채로운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영국작가 사라 워터서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으로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과 신예 김태리의 개성 있는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3 22:12 이희승 기자

'쥬라기월드' 개봉 첫주 100만 돌파 확실시… 공룡급 흥행 눈길

(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쥬라기 월드’가 개봉 이틀 만에 58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첫 주말 100만 관객이 확실시 된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는 12일 하루 1085개 스크린(5927회 상영)에서 31만12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 주말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쥬라기 월드’는 한국보다 하루 먼저 개봉한 중국, 프랑스 등 8개 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며 총 24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중국의 경우 개봉일 하루 만에 약 17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이는 중국에서 하루 만에 흥행 수익 약 1600만 달러를 돌파한 세 번째 외화 기록으로 주목 받았다. 이 밖에도 영화는 이번 주 개봉하는 북미부터 영국, 호주,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독일 등 57개 국에서도 추가로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은 ‘쥬라기 월드’는 지난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이 14년만에 귀환한 작품이다. ‘쥬라기 공원’ 테마 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3 22:08 이희승 기자

예고편만 봐도 재밌는 영화 '픽셀', 대박조짐

(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픽셀’이 남다른 예고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팩맨 등 추억의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 고수들과 한판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팩맨, 갤러그, 동키콩, 센피티드,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왕년의 인기 게임 캐릭터들이 총출동 한다. 1982년 평화의 메세지 부분에서는 대한민국이 등장하는데, 이종도 선수의 한국 프로 야구 개막전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 장면 실렸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 장면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메인 예고편에는 긴장감 있는 리듬이 들어있는 그룹 퀸의 대표곡 ‘We Will Rock You’가 배경 음악으로 삽입, 게임 캐릭터들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이 묘하게 어우러져 ‘픽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픽셀’은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침공을 선포하며 무차별 공격을 시작하자, 유일하게 게임의 룰을 알고 있는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 고수 3인방이 이들에 맞서며 전투를 벌이는 영화다. 오는 7월 16일 개봉을 앞둔 ‘픽셀’은 IMAX 3D 상영을 확정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희승 기자press512@viva100.com

2015-06-13 13:32 이희승 기자

[시네프리뷰] 도쿄를 부탁해! 갱스터 힙합이 점령한 영화 '도쿄 트라이브'

영화 ‘도쿄 트라이브’ 포스터. (사진제공=어뮤즈)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일본 이노우에 산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도쿄 트라이브(Tokyo Tribe)’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는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 도쿄를 지배하는 갱스터 무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싸움을 벌인다. 늘 그렇듯 폭력이 난무하는 도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 순미(세이노 나나)가 등장하며 변화를 예고한다.그녀를 사이에 두고 조직 부쿠로 우롱즈와 무사시노 사루가 정면 충돌한다. 관객의 흥을 돋우는 요소는 하나 더 있다. 바로 ‘힙합’이다.힙합은 난폭하고 잔인한 그들의 행동에 비트를 더한다. 동시에 관객에게 그들의 광기를 신나고 유쾌하게 전달한다. 영화에는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칼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잇따라 나오지만 힙합 덕분에(?)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흘러간다. 그래서 탄생한 장르가 ‘힙합 갱스터 액션 무비’다. 용어가 조금 낯설다면 간단히 ‘힙합 뮤지컬’로 이해하면 쉽다.영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최근 ‘기생수 파트 12’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소메타니 쇼타를 비롯해 스즈키 료헤이, 영 다이스, 세이노 나나가 주요 등장인물이다.영화 ‘도쿄 트라이브’에 출연한 배우 소메타니 쇼타. (사진제공=어뮤즈)관객에게 영화를 전달하는 건 극중 쇼를 연기하는 소메타니 쇼타의 몫이다. ‘도쿄 트라이브’의 설정과 각 구역을 지배하는 조직들의 모습 등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기 앞서 쇼는 랩을 하며 관객을 이끈다. 갱스터 영화에서 착한 주인공 보다 더 중요한 악역 메라는 스즈키 료헤이가 연기한다. 과거 ‘변태가면’에서 코믹한 설정 속에서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던 스즈키 료헤이는 이번 작품에서 마초적인 남자의 매력을 숨기지 않는다.의상은 잘 단련된 상체 근육에 티 팬티 하나가 전부다. 칼질 한 번 할 때마다 “남자는 커야 해”라고 외치는 무식한 남자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 남자에게 자꾸만 눈이 간다. 그가 연기하는 메라는 B급 무비로서 ‘도쿄 트라이브’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영화 ‘도쿄 트라이브’에서 메라를 연기한 배우 스즈키 료헤이. 그가 보여주는 액션의 광기는 일품이다. (사진제공=어뮤즈)영화 ‘도쿄 트라이브’는 갱스터 조직에 의해 지배되는 도시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을 지배하기 위해 각 조직들은 매일 싸움을 벌인다. (사진제공=어뮤즈)영화를 연출한 소노 시온 감독도 예사 인물이 아니다. 그가 ‘자살 클럽’, ‘기묘한 서커스’, ‘지옥이 뭐가 나빠’ 등 작품으로 보여준 독특한 영상미와 철학은 일반 관객을 팬으로 만들었다. 그를 지지하는 국내 팬도 다수 있다. 지난 200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관객상을 받은 ‘노리코의 식탁’도 소노 시온의 작품이다. 탄탄한 원작에 소노 시온의 연출, 여기에 힙합까지 더해진 ‘됴코 트라이브’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김동민 기자7000-ja@viva100.com

2015-06-13 12:00 김동민 기자

감독 문소리의 작품은?제14회 미쟝센영화제서 특별전 열려

영화 ‘여배우들’의 한 장면.(사진제공=미쟝센단편영화제사무국)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여배우의 변신은 무죄?’감독 문소리의 매력이 담긴 특별한 프로그램이 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열린다. 정확한 프로그램명은 감독과 여배우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Direct-actress(문소리 단편 특별상영)’이다.문소리 단편 특별상영에서 상영될 영화는 모두 2편으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상영돼 호평 받은 ‘여배우’(2014) 그리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단 한 차례 공개된 ‘여배우는 오늘도’(2014)다. 두 편 모두 있을 법한 여배우의 일상을 그려낸 점이 눈길을 끈다.첫 연출작 ‘여배우’는 친구들과 북한산으로 등산을 간 배우 문소리가 우연히 제작자와 그 일행을 만나 속이 끓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여배우’가 여배우의 직업적 고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두 번째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는 대출을 받고 시어머니 병문안을 가고 친정엄마 부탁으로 협찬사진을 찍고 특별 출연을 부탁하는 감독과 PD를 만나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들어와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여배우의 일상을 담았다. 한편 문소리 단편 특별상영은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기간 중, 26일과 29일 두 차례 상영되며 수익금은 월드비전의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3 01:00 이희승 기자

[시네프리뷰] 알지만 그래도 또 보고 싶은 두 배우의 믿음직스러운 만남 '극비수사'

영화 ‘극비수사’(제공=쇼박스 미디어 플렉스)브릿지경제 김동민 기자 = “소금만 찍어 먹으면 되는 닭백숙 같은 영화.” 영화 ‘극비수사’를 설명하는 배우 김윤석의 표현이 재미있다. 김윤석은 ‘추격자’, ‘타짜’, ‘도둑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실력을 선보인 배우다.그의 말대로 지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는 닭백숙처럼 단순하지만 진한 맛을 자랑했다.유괴된 아이를 찾기 위한 형사과 도사의 사투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된다.형사물에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 장면은 없다. 그 흔한 자동차 추격신도 등장하지 않는다.그저 형사는 유괴범을 잡기 위해 달리고 도사는 예언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결말도 정해져 있다. 그런데도 영화는 끝까지 재미있게 봐진다.다른 무엇보다 형사 공길용을 맡은 김윤석과 도시 김중산을 연기한 유해진의 조합이 일품이다.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연기파 남자 배우의 만남 그리고 캐릭터를 살리는 데 능한 곽경택 감독의 연출이 더해지면서 ‘극비수사’는 ‘친구’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완성됐다.영화 ‘극비수사’에서 공길용 형사를 연기하는 김윤석은 여전히 대단한 배우다.(제공=쇼박스 미디어 플렉스)김윤석과 유해진은 ‘연기 잘한다’는 말과 함께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한다’는 수식어를 동시에 가진 배우다. 그동안 작품으로 봤듯이 연기로서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영화의 배경인 부산에서 태어난 김윤석은 완벽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1978년 그 시절 형사를 훌륭히 재현한다. 일에 쫓기고 아내에게 구박받고… 공길용 형사로 보여주는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은 그의 전작 ‘거북이 달린다’를 연상시킨다. 심지어 그때도 형사였다.하지만 곽경택 감독이 표현하는 1978년이란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이 김윤석이 연기하는 공길용 형사를 새롭게 만든다.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지만 김윤석이 하면 또 보고 싶다. 배우로서 가진 색깔이자 힘이다.반면 유해진은 다른 길을 택했다. 그가 연기하는 도사 김중산은 진지하다. 유괴된 아이의 생사가 불확실해도 성급하게 화를 내는 법 없이 침착하다. 유해진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코믹한 장면은 하나도 없다. 성격 급한 공길용 형사가 표현하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을 도사 김중산이 관객에게 전달하다.유해진의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타짜’,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서 봤지만 그의 웃음은 질리는 법이 없다. 특히 tvN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팬들에게 재미있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인 이후라 정극으로 다가오는 유해진의 연기는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다. 그만큼 ‘극비수사’ 속 유해진은 새롭다.영화 ‘극비수사’에서 유해진은 서운할 정도로 새롭다.(제공=쇼박스 미디어 플렉스)곽경택 감독은 “1978년을 재현하는 데에 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 시절 입었던 의상부터 건물, 자동차 그대로 영화에 등장한다. 심지어 시내와 시외로 구분되는 주황, 노랑 공중전화도 소품으로 제작하며 1978년을 완벽히 재현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도 감독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곽경택은 실화가 주는 묵직한 현실감을 믿는 감독이다. 그리고 그걸 자신만의 감각으로 소신 있게 전달해 왔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김윤석, 유해진과 만나 진한 완성도를 지닌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06-12 17:29 김동민 기자

헬렌 미렌 '우먼 인 골드'로 실화 영화 재도전!

(사진제공=에이블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헬렌 미렌이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소재로 한 ‘우먼 인 골드’로 또다시 실화영화에 도전한다. 연극과 영화, TV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 온 헬렌 미렌은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흔들리는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더 퀸’에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아 지난 2007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 8일 개최되었던 제69회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오디언스’로 연극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 브로드웨이에서도 최고의 영예를 얻으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우먼 인 골드’에서는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해 국가에 맞서 싸우며 승리한 실존인물인 마리아역을 맡아 국내 관객과 만난다. 1938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국가에 재산을 몰수당한 뒤 무려 8년간 국가를 상대로 외롭고도 긴 줄다리기를 이어 갔던 이 일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그림에 대한 반환 소송의 새로운 법적 판례를 만든 유명 사건이기도 하다.사이먼 커티스 감독은 “헬렌 미렌은 부드러움 속에 굴복은 모르는 정의감을 지닌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위해 태어난 배우다.1순위로 떠오른 여배우”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현장에서도 놀라운 싱크로율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먼 인 골드’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2 17:15 이희승 기자

김예원, JYP와 전속계약...수지, 민효린과 여배우 사단 합류

배우 김예원이 박진영 사단에 합류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배우 김예원이 ‘박진영 사단’에 합류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12일 “김예원이 한 식구가 됐다. 소속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김예원의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예원의 합류를 알렸다. 김예원은 드라마 ‘사랑만 할래’, ‘후아유’, ‘금나와라 뚝딱’,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써니’, ‘하이힐(감독판)’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 온 배우이다.지난 설 특집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해 가수 뺨치는 출중한 노래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당시 결승에서 걸그룹 ‘EXID’의 멤버 솔지와 대결을 펼쳐 아쉽게 패했다.이 외에도 뮤지컬 ‘궁 in Tokyo’와 공연 ‘올슉업’, ‘디셈버’ 활동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예원은 “JYP는 연기는 물론 음악까지 다방면으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곳”이라며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회사와 한 식구가 돼 기쁘다.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2 16:18 이희승 기자

현실은 메르스 잔혹사! 극장가는 소녀들의, 남자들의 그리고 여자들의 잔혹사 열풍

소녀들의 잔혹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허미선 기자 = 극장가에 잔혹사 바람이 불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창궐과 정부의 늑장대응, 늘어만 가는 환자들,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의 확산 등으로 삶 자체가 잔혹사가 돼버린 현실을 연상시킨다.잔혹사의 중심에 선 이들은 다양하기도 하다. 1938년 순수하고 유약한 소녀들의 실종에서 시작하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과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 핏빛 척결에 나선 ‘성난 화가’가 18일 동시 출격한다.◇소녀들의 핏빛 잔혹사,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1938년 외압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진 조선의 경성, 어딘지도 모를 산속 기숙학교에 새빨간 원피스를 걸친 소녀 주란(박보영)이 전학 온다. ‘시즈코’라 불리는 이 소녀에게 쏟아지는 또 다른 소녀들의 기묘한 눈빛, 더욱 주눅 들고 병약한 주란에 손을 내민 이는 급장 연덕(박소담)이다. 금세 가까워진 두 소녀, 주란은 연덕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체력 우수학생들만 갈 수 있다는 도쿄유학까지 꿈꾼다. 병약한 소녀들에게 투여되는 정체모를 약들, 그리고 하나둘 소녀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부모가 와서 데리고 갔다는 에구치(박세인)가 기괴한 모습으로 보이는 주란, 그런 그녀에게 사라진 소녀들이 보였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뭔가 수상한 학교, 지나치게 우아하고 자상한 교장(엄지원) 그리고 유약한 소녀들의 이상증세에 주란과 연덕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쉽싸인다.그렇게 시작된 소녀들의 잔혹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학교의 비밀이 밝혀지며 드러나는 진실은 인간의 탐욕에 대한 절망과 극한 슬픔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를 사는 이들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는 잔혹한 현실이다.◇29금의 흉폭한 도시활극, ‘성난 화가’남자들의 경악할만한 핏빛 도시활극 ‘성난 화가’(사진제공=트리필름)남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그들의 잔혹사는 좀 더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며 흉폭해지고 있다. 그런 극장가에 19금을 넘어 29금이라고 주장하는 영화 ‘성난 화가’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회색빛 도시를 여전히 활보하고 있는 잔악한 무리들, 그들을 척결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은 화가(유준상)와 그의 조력자로 나선 낭만 드라이버(문종원)가 벌이는 복수혈전이다.화가와 드라이버에 직접 연관된 누군가를 위한 복수가 아니다. 도대체 왜냐는 질문에 답할 사연도, 이유도 없다. 그저 신의 계시가 있었고 그 신의 계시를 받은 남자의 설득에 동참했을 뿐이다.간악한 악당의 내장을 갈아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복수에 경악할만한 핏빛 향연이 펼쳐진다. 악당은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활보하며 여전히 악행을 행하고 피해자는 속수무책이다. 이러한 현실에 직접 척결에 나선 화가와 드라이버의 유혈 낭자한 도시 활극은 악당지수에 비례할 정도로 잔인하다.이 ‘잔혹사’가 두려운 이유는 살인마 사냥에 나선 두 사람의 광기가 아니다. 그 광기가 영화는 현실에 비하면 ‘미화’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때문이다.◇여자들의 눈물겨운 잔혹사, ‘마돈나’ 가혹하기만 한 여자들의 잔혹사 ‘마돈나’.(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지나치게 풍만한 가슴 때문에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 미나(권소현). VIP 병동에 배치된 간호조무사 해림(서영희)에게 임신한 채 뇌사 상태로 실려와 VIP병실에 누운 그녀는 그저 ‘미션’ 중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뇌사상태로 10년을 버텨온 자산가 철오(유순철), 사실 그의 오랜 연명은 자의에서가 아니었다. 그의 재산을 포기할 수 없는 아들 상우(김영민)에 의한 것이었다.상우는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아버지를 위해 두 번의 심장이식을 했고 또 한번의 이식을 위해 공여 심장을 물색 중이다. 그 중에 실려 들어온 임산부가 미나다. 그녀의 연고자를 찾아 장기이식동의서를 받아야하는 미션이 해림에게 떨어졌다.미나에게 세상은 가혹하기만 했고 그녀의 사연은 극단적으로 박복하다. 그저 풍만함을 넘어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거리가 되고 멸시받았다.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아 외롭고 고독한 그녀를 이용하고 버리는 인간들은 미나의 사연을 잔혹사로 만들었다.그런 미나의 궤적을 좇던 해림은 그녀에게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들의 잔혹사는 현재를 사는 여자들에게 언제나 닥칠 수 있는 공포의 순간들이다.잔혹사는 내 이야기가 될 때 공포가 배가한다. 최근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며 드는 공포는 그래서 잔혹사라 할만하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5-06-12 13:22 허미선 기자

배우 마동석, 워쇼스키 남매 새 드라마 '센스8' 촬영

(사진제공=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배우 마동석이 워쇼스키 남매의 미드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마동석의 소속사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는 11일 마동석과 워쇼스키 남매 그리고 배우 배두나의 미국 넷플릭스 채널 드라마 ‘센스8’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서울 강남 압구정 로데오에서 진행됐던 촬영 현장 모습으로 마동석은 블랙 수트를 차려 입고 나이트클럽 앞을 지키는 기도 역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특히 이 날 촬영장에서 마동석은 워쇼스키 남매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과는 첫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리드했다는 후문이다.마동석은 미국 콜럼버스 주립대학 체육학과를 나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운동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를 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센스8’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와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유명한 라나 워쇼스키와 앤디 워쇼스키 감독이 만드는 미국 SF드라마로 8명의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텔레파시로 연결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한국 배우로는 배두나가 출연하며 마동석 외에 이기찬, 차인표, 이경영, 윤여정, 명계남, 홍석천 등이 깜짝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최근 영화 ‘악의 연대기’에서 열연을 펼친 마동석은 연이어 공유, 정유미 등과 함께 연상호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에 캐스팅돼 현재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부산행’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상황에서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1 23:27 이희승 기자

욕정 곰 '19곰테드2'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들은?

(사진제공=UPI코리아)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영화 ‘19곰 테드2’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R등급 코미디라는 장르적 한계를 딛고 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1편은 미국, 호주, 독일 등 전세계 24개국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26만6574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1편에서 전세계 성인관객들을 울고 웃긴 곰인형 테드의 한층 강화된 섹드립이 들어있는 2편은 테드가 인간이 아닌 한낱 물건일 뿐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고 그의 절친 존과 함께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해 벌이는 본격 19금 코믹버스터다.전편에 이어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 테드를 연기한 세스 맥팔레인과 30년째 죽고 못사는 테드의 절친 존을 연기한 마크 월버그가 또 한번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레미제라블’, ‘맘마미아’에서 사랑스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몸매와 승률 99%를 갖춘 미녀 변호사 사만다를 연기한다.‘쇼생크 탈출’,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원티드’ 등 묵직한 무게감으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온 모건 프리먼은 테드가 인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것에 결정적 역할을 할 인권 변호사 패트릭으로 분해 테드 군단에 합류한다.리암 니슨 역시 ‘19곰 테드2’에 힘을 더할 예정이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19곰테드2’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1 23:25 이희승 기자

범죄액션 '베테랑' 사전 반응 대박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50만 돌파, 700여건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특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티저 예고편의 동일 기간 조회수 28만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수치로 ‘베테랑’에 대한 높은 기대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극중 황정민은 자신의 신념과 원칙 하나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역을 맡아 투박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완득이’와 ‘깡철이’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아인은 생애 최초로 악역에 도전해 재벌 3세 조태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통해 폭주기관차처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신념을 향해 돌진하는 광역수사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원한 쾌감과 볼거리,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로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5-06-11 23:23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