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미렌 '우먼 인 골드'로 실화 영화 재도전!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6-12 17:15 수정일 2015-06-13 04:37 발행일 2015-06-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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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더 퀸'에 이어 연기력 뽐내
WOMAN IN GOLD
(사진제공=에이블엔터테인먼트)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헬렌 미렌이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소재로 한 ‘우먼 인 골드’로 또다시 실화영화에 도전한다. 연극과 영화, TV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 경력을 쌓아 온 헬렌 미렌은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흔들리는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더 퀸’에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을 맡아 지난 2007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 8일 개최되었던 제69회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오디언스’로 연극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 브로드웨이에서도 최고의 영예를 얻으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먼 인 골드’에서는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해 국가에 맞서 싸우며 승리한 실존인물인 마리아역을 맡아 국내 관객과 만난다. 1938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국가에 재산을 몰수당한 뒤 무려 8년간 국가를 상대로 외롭고도 긴 줄다리기를 이어 갔던 이 일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그림에 대한 반환 소송의 새로운 법적 판례를 만든 유명 사건이기도 하다.

사이먼 커티스 감독은 “헬렌 미렌은 부드러움 속에 굴복은 모르는 정의감을 지닌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위해 태어난 배우다.1순위로 떠오른 여배우”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현장에서도 놀라운 싱크로율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먼 인 골드’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