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며 즐기는 독립영화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7-11 16:09 수정일 2015-07-11 16:21 발행일 2015-07-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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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7~9일 강릉 정동초등학교서 독립영화 24편 무료상영
정동진
국내 최초의 야외독립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국내 최초의 야외독립영화제인 제 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24편의 공식초청작을 발표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은 8월7~9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강원도의 대표 여름영화축제인 ‘제1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열고 24편의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영작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수상작 감독들의 작품인 장편 ‘오늘영화’와 문소리, 류현경, 강혜정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독립영화들이 포함됐다.

2011년 연출작 ‘거북이들’과 출연작 ‘구해줘!’로 관객상 트로피 두 개를 받았던 구교환 감독과 2010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던 윤성호 감독이 참여한 장편 옴니버스 영화 ‘오늘 영화’는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민용근 감독의 신작 ‘자전거 도둑’, 결혼에 대해 복잡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걸 직접 보여주며 있는 그대로의 결혼을 보여주는 충격과 재미의 장편 ‘소꿉놀이’도 선을 보인다.

그 외에 감독 자신의 모든 걸 담아낸 포복절도의 단편 ‘나는 중식이다’ 등 다큐멘터리와 일본 제국주의 전쟁에 강제징용되어 희생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환’, 조선 정조임금 시절의 효자 개똥이와 정조임금의 일화를 그린 ‘배다리뎐’ 등 뛰어난 애니메이션 등 최고의 독립영화 2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박광수 프로그래머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친근함’과 ‘변함없음’이다. 지난 16년간 그래왔듯 올해도 변함없이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친근하게 독립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좋은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8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며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