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비바100] 성공한 대통령 오바마의 8년 국정 기록, '오바마의 담대함'

(사진=연합)‘문바마’(Moon-bama).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빗댄 표현이다. 실제로 둘은 닮아있다. 비서진과 소탈하게 커피를 마시며 국정에 대해 논의하는 오바마처럼 문 대통령도 격식을 벗어 던지고 주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같이 밥을 먹고 밖에선 다가오는 국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소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높은 지지율 속에서 탄생했다. 이제 관심사는 그가 오바마처럼 국민의 박수를 받으면서 성공적인 퇴장을 할 수 있느냐다. 벌써 인선 과정에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외 갈등도 문 대통령이 이겨내야 할 숙제다. 대선은 긴 과정의 시작일 뿐, 중요한 건 대통령 당선 후 성과다.그런 의미에서 오바마의 국정 기록을 정리한 신간 ‘오바마의 담대함’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책은 인간이 아닌 대통령 오바마에 집중해 그가 임기 8년 동안 시행했던 주요 정책을 말한다. 그리고 각 정책이 실행되기까지 오바마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제3자의 시선으로 자세히 전달한다. 물론 오바마는 실패도 겪었다. 그러나 모든 업적을 종합할 때 오바마가 성공한 대통령이란 사실은 변함없다.저자는 상원시절부터 당선과 퇴임에 이르기까지 오바마의 행적을 오랫동안 추적했던 워싱턴 기자 조너선 체이트다. 그는 책에서 오바마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래서 저자는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오바마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지만 모든 사안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정치인처럼 오바마도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좌절도 겪었다”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잘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고 확실한 입장을 밝힌다.신간 ‘오바마의 담대함’ (사진 제공=성안당 출판)책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에 대한 것부터 이야기한다. 실제로 미국 내 인종차별은 겉으로 보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하지만 오바마는 그런 편견을 이겨내고 대통령이 됐다. 인종 차별문제는 3장에서 이야기할 건강보험 개혁 ‘오바마케어’에서도 다뤄진다. 건강보험 가입을 국가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보다 많은 사람이 의료혜택을 받게 하려 했던 오바마케어는 백인들의 반대로 쉽게 세상으로 나올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2014년 1월 오바마 케어는 시행됐다. 책은 그 과정에서 오바마가 했던 노력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혹시 미국 정치를 잘 몰라 접근이 꺼려지는 독자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저자는 각 사건을 둘러싼 내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알기 쉽게 기록했다. 오바마가 반대 여론을 이겨낸 것은 설득과 소통이다. 그는 2010년 오바마케어 실행이 위기에 봉착하자 정상회담을 개최해 반대 세력과 설전을 벌였다. 물론 오바마케어가 미국인 전체의 의료 문제를 해결한 완벽한 답은 아니다. 저자도 오바마케어만으로는 기존 의료보험의 비효율성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것이 미국 의료 역사의 큰 변화를 가져온 것에는 이견이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트럼프케어’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은 오바마케어를 역사상 가장 성공인 개혁으로 손꼽는다.책의 제목 ‘담대함’은 오바마의 정치 성격을 말한다. 오바마의 감동적인 연설 실력을 보며 그저 말을 잘하고 설득력이 대통령으로 판단하기 쉬운데 정치 실행 면에서는 공격적이고 대범했다. 오바마는 앞서 언급한 오바마케어를 포함해 이란과 핵 협상, 국제 기후협약 마련 등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 당시 좌파는 지나친 타협이라 비난하고 분노한 우파는 오바마가 제안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정부의 모든 정책에 반대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오바마는 굳은 신념으로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밀어붙였다.지금 문재인 정부가 처한 현실이 오바마 집권 초기와 비슷하다. 현재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 추경이 여소야대 국회의 벽에 가로막혀 있다.일자리 정책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칼퇴근법, 부동산 규제 등 실행돼야 할 많은 공약이 있다. 지금 문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이 오바마의 담대함일 수도 있다. 1만 4000원.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30 07:00 김동민 기자

출간 20년, ‘마법사의 돌’부터 ‘저주받은 아이’까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 출판 20주년을 맞이한 26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한 서점에 시리즈 특별판이 진열돼 있다.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 다니는 어린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총 4억5천만 부가 팔렸다. (AFP=연합)전 세계를 마법으로 물든 ‘해리포터’는 1997년 6월 26일(현지시각) 초판이 서점에 풀리면서 처음 독자와 만났다. 2007년 시리즈의 7편 ‘죽음의 성물’을 끝으로 완결이 났다. 그러다 지난해 주인공 해리포터의 아들 이야기를 그린 ‘저주받은 아이’가 연극 대본 형태로 출간돼 오랜만에 독자들을 마났다. 책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는 영화로 이어졌다. 2001년 처음 만들어졌던 영화는 2011년 마지막 8편을 끝으로 끝이 났다. ‘해리포터’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작가 조앤 K. 롤링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20년 전, 내가 혼자 살아온 세상이 갑자기 남들에게 공개되었다. 그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사진 제공=문학수첩)◇200개국 79개 언어 번역, 4억 5000만 부 판패‘해리포터’를 쓴 작가는 조앤 K.롤링이다. 가난한 싱글맘이었던 롤링은 카페에서 아이를 돌보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작가는 7억 4300만 유로(약 9429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됐다. 국내 독가에게 소개된 것은 영국에서 초판이 출간되고 2년이 지난 1999년이다. ◇관객수 ‘2850만명’, 흥행 수익 77억 달러영화 ‘해리포터’의 인기는 엄청났다. 영화는 책을 읽으며 상상으로 만족해야 했던 마법 세계가 영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책과 아주 유사한 주인공 해리포터, 헤르미온느, 론 위즐리가 등장했고 이야기도 원작의 탄탄한 구성을 그대로 따라갔다. 그 결과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독자의 큰 관심 속에서 차례로 개봉했다. 영화 시리즈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77억 달러(약 8조6240억 원)이다. ◇ ‘4만 대 1’영화 ‘해리포터’ 스틸컷 (사진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해리포터’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원작 팬들이 가장 관심을 끈 것이 바로 캐스팅이다. 평범하면서도 신비로운 마법사의 자질을 지닌 해리포터 역에 어떤 배우가 출연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아역이라는 점도 중요한 이슈였다. 오디션 결과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무려 4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처음 ‘해리포터’ 영화에 출연했을 때 나이는 만 12살이다. 이후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까지 함께하며 해리포터와 함께 성인 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캐스팅 디렉터 자넷 허쉔슨은 “‘해리포터’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와, 눈동자 색깔이었다. 원작 속 해리는 파란색과 초록색 사이의 눈동자를 가졌기 때문이다”며 “래드클리프의 눈동자 색깔이 좀 더 해리포터에게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에상 ‘9개 부문’ 석권8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연극은 영국 올리비에상에서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그중 작품상(연극 부문)·연출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올리비에상은 미국 토니상과 함께 전 세계 공연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27 14:48 김동민 기자

신간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 출간 기념 저자강연회 성황리 개최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 공동저자가 강연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움스쿨)신간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 출간을 기념한 저자강연회가 24일 안국역 W스테이지에서 개최됐다.도서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은 각 분야 19명의 전문가가 경험 속에서 얻은 값진 노하우를 독자에게 전한 자기계발서다. 이번 저자강연회는 장진우 세움스쿨 대표가 기획을 맡아 진행됐다. 1부 강연 전 오프닝 무대는 공동저자로 참여한 전윤희 퍼스널뮤직 대표가 공연을 기획해 직접 무대에 섰다. 성악가 출신 전 대표는 이호은 바이올리니스트와 콜라보로 무대에 올랐다. 2부 무대는 공동저자 강아람 S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접 기획했다.1부 사회는 공동저자 김소라 아나운서가 맡았고, 2부 사회 역시 공동저자 위준성 잉글리쉬라이프 컨설팅 대표가 맡았다.이번 저자강연회는 책 속에 다 담지 못한 공동저자들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 됐다. 강연을 마친 후에는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생생한 삶의 노하우를 전달했다.한편, 신간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은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 반응을 불러와 현재 ‘베스트셀러’로 등극된 상태다.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2017-06-25 13:26 박민지 기자

[갓 구운 책] 독서의지와 향수를 부르는 ‘한국인이 사랑한 세계 명작의 첫 문장’

한국인이 사랑한 세계 명작의 첫 문장 | 김규회 지음 | 끌리는책 출판 | 1만 4800원(사진제공=끌리는책)식상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글을 쓰는 이에게 ‘첫 문장’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쓰고자 하는 글 전체의 사활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눈에 특별한 인상을 받은 사람을 잊지 못하듯 글 역시 그렇다. 세계 명작의 첫 문장을 엮은 책 ‘한국인이 사랑한 세계 명작의 첫 문장’이 발간됐다. 지난 4월 출간된 ‘우리가 사랑한 한국 소설의 첫 문장’의 2탄이다.책에서는 밀란 쿤테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톨스토이, 생텍쥐페리, 피츠제럴드, 카프카, 셰익스피어, 괴테, 코엘료, 하루키, 카뮈, 알퐁소 도데, 에드거 앨런 포, 셰익스피어, 헤밍웨이, 위화 등 작가 120명의 작품 300여편의 첫 문장이 소개된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스인 조르바’, ‘안나 카레니나’, ‘어린왕자’, ‘야간비행’, ‘위대한 개츠비’, ‘변신’, ‘이방인’, ‘별’, ‘개미’, ‘노르웨이의 숲’, ‘연금술사’,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검은 고양이’, ‘로미오와 줄리엣’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작의 첫 문장은 물론 작품 및 작가소개, 본문 중 또 다른 문장 등으로 꾸렸다.책 마지막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의 첫 문장도 실렸다. 책을 들추다 보면 이전에 읽었던 작품에 대한 기억과 감동, 다시 읽고 싶은 충동 그리고 읽어보지 못한 작품에 대한 독서 의지에 휩싸이게 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06-23 11:31 허미선 기자

[비바100] 직업이 사라질까 두려운 당신...9개 블록을 조립하라!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언제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리고 사회가 발달하고 기술이 최첨단화될수록 변화의 주기는 짧아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돼 버렸다. 이제 5년, 가까이는 1년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대다. 하지만 불투명하다고, 예측할 수 없다고 변화가 속도를 늦추거나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1964년 시작된 ‘스타트렉’ 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호가 현실이 된 지는 이미 오래고 복제인간은 실현을 코앞에 두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초연결사회, 인공지능(AI)의 역습, 공유경제 등으로 생존은 물론 일자리마저 위협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미래다.‘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조병하·박문혁 지음| 인사이트앤뷰 출판 |1만 6000원.(사진제공=인사이트앤뷰)신간 ‘2035 일의 미래로 가라’는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한 미래와 그 미래의 일자리에 대한 희망 제언이다.공저한 ‘천재들의 공부법’의 조병학과 교육전문가이자 산림전문가 박문혁은 미래를 봐야 할 사람은 소수의 미래학자가 아닌 ‘미래를 살아 갈 모든 우리’라고 주장한다. 말 그대로 ‘지피지기 백전백승’ 혹은 ‘모든 문제와 문제의 해결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내 문제는 어느 누구도 대신 해결해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예측이 어려운 일은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볼 것인지가 가장 중요해진다.이에 저자들은 분명 사라지는 분야와 직업이 생기지만 새로운 기회도 생긴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위기가 곧 기회인 셈이다.책은 ‘보이는 미래, 보이지 않는 미래’ ‘일을 해체하는 9가지 징후’ ‘일을 융합하는 9가지 혁신’ ‘2035년, 9분야 일의 미래’ 4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파트 1, 2는 4차 산업혁명의 정확한 기원과 개념을 설명하고 2025년, 2035년, 2045년경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전한다.물론 이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고 현실화 가능성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미래의 현상들이기도 하다.두 번째 파트는 파트 1에서 언급한 미래의 중요한 이슈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보험, 소재, 초연결, 빅데이터, 디지털 감시, 융합, 3D 프린터, 일자리 등의 변화와 파급효과를 광범위하게 짚는다. 파트 3부터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한 현실에 발 딛기다. 유통, 미디어, 헬스케어, 금융, 자동차, 우주여행, 식량, 에너지, 환경, 로봇 등 산업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꼼꼼히 짚고 새로 생겨날 일자리를 위해 준비해야할 기술, 지식 등에 대해 조언한다. 영화 '그녀'.(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눈여겨 볼 점은 파트 3의 마지막 장을 휴머니즘에 할애했다는 것이다. 변화와 혁명, 해체와 융합, 극도의 개인화와 공유, 로봇의 일상화와 인간의 소외 등으로 정리되는 미래에 가장 필요한 건 어쩌면 인간다움이다.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니긋)와 인공지능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의 애틋한 소통을 다룬 영화 ‘그녀’(Her), 구형이라는 이유로 버려져 혼자 살아가는 헤퍼봇 올리버(김재범·정문성·정욱진)와 클레어(전미도·이지숙·최수진) 그리고 빈티지 취향의 올리버 주인 제임스(고훈정·성종완)의 인간 보다 더 인간적인 로맨스 및 교류를 담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금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사진제공=네오프로덕션)그리고 마지막에는 앞서 3개 파트에서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일이 해체되고 재탄생되는지를 상상하도록 꾸렸다. 이 파트에서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에너지, 식량, 신경제학, 디지털 권력, 투명한 정치, 로봇, 휴머니즘을 9개의 레고 블록으로 설정했다. 각 블록이 독립된 완성품인 동시에 다른 블록과 융합해 새로운 미래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기초가 되는 작은 기술, 기술의 속도에 맞춘 정책, ‘연결’ ‘예방’ ‘고령화’에 초점을 맞춘 미래 병원산업,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환경문제, 마음을 읽는 기술, 감성을 관장하는 우뇌, 감성의 기술·자연의 결합, 휴머니즘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책 말미에 부록으로 스마트 공장, 가상현실,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맞춤형 의료, 자율주행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청색기술, 뉴 모빌리티 등 기술발전과 인류의 진화가 만들 일과 직업의 미래 키워드를 제시하고는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미래 일자리 키워드나 9개의 레고 블록은 독립된 한개의 현상에 불과하다. 이를 융합하고 변주하는 건 결국 미래를 살아갈 우리 모두의 숙제다. 그렇게 미래는 하기에 따라 위기가 되고 기회가 된다. 1만 6000원.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06-23 07: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개성넘치는 동시 78편...'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신간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사진 제공=푸른책들 출판)1년 전 아동문학 출판사 푸른책들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동시를 공유하는 블로그 ‘푸른 동시놀이터’를 열었다. 동시를 사랑하는 시인과 독자의 교류는 기대 이상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22명 기성 시인이 신작을 발표했고 새로운 신인 작가 5명이 탄생했다. 그동안 블로그를 찾은 사람 수만 약 5만 명에 이른다.신간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는 ‘푸른 동시놀이터’ 지난 1년의 기록은 모른 결과물이다. 책에는 기성 시인 22명의 동시 59편, 신인 시인 5명의 동시 19편이 수록됐다. 여기에 시인·동화작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가 참여한 동시집 리뷰와 동시단의 소식까지 더해졌다.지난 19일에는 책 출간을 기념해 시인과 독자가 모여 시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책들 출판사 1층 북카페에는 40여 명 관계자가 모여 동시를 낭송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아동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의 출간은 단순히 동시집 한권 출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푸른책들 측은 “‘푸른 동시놀이터’는 시인과 독자가 서로 왕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개척하고, 동시인을 꿈꾸는 신인에겐 자신들의 작품을 투고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동시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에게 길을 안내해준다”며 “앞으로도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와 같은 앤솔로지(여러 문학 작품을 하나로 모은 형태의 책)를 연 1회 이상 발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1만 1800원.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23 07:00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김은경·조현옥이 고백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없이 일하기’

사진제공=행복한 책읽기조현옥 인사수석,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선미라 한국 인권재단 이사장 겸 법무법인 한결 미국 변호사 등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 7인이 말하는 ‘대통령 없이 일하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대통령 부재시에도 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정치’를 추구한 참여정부 대통령실의 이야기다.아울러 결국 대통령 없이 안되는 일이 너무 많다는 대통령 부재 시스템의 한계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이 책에서 증언하는 참여정부 시기의 청와대는 대통령 지시에 “대통령은 월권하지 말라”고 계급장 떼고 맞장을 뜬 비서관이 존재하거나 한미FTA 등에 대해 대다수 비서관들이 반대해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하며 설득하려던 대통령이 있는 곳이다.과중한 업무 탓에 행정관들이 원형탈모나 대상포진, 치아 임플란트 서너 개쯤은 기본으로 감수해야 했던, 3D업종에 가까운 힘든 직장이기도 했다.인사, 국정홍보, 업무혁신, 해외언론, 차별시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서관으로 일했던 저자들은 당시 청와대에 대해 힘들고 고달픈 격무 속에서도 대통령이 꿈꾸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보좌하는 곳이라고 기억한다.지난해 8월부터 8개월에 걸쳐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공교롭게도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저자들은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대통령 없이 일하기’라는 제목을 붙였다는 후문이다. 현실 대통령 부재의 시대에 발간됐던 ‘대통령 없이 일하기’라는 책의 제목은 역설의 통쾌함을 안긴다. 1만 4000원.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7-06-22 13:13 조은별 기자

알라딘 '2017 오늘의 작가상 후보작 발표' 30일까지 투표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지난 20일 ‘2017 오늘의 작가상 후보작’ 20권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알라딘 홈페이지 캡쳐)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지난 20일 ‘2017 오늘의 작가상 후보작’ 20권을 공개하고 최종 후보작 8권을 선정하기 위한 최종 투표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최종 투표 후보작 20권은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1차 후보작 100권 중 알라딘 소설 상위 독자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를 거쳐 선발됐다.최종 투표 후보작은 공지영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구병모 ‘한 스푼의 시간’, 김숨 ‘한 명’, 김영하 ‘오직 두 사람’, 김탁환 ‘거짓말이다’, 김훈 ‘공터에서’, 박연선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배명훈 ‘예술과 중력가속도’, 손보미 ‘디어 랄프로렌’, 손원평 ‘아몬드’, 윤이형 ‘졸업’, 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 정보라 ‘저주토끼’, 정세랑 ‘피프티 피플’,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조정래 ‘풀꽃도 꽃이다’, 조해진 ‘빛의 호위’, 최은영 ‘쇼코의 미소’, 황정은 ‘아무도 아닌’ 등 총 20편(작가명 가나다순)이다.알라딘 측은 “올해는 전체 후보작 20권 중 절반 이상인 13권이 여성 소설가의 작품으로 여성 소설가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한 해였으며 박연선, 손원평, 정보라, 최은영 등 단 한권의 단행본을 출간한 신인 작가부터 조정래, 공지영, 김훈, 김영하, 김탁환 등 등단한 지 20년 이상 된 중견 작가들까지 고루 후보에 오른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오늘의 작가상은 출판사 민음사 주관으로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상이다. 2015년부터 응모된 원고를 심사해 상을 수여하는 공모제 방식에서 탈피, 최근 1년간 출간된 모든 한국소설을 모두 대상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또한 선정 과정에서 독자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문학평론가와 작가 뿐만 아니라 서점 관계자, 문학 기자, 독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알라딘은 3년째 협력사로 함께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장강명의 ‘댓글부대’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투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www.aladin.co.kr)를 통해 6월 30일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20권의 후보작 중 총 5권까지 투표할 수 있다. 독자들의 최종 투표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 8작품 중 한 작품이 최종 심사를 거쳐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품으로 선정된다. 최종 심사는 독립서점 ‘고요서사’ 차경희 대표, 원미선 편집자, 어수웅 기자, 백지은 문학 평론가 및 독자 심사위원 모집 리뷰대회를 통해 선출된 서유경 독자 심사위원이 진행한다. 수상작은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21 18:04 김동민 기자

개봉 앞둔 '박열'·'군함도' 서점가 점령...관련 서적 출간 봇물

영화 ‘박열’, ‘군함도’ 포스터 (연합)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박열’과 ‘군함도’의 개봉을 앞두고, 독립운동가와 강제징용을 소재로 삼은 소설과 역사책들이 서점가에 쏟아지고 있다.먼저 손승휘의 소설 ‘아나키스트 박열’(책이있는마을)은 이준익 감독이 재조명하는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과 부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의 반(反)천황제 투쟁을 그렸다.박열은 1919년 3.1운동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임에도 일제의 폭압에 강한 분노를 느끼고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청년이다. 이후 1923년 일왕 폭살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해방 이후까지 22년 넘게 옥살이를 했다.당시 박열은 ‘대역사건’으로 일본 정부에 붙잡히고도 일본 사법부에 ‘공판정에서는 일절 죄인 대우를 하지 않아야 하며 피고라고 부르지도 말 것’, ‘조선 예복 착용을 허락할 것’, ‘공판 전에 선언문 낭독을 허락할 것’ ‘조선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역을 준비할 것’ 등의 조건을 당당하게 요구했다.(연합)손승휘의 소설은 박열의 이런 법정투쟁을 비롯해 가네코와의 만남과 옥중결혼 등을 세 가지 시선으로 그의 삶을 바라본다.소설가 김별아는 2009년 발표한 소설 ‘열애’의 원고를 다듬어 개정판을 냈다. ‘열애’는 항일운동과 함께 박열과 가네코의 뜨거운 사랑에도 비중을 실은 작품이다.박열에 대한 전기 형식의 역사서도 잇따라 출시됐다.작가 안재성은 이달 초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인문서원)를 냈다. 안재성은 아나키즘이니 박애주의니 하는 이념보다도, 박열이 추구한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무게를 뒀다.박열 부부를 변론한 후세 다쓰지와 소설가 나카니시 이노스케가 쓴 ‘운명의 승리자 박열’(현인)도 번역돼 이번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작가 나카니시는 법정에서 박열의 태도와 옥중투쟁 과정, 대역사건의 진상은 물론 박열의 사상적 배경과 가네코의 천황관까지 책에 자세히 기록했다.(사진=연합)류승완 감독이 영화로 만든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살인적인 작업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하시마(端島) 탄광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다.장성자 작가의 ‘군함도’(바우솔)와 김영숙 작가의 ‘지옥의 섬 군함도’(풀빛)는 모두 군함도를 경험하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이다. ‘군함도’는 하시마에 역사수업을 받으러 간 주인공이 일제강점기로 시간여행을 하는 판타지를 통해 참혹한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지옥의 섬 군함도’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와 함께 탄광에 끌려간 주인공의 일기 형식으로 참상을 되살린다.작가 한수산도 앞서 하시마 강제징용과 피폭문제를 고발한 대하소설 ‘까마귀’의 원고를 대폭 수정해 ‘군함도’(창비)를 새롭게 펴냈다. 3500페이지 분량의 이 소설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에서 죽는 순간까지 차별받는 식민지 조선의 설움이 이야기의 큰 뼈대를 이루지만, 강제 징용 노동자들의 하시마 탈출도 담겼다.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2017-06-20 15:38 손은민 기자

[갓 구운 책] ‘마음 욕실’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서재의 열쇠’

‘서재의 열쇠’|기타가와 야스시 지음|마일스톤 출판(사진제공=마이스톤)이 유행가 가사는 꼭 내 얘기야. 이 책은 나를 위해 쓰인 것 같아! 문화콘텐츠는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소비자의 감정상태, 처한 상황 등에 따라 평소 보아 넘기던 것도 꼭 내 이야기처럼 훌쩍 다가오는 경우들이 있다.‘희망 나침반’ ‘아버지의 선물’ ‘10년 전에서 온 편지’ ‘그 여름의 가출 일기’ 등의 작가 기타가와 야스시 신간 ‘서재의 열쇠’는 그렇게 마음을 파고 드는 책에 대한 이야기다.기술의 발전과 초연결 사회로 진화하면서 종이책의 시대는 갔다고들 한다.하지만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와 종이가 닿는 감촉, 글자와 여백, 종이책 특유의 무게감 등이 주는 오감만족은 종이책의 치명적 매력이다,‘서재의 열쇠’는 주인공 고헤이가 종이책을 모아둔 아버지의 서재 열쇠를 찾던 중 ‘서재를 권하다’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마치 소설처럼 혹은 내 이야기처럼 아버지의 죽음으로 만나게 되는 책 속 책 이야기는 작가가 주장하는 ‘마음 욕실’, 즉 서재의 소중함 그리고 존재 이유를 담고 있다.책은 서재가 가진 힘과 서재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의 근거를 조목조목 짚는다. 서재에서 마음의 때를 씻고 인생의 방침을 찾고 본래의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살아갈 힘을 갈고 닦는가 하면 독서로 운명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전한다. ‘서재의 열쇠’는 결국 진짜 나 혹은 소중한 누군가의 마음을 만나고 소통하기 위한 실마리다. 1만 3000원.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06-16 11:18 허미선 기자

[비바100] 일 못해 힘들어? 두뇌리듬 타면 프로 '일잘러'

사진제공=매경출판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온종일 집중해서 일해도 결과가 좋지 못해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도 성취감이 낮고 상사의 심리적 압박도 부담이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만 통과하면 능력 있는 직장인이 될 줄 알았는데 업무 성과는커녕 야근과 휴일 근무를 밥 먹듯 하고 있으니 ‘저녁이 있는 삶’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 먼저 업무를 마치고 ‘칼퇴근’하는 동료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직장인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줄 습관제안서가 출간됐다. 신간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리듬’은 업무능력이 탁월한 직장인의 정체성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만 두뇌리듬을 활용하면 무슨 일이든 빠르게 시작하고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인 스카와라 요헤이는 작업요법사이자 ‘인재개발 비즈니스 플랜’으로 유명한 유크로니아 대표로 국립병원기구에서 뇌 재활치료를 담당했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연구결과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통해 직장인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하게 제시했다.저자는 업무성과가 부진한 직장인의 고질적인 문제는 업무스케줄과 생활습관이 두뇌리듬과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열심히 일해도 그 일을 해야 하는 시간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즉 자신의 두뇌리듬을 업무스케줄에 반영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높은 업무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잠에서 깬 지 4시간 후 시도하는 게 좋지만 제안서 보고는 미루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뇌구조 관점에서 보면 갓 출근한 시간대는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고서에 대한 상사의 흥미도 낮아진다는 이유다. 따라서 상대의 리듬을 고려해 오전 시간대는 혼자 결정을 내리는 게 낫다고 말한다. 반면 하룻밤 자고 나면 문제 해결 방법이 떠오르므로 중요한 결정은 잠에서 깬 지 2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고 출근길에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머릿속을 정리하고 가장 창조적인 작업은 기상 4시간 후에 하라고 권고한다. 또한 잠에서 깬 지 8시간 후는 가장 의욕이 떨어지는 시간대니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보다 단순 작업이 좋다고 전했다.저자는 독특한 ‘4·6·11 법칙’을 제안하기도 했다. ‘4·6·11 법칙’은 4시간 이내에 햇빛을 보고 6시간 후에 눈을 감고 11시간 후에 자세를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일 좀 한다’는 사람은 기상한 지 4시간 안에 햇볕을 쬐고 기상 6시간 후에 짧게 가수면을 취한 후 기상 11시간 이후에 숙면을 들어갈 준비를 한다. 그 이유는 시간대별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가장 잠이 오는 시간대’와 ‘가장 정신이 맑은 시간대’ 같은 생체 리듬을 파악한 뒤 4·6·11 법칙을 활용하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외에도 저자는 바른 자세와 수면의 질, 식사에 대한 중요성도 논한다.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으면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며 이는 바르지 않은 자세가 체온을 저하시켜 하루 리듬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억력과 집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침대에서는 자는 것 이외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일 잘하는 사람의 이상적인 식사법은 아침은 든든하게,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생체 리듬을 망치는 최악의 원인 중 하나는 ‘간식을 입에 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휴일 10시간 가량의 단식이 두뇌리듬을 바로 잡는다고 주장했다.이 책에서 주장하는 ‘두뇌리듬’이라는 것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바른 생활습관이 뒷받침된다면 이상적인 24시간을 만들 수 있다. 다만 타의에 의해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된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두뇌 리듬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 1만 3500원.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7-06-16 07:00 조은별 기자

[비바100] 이번 주말 책에 빠져볼까, '2017 서울국제도서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까지 관객을 기다린다. 도서전은 책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도서 관련 국내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로 벌써 23회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161개 출판사와 서점 23곳, 해외에서는 18개국 80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올해 슬로건은 ‘변신’이다. 주최 측은 “변화하는 독서환경에 맞춰 출판사, 서점, 독자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채롭게 꾸며졌다. 전국 20개나 되는 인기 만점의 동네 책방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점의 시대’부터 작지만 강한 출판사들의 책이 소개되는 ‘책의 발견전’, 유명 저자와 만남을 갖는 ‘독서클리닉’ 등 책에 관한 흥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기획됐다.  ‘2017 서울국제도서전’의 동네서점.(사진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눈에 띄는 것은 도서전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전자책 시장의 미래를 토론하는 ‘전자출판관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 북초이스 네이선 헐 공동 CEO, 스퀴럴 예프 반 데르 아부올트 공동 CEO가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15일부터는 출판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을 논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이어 16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자 출판의 개념을 알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웹 소설 현황을 분석하는 시간도 갖는다. 여기에는 웹 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임성웅 팀장, ‘조아라’의 김수량 차장이 실무 담당자로 참여한다. 도서전의 공식 포스터 모델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유시민과 소설가 정유정 그리고 직접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가수 요조다. 이들은 행사를 알리는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독자와 따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작가와의 만남’은 각 출판사별로 진행된다. 여기엔 황석영, 김훈과 같은 작가부터 배수아, 곽재식 등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초·중·고등학생은 3000원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15 07:00 김동민 기자

세상 빛과 소금 될 신간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

가치 있는 지식이 모여 ‘지식의 식탁’을 만들었다. 19명의 Intellectuals 공동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한 곳에 모은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이 15일 출간한다.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소수다. 도전에 머뭇거리는 세상 모든 이에게 나만의 가치 있는 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각 분야 19명이 나섰다. 온갖 실패를 경험하고 얻은 성공기부터 전문분야 노하우까지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보석 같은 지식을 담았다.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주저앉을 때도 있고, 막상 시작 해놓으니 막막해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다. 간혹, 겁먹어 “나는 못해”라며 시작도 전 포기하기도 한다.평범한 한 사람이 스스로에게서 가치를 찾고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면서 얻은 지혜 19가지는 독자 누구에게나 ‘빛’으로 자리할 것이다.‘다채로운 지식의 식탁’을 기획한 장진우 세움스쿨 대표는 “돋보이는 지혜의 정수만 담아낸 이야기들이 모두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통찰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다채로운 지식의 식탁’ 공동저자가 독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저자강연회가 24일 토요일 안국역 W스테이지에서 열린다. 공연을 곁들인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이하 Intellectuals 공동저자▲강대용, 우리는 모두 별이다▲강아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전투창업 실무▲김소라, 나는 한국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박민지, 세상 모든 시련은 봄비다▲성호건, 하고 싶은 것을 했다. 미래는 불안했지만 그 나비효과는 항상 따뜻한 봄이었다▲위준성, ‘친배싸싸기살’ 하면 이제 나도 꽃길▲윤지숙, 엄마는 세 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이지수, 만족하는 중도▲장두원, 신문으로 나를 차별화 하는 전략▲장진우, 나만의 무대를 만드는 위대한 비밀▲장호정, 성공하는 음양오행의 비밀▲전윤희,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의 퍼즐들이 모여 완성된다▲전진홍, 삶의 동기를 만드는 타이밍플랜▲정윤태, 꿈을 현실로 바꾸는 깡▲정재동, Carpe momentum, 한 순간이 곧 기회이다▲정한솔, 촛불 하나, 그 작은 빛이 밝히는 세상▲조승현, 비전공자 아마추어 마케터의 성장기▲조용건, 사회적 기업 표류기-세 아이를 만나고 인생이 사회적 기업에 표류하게 된 기록▲진관용, 꿈틀거리는 청년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2017-06-14 12:40 박민지 기자

리디북스, 웹툰도 서비스 한다

리디스토리 이미지. (사진 제공=리디북스)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가 13일 연재 전용 플랫폼 ‘리디스토리(RIDISTORY)’에서 웹툰·만화 콘텐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디북스는 지난 1월 리디스토리 출시해 웹소설 연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리디스토리에서는 수준급 웹소설 작가들의 독점 신작을 선보여왔다. 특히 김수지 작가의 ‘상수리나무 아래’는 누적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국내 로맨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리디북스는 이미 만화 전자책 단행본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해 왔다. 업계 최초로 고화질 디지털 만화 서비스를 정착 시켰으며, 테즈카 오사무 만화, 베르세르크, 시티헌터, 북두의 권 등의 명작 만화를 디지털로 국내 최초로 런칭한 바 있다. 이러한 만화 서비스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리디스토리를 웹소설 뿐 아니라 연재 만화 감상에도 최적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리디스토리에서는 리디북스의 ‘리디캐시’, ‘리디포인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매일 무료로 1편씩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연재 방식을 운영하여 독자들이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이번 웹툰·만화 서비스 개시와 더불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앵고)’, ‘주님과 나 (강해라, 김수진)’와 같은 인기 웹툰이 소개될 예정이며 15일부터는 코인 충전 금액대별 추가 보너스 코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리디스토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06-13 23:40 김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