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고백 ‘드라마틱펑크’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17-06-23 07:00 수정일 2017-06-23 07:54 발행일 2017-06-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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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도서출판 혜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90년대 후반을 강타한 유진 박(41)씨의 자전적 에세이 ‘드라마틱 펑크’가 출간됐다.   

1997년 KBS1 ‘열린 음악회’를 통해 대중 앞에 나타난 유진박은 정통 클래식 장르를 기반으로 재즈, 팝, 록 등 다양한 장르와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파격적인 연주로 음악계를 강타했다. 

여기에 줄리어드 음대 출신이라는 배경과 유창한 영어실력, 준수한 외모로 스타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앓았던 양극성 장애를 비롯해 소속사의 폭행감금설 등 다양한 풍문이 떠돌았다. 

이 책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유진박이 지난 20년간 겪었던 인생의 고비와 음악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에세이다. 

자신을 둘러싼 나쁜 소문의 진상을 전하며 소문이 왜 끊이지 않았는지, 그 소문 속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는지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더불어 음악가로서의 목표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다양한 사진, 편지, 손글씨, 시와 영상도 공개된다. 1만 3800원.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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