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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365 네이처 매일 매일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젝트

365 네이처 |애너 칼리 지음 |스타일북스 출판 |3만원 (사진제공=스타일북스)각박하고 지친 영혼을 자연을 통해 힐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귀농을 꿈꾸는가 하면 도시농부를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65 네이처’는 단순한 허브 키우기부터 오밀조밀한 오브제를 직접 만들고 저장 가능한 조림이나 잼을 만드는 소소한 작은 일상을 안내한다. 저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환경을 찬미하고 보호하는 디자인을 장려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회사 비올라 디자인(Viola design)의 창립자 애너 캘리다.독자들이 느리고 간소한 삶을 살도록,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누구보다도 당신의 삶이 행복으로 충만한 시간을 보내도록 페이지 한장 한장 자연 속을 걷는 느낌을 가득 담았다.각 챕터에는 자연 속 걷기, 나무 타기, 연 날리기, 씨 뿌리고 싹을 틔우기, 허브 기르기, 먹을 수 있는 풀 고르기, 점토 채취, 돌멩이 채색, 여러 가지 달의 위상 읽어보는 법 등이 상세히 나와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일상은 조밀조밀하다. 귀차니즘이 강한 독자라면 바로 책을 덮길 바란다. 하지만 책장의 마지막까지 따라 가다 보면 그 어떤 위안보다 깊은 힐링의 중심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7-10-27 07:00 이희승 기자

[비바100] 4차 산업혁명 쓰나미 생존법, 좀 더 재미있게 놀아나는 ‘협력하는 괴짜’

실체는 없지만 분명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인공지능(AI)의 최첨단화로 사라지는 일자리, 로봇시대의 도래와 인류의 위기…. 이들은 더 이상 SF영화 속 흥미로운 소재들이 아닌 우리가 직면한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의 중심에는 ‘생존본능’이 있다. 이미 시작된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다.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로봇과 경쟁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책 ‘협력하는 괴짜’가 출간됐다. 저자는 대한민국 벤처 1세대인 메디슨 창업자이자 KCERN이사장, 카이스트 K-School 이민화 겸임교수다.협력하는 괴짜 | 이민화 지음 |시그니처 지음 | 1만 6000원“인간에게 쉬운 일은 로봇에게 어렵고 로봇에게 쉬운 일은 인간에게 어렵다.”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니 스스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미국 로봇공학자 한스 모라벡(Hans Moravec)의 패러독스를 상기시킨다.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단순한 기술혁명이 아닌 현실과 가상의 융합, 즉 O2O의 순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기업, 선진국 중심의 ‘추격자 전략’이 아닌 대기업과 중소기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후진국이 선순환 발전하는 탈추격 혹은 선도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추격자 전략의 핵심 역량, 성공을 위한 정확한 목표 등은 탈추격자 전략에서 불확실한 목표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 정직한 실패 지원을 위한 안전망 등으로 대체된다. 호시탐탐 상대의 약점을 노리거나 물어뜯기보다 강점을 공유하고 협력해야하는 시대인 것이다. 책은 그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을 ‘4차 산업혁명의 진짜 의미’ ‘그래도 일과 일자리는 진화한다’ ‘대체되지 않는 인재, 협력하는 괴짜가 돼라’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려면-교육혁신의 측면에서’ ‘미래 조직의 리더와 리더십’ ‘불안해 할 시간에 질문하라! 13가지 QA’ 등 6개장에 담았다.카이스트의 미래사회 예측 7대 변수,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12대 기술모델, 욕망의 관점에서 바라본 기술, 일자리의 원천, 일자리의 진화 등을 꼼꼼하고 다각적으로 설명하며 그에 따른 대안으로 ‘괴짜’를 제안한다.복잡한 계산, 지식의 축적 등 인공지능 혹은 로봇의 강점은 인간이 보다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일에 집중하게 한다. 복잡한 서류나 회의록 작성 혹은 복잡하게 계산해 수지타산을 맞추는 일, 생산성 증가를 위한 고민 등에 빼앗겼던 시간을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어떻게 재밌게 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데 투자하면 된다.책은 그렇게 괴짜를 늘리고 그들이 협력하면 생겨나는 변화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각종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공감으로 시작되는 디자인 씽킹의 5단계, 호혜적 이기심의 신뢰, 노블리스 오블리주, 프로젝트 중심·맞춤형 교육,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리더의 4가지 능력, 8개의 ‘ㄲ’에서 찾은 한국형 기업가 정신 등 괴짜를 늘리고 그들이 협력하게 하기 위해 제시된 팁들도 흥미롭다.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대결에서 이세돌, 커제 등 인간을 이겼고 최근 발표한 최신버전 ‘알파고 제로’는 그 알파고를 완파했다. 지식과 정보의 공유, 경제 주체와 객체의 공유를 통한 자기조직화, 초연결사회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 키워드로 제시된 지 오래다. 이를 어떻게 진행시켜가고 무엇을 해야할지는 여전히 모호하기만 하다. ‘협력하는 괴짜’ 역시 뻔한 소리를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분명 시작됐고 로봇과 인공지능은 더 이상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 결국 반복적이고 분석적인 일은 그 대단한 능력자에게 맡기고 인간은 하고 싶은 일을 보다 즐겁게 하면 된다는 의미다. 저자의 로봇과 친구 먹는 괴짜 찬양이 흥미로운 이유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7 07: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욜로, 휘게 라이프도 즐기고 돈도 모을 수 있는 쌈짓돈 재테크 ‘푼돈아 고마워’

‘푼돈아 고마워’ |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출판 | 1만 5000원최근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욜로’(You Only Live Once)와 ‘휘게’(Hygge)다. 한번 뿐인 인생 최대한 즐기자는 욜로나 안락하고 아늑한 삶을 추구하는 휘게나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신간 ‘푼돈아 고마워’는 정서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지금 현재를 즐기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저자는 언론사 앵커 및 경제부 기자 출신으로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에서 운영하는 공식블로그에 재테크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구채희다.싱글시절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1억원을 날린 후 경제개념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재테크 철학은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돈을 버는 것이다.신혼 2년차에 종잣돈 2억원을 모은 가계부 작성법, 하루 한잔 카페라테 효과, 푼돈재테크, 수상한 병원비, 전기세·난방비 걱정 없이 잘 사는 집 등 ‘적게 벌어도 잘 사는 우리집 생활비’라는 제목의 파트 1 목차만으로도 귀가 솔깃해진다.이같은 요긴한 비법이 생활비, 나들이 및 여행, 금융생활, 투잡, 10원짜리 소액투자 등을 키워드로 한 5개장에 담겼다.‘억’소리 나게 거대해 엄두도 못낼 정도의 재테크가 아니다. 저자는 시시콜콜 털어놓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일상의 작은 사치를 즐기면서도 돈을 모을 수 있는 깨알 같은 푼돈 재테크 비법을 조목조목 전수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6 18: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최소한 일하면서도 자유를 만끽하는 협상(DEAL)법!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팀 페리스 지음 | 다른상상 출판 | 1만 4800원OECD가 2016년을 기준으로 조사·발표한 ‘2017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 취업자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이다. 이는 OECD 35개 회원국 평균(1764시간)보다 305시간이나 많고 멕시코(2265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수치다.최소한만 일하고 원하는 대로 사는 법을 설파하는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개척한 ‘타이탄의 도구들’의 작가이자 인터넷 기업가 팀 페리스다.매일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4시간 근무만으로도 꿈같은 숫자다. 하지만 책은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성취감을 높이고 자유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팀 페리스는 미숙아로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의 위기를 맞았고 연봉 4만 달러(한화 4000만원 남짓)에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도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창업으로 매달 4만 달러를 벌 수 있게 됐지만 매일 12시간, 삶을 송두리째 바받쳐야만 했다.그렇게 날린 삶을 찾기 위해 매주 4시간만 일하고도 매달 4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전략을 탐구했다. 그 중심에는 형식 파괴와 기존 방식의 전복 그리고 원격근무·정보 다이어트·수입 자동화·미니 은퇴 등으로 정리되는 디지털 노마드가 있다.저자는 ‘DEAL’ 전략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살고 최소한만 일하며 원하는 대로 사는 법을 설파한다. 책 역시 DEAL,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n), ‘자동화’(Automation), ‘해방’(Liberation)의 앞글자를 딴 4단계 전략으로 구성됐다.‘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단순함이 답이다’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로 구성된 책은 어쩌면 실행 가능성이 희박한 이상향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국 실정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책 말미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직장을 버려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펼칠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흔히들 돈이 있으면 즐길 시간이 없고 즐길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다고 한다. 적게 일하면서도 즐길 수 방법이 있다면? 게다가 아마존,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최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수많은 실천 사례들이 날아들었다면? 돈도 있고 즐길 시간도 있는 삶이라니…선택은 각자의 몫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5 18:00 허미선 기자

[브릿지포토] AOA 권민아 ,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

그룹 AOA의 멤버이자 배우 권민아가 오는 11월 1일 첫 번째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허밍버드)’를 출간하며 에세이 작가로 변신한다.권민아 [사진=허밍버드]권민아 [사진=허밍버드]권민아는 첫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길잡이처럼 도움을 준 문장들을 선별해 담았다.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권민아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 가며 서툴지만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권민아는 “언젠가 한 번은 가수도 배우도 아닌 그저 평범한 스물 다섯 권민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출간 소감을 전했다.특히 이 책에는 권민아가 직접 찍은 소중한 일상 사진과 취미인 캘리그래피로 써 내려간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문장들 옆에는 여백 페이지를 마련하여 독자가 직접 문장을 읽고 따라 쓰며 마음에 되새겨보는 ‘서(書)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권민아 [사진=허밍버드]권민아 [사진=허밍버드]권민아가 엮고 지은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는 10월 31일까지 예약판매를 통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각 권마다 넘버링이 되어있는 한정판 에디션은 권민아의 친필 사인과 손글씨가 삽입된 띠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빛 포토카드’ 3종이 함께 증정된다.양윤모기자 yym@viva100.com

2017-10-23 09:20 양윤모 기자

[갓 구운 책] 꿈을 향한 도전을 위한 자기 주도학습!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 | 정다미, 임봉희 지음 | 도서출판 이새 | 1만 3800원(사진제공=이새)공부하는 습관은 주로 어릴 때 갖춰진다. 신간 ‘열 살 전에 완성하는 공부 독립’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부 습관을 길러가는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받은 꾸룩새 연구소 정다미 소장과 그의 엄마 임봉희 부소장이다.책은 ‘한국의 제인 구달’을 꿈꾸는 정다미의 자기 주도학습 성공기라고 할 수 있다.장다미 소장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새를 탐구하며, 관찰, 몰입, 독서, 기록 등 자기 주도학습법을 스스로 실천했다.열살 전, 공부 독립을 이루며 전문 콘텐츠 길렀고 그 결과 나라가 인정하는 인재가 됐다.책에는 그런 딸을 학원 한번 보내지 않고 탁월한 인재로 키워낸 엄마 임봉희 부소장의 좌충우돌 자녀교육법이 생생하게 담겼다.책은 성공보다 실패에 집중한다. 정다미 소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었고 깊은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기도 했다. 이런 점이 도전과 실패라는 현실적 문제 앞에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해답을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0-22 10:00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 아내 파란과 남편 만장의 좌충우돌 타임슬립! 재무상담 전문가 알파남녀 부부의 ‘파란만장 부부재테크’

파란만장 부부재테크 | 김재형·이숙연 지음 | 피톤치드 출판 | 1만 4500원(사진제공=피톤치드)부부가 나서 돈을 버는데도 늘 적자다. 저축 금리는 바닥을 치고 있고 대출 금리는 오르기만 한다. 게다가 전세가는 물론 자녀 교육비, 물가 등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화되고 성장세는 둔화됐으며 물가는 폭등하는 장기불황의 시대, 경제 빙하기다.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은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라고 주장하는 책 ‘파란만장 부부재테크’가 출간됐다.저자는 재무 전문 상담회사 ㈜키움에셋플래너 김재형 대표와 이숙연 센터장 부부다.둘이 합쳐 재무 상담 관련 일만 30년째인 저자들은 책을 통해 평범한 맞벌이 부부, 신혼부부, 노부부 등에게 필요한 부부 솔루션을 제공한다.책은 37세의 가장 최만장, 9년차 워킹맘 35세 김파란 부부, 그들의 두 아이 민재·민서가 타임슬립을 통해 겪게 되는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했다.파란·만장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면서 찾아간 재무설계 전문가 알파남·알파녀 부부는 그들에게 가정경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부재테크 솔루션을 제시한다. 책은 ‘우리 집, 도대체 뭐가 문제지?’ ‘나 다시 신혼으로 돌아갈래!’ ‘부유하지 아니한家’ ‘금노후를 보내려면’ ‘가가호호 재테크 솔루션’ 5개 챕터로 구성됐다.5개 챕터에는 맞벌이 부부의 씀씀이, 교육으로 허리가 휘는 ‘에듀 퓨어’, 부동산 문제, 대출 등 재테크 위험요소부터 금노후와 흙노후의 갈림길, 부동산 및 세법 노하우 등에 대한 조언이 고르게 배치됐다. 각 챕터 마지막에 실린 20대부터 5, 60대 가정의 재무 문제와 솔루션에 대한 팁도 흥미롭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1 14: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위험도는 낮추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투자법'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투자법’ | 백우진 지음 | 원앤원북스 | 1만 5000원 (사진 제공=원앤원북스 출판)관심은 있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 하는 예비 주식투자자를 위한 책이 출간됐다. 신간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 투자법’은 투자자가 미리 알고 실행에 옮기면 유리한 투자원리와 실행법을 알려준다.책에서 눈에 띄는 건 ‘빠지면 안 될 유혹과 위험에 대한 경고’와 ‘조기에 배워 익힘으로써 투자 노하우로 습득할 조언’이다.그 외에도 투자 원리와 사례를 풍부하게 넣어 투자자가 본인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움을 준다.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고파는 기준이다. 남들을 따라가면 위험도를 줄일 수 있지만 이익도 준다. 생각 없이 따라가다 쪽박을 차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책은 주식을 매수하는 지표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단기보다는 장기를 추천하며 위험도를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 본인만의 기준에 따라 설명해준다.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 홍보업무를 하며 관련 분야 글을 써온 백우진이다. 저서로는 ‘안티 이코노믹스’, ‘한국경제 실패학’ 등이 있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0-20 19:23 김동민 기자

[갓 구운 책] 서울 구석구석 맛있는 '블루리본'이 달렸습니다! ‘서울의 맛집 2018’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2018 | 블루리본 서베이 지음 | BR미디어 | 1만 6000원(사진제공=BR미디어)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꽃게’ 표기 등의 오류가 지적된 ‘미슐랭 레드 가이드’(Michelin Guide) 서울판이 뜨거운 감자다.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미쉐린사가 20억원을 들인 책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한국 최초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가 ‘서울의 맛집 2018’을 출간했다.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곳에 블루리본 3개,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정도의 맛집은 2개, 다시 한번 오고 싶은 식당에는 1개가 주어진다.2만여명의 독자가 평가한 점수를 토대로 블루리본 기사단이 선정한 리본 3개짜리 최고 맛집은 23곳으로 권우중 셰프의 새로운 한식 스타일 레스토랑 ‘권숙수’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권숙수를 비롯해 도림, 라미띠에, 라연, 랩트웬티포, 레스쁘아뒤이부, 루이쌍끄, 모모야마, 미피아체, 밍글스, 백리향, 부띠끄블루밍, 스시선수, 스시조, 스시효, 아리아께, 정식당, 코지마, 콘티넨탈, 테이블34, 톡톡, 팔레드고몽, 팔선(이상 가나다 순) 등 리본 3개짜리 맛집 외에도 다양한 지역, 종류의 음식점들을 소개한다.책에 수록된 맛집은 지난해에 비해 100개 감소한 1317곳으로 리본 2개짜리 식당 270개(전년 동일), 1개짜리 레스토랑 639개(전년 626개)를 포함한다.‘가나다’ 순, 홍대 일대, 신문로-광화문, 을지로입구-명동, 이태원 등 지역 별로 명시한 이 책의 서울 맛집이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맛이야 말로 취향, 입맛, 경험 등 주관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2만여 독자, 전문가 집단 등의 평가 데이터로 선정된 ‘서울의 맛집 2018’은 나만을 위한 맛집 찾기 여정의 출발점이 되는 믿을 만한 후보군들일 뿐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0 14:42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차별화 보다 상생! ‘도덕경’에서 찾은 5대 크리에이티브 전략 ‘노자 마케팅’

노자 마케팅 | 이용찬 지음 | 마일스톤 출판 | 1만 5000원(사진제공=마일스톤)마케팅의 핵심은 차별화와 그의 부각이다. 하지만 신간 ‘노자 마케팅’은 차별화 보다는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만들어 경쟁자와 공생하라 설파한다.저자는 ‘초코파이 情’ ‘OK! SK’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1시간 빠른 뉴스 SBS 8시 뉴스’ ‘발효과학, 딤채’ ‘튀기지 않은 감자칩, 예감’ 등을 히트시킨 광고 베테랑 이용찬이다.그는 노자의 ‘도덕경’이 마케팅·광고 교과서라고 주장한다. 여럿 중의 하나, 그 중 일등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 뿐인 존재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격렬해지는 경쟁, 성공 강박증, 그로 인한 극도의 피로감, 불안과 외로움 등에 시달리는 이들에 저자는 “싸우지 마라(不爭)”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무위지사(無爲之事)” “허기심 실기복(虛其心 實其腹)” “한곳에서 나왔으나 이름이 다르다(同出而異名)” 등 노자의 격언을 인용해 “나 답게 살면 될 일”이라는 ‘나다움’ 마케팅 비법을 전한다.중국 슈퍼스토어 ‘용후이’, 월마트, 삼성전자, 애플 등과 저자의 광고 경력을 그 사례로 제시해 이해를 돕는다.책을 구성하고 있는 ‘이름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별명이 새로운 생각을 만든다’ ‘욕심을 버리면 새로움이 보인다’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움을 만든다’ ‘비우면 새로움이 들어온다’ ‘물처럼 생각한다’ 등 6개장 제목은 30년을 훌쩍 넘긴 광고 경력과 노자의 ‘도덕경’에서 저자가 찾은 크리에이티브 5대 전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다른 이름(異名), 무욕(無欲), 하지 않음(無爲), 비움(虛基心), 물처럼 존재함(水善)은 비단 광고, 마케팅 뿐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순간 적용 가능한 전략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20 13: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재능과 노력 그리고 '운'을 다루는 지혜! '사주경영학'

사주 경영학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 비즈니스북스 | 1만6000원.(사진제공=비즈니스북스)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는 세상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지만 그것도 ‘운’이 맞아야 대성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주 경영학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은 사람들의 타고난 운명을 이야기 한다. 일례로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사람이 있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결과물을 독차지한다. 저자는 성공은 ‘노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 담긴 명리학은 재능과 노력만으론 잘 풀리지 않는 현실을 바꾸는 힘, 즉 운을 다루는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경영학 박사이자 전직 경영 컨설턴트, 현재는 대기업 상무로 재직 중인 저자가 명리학을 기반으로 조언을 담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해서 운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운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다양한 사람들이 커리어 현장에서 사주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인생을 경영한 사례를 통해 운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길가에서 보는 타로점도 한 질문당 1만원을 받는 요즘, 어쩌면 이 책은 가성비 좋은 최고의 조언을 해줄지도 모른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17-10-20 07:00 이희승 기자

[비바100] 함께 걸으면 재미는 두 배, 신간 '아이와 거닐기'

신간 ‘아이와 거닐기’ (사진제공=영진닷컴 출판)서울을 안내하는 여행서는 시중에 많다. 일부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의 시선으로 주변 동네를 소개하고 다른 일부는 낯선 이의 시선으로 같은 공간을 다르게 묘사한다. 사진과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것이 곧 책의 특징이 된다. 독자는 사진으로 보고 그림으로 느끼며 서울 곳곳을 여행한다. 신간 ‘아이와 거닐기’는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의 눈을 통해 서울을 여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책의 주인공은 여행 사진가 아빠 표현준과 지금은 10살이 된 아들 표찬유 군이다. 표현준 저자는 이 세상 대부분 아빠처럼 어느 날 아이가 커가며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 산책을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걷는 길은 혼자와는 달랐다. 어른과는 다른 아이가 보는 서울, 저자는 그 안에서 뛰노는 자녀의 모습을 5년 동안 기록하며 함께 성장했다.‘아이와 거닐기’는 당장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한 독자에게 좋은 가이드다. 저자는 경험자로서 서울 명소 중 특히 아이와 걷기 좋은 곳을 골라 추천한다. 시작은 최근 급부상한 미디어 중심지 ‘상암 지구’다. 이곳은 과거 105만 평에 이르는 쓰레기 매립지였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월드컵경기장, 공원, 나아가 방송국이 모여있는 미디어 일대까지 이곳은 같은 공간에서 여러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명소다.아이와 거닐기 |표현준 지음 | 영진닷컴 출판 | 1만 5000원 (사진제공=영진닷컴 출판)책은 잘 안 알려진 곳도 빼놓지 않고 전달한다. 월드컵경기장 옆에 숨어있는 매봉산 산책로는 그 중 하나. 저자는 ‘꼭 가보길 추천하는 산책로’라며 그곳을 책의 1장 상암지구의 제 1스팟으로 선정했다. 그 외 하늘공원, 노을공원,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소개한다. 한쪽에는 상암동 동네 안쪽에 숨어있는 작은 동네서점 ‘북바이북’이 있다. 저자는 커피와 함께 맥주를 먹을 수 있는 장소라며 추천한다. 글과 사진은 거의 50대 50으로 배치됐다. 사진은 풍경과 그곳에 있는 찬유 군의 모습이 주로 담겼다. ‘아이와 거닐기’ 제목에 맞게 찬유 군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추천지가 많다.온갖 장난감이 모인 ‘뽈랄라 백화점’,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 ‘홍대 틴틴샵’, 일본 인기만화 ‘원피스’의 무대를 그대로 옮긴 ‘Cafe de ONEPEICE’ 등 추천지에는 아이를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또 다른 특징은 소개공간이 아빠들도 좋아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책은 같은 남자로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곳들을 연이어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걷고 기록한 내용이기에 정보에 신뢰가 가는 점도 책의 큰 장점이다. 다만 같이 있는 아이의 코멘트가 없는 건 아쉽다. 예를 들어 북촌은 “옛날 집이 많아 좋았다”, 연남동은 “아빠와 맛있는 빵을 먹어서 좋았다” 등 해당 장소에서 아이가 느낀 점이 덧붙여졌다면 좀 더 읽는 재미가 있겠지만 책은 객관적 정보 전달에 집중했다.들어가는 말에 저자는 “아이와 걷고 기록하니 거리 풍경보다 빨리 변하는 아이 모습을 발견했다”며 “오늘의 산책이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표현했다. 매일 새벽과 늦은 밤 자는 아이의 모습만 기억하는 직장인 아빠라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 가까운 곳을 같이 걸어보면 어떨까. 그 경험이 쌓인다면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7-10-20 07:00 김동민 기자

도서출판SION(시온), 저자 한승훈의 MSG 독해유형비법 출판

저자 한승훈의 MSG 독해유형비법독해문제를 쉽고 빠르게 푸는 비법을 중심으로 제작된 한승훈의 MSG독해유형비법을 도서출판SION(시온)이 출판했다고 밝혔다.MSG독해유형비법의 MSG는 My Secret Gear의 약자로서 나의 비밀스러운 장비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이는 나만의 특별한 공부비법을 갖게 하고 싶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해당 서적은 5가지 독해유형의 제작원리를 통해 다른 문제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읽는 이가 자신감 있게 영어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영어 공부를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 및 다른 다양한 수단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독서실이나 카페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 이들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기에 이 책은 혼자서 공부하는 이들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성으로 만들고 상세한 설명을 함께 했다.수험생들에게 독해문제의 경우, 제한된 시간 안에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MSG 독해유형비법 책 내에서는 문제가 만들어지는 제작원리부터 파악하게 해 논리적 사고력에 따라 크게 5가지 유형으로 문제 유형을 분류했고 세부적으로는 15개의 유형으로 분류했다.또한,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에서 실제로 출제됐던 약 400여 개의 기출문제를 예시문제, 연습문제, 실전문제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공부하는 이들에게 실전감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될 것으로 인다.비법개념 설명, 기본확인 문제, 실전문제 분석, 기출연습 문제 등으로 교재를 구성해 다른 영어교재와 차별성을 보였다. MSG독해유형비법의 저자 한승훈은 “가장 어려운 유형을 쉽게 풀 수 있게 하기 위해 다른 영어교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독해 비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며 “혼자서 공부하는 이들도 충분히 영어독해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교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한편, MSG독해유형비법을 구입한 이들에게는 저자 한승훈 선생님의 무료 해설 강의가 한승훈영어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이재복 기자 jaebok3693@viva100.com

2017-10-17 14:47 이재복 기자

[갓 구운 책] 지금, 주변, 일상의 가장자리…미래를 위한 일상관찰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정인호 지음 | 웨일북(whalebooks) 출판 | 1만 2000원(사진제공=웨일북)창조, 미래전망, 새로움, 변화와 발전, 창의적 진화 등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는 인류의 오랜 숙제이자 질문이다. 신간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은 그 질문에 대해 지금 그리고 주변에 집중하라 조언한다.창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닌 발견이라 주장하는 저자는 삼성전자, SERI CEO,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연 200회 이상 강연하고 스타트업 전문 멘토로 활동 중인 GGL리더십그룹 정인호 대표다.그는 결과변수인 창조를 위한 선행변수로 관찰, 특히 ‘일상 관찰’을 꼽았다. 그 관찰은 현상을 인식하는 수동적인 것이 아닌 질문하고 의문을 갖는 적극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멀리만 내다보려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근시안적인 관찰법을 제안하는 책은 책은 ‘가까운 마음’ ‘가까운 돈’ ‘가까운 미래’ 3개장에 스마트폰의 일상화, SNS, 쿡방과 먹방, 코스피족과 카공족, 수저계급론, 딴진의 미학 ‘덕후’ 전성시대 등 사회적 현상에 빗대 미래를 전망한다.먼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과 주변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시대, 책은 지금, 주변, 일상의 가장자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찰하다 보면 미래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만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13 13: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게임 AI 개발, 어디까지 가봤니? ‘인공지능을 만드는 법’

인공지능을 만드는 법 | 미야케 요이치로 지음 | 성안당 출판 | 2만 5000원(사진제공=성안당)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저자 미야케 요이치로(三宅 陽一郞)는 게임 AI개발자로 ㈜스퀘어 에닉스 테크놀로지 추진부 선임AI 연구원으로 일본 게임 AI전문부회 설립자이자 일본디지털게임학회 이사다.책은 저자의 전문분야인 게임개발에서의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국 ‘지능’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책은 자연지능과 인공지능부터 인공지능과 게임 AI의 기초 개념, 인공지능의 기반, 인공지능의 결정 알고리즘, 신체와 지능의 상호작용, 집단 지능 AI 기술 등을 서술하고 있다.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 게임기술 및 개발 사례로 모듈형 디자인, 인터스페이스와 캐릭터, 캐릭터의 움직임과 지능의 상관관계, 딥러닝, 메타지식 등 AI 관련 지식들을 조목조목 설명한다.게임개발에 빗대 인공지능이 기본적인 사고를 어떻게 심화시켜 가는지를 아우르는 책의 마지막은 아이러니하게도 생활감과 리듬, 리얼리티 등을 갖춘 인간다움이다.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를 AI를 논하면서 인간다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맨 앞에 배치된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정리한 개념도도 흥미롭다. ‘나도 이제 인공지능 설계자’로 시작한 개념도는 ‘인식을 만든다’ ‘신체를 만든다’ ‘학습을 만든다’ ‘협조를 만든다’ ‘지능을 만든다’로 파생된다. 일종의 미션과도 같은 개념도의 큰 명제 아래에는 임무 수행을 위해 참고할 책 속 내용들을 정리해 이정표 역할을 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17-10-13 12:00 허미선 기자

[갓 구운 책] 해리포터와 함께 하는 읽기의 즐거움! '만일 해리포터가 삶을 바꿀 수 있다면'

만일 해리포터가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이제월 지음 | 항해 출판 | 1만 5000원 | 사진제공=항해전세계 67개 언어로 번역되고 4억 5000만부가 판매된 책. ‘해리포터’ 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비결은 이야기의 힘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의 경제적 가치만 언급됐을 뿐 ‘해리포터’ 이야기 자체의 가치에 주목하는 흐름은 드물었다.신간 ‘만일 해리포터가 삶을 바꿀 수 있다면’은 7편의 ‘해리포터’ 연작을 대본 삼아 글 속에서 본래의 이야기를 읽어내려는 새로운 시도를 담은 책이다.‘해리포터’를 대본으로 삼은 이유는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흔히 독서라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일쑤지만 ‘해리포터’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독서입문에 최적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아울러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마법 세계를 통해 은연 중에 상징과 비유를 이해하게 되고 인물들 간의 대화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유추하며 자연스럽게 ‘읽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깨닫는다고 설명했다.저자는 단순히 ‘해리포터’ 이야기의 분석보다 이 책을 통해 ‘글 속에서 삶을 읽어내는 마법’을 배울 수 있기를 당부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17-10-13 07:00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