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수천 킬로미터 길 위의 깨달음… '온 트레일스'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10-20 07:00 수정일 2017-10-24 22:19 발행일 2017-10-18 99면
인쇄아이콘
2017101801010007359
온 트레일스 |로버트 무어 지음 | 와이즈베리 출판 | 1만 8000원 (사진제공=와이즈베리)

신간 ‘온 트레일스’는 수억년 전 고대 생명체부터 곤충, 동물의 길, 고속도로와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길’이 갖는 의미를 심도 깊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뉴욕 매거진’, ‘GQ’ 등 여러 잡지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 로버트 무어다.

책은 ‘길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물음을 바탕으로 5개월간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하이킹에 이어 대륙을 넘어 모로코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기록을 담았다.

책 속에서 저자는 수천 킬로미터를 걷는 방랑자로서의 경험과 길 위에서 깨달은 점을 문학적인 필치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 역시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자취다.

저자는 사회적 구성물로서 길의 의미를 과학, 역사, 철학, 고고학, 지리학 등 다양한 맥락에서 심도 있게 풀어냈다.

 

‘온 트레일스’는 출간 즉시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올해의 논픽션 도서에 선정됐고 ‘뉴욕 매거진’이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