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이번 주말 책에 빠져볼까, '2017 서울국제도서전'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7-06-15 07:00 수정일 2017-06-15 07:00 발행일 2017-06-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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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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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까지 관객을 기다린다. 도서전은 책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도서 관련 국내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로 벌써 23회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161개 출판사와 서점 23곳, 해외에서는 18개국 80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올해 슬로건은 ‘변신’이다. 주최 측은 “변화하는 독서환경에 맞춰 출판사, 서점, 독자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은 다채롭게 꾸며졌다. 전국 20개나 되는 인기 만점의 동네 책방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점의 시대’부터 작지만 강한 출판사들의 책이 소개되는 ‘책의 발견전’, 유명 저자와 만남을 갖는 ‘독서클리닉’ 등 책에 관한 흥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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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도서전’의 동네서점.(사진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

눈에 띄는 것은 도서전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전자책 시장의 미래를 토론하는 ‘전자출판관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 북초이스 네이선 헐 공동 CEO, 스퀴럴 예프 반 데르 아부올트 공동 CEO가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15일부터는 출판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을 논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어 16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자 출판의 개념을 알고 직접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웹 소설 현황을 분석하는 시간도 갖는다. 여기에는 웹 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임성웅 팀장, ‘조아라’의 김수량 차장이 실무 담당자로 참여한다.

도서전의 공식 포스터 모델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유시민과 소설가 정유정 그리고 직접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가수 요조다. 이들은 행사를 알리는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독자와 따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작가와의 만남’은 각 출판사별로 진행된다. 여기엔 황석영, 김훈과 같은 작가부터 배수아, 곽재식 등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초·중·고등학생은 3000원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