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편스토랑’ 정상훈, 방구석 포차 오픈…김민교X이수지X권혁수 'SNL 크루' 총출동

‘편스토랑’ 정상훈이 SNL크루들을 위해 방구석 포차를 오픈한다.오는 4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분식’을 주제로 한 메뉴 개발 대결이 펼쳐진다.정상훈, 이영자, 김재원, 류수영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 편셰프 4인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한 번 맛본 요리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실력으로 ‘카피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상훈은 이번 방송에서 절친 SNL 크루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돼 기대를 더한다.3일 공개된 VCR은 정겨운 분위기의 포장마차에 앉아 외로이 술 한 잔을 기울이고 있는 정상훈 모습으로 시작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곳은 정상훈이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하기 위해 거실에 직접 꾸민 방구석 포장마차였던 것.이날 정상훈은 요즘 즐기기 힘든 포차의 분위기부터 떡볶이, 순대, 어묵탕 등 정겨운 분식까지 푸짐하게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초인종이 울리고 등장한 SNL 패밀리 김민교, 이수지, 권혁수는 방구석 포장마차를 보자마자 즉석에서 깨알 콩트에 돌입해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세 사람은 ‘후니분식’의 메뉴를 즐기는 내내 “역시 개배우들”이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진다.또한 정상훈은 SNL 크루들이 무엇을 주문하든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들어주는 요리 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고. 또한 절친이라서 가능한 깜짝 폭로들도 이어졌다는 전언이다.한편 방구석 포차 ‘후니분식’은 오는 4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2-03 19:48 김세희 기자

[비바100] 세월호·팬데믹·그리고 학교… ‘K고딩좀비’에 전 세계가 주목한 이유

(사진제공=넷플릭스)“한국의 좀비쇼는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英 가디언)또다시 좀비물이다. 한류스타도, ‘갓’같은 전통복식도 없다. 그럼에도 단숨에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알고리즘의 힘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열기가 거세진다. 지난 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영화 ‘7급 공무원’, 드라마 ‘추노’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썼고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PD가 김남수 감독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넷플릭스의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VP(부사장)가 올해 한국 신작 콘텐츠 중 가장 기대작으로 꼽기도 한 이 작품은 공개 전 영미권에서 예고편 누적 조회 수 16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2일 OTT 콘텐트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의 조사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54개국에서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종합 순위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넷플릭스의 공식 집계 사이트인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서도 29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의 글로벌 톱 10 TV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8일부터 사흘간 시청 시간은 1억 2479만에 달한다. 이는 같은 시기 영어권 글로벌 톱 10 TV 1위를 차지한 ‘오자크’ 시즌4 파트1의 시청시간 9634만을 압도한다. ◇‘학폭’이 만든 좀비…어른들을 믿지 못하는 아이들 사진제공=넷플릭스세계적으로 좀비물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꼽힌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여기에 ‘학교’라는 전 세계 공통의 배경과 ‘세월호’를 비롯한 한국의 사회적 상황을 이입시켰다. 드라마의 배경은 가상의 도시 효산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과학교사 이병찬(김병철)의 아들이 자살하면서 비극의 서사가 출발한다. 아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이 교사가 실험 중이던 ‘좀비 바이러스’의 일종인 ‘요나스 바이러스’가 사고로 학교 외부로 퍼지면서 도시는 삽시간에 좀비떼에 점령당하고 만다. 드라마는 지극히 한국적인 배경과 시선을 담았다. 병찬의 아들 진수가 폭력을 당하는 건물 옥상에는 십자가 첨탑과 절 깃발이 동시에 걸렸지만 신도 ‘학폭’ 피해자를 구원하지 못한다. 진수에게 학폭을 가한 학생들은 여학생의 옷을 벗기고 디지털 성폭력을 가하지만 피해자보다 외부 시선을 중시하는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유야무야 넘어가고 만다. 임대 아파트 거주학생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아파트 게시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기생충’이라고 조롱하는 ‘금수저’ 나연(이유미)의 대사에서 학생 때부터 빈부격차로 인한 혐오가 시작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좀비떼가 출몰할 때도 “학교 일은 학교 안에서 처리해”라는 교장의 발언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묻어버리는 한국 기성세대의 답답함이 읽힌다. ◇세월호 아픔…그럼에도 아이들 구하는 어른들에서 희망 사진제공=넷플릭스21세기 한국사회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곳곳에 등장한다. “얘들아 모두 살아있어야 해”(담임교사), “엄마랑 아빠는 저 구한다고 학교 앞까지 왔는데 경찰도 소방관도 아무도 안 왔어요. 나중에 누군가 이 영상을 보면 관계자들 꼭 처벌해주세요”(지민)라는 주인공들의 대사, 추모 리본과 메시지에서 8년 전의 악몽이 겹쳐진다. 굳이 좀비떼 투성인 효산시를 찾아간 유튜버, ‘효산시민 수용 결사반대’를 외치는 인접도시의 모습에서는 코로나19 초창기 확진자를 혐오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단순히 사회의 어두운 단면만 들춰냈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갇혔을지 모른다. 하지만 드라마는 아이들과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소수의 어른들을 통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학생은 미래고 어른은 노하우인데 누구를 먼저 구할까?”라는 학생들의 대사는 미래 세대와 기성세대의 간극을 줄이는 통합의 시도를, “앞으로 누가 앞장서서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하겠어요”라는 청산(윤찬영)의 대사에서 이 드라마의 궁극적인 메시지가 ‘희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한층 빠르고 강력해진 K좀비, 학교 통해 경쾌한 볼거리 제공 사진제공=넷플릭스학교와 K좀비의 결합은 놀랍게 경쾌한 리듬감을 안긴다. 보건실, 급식실, 방송실, 음악실, 도서관을 배경으로 속출한 좀비떼들은 ‘킹덤’에서 보여준 그것을 넘어 한층 역동적으로 활보한다. 도미노 게임을 하듯 도서관 책장 위를 달리며 좀비를 피해 다니는 학생들, 좀비들을 향한 K궁사의 힘찬 화살도 볼거리다. 다만 좀비로 인한 신체훼손이나 폭력 묘사, 청소년 성폭력 문제 등 수위를 넘어서는 일부 장면은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원작에 존재하지 않았던 임신 청소년의 출산 장면 역시 불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시즌 12회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은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2-03 18:30 조은별 기자

[비바100] '국민MC'의 시초, 허참… 하늘나라로!

장례식장 마련된 허참 빈소(연합)방송인 허참(73·본명 이상용)이 1일 세상을 떠났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 투병 중 이날 눈을 감았다. 지난 2008년 대장 선종을 발견하고 대수술을 받은 그는 직접 기른 채소를 먹으며 회복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2월까지도 초보 농부로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여유와 바리스타로 새로운 인생을 만끽하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투병중이었지만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상태를 비밀에 부쳤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부산에서 태어난 허참은 1970년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연예계에 입문해 1971년 TBC(동양방송) ‘7대 가수쇼’ MC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74년 MBC 라디오 ‘청춘을 즐거워’, TBC ‘가요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싱글벙글쇼’ ‘젊음은 가득히’ ‘푸른신호등’ ‘허참과 이 밤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뽐내왔다.그의 대표작인 KBS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첫 방송의 진행을 맡으며 시작해 2009년 4월 막을 내릴 때까지 25년간 MC 자리를 지켰다. 고인이 ‘가족오락관’에서 외쳤던 “최종점수 몇 대 몇?”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예능 역사의 시초로 불린다. ‘가족오락관’이 끝난 뒤에도 그는 ‘트로트 팔도강산’ ‘골든 힛트송’ 등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건재함을 알려왔다. 그의 타고난 재치는 예명으로 사용한 ‘허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 방송을 통해 고인은 “1960년대 말 서울에 올라와 DJ로 인기를 끌고 난 후 누군가 이름을 물었는데 너무 평범한 이름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더니 ‘허 참, 본인 이름도 모르냐’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그 사람에게 ‘기억났다. 내 이름은 허참이다’라고 되받아친 게 시작”이라고 밝혀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임백천, ‘뽀빠이’ 이상용 등과 함께 ‘국민 MC’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게스트로 나온 출연자들의 어색한 행동과 과한 농담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며 탁월한 진행능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2-02-03 18:00 이희승 기자

BTS 슈가 만들고, 정국 가창…‘세븐 페이츠: 착호’ OST ‘Stay Alive’ 5일 공개

네이버웹툰은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OST인 ‘Stay Alive ’가 오는 5일 11시(이하 한국 시간)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고 3일 밝혔다. ‘Stay Alive (Prod. SUGA of BTS)’는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범의 대결을 그린 ‘세븐 페이츠: 착호’의 OST 곡으로, BTS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정국이 가창에 참여했다.험난한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임을 주문처럼 담아내며, 가혹한 운명에 내던져진 오리지널 스토리 속 일곱 주인공들의 서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착호’는 근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장르로, 매주 토요일 웹툰, 웹소설로 연재 중이다. 지난달 15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10개 언어로 공개됐다.한편 ‘Stay Alive (Prod. SUGA of BTS)’는 오는 5일 11시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에서 ‘세븐 페이츠: 착호’ 웹툰 4화와 함께 음원 일부가 공개되며, 공식 음원은 오는 11일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2-03 15:00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