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총수일가 7% 등기 임원 재직…일부는 전문경영인의 3배 보수받아

국내 상위 10대 그룹 소속의 계열회사 중 총수 및 총수일가가 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곳이 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그룹은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며 주요의사결정 권한에서 벗어났지만 전문경영인보다 많게는 3배 가까운 보수를 받으면서 책임경영상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2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상위 10대 그룹 소속의 계열회사 736개사를 조사한 결과 총수가 ‘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곳은 총 11개사로 1.5%에 불과했다. 총수의 2세와 3세가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곳은 3개사(0.4%), 총수를 포함한 총수일가가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곳은 55개사(7.5%)로 집계됐다.10대 그룹 중 총수일가의 등기 임원 등재가 가장 높은 그룹은 GS그룹으로, 80개 계열회사 중 18개사에 등재돼있었다. 가장 낮은 비율은 LG그룹으로 70개 계열회사 중 1개사에 등재돼있었다. 특히 삼성그룹(이재용), 한화그룹(김승연), 현대중공업그룹(정몽준), 신세계그룹(이명희), CJ그룹(이재현)은 총수가 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계열사 어느 곳에서도 등기 임원으로 등재돼있지 않았다.그 중 한화, 신세계, CJ는 총수가 등기 임원에 등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총수 및 총수일가의 일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함으로서 그룹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일부 그룹에서는 미등기 임원인 총수일가가 등기 임원인 전문경영인보다 월등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CJ 회장이 전문경영인 대비 3.3배, CJ제일제당에서는 이재현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2.4배, 이미경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의 2.5배의 보수를 받고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전문경영인 대비 2.1배, 이마트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의 1.6배, 정재은 명예회장이 전문경영인의 1.3배, 이명희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1.3배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이 전문경영인의 1.7배,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쇼핑에서는 전문경영인의 1.5배, 롯데칠성음료에서는 1.9배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전문경영인의 1.2배를 받았다.등기임원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과 그에 따르는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므로 총수 및 총수일가의 등기 여부는 책임경영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남은 팀장은 “총수를 포함한 총수일가가 기업집단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함에도 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지 않은 점은 책임경영상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과거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승계작업과 총수일가의 사익추구가 이슈화되면서 총수일가가 가족경영으로부터 거리를 둔 탓이지만, 문제는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서 받는 보수가 전문경영인보다 많다는 점이다. 김 팀장은 “일부 그룹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돼 의사결정 책임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음에도 전문경영인보다 월등한 보수를 받는 현상은 기업 스스로 책임경영을 개선하고자 하는 전형적인 모습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3:40 이은혜 기자

채권전문가 100명중 67명은 8월 금리동결 예상

(제공=금융투자협회)채권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금리동결 예상 전문가 절대 숫자는 줄고 반대로 금리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늘어 주목된다.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 명중 67명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지난 7월 조사시 금리동결을 전망한 응답자(89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8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반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전문가의 수는 33명으로 전월(11명)보다 늘었다.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64명이 보합세를 예상해 직전 조사 결과(65명)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금리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는 32명으로 전월 대비 11명 늘었고,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4명으로 전달보다 10명 줄었다.물가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수는 27명으로 전월보다 7명 늘었고, 물가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수는 69명으로 전달보다 5명 줄었다.원달러 환율보합을 예상한 응답자의 수는 66명으로 전월 대비 6명 줄었고, 환율하락을 예상한 응답자의 수는 9명으로 전월보다 5명 늘었다.이에 따른 9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87.3으로 전월(97.4) 대비 낮아졌다.금투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금리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8월보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를 웃도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9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늘었다”고 말했다.환율에 대해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고 미국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경계감 등으로 환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보유달러 매도 물량 출현 및 당국 구두개입 등 하락요인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2:46 이은혜 기자

[특징주] 항공·여행株, 화이자 백신 FDA 정식 승인 소식에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강세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650원(9.02%) 급등한 1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만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진에어는 전날보다 1100원(5.6%) 오른 2만750원에, 제주항공은 1200원(5.78%) 오른 2만1950원에 거래 중이다.여행 종목인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7.09%) 오른 1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노랑풍선은 장중 1만3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6.82%), 파라다이스(4.5%), 호텔신라(4.95%) 등의 주가도 반등 중이다.항공과 여행주의 반등은 코로나19 백신이 FDA에서 정식 승인을 받으며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FDA는 전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코미르나티’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가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0:15 이은혜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HMM, 해상노조 집단사표시 기업가치 부정적 영향”

부산항에 정박한 HMM 선박(사진=HMM)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HMM의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 선사로 이직하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HMM 해상노조에 따르면 22~23일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95.8%(434명)에 찬성 92.2%(400명)로 최종 가결됐다. 해상노조와 육상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률 25%, 성과급 1200%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협상안으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교통비 5만~10만 원, 복지포인트 50만 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 내부에서는 ‘8년간 임금동결’을 보전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파업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해상노조는 오는 25일 회사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해상노조에서 사측에 최후통첩을 보낸 셈”이라고 판단했다.나 연구원은 “집단 사표를 제출할 계획을 밝힌 배경에는 스위스 MSC에서 HMM 해상직 대상으로 연봉 두 배를 제시하면서 공격적인 스카우트를 했었고, 선원법상 운항 중인 선박이나 외국에 있는 선박은 파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또,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동을 촉구하고자 ‘집단사표’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그는 “노조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추가비용은 1200억원으로 올해 HMM의 추정 매출액 대비 1%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만약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 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09:32 이은혜 기자

GM 리콜 악재에 LG화학·전자 '흔들'

LG화학이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단행에 11%대 넘게 급락했다. LG전자도 4% 하락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원(-11.14%) 급락한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낙폭을 점점 키워가며 장중 78만9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같은 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4.1%) 하락한 14만50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LG전자의 주가 역시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13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GM은 전기차 볼트(Bolt) 7만3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1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전 리콜 대상 차량을 포함할 경우 GM 볼트의 리콜 비용은 총 18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한화로 바꾸면 약 2조1000억원대다.GM은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에 요구할 계획이다. 볼트의 화재 원인에 대해 이해 당사자간 조사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비용 분담률이 결정될 예정이다.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지난 3월 현대차와 합의한 코나EV 8만2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계획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약 6대 4 비중으로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에 9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이번 GM과 리콜 비용은 최종 합의 이후 추가금액을 회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16:09 이은혜 기자

한투·NH증 신용대출 중단…과잉 유동성 조정 증시로 확대

한국투자증권 전경 (사진=연합뉴스TV)국내 증시 하락에도 증권사에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금액은 여전히 25조원을 넘나들자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가계대출 조이기(시중유동성 축소)가 은행에서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카드사에서 증권사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나서면 금융권의 긴축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풍선효과’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른 담보대출 서비스 중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신규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매도 담보 대출은 가능하며 보유한 대출 잔고는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되며, 그 중 100%는 중소기업과 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된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금액이 빠르게 늘면서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집계된 ‘빚투’ 금액인 신용융자잔고는 25조3656억원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91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4506억원이다.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선 뒤 4거래일 연속 2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지난 1년 사이에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96~4.01% 수준이다. 지난해 7월 말(1.99~3.51%) 대비 하단이 0.97%포인트 올랐다. 4대 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62~4.13%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에 가계대출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 지난 주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은 일부 대출 상품을 중단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첫 번째 과제인 것으로 풀이된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계획은 내년까지 4%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강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 윤원태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일부 은행들의 대출 중단은 타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넘어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겠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은행들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6%)에 도달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2분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6%)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신용대출 축소 영향은 주식시장과 같은 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체 대출 증가율을 목표치 수준으로 낮추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서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전세가격이 급등해 이에 동반한 주택시장 과열 현상도 지속되겠고,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상향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 전세가격 상승에 밀려 대출을 늘리는 현상을 금융당국이 차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16:04 이은혜 기자

HMM, 해상노조 파업 가결에 2%대 하락 마감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해운업체 HMM의 노조 파업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 대비 850원(-2.23%) 하락한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의 주가는 이날 장중 3만6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이날 HMM 해상노조에 따르면 22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95.8%(434명)에 찬성 92.2%(400명)로 최종 가결됐다.해상노조와 육상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률 25%, 성과급 1200%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협상안으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교통비 5만~10만 원, 복지포인트 50만 원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 내부에서는 ‘8년간 임금동결’을 보전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파업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해상노조는 오는 25일 회사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국 선사 MSC에 단체 지원서를 제출한다. MSC는 앞서 HMM 해상노조에 임금을 크게 올려 제시한 바 있다.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선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아주길 바란다”며 “HMM 육상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를 보고 함께 쟁의행위에 나서는 한편,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15:56 이은혜 기자

크래프톤, '뉴 스테이트' 업고 주당 50만원 돌파 기대감↑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상장 초기 부진한 흐름을 딛고 주당 50만원 돌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신작 ‘뉴 스테이트(NEW STATE)’의 글로벌 사전예약수가 270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제시했던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1.73%) 하락한 4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49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지난 주 4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크래프톤은 코스피 거래 첫 날이던 지난 10일 공모가(49만8000원)보다 8.84% 낮은 45만4000원에 종가를 형성한 뒤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액과 신작 뉴 스테이트의 흥행 기대감에 지난 주 4거래일(8월 13일~8월 19일) 동안 8만6500원(21.31%) 오르며 공모가에 한층 가까워졌다.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4593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3995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PC 매출에서 886억원을 냈으며 성장형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전분기보다 80% 성장했다. 모바일 매출은 35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 감소했다. 1분기 중국 성수기 기저효과에 큰 폭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으나 ‘펍지(PUBG)’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이 전분기보다 30% 늘면서 중국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신작 ‘뉴 스테이트’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가 2700만명을 돌파했다. 뉴 스테이트는 사전예약과 2차 시험을 거친 뒤 9월 말~10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뉴 스테이트의 흥행에 따른 크래프톤의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신작을 반영한 크래프톤의 내년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5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며 “크래프톤은 그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증명했으며,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멘텀도 충분하기 때문에 수급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안타증권은 보다 높은 목표주가인 62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펍지 글로벌이 모바일, PC 모두 유료 아이템 판매가 늘면서 유료 사용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사용자수는 안정화되고 있어, 전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전체 시장대비 성장률이 높은 신흥국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향후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텐센트의 선제적 게임규제와 지속적인 게임사업 강화 의지표명으로 중국의 게임규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뉴 스테이트는 경우 다양한 캐릭터, 총기 시스템, 드론 상점 등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한 게임성과 수익성 수준이 한 단계 오를 것”이라며 “사전예약자수가 기존 글로벌 지적재산권(IP) 대작들을 크게 웃돌며 크게 미국에서의 사전예약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아 미국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11:15 이은혜 기자

[특징주] GM 리콜 소식에 LG전자·화학 동반 급락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LG화학이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리콜 단행에 9%대 급락세다. LG전자도 5%대 하락 중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8만4000원(-9.35%) 급락한 8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학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81만3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같은 시각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5.12%) 급락한 13만9000을 가리키고 있다. LG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13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GM은 전기차 볼트(Bolt) 7만3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10억달러로 추산되며, 이전 리콜 대상 차량을 포함할 경우 GM 볼트의 리콜 비용은 총 18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한화로 바꾸면 약 2조1000억원대다.GM은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에 요구할 계획이다. 볼트의 화재 원인에 대해 이해 당사자간 조사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비용 분담률이 결정될 예정이다.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지난 3월 현대차와 합의한 코나EV 8만2000대에 대한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조300억원으로 계획됐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약 6대 4 비중으로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에 9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이번 GM과 리콜 비용은 최종 합의 이후 추가금액을 회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10:03 이은혜 기자

키움증권 “금소법 적용, 인터넷전문은행엔 악재이나 대형 은행엔 긍정적”

키움증권은 23일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적극적인 적용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시장을 선점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온 대형 은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최근 카카오페이의 피플펀드, 투게더 펀딩 등 온라인 연계 투자 서비스(P2P)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핵심은 온라인 연계 투자 서비스를 금융상품 권유 행위로 볼 것인지, 단순 광고로 볼 것인지 여부로 동시에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면 권유 행위로 인정한 것이다.금소법에 따르면 금융상품을 권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상품 판매 중개 대리업자로 금융위에 등록해야 하며 적합성, 적정성, 설명의무 위반 등 6대 판매 행위 규제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페이가 P2P 중개 서비스를 재개하려면 금융상품 판매 중개 대리업자로 등록해야 하며 채무 불이행 발생 시 사후 책임을 져야 한다.금융당국은 지난 3월 25일부터 금소법을 시행했는데, 금융회사와 소비자들의 이해 부족으로 6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5일부터 금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금융위 조치가 시사하는 바는 첫 번째,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금융위가 금소법을 적용한 규제 조치를 내렸다는 점”이라며 “금소법이 단순히 투자상품만이 아니라 대출 상품, 나아가 플랫폼 회사의 금융상품 중개와도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시키는 계기”라고 밝혔다.서 연구원은 “두 번째, 금융 혁신을 통한 금융 편의성 확대 중심에서 금융안정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라며 “금소법의 근본 취지는 약탈적 대출 등 과잉 금융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금융 혁신을 통한 금융 편의성 제고와 상충되기 때문에 금소법을 강화하면 금융혁신은 일정 수준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이 금융당국의 금소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 회사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금소법의 강화는 플랫폼 회사, 인터넷전문은행에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을 선점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 온 기존 대형은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09:58 이은혜 기자

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기적 관점에서 담을 기회”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분기 이후 상당한 조정을 거친 수준”이라며 “디램(DRAM) 가격 하락세가 두려워 주식을 줄이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담을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주 디램 제품 현물가격은 3%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시장조사기관은 디램의 4분기 5~10% 하락 후 내년 2 분기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버 디램은 성수기인 3분기엔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고객사들의 재고 수준이 이미 높아 재고를 더 늘리는 것을 점점 주저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은 결국, 3분기 서버 디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10% 상승하겠으나, 4분기 가격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주가에 반영되는 실적이 9~12개월 가량 선행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분기에 고점을 찍고 이후 줄곧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는데, 이는 4분기 이후의 실적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으로 지금부터는 내년 하반기 이후 업황 개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지금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갈등”이라며 “현물 가격이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둔화 가능성에 어느 정도 대비할 필요가 있으나, ‘칩 메이커’들의 재고가 충분히 낮다는 점은 향후 벌어질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이번에 나타날 가격 조정 사이클의 파장과 진폭은 별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주가는 1분기 이후 상당한 조정을 거쳤기 디램 가격 하락세가 두려워 주식을 줄이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담을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09:57 이은혜 기자

[특징주] SK·SK머티리얼즈, 합병 소식에 동반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소식에 두 기업의 주가가 동반 강세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5.2%) 급등한 2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28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SK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날보다 1만3400원(3.23%) 오른 4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역시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43만8500원까지 치솟았다.두 기업의 동반 강세는 SK머티리얼즈가 지난 20일 공시한 합병 소식 덕분이다. 합병 비율은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주식 1.578주이며 합병가액은 41만6670원이다. 오는 10월 29일 합병승인 주주총회 이후 10월 29일에서 11월 18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12월 1일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KB증권 황고운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8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으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SK머티리얼즈의 현재 주가와 합병가액, 주식 매수 예정가액을 고려하면 큰 폭의 주가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황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방의 극심한 투자 변동성과 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자 사이즈를 키우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3 09:54 이은혜 기자

[주간증시전망] 위기의 코스피…테이퍼링 임박속 국내 금리동향 관건

국내 증시가 한 주 만에 3% 급락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잭슨 홀 미팅과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쏠리고 있다.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과 금리인상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오고, 그 전후로 시장이 보일 반응이 관건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0.78포인트(-3.49%) 하락한 3060.51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외국인투자자가 1조2095억원, 기관투자자가 63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1조5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을 가장 크게 위축시킨 요인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대부분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행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확인한데서 비롯됐다.투자자들은 오는 26~28일(미국 시간) 열릴 ‘잭슨 홀 미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잭슨 홀 미팅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중요 정책들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 자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시점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대다수다.또, 오는 26일 한국은행이 개최할 금융통화위원회도 관심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자산시장 과열 영상과 가계 부채 증가, 4개월째 2%대의 물가상승률 등 금리 인상 압력은 높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경제가 악화되고 있어 지연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3020~3180포인트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경기지표들은 기저효과에 의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러한 높은 증가율이 지속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고 하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문제는 경기지표가 아니라 너무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고, 이는 낮춰질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지표 부진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증시 단기 급락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업종 관점에서는 금리상승 수혜주와 경기 재개 관련주에 관심을 둘 만 하다”고 강조했다.KB증권은 잭슨 홀 미팅 외에 다른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KB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지금 증시 조정의 원인이 테이퍼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테이퍼링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변화가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23일 발표될 미국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7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하 연구원은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하는지 여부는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언제 언급되느냐의 차이일 뿐, 그 자체의 내용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증시의 낙폭을 결정짓는 것은 테이퍼링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이니 지표가 예상치를 얼마나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2 09:13 이은혜 기자

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3060선 턱걸이…코스닥 2.35%↓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3060선까지 후퇴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2포인트(-1.20%) 하락한 3060.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13.27포인트(0.43%) 오른 3111.10에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597억원, 기관이 162억원어치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27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6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혼조세 보이며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 영향에 동조화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시가총액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시장 수급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55%), 네이버(-0.47%), 카카오(-1.71%), 삼성SDI(-0.64%), 카카오뱅크(-1.09%), 현대차(-2.42%), 셀트리온(-1.85%)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0.45%) 등의 주가는 올랐다.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5포인트(-2.35%) 급락한 967.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5.87포인트(0.59%) 오른 997.02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68억원, 기관은 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3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6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89%)가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2%), 셀트리온제약(0.25%), 카카오게임즈(1.97%), 펄어비스(5.19%) 주가는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79.6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0 16:10 이은혜 기자

[특징주] 아주스틸, 코스피 상장 첫 날 20%대 강세…따상 근접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아주스틸이 코스피 상장 첫 날 20%대 강세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주스틸은 시초가 대비 7200원(23.84%) 오른 3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5100원) 대비 147.68% 높은 가격이다.아주스틸은 이날 공모가의 두 배인 3만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3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생활가전과 영상가전 제품에 주로 채택되고 있다. 지난 9~10일 공모주 청약에서 코스피 역대 최대 경쟁률인 1419.73대 1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때 증거금으로는 22조3088억원이 모였다.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아주스틸의 고객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아주스틸은 생산능력 증설과 함께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또 건자재와 자동차, 태양광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주그룹의 건축 기업 제품군 확대와 배터리용 제품 확대 추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필두로 한 대형 프로젝트 추진 및 해외 진출이 예정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0 10:05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美 연준 테이퍼링 구체화…긴축발작 재연 가능성 낮다”

대신증권은 20일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 간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행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며 “그러나 지난 2013년 발생했던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연준은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경기 여건의 추가 진전이 향후 통화정책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근거임을 시사했는데, 여기서 추가 진전이란 물가와 고용 여건을 의미한다”며 “이미 물가가 목표치를 상당한 수준으로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지표의 확인이 연준의 테이퍼링 구체화 실시를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공 연구원은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앞선 달에 발표됐던 수치 상향을 통해 사실상 100만건을 상회한 만큼 향후 1~2개월에 걸쳐 유사한 수준으로 고용 지표들이 확인돼야 한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이번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확정한 것보다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더 구체화됐다고 풀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그는 “테이퍼링 개시 시기를 근거로 테이퍼링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계산하면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이 유력해보인다”며 “앞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지목했던 테이퍼링 선언이 이뤄질 수 있는 가시권 일정들 가운데 8월 잭슨홀 미팅은 너무 이르고 12월은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공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이뤄지는 속도는 지난 2014년과 유사하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채권 매입 종료까지는 총 9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한다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논의에 대한 논의’와 ‘생각에 대한 생각’ 등으로 금융시장과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선행 과정을 충분히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2013년 테이퍼 텐트럼과 같이 금융시장 전반에 급격한 충격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0 09:20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