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3060선 턱걸이…코스닥 2.35%↓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20 16:10 수정일 2021-08-20 16:13 발행일 2021-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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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3060선까지 후퇴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2포인트(-1.20%) 하락한 3060.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13.27포인트(0.43%) 오른 3111.10에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597억원, 기관이 162억원어치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27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6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혼조세 보이며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 영향에 동조화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시가총액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시장 수급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55%), 네이버(-0.47%), 카카오(-1.71%), 삼성SDI(-0.64%), 카카오뱅크(-1.09%), 현대차(-2.42%), 셀트리온(-1.85%)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0.45%) 등의 주가는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5포인트(-2.35%) 급락한 967.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5.87포인트(0.59%) 오른 997.02에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468억원, 기관은 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3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6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89%)가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2%), 셀트리온제약(0.25%), 카카오게임즈(1.97%), 펄어비스(5.19%) 주가는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7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