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KB증권 “엔씨소프트, ‘블소2’ iOS 부진…안드로이드 매출 등이 변수’

KB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 기대치보다 부진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주말 내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권과 다른 신작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이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했다. 출시 첫 날 iOS 다운로드 2위, 매출순위 10위를 기록했으며 사전예약자 수 746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기대치대비 부진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매출 부진 원인으로 내부적으로는 기존게임과 유사한 게임디자인을, 외부적으로는 경쟁환경 심화 등을 들 수 있다”며 “게임의 과금 강도는 기존작보다 낮으나,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까지 이어지는 유사한 이용자 경험으로 인해 게임 간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전후로 경쟁작들의 콘텐츠 업데이트 및 마케팅 강화, 넷마블의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출시로 인해 집중도가 분산됐다는 점 역시 매출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그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성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15.3% 하락했으며, 신작 게임을 출시한 넷마블 역시 7.0% 하락했으나 신작게임 ‘도깨비’의 티저영상을 공개한 펄어비스와 ‘뉴 스테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각각 25.6%, 4.1% 올랐다”며 “블레이드앤소울2의 부진으로 1위 수성이 확실시되는 카카오게임즈역시 11.2% 올라 게임 업종 내 대형주 수급과 모멘텀이 엔씨소프트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안드로이드 매출 비중이 높은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블레이드앤소울2의 안드로이드 순위는 iOS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말 내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권 진입 및 iOS 순위 반등 여부가 엔씨소프트의 단기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지난 1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W의 흥행 가시성 역시 중요한 변수”라며 “리니지W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있는데, 국가 간 경쟁 콘텐츠 외 핵심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리니지W의 출시 일정과 지역이 구체화되고 사전예약자와 같은 지표들이 뒷받침될 시 주가 반등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7 09:36 이은혜 기자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보험株 반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체로 은행주와 보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은행 업종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26일 증시에서 은행주는 종목별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 대장주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58%)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200원(1.82%) 오른 1만1200원에, BNK금융지주는 40원(0.52%) 오른 7780원에, JB금융지주는 150원(1.86%) 오른 8230원에, 신한지주는 400원(1.03%) 오른 3만9350원에, KB금융은 500원(0.93%) 오른 5만4200원에, 기업은행은 50원(0.48%) 오른 1만4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100원(-0.22%) 떨어진 4만4800원에 걸래를 마쳤다.보험주는 삼성생명(-0.13%)과 미래에셋생명(-0.23%)을 제외하고는 나란히 상승세다. 코리안리(1.86%), 롯데손해보험(1.13%), 한화손해보험(1.99%), 메리츠화재(1.97%), 삼성화재(1.77%), DB손해보험(1.69%)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흥국화재(0.75%), 동양생명(0.74%), 한화생명(0.29%) 등의 주가도 올랐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올렸다. 초저금리 시대가 무너지면서 예대마진 수익기업들이 힘을 받았다.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업종의 NIM 개선세로 이어져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현 정부가 임기 말 금융권 관리 기조가 가계부채 안정화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급등세 또한 계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의 조치가 선행될 가능성 높고,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4분기 이후 NIM 상승세가 재개될 공산이 커지는데다 추가 인상 기대감이 커질 경우 장기금리 또한 들썩거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조종현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달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기준금리 인상은 보험업종에도 긍정적이다. 보험사는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채권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데,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 투자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8포인트(-0.58%) 하락한 3128.53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34억원, 기관이 82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4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2.66포인트 오른 1020.44로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16:31 이은혜 기자

증권가 “이주열 한은 총재 임기 내 기준금리 1~2회 추가 인상 예상”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증권가는 대부분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상 시기와 더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남은 임기 내 인상 횟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올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올려 잡았다.증권가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다. 신한금융투자 조종현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달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오는 10월에 명절을 겪은 9월 소비자물가 압력을 확인할 수 있고, 9월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관련된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기 내 두 차례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총재의 임기 내 추가 인상 횟수를 연내 1회로 점쳤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작년에 추정한 한국 잠재성장률(2.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둔화 및 서비스업 생산성 악화로 인해 2%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며 “구조적 요인의 변화 해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총재 임기 내 잠재 성장률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총재 임기 내 2019년 수준으로의 기준금리(1.25%) 인상은 어렵다”며 “오는 11월 추가 인상 후 총재 임기 종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고, 내년 하반기 신임 총재의 마지막 금리인상(1.25%)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SK증권도 1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시기는 내년 1분기일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신얼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는 유효하나 상승률의 폭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실질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국내 경기 회복세의 강도 및 지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세의 정점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 또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어 질서 있는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 연구원은 “따라서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 흐름은 10월 정책 효과 관망 차원의 기준금리 동결, 11월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등장,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 2월 기준금리 동결, 3월 대선 및 한은 총재 임기 만료의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KB증권은 이 총재 임기 내 기준금리 인상이 2차례 더 단행될 것으로 봤다. KB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국내 금리는 금통위 불확실성 해소로 하락한 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과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은 정책효과 등을 살피며 올해 남은 기간보다 내년 1분기의 가능성이 더 높은 가운데, 이 총재 임기 내 2회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예상했다.조종현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유추하면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관망하는 패턴이 있지만, 올해 통화정책 정상화 시도는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한 차례 인상으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최소 두 차례는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점검하는 게 조금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15:25 이은혜 기자

스팩과 합병상장 해도 기존 법인격 유지 가능…소멸 합병 법인세 면제 대상

비상장 기업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과 합병 상장해도 기존의 법인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한국거래소는 26일부터 상장 규정을 개정해,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을 허용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신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로, 기존에는 합병 시 스팩의 법인격이 존속되는 방식만 허용됐다.이 과정에서 비상장기업은 관공서, 매출처, 협력사, 금융기관 등에 등록된 기존 법인격을 스팩 법인격으로 변경해 재등록해야 했으며 법인변경 절차 진행 기간에 입찰 참여가 중단되는 영업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거래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비상장 기업도 존속 법인으로 남아 법인격을 그대로 승계하고, 스팩이 소멸되는 합병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합병 추진 기업은 스팩 존속 방식과 스팩 소멸 방식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앞으로 스팩 소멸 합병도 적격합병 범위에 포함돼 법인세 면제 대상이 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26일 적격합병 범위에 스팩 소멸 방식도 포함되도록 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또, 거래소는 오는 10월 중 복잡하고 불명확한 규정을 다시 서술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전부개정안’을 병행해 시행할 계획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13:58 이은혜 기자

코스피, 한은 금리 인상 직후 3140선에서 보합 공방…기관 매수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와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오른 3147.39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0.14%) 오른 3151.30에서 출발해 오전 10시께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3140선에서 강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1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이 99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49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33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올리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4.0%로 유지했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올려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호조와 온라인 소비 증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재정 정책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잭슨홀 미팅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함에 따라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통위의 결과도 오늘 주목할만한 이벤트지만,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해당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한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 이어 보합 국면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는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겠으나,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1.93%), 현대차(0.72%), 카카오뱅크(2.19%), 셀트리온(1.60%)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삼성전자(-0.40%), NAVER(-1.39%), 카카오(-0.9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화학(-0.75%), 삼성SDI(-1.16%)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8포인트(0.61%) 오른 1023.96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07포인트(0.30%) 오른 1020.85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47억원, 기관이 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33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738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56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셀트리온제약(0.41%), 카카오게임즈(5.21%), 펄어비스(15%)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에코프로비엠(-0.57%)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67원에 거래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11:08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美 테이퍼링, 국내 조선주에 긍정적”

한화투자증권은 26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은 국내 조선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 이봉진 연구원은 “지난 2013~2014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자산매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코스피는 결정 직후 6.9%, 자산매입 축소 이후 3.5% 하락했다”며 “반면 조선지수는 3.0% 하락해 코스피보다 덜 빠졌고, 2013년 말까지 29.9% 올라 코스피를 웃돌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이유는 수주 증가 등 조선업황의 회복 덕분”이라며 “문제는 테이퍼링이 시행된 2014년 1월 이후인데, 코스피는 반등한 반면 조선업종 주가는 과거 수주했던 해양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조선주는 후판 가격 인상 우려로 5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며 “조선 업황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을 중심으로 발주가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우상향하고 있어 2013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지표의 우상향 추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2013년과의 차이점은 이번 2분기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내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그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급한다는 것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과거 테이퍼링을 실시했던 2014년에는 전세계 교역규모가 유가가 급락하기 전까지 전년 대비 2% 늘었고, 주요 선종별 해상물동량도 2013년보다 증가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이어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이겠으나, 테이퍼링이 실시됐던 2014년 코스피는 올랐다”며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살아나면 이에 대비한 해운사들의 발주가 계속될 수 밖에 없어 조선주도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카타르 LNG 터미널도 오는 2025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말에는 발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의 테이퍼링이 조선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09:44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정부의 ‘위드코로나’…화장품 우량주 저점 매수 기회”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정부에서 발표한 ‘위드코로나’ 시대가 오면 화장품 소비 회복과 여행 재개가 예상대로 진행될 수 있다”며 “지금을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화장품 우량주 등의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2분기 유통 업종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 매출은 80~90%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시장점유율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전년도 베이스가 높았던 가전양판과 홈쇼핑 업체들은 감익이 불가피했고, 편의점에서는 GS와 BGF리테일이 엇갈리는 실적을 보였다.화장품 업체들은 6·18행사 영향이 컸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비용증가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맥스와 연우는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보다 67%, 113% 증가하는 압도적인 실적을 보였다. 클리오와 애경산업은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갖고 3분기를 전망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심리는 110에서 102까지 떨어졌고,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분기 대비 10%포인트 내외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5%로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유통·화장품 업종 투자의견은 모두 중립”이라며 “유통업종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은 중국 소비 둔화 우려와 글로벌 여행 재개 불확실성으로 주가 모멘텀이 어려운 상황”이락 해석했다.이어 “이마트와 BGF리테일, 롯데하이마트 등의 상승 여력은 10% 내외”라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호텔신라 등 우량주와 중소형주 중에서는 코스맥스, 클리오, 연우 등의 저점매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대 연구원은 “정부에서 처음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검토를 발표했다”며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 내년 국내 화장품 소비 회복과 글로벌 여행 재개는 애초 예상대로 진행될 수도 있어 지금을 호텔신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화장품 우량주들도 같은 범주에 있다”며 “8월 실적이 단기적인 주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데, 7월에 이어 8월까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경우,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부진과 시장 경쟁심화, 면세점 실적 둔화 우려도 같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6 08:59 이은혜 기자

이재용의 ‘통 큰 투자’…외국인-개미들 수혜주 찾기 '분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되어 나오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삼성그룹의 240조원 규모 ‘통 큰 투자’에 국내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중심의 전략이 발표된 가운데 시장은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나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이들을 고객사로 삼은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에게 더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상승한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3% 넘게 반등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7만660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같은 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0.73%) 오른 96만3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97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 모더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다시 상승 전환했다.삼성그룹은 3년간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내용은 크게 3가지 주제로 △전력산업 주도권 확보 위한 투자 확대 △다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 세대 위한 고용 기회 창출 등이다. 240조원 중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되는데, 과감한 인수합병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절대 우위 유지, 시스템 반도체 1위 도약 기반 마련 등이 목표로 언급됐다.가장 먼저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와 바이오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설비 투자의 방향성이 메모리에 대해서는 기술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며,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한다는 점이 명확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교보증권은 이번 투자 계획이 한국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5공장 및 6공장의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신규 진출 계획을 명시했다는 점”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받고 있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추가적으로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반도체 투자의 온기는 삼성그룹에서 소재·부품·장비를 맡은 중소형 업체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는 전날보다 200원(0.45%)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 원익머트리얼즈는 1850원(5.85%) 오른 3만3500원, 반도체 공정 소재 기업 한솔케미칼은 5500원(1.9%) 오른 29만5000원, 하나머티리얼즈는 1500원(3.19%) 오른 4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집중 투자 전략은 향후 변동성 낮은 비메모리 반도체 이익비중을 확대시켜 삼성전자의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하고, 비메모리 관련 소재 및 장비 산업의 생태계 확장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비메모리 소재, 장비업체의 희소가치를 고려하면 한솔케미칼, 원익IPS의 투자매력은 더욱 커지겠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고용 기회 창출 계획은 일자리 관련 기업에도 긍정적이다. 채용 관련 기업 멀티캠퍼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1.2%) 오른 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원티드랩은 1100원(1.59%) 오른 7만5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IBK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삼성은 이번 투자 발표계획에서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표명함과 동시에 취업준비생들이 우려하던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러한 공격적인 고용 확대 정책은 국내 고용시장에 단비가 되어 일자리 관련 산업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5 16:10 이은혜 기자

거래소 “SPAC 7종목에서 과도한 시세관여 등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한국거래소는 25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7종목에서 과도한 시세관여 등 불공정거래 혐의 사항이 발견됐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거래소는 지난 5~6월 주가상승률이 과도한 SPAC 17종목을 대상으로 기획감시를 실시한 결과 주가급등구간에서 이상호가제출을 통한 시세조종 의심 사안이 발견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혐의 종목들은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에 따른 단일가매매 시간 2분 사이에 예상가 및 매수·매도 양방향 시세에 관여하는 매매양태를 보인 계좌군이 발견됐다.장중 가격 급등에 따라 정적VI가 발동하자 대량의 매수호가를 제출하고 VI 종료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이다. VI는 개별종목 가격에 대한 변동성 완화장치인데, 그 중 정적VI는 직전 단일가매매 체결가격 대비 10% 이상 오르면 2분간의 단일가매매에 돌입한다.지난 5~6월 SPAX 17종목을 포함한 다수의 급등 종목에서 VI 단일가 시간대에 대규모 매수호가를 제출한 주요 계좌들의 평균 매수 체결율은 0~5% 수준에 불과했다.혐의가 발견된 7종목에서는 소량의 매수 및 매도호가를 반복 체결시켜 과도한 양방향 시세관여를 나타낸 연계계좌군이 발견됐다.아울러, 거래소는 시세관여 상위계좌와 체결 상위계좌 간 매매양태 차이가 확인돼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시세관여 상위계좌가 단주의 매수 및 매도를 번갈아 체결하는 사이, 체결 상위계좌는 3~4회 분할매수 이후 단번에 매도를 반복해 소규모의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거래소는 “SPAC은 합병대상 기업의 확정 등과 상관없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주가급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VI 단일가 시간대에 예상가가 급변하는 종목과 단주의 매수 및 매도 체결이 과도하게 반복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5 15:56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쟁조정 신청인, 금감원 조정안 수용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투자자가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조정안을 수락, 전반적으로 대신증권 해당 분쟁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쟁조정 신청인 A씨는 분조위가 대신증권에 최대 80%까지 배상하라고 권고한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앞서 대신증권도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금감원을 통한 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쟁조정은 마무리됐다.분조위가 권고한 최대 80% 수준 배상 비율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인 100%를 제외하고 기존 라임펀드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 배상 비율로는 최고 수준이다.대신증권은 이번 주 관련 안내문을 고지하고 라임펀드에 가입한 다른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해 자율 조정을 진행한다.이번 분쟁조정 신청인은 A씨 1명이며, 대신증권을 통한 라임펀드 가입 계좌 중 환매 연기로 피해를 본 계좌는 554좌다.손해배상 비율은 투자권유 위반 행위 여부, 투자자의 투자 경험, 가입점포 등에 따라 개인 40~80%, 법인 30~80%에서 결정된다.투자자가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각자 재조정을 신청하거나 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1-08-25 13:19 이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 “스트레이키즈 효과 뚜렷…JYP 목표가↑”

하나금융투자는 25일 “JYP Ent.의 스트레이키즈가 데뷔 이후 가장 최단 기간 앨범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며 “실적 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 올린 5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23일 신규 앨범을 낸 스트레이키즈의 선주문 판매량은 1주일만에 83만장에서 93만장까지 올랐다. 100만장 돌파는 기정 사실화로, BTS와 EXO, 세븐틴, 블랙핑크, NCT 이후 6번째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BTS와 NCT의 흐름을 보면 데뷔 5년차에 첫 100만장을 판매한 동시에 1년 만에 200만장을 돌파했다”며 “스트레이키즈는 이보다 더 빠른 4년차에 달성한 것으로, 유튜브 조회 상위 5개 국가에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이에 따른 JYP Ent.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5억원, 19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할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155억원)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2분기에서 이연된 매출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의 최단 기간 100만장 돌파 덕분”이라고 밝혔다.그는 “소속 걸그룹 있지(ITZY)의 신규 앨범까지 감안하면 2분기 예상 앨범 판매량만 180만장으로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내년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판매량은 280만장으로 예상된다”며 “사실 스트레이키즈가 앨범 100만장을 돌파했다는 것은 내년 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250만장 이상 판매를 의미하는 것이며, 280만장을 가정한 당사의 추정도 보수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스트레이키즈가 앨범 당 100만장을 파는 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향후 아레나투어 등의 활동이 기대되고, 이는 내년 실적 추정을 또 한 번 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을 확인하는 동안 신인 그룹들의 데뷔도 준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5 10:28 이은혜 기자

[특징주] 바이젠셀, 코스닥 상장 첫 날 11%대 하락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약세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젠셀은 시초가 대비 8100원(-11.02%) 급락한 6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5만2700원)보다 24.10% 높은 가격이다.바이젠셀은 이날 오전 공모가보다 28.5% 높은 7만3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7만80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해 6만1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바이젠셀은 지난 2013년 설립된 후 각종 암질환과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88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131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400억원은 임상비용에 사용되며, 제조시설 투자에 12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바이젠셀의 가장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은 ‘VT-EBV-N’으로, 2007년에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뒤 5년간 장기관찰 결과 10명 중 9명이 재발없이 5년간 생존했다”며 “이는 거의 완치를 의미하며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 임상 1상으로 인정, 2019년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바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해당 파이프라인은 오는 2023년 임상 완료 이후 2024년 조건부판매로 국내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판권은 보령제약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일본에서의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바이젠셀의 예상 시가총액은 4037억~4971억원으로 동종의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대비 할인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5 10:24 이은혜 기자

IBK투자증권 “빙그레,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부정적 영향…목표가↓”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로 인해 장기간 이익 성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빙그레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7억원, 183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 해태아이스크림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해외 법인 판매 실적은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9%, 58.0% 늘며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설탕, 커피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아이스크림 매출 부진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2.9%포인트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냉장류(유음료 등) 매출은 1426억원으로 기대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냉동류(빙과 등) 매출은 1258억원을 기록했다. 비가 잦았던 5~6월의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 탓에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었지만 스낵류 등 기타 매출이 개선되며 소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해태아이스크림이 2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는데, 올 7~8월 무더위를 고려하면 3분기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7월 빙과 매출이 약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다만 아직 양사간 유의미한 시너지가 없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실적을 보듯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2025년 3분기까지 매 분기 약 20억원씩 발생함에 따라 장기간 이익 성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5 10:24 이은혜 기자

갤럭시 폴더블폰 흥행에…관련 부품株 ‘활짝’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사전예약에서 80만대가 넘는 흥행 ‘대박’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폴더블폰 부품주들의 주가에 날개가 달렸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추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KH바텍의 주가는 13.65% 올랐다. KH바텍은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의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폴더블폰에는 주요부품인 힌지를 단독 공급 중이다.같은 기간 파인테크닉스의 주가는 13.17% 올랐고, 이녹스첨단소재는 7.45%, 세경하이테크는 9.33% 올랐다. 파인테크닉스는 LED 조명과 휴대폰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OLED 내장 힌지의 핵심 공급 회사로 꼽히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스마트폰용 OLED 소재 업체이며, 세경하이테크는 중소형 IT기기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기능성 필름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23일 실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판매량은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가 기록한 예약 판매량의 10배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제품인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보다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Z 시리즈의 성공 배경은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특히 갤럭시Z플립3의 경우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출시돼 판매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성공으로 글로벌 업체들도 관련 제품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며 “관련주인 KH바텍, 파인테크닉스,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등의 중장기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그 중에서도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으로 여겨지는 ‘힌지’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크다. SK증권은 KH바텍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900만대에서 오는 2023년 300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도 핵심 부품은 단연 힌지”라며 “내년부터 벌어질 힌지 체인 다변화는 시장의 성장 속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기존 업체의 우월한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2025년까지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전작 대비 방수, S펜 지원 등 기능이 개선됐음에도 출고가는 각각 40만원 가량 낮아져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3분기 들어 관련 부품업체들의 매출액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조 연구원은 “그 중에서도 KH바텍은 내년에도 삼성전자와 중화권으로이 공급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는 북미로의 납품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6:24 이은혜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코스피 3100·코스닥 1000 회복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1.5% 넘게 반등하며 31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수에 1000선을 거래일 4일만에 다시 회복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9.49포인트(0.95%) 오른 3119.70에서 출발해 반등폭을 점차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78억원, 기관이 23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585억원어치를 팔았다. 84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5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개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중 개인이 매도 전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은행과 의약품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요 종목별 호재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3.14%), SK하이닉스(1.94%), NAVER(1.86%), 카카오(0.34%), 현대차(2.7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5.25%), LG화학(-1.38%), 삼성SDI(-3.51%), 카카오뱅크(-4.90%), 셀트리온(-0.5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0포인트(2.01%) 오른 1013.18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91%) 오른 1002.19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407억원, 기관은 290억원어치를 팔았다. 123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5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카카오게임즈(0.80%), 에이치엘비(16.1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94%), 셀트리온제약(-1.71%)의 주가는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하락한 1165.6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6:05 이은혜 기자

“개미, 급등 주식 매수…주가 오르면 빨리 팔고 떨어지면 보유”

‘주가가 급등한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오르면 빠르게 매도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비효율적인 투자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개인투자자 약 20만명의 상장주식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개별 주식 매수일 이전 40일간 누적수익률은 25.8%, 직전 20일간 16.8%, 직전 5일간 6.6%로 매수일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누적초과수익률의 경우에도 추세는 유사했다. 매수일 이전 40일, 20일, 10일, 5일 기준으로 각각 19.2%, 12.6%, 8.2%, 5.1%로 집계됐다.반면 매수일 이후 40일간 누적수익률은 11.6%이며,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을 차감한 누적초과수익률은 -3.1%로 집계됐다.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에 개미들이 몰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매수 40일 전 거래회전율은 6.7%, 매수일 전날에는 15.4%, 매수일 당일에는 22.7%로 조사됐다.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분석 기간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은 주가가 급등한 주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오르면 서둘러 파는 반면, 하락하면 매도를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다음날 이익 포지션의 41%를 매도했으나, 손실 포지션은 22%를 매도했다. 매수 후 10일간 주식을 보유한 경우에도 이익 포지션은 11%를 매도한 반면, 손실 포지션은 5%를 매도했다.분석 기간 종료 시점에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개별주식 포지션을 살펴본 결과 전체 포지션의 71.4%가 손실을 냈다.김 연구위원은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 수익 기회를 제한하고 하락장에서 손실을 누적하는 비효율적인 투자 행태”라며 “이 같은 행태 △자신의 예측이나 평가가 정확하다고 믿는 ‘과잉확신’ △손실 실현을 미루고 이익 실현은 서두르는 ‘처분효과’ △활용하기 쉬운 정보를 선택하는 ‘제한된 주의’ △사안을 표면적 특성에 근거해 판단하는 ‘대표성 편의’ 등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보 열위에 놓인 개인투자자들의 행태적 편의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한다”며 “인간의 인지적 한계, 편향된 믿음, 감정에서 유래하는 행태적 편의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나 직접 투자 성과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8-24 14:11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