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바이젠셀, 코스닥 상장 첫 날 11%대 하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25 10:24 수정일 2021-08-25 10:24 발행일 2021-08-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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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약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젠셀은 시초가 대비 8100원(-11.02%) 급락한 6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5만2700원)보다 24.10% 높은 가격이다.

바이젠셀은 이날 오전 공모가보다 28.5% 높은 7만3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7만80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해 6만1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바이젠셀은 지난 2013년 설립된 후 각종 암질환과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886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131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400억원은 임상비용에 사용되며, 제조시설 투자에 12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바이젠셀의 가장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은 ‘VT-EBV-N’으로, 2007년에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뒤 5년간 장기관찰 결과 10명 중 9명이 재발없이 5년간 생존했다”며 “이는 거의 완치를 의미하며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 임상 1상으로 인정, 2019년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바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파이프라인은 오는 2023년 임상 완료 이후 2024년 조건부판매로 국내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판권은 보령제약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일본에서의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젠셀의 예상 시가총액은 4037억~4971억원으로 동종의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대비 할인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