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은 금리 인상 직후 3140선에서 보합 공방…기관 매수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26 11:08 수정일 2021-08-26 16:17 발행일 2021-08-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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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와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오른 3147.39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0.14%) 오른 3151.30에서 출발해 오전 10시께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3140선에서 강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1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이 99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49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33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올리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4.0%로 유지했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올려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호조와 온라인 소비 증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등 재정 정책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잭슨홀 미팅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함에 따라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통위의 결과도 오늘 주목할만한 이벤트지만,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해당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 이어 보합 국면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는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겠으나,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1.93%), 현대차(0.72%), 카카오뱅크(2.19%), 셀트리온(1.60%)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삼성전자(-0.40%), NAVER(-1.39%), 카카오(-0.9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LG화학(-0.75%), 삼성SDI(-1.16%)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8포인트(0.61%) 오른 1023.96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07포인트(0.30%) 오른 1020.85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47억원, 기관이 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33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738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56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셀트리온제약(0.41%), 카카오게임즈(5.21%), 펄어비스(15%)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에코프로비엠(-0.57%)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67원에 거래 중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