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코스피 3100·코스닥 1000 회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24 16:05 수정일 2021-08-24 16:05 발행일 2021-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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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1.5% 넘게 반등하며 31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수에 1000선을 거래일 4일만에 다시 회복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9.49포인트(0.95%) 오른 3119.70에서 출발해 반등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78억원, 기관이 23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585억원어치를 팔았다. 84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5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인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중 개인이 매도 전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은행과 의약품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요 종목별 호재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3.14%), SK하이닉스(1.94%), NAVER(1.86%), 카카오(0.34%), 현대차(2.7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5.25%), LG화학(-1.38%), 삼성SDI(-3.51%), 카카오뱅크(-4.90%), 셀트리온(-0.5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0포인트(2.01%) 오른 1013.18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91%) 오른 1002.19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407억원, 기관은 290억원어치를 팔았다. 123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5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카카오게임즈(0.80%), 에이치엘비(16.11%)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94%), 셀트리온제약(-1.71%)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하락한 11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