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은행, 현금배당은 늘렸지만 사회공헌 사업은 제자리…ESG 경영 ‘의문’

은행들의 최근 4년간 사회공헌 금액이 영업이익의 5%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같은 기간 현금배당 비율은 7%포인트(p) 가까이 늘면서 사회공헌 사업의 현상유지 수준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 현금배당 현황’에 의하면 최근 4년간 국내 은행 17개사의 사회공헌금액 총합은 3조9350억원으로 매해 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과 비율은 2017년 7357억원(4.9%), 2018년 9839억원(5.22%), 2019년 1조1289억원(5.69%), 2020년 1조865억원(6.4%)이다.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사회공헌 금액이 658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5945억원), 농협은행(5811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회공헌 금액이 가장 낮은 은행은 케이뱅크(1억5000만원), 카카오(4억5000만원), 제주은행(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최근 4년간 현금배당금 총액은 21조688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금액과 비율은 2017년 4조43억원(26.66%), 2018년 5조4795억원(29.10%), 2019년 6조5394억원(32.96%), 2020년 5조6655억원(33.38%)이다.은행별 지난해 현금배당을 가장 많이 실시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총 1조5164억원을 배당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조 단위를 기록했다.은행들의 2017년 대비 2020년 현금배당률은 26.66%에서 33.38%로 총 6.72%p 늘었지만, 같은 기간 사회공헌 금액 비율은 4.5%에서 6.4%로 1.5%p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은 확대했지만 사회공헌 사업에는 현상유지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윤관석 의원은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공헌에 대한 투자도 지속성장 지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시중은행의 이익을 창출해주는 데 많은 기여를 하는 만큼 은행사들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정신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7 10:51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5% 반등하며 3000선 턱밑…코스닥 3% 급등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 1.5% 오르면서 30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오르면서 1000선 회복에 한층 가까워졌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3포인트(1.50%) 오른 2988.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4.46포인트(0.83%) 오른 2968.87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50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3934억원, 개인투자자는 1254억원어치를 팔았다. 74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13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언급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상승 마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물류 대란 완화 요인과 외환 당국의 환율 동향을 주목하겠다는 발언에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하회한 영향도 받았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의 전기전자 업종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방어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1.96%), NAVER(3.40%), LG화학(4.95%), 삼성바이오로직스(3.62%), 카카오(3.85%), 삼성SDI(3.13%), 셀트리온(3.02%)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0.95%), 기아(-0.12%)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6포인트(3.14%) 오른 983.4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7.11포인트(0.75%) 오른 960.58에서 출발해 코스피보다 더 크게 올랐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47억원, 기관이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615억원어치를 팔았다. 129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1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52%), 펄어비스(2.27%), 에이치엘비(10.04%)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93%), 엘앤에프(-1.83%)의 주가는 하락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내린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15:59 이은혜 기자

“전기전자株가 왜 그럴까” LG전자, 고점 대비 36%↓…목표가 하향

LG전자가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사태로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반토막’나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36%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의 대표 전기전자 종목들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증권사들은 줄지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23%)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과도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지만, 52주 최고가(19만3000원)와 비교했을 땐 36.01% 낮은 가격이다.LG전자는 전날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8조7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49.6% 줄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나, GM의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 충당금인 4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증권가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의 목표주가도 낮추고 있지만, GM의 충당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키움증권은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투자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 우호적이었던 수요가 둔화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품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자재, 물류비 등 수익성 압박 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김지산 연구원은 “다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0배까지 낮아져 추가 하락을 우려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아야할 때”라며 “가전과 TV는 경쟁사들보다 선전하고 있으며, TV는 OLED TV가 확실히 주류로 자리잡았고 자동차부품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KB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 하향은 수익성 개선 지연을 반영해 2021~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6.8%, 2.4%, 18%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GM의 충당금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VS 부문의 배출액이 2024년까지 연평균 15~20%의 성장이 전망돼 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가전 부문에서는 내년 수요의 정점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LG전자의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충당금 설정불 확실성, VS 본부 실적 우려, TV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LG전자의 주가는 내년 기준 PBR이 1.1배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주 연구원은 “따라서 LG전자의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15:46 이은혜 기자

토스뱅크, 금융당국 대출한도 증액 “불가”에 신규 대출 중단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의 대출 한도 증액 요청에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대출 중단 사태가 우려됐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날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한도를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려달라는 요청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토스뱅크의 대출 실적이 지난 5월 출범 이후 총량인 5000억원에 빠르게 근접해지면서 대출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토스뱅크는 이날 오후 1시께 신규 대출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사잇돌 대출, 비상금 대출 등이 모두 중단됐다. 대기 중인 사전신청 고객 115만명에게는 대출을 제외한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토스뱅크 측은 “기존에 시행하던 신규 대출 판매는 정부의 가계 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중단된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준수해 시장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고객들은 오는 18일부터 사전 신청 여부와 무관하게 토스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연 2%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과 전달 실적 조건이 없는 체크카드 상품 등은 기존 혜택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업적 제약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이 같은 대고객 서비스 개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14:30 이은혜 기자

외국인, 지난 9월 국내 증시 5개월 만에 3조원 순매수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9월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 5개월 만에 약 3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약 24억2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184.0원)으로 환산하면 약 2조8653억원이다.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5월에는 82억3000만달러, 6월에는 4억4000만달러, 7월에는 30억6000만달러, 8월에는 44억5000만달러 등 4개월 연속 순유출했으나 다섯 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외국인투자자들의 지난달 채권 투자자금도 46억달러로, 약 5조4464억원 순유입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약 9개월 연속으로 이어졌으며, 규모는 지난 8월(15억6000만달러)보다 많다.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투자자들의 증권 투자자금은 70억1000만달러 순유입이다. 8월 28억8000만달러의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이다.한은은 “8월 중 순유출 규모가 컸던 반도체 기업 위주로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베이시스포인트(bp)로 4개월째 같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장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의 경제 위험이 커지면 숫자가 오른다.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9원으로 8월(4.5원)보다 줄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14:13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반등하며 장중 2980선 회복…코스닥 2% 상승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장중 29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오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44포인트(1.20%) 오른 2979.8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4.46포인트(0.83%) 오른 2968.87에서 출발해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1129억원, 개인투자자가 1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투자자는 121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73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14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3% 올랐다.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 바이든 정부의 물류대란 해소 정책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발 물류대란 완화 가능성, 신흥국들의 공장가동 재개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등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이날 발표 예정인 중국의 생산자물가 결과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요인이 장중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39%), NAVER(3.53%), LG화학(3.59%), 삼성바이오로직스(2.05%), 카카오(3.42%), 삼성SDI(1.79%), 셀트리온(2.32%)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1.18%), 기아(-1.19%)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3포인트(2.33%) 오른 975.70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7.11포인트(0.75%) 오른 960.58에서 출발해 반등폭이 코스피를 앞지르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억원, 기관이 2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267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13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에코프로비엠(0.77%), 펄어비스(0.43%), 에이치엘비(10.26%)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엘앤에프(-0.23%)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10:43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내년 코스피 기업이익 추정치 10% 하향…170조~180조원”

메리츠증권은 14일 “내년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치를 10% 하향 조정해 170조~180조원 수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코스피는 지난 6월 말 이후 고점대비 약 12%의 조정을 받았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기업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이 시작되고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수급난 등과 같은 이슈가 경기의 급격한 하향압력과 기업실적의 급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기 때문에 추세적이라 단정짓기 어렵다”며 “오히려 그동안 높게 책정됐던 기업실적의 눈높이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관건은 국내 기업실적의 눈높이를 어느 수준까지 재조정해야 하는가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기업이익 전망의 오차는 절대 이익의 증가 국면과 감소 국면이 다르게 관찰되는데, 지금의 이익 증가 국면으로 본다면 10% 수준의 실적 전망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내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올해 한 때 190조원에 육박했음을 본다면 내년 코스피 기업이익은 170조~180조원 수준을 보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문제는 그 이상의 실적 하향 조정이 전개될 경우다. 과거 부정적인 경우와 최악의 경우의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부정적인 경우는 13%의 하향 조정이, 최악의 경우는 34%의 하향 조정이 발생했다는 것. 이진우 연구원은 “현재 184조원으로 형성돼있는 내년 코스피 순이익이 각각 159조원, 121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다만, 현재 코스피가 고점대비 12%의 조정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재조정 시나리오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으며 이는 향후 급격한 실적 하향 조정이 전개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이익의 변동이 심한 경기민감주의 기업이익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과거 국내 주식시장이 고질적으로 겪었던 실적 추정 오류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영향력이 높은 반도체 기업의 코스피 대비 차별적인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이 더욱 불안해보인다. 이진우 연구원은 “코스피가 12% 하락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8% 넘게 급락해 두 배 이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들의 부진 강도는 2007~2008년 반도체 ‘치킨게임’ 이후 최대치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처럼 특정 업종의 차별적인 부진이 장기화된다는 것은 실적 측면에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장기화가 대표적일 듯 하다”며 “대장주와 시장의 간극은 소외된 대장주가 반등을 모색하던가 아니면 시장이 대장주 부진을 따라가야 좁혀지는데, 확률로 본다면 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09:54 이은혜 기자

키움증권 “롯데관광개발, 위드 코로나 수혜 받을 것”

(사진=롯데관광개발)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은 4분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관광업계의 단계적인 수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끊겼던 마이스(MICE)가 재개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부가가치 창출(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을 의미한다.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60억원과 1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전 8월 중순까지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으나, 9월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를 노렸던 제주도 관광 시장은 효과를 보지 못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관광업계 변화는 외국인들의 전면 재입국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계단식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다만,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 관광객, 지역 카지노 고객, 기업 마이스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으로 경쟁사보다 고객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은 기업 마이스 고객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직 열지 않은 호텔 객실의 추가 운영이 가능해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중순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른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해외 여행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적극적 개별여행→일반 개별여행→일반 패키지여행 순으로 재개될 전망”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VIP와 마이스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 및 적극적 개별여행 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4분기 중반 이후 정상가동 될 전체 호텔객실과 평일 마이스 수요 회복을 감안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상승 전환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4 09:30 이은혜 기자

증권가, ‘6만전자’ 바닥탐색전… 지지선은 어디?

3분기에 역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떨어져 부진을 피하지 못 하고 있다. 1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던 증권사들은 9만원대로, 9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던 증권사들은 8만원대로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삼성전자의 ‘바닥 탐색’에 나선 모습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하락한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해 장중 6만9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중 6만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삼성전자가 7만원 밑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우려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를 7633억원, 기관투자자는 97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8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 방어에 나섰다.증권가는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기존에 9만원대를 제시했던 하이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내렸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 둔화에 따른 IT세트 출하부진, 메모리 반도체 자본적 지출(Capex)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의 추세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 1주당 순자산(BPS) 대비 1.5배를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을 기대하며 지금 당장 반도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보다 업황 리스크 요인과 밸류에이션 관련 지표들을 좀 더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남대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49조6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7% 하향 조정한다”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트 부문에서는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익률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1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던 KB증권은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0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0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내렸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전망을 반영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이 기존 15.2%에서 13.7%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3 15:53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 반등…장중 2950선 회복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 1% 넘게 오르며 장중 2950선을 회복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12%) 오른 2949.1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3.04포인트(-0.10%) 내린 2913.34에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해 반등폭을 키워나가며 장중 2950.32에 닿기도 햇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27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878억원, 개인투자자는 208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70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15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했다. 대형 은행 종목들의 3분기 실적과 인플레이션 부담, 헝다그룹의 달러채 이자 지급 실패 소식,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장중 발표가 예정돼있는 중국의 9월 수출입지표와 미국 소비자물가 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승 탄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42%), NAVER(2.69%), LG화학(1.88%),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카카오(3.52%), 삼성SDI(1.51%), 현대차(2.93%), 기아(2.31%), 셀트리온(0.93%) 등 대부분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7포인트(1.35%) 오른 952.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0.75포인트(-0.08%) 내린 939.40에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54억원, 기관이 4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9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141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21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코프로비엠(5.38%), 엘앤에프(8.56%), 펄어비스(4.34%)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에이치엘비(-0.31%)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95.7원을 가리키고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3 10:30 이은혜 기자

[특징주] 케이카, 코스피 상장 첫 날 공모가 1.2% 하회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케이카가 코스피 상장 첫 날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카는 시초가 대비 2200원(9.78%)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2만5000원) 대비 1.2% 낮은 가격이다.케이카는 이날 오전 공모가보다 10% 낮은 2만2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락해 장중 2만8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2만5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매매 플랫폼 업체로, 2002년 법인 설립 후 2018년 SK에서 분리돼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인증 중고차 매매사업자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고차 시장 내 매출규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케이카는 국내 독점적인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00%의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모두 3일 책임 환불제를 실시하면서 품질과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2월 인수한 조이렌터가를 흡수합병해 렌터카 사업에 진출했다”며 “조이렌터카의 20년 운영노하우와 케이카의 20년 중고차 운영노하우를 결합한 중고차 렌트상품을 특화할 예정으로, 이는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3 10:14 이은혜 기자

하이투자증권 “원달러 1200원 돌파, 중국 정책·유가가 변수”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하이투자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국면에서 지난 1일 장중 1200원을 넘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과 유가 안정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주가, 채권가격 및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적 확산(팬데믹) 국면 이후 근 15개월 만에 1200원을 위협하고 있다. 전날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24일 1201.5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1200원 도달 배경은 기존 악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보다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표적으로 중국 헝다그룹 관련 유동성 위기에 대해 중국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동시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은 중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천연가스 및 유가의 추가 상승 우려도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달러 강세 역시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원달러 환율 1200원대는 상당히 의미있는 환율 수준”이라며 “과거 2000~2003년에는 IT버블 붕괴와 국내 카드버블 사태, 2008~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에는 그리스 위기, 2015년 말~2016년 초에는 중국발 신용위기 그리고 지난해 팬데믹 발생 등 대내외 위기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국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왔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국내외적으로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내 경기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 경기사이클이 추세적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과연 헝다 등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유가 안정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달 말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정책 공조를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3 09:47 이은혜 기자

이재명 테마주, 경선 불복 우려에 급락… 이낙연 테마주는?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참석하는 이재명 지사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당내 경선 불복 우려 등의 변수로 급락,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6.46%) 급락한 536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카스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1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스는 전자저울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사외이사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테마주로 지목됐다.기본주택 정책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언급됐던 일성건설은 270원(-4.07%) 하락한 63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성건설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또, 무상복지 관련주로 언급됐던 형지엘리트는 230원(-5.37%) 급락한 405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형지엘리트의 주가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395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처럼 이재명 후보 테마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밀린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불복 의사를 밝혀 불투명성이 남아 있는 때문으로 일각에서는 풀이한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 관련주로 얘기되는 삼부토건은 이날 13%나 크게 올라 대조됐다.이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는 지난 10일 당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명백한 당헌과 당규 위반”이라며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2 16:02 이은혜 기자

삼성전자, '6만전자'추락… 개미들 대응은?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에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6만전자’로 추락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5%)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6만8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7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세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 부진을 피하지 못 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디램(DRAM)의 가격 하락 전환 등을 고려해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4%, 13.6%씩 하향 조정한다”며 “보유 재고 확보를 위해 확대가 불가피했던 업계 전반의 공급 추세는 내년부터 수요 둔화 및 가격 하락세를 이유로 보수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이 업황 둔화를 상당 부분 미리 반영했다고 판단하는 점, 파운드리 사업부가 새로운 중장기 성장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수 위주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대체로 목표 주가 시기를 6개월 안팎으로 본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 진입은 최종 수요감소보다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세트업체의 생산차질 요인이 더 커 보인다”며 “그러나 향후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과거보다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2 15:44 이은혜 기자

국제유가 7년만 80달러 돌파에 국내 정유株 상승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 정보. (사진=연합뉴스)국제유가가 7년만에 종가 기준으로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유와 석유 관련주가 급등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5.19%) 급등한 1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S-Oil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1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같은 시각 GS는 전날보다 700원(1.6%) 오른 4만45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4500원(1.81%)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전날보다 1850원(8.83%) 급등한 2만2800원을 가리키고 있다.정유 및 석유주는 간밤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17달러(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 만이다.유가의 가파른 상승 배경에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 간 합의로 기존보다 40만배럴 증산하는데 그쳤고 미국도 셰일오일을 예전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전략비축유(SPR) 방출도 없을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반면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외 모두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위드 코로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멈춰있던 대외활동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선반영한 탓이다.유가의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원유 시장이 수요자 우위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면서 원유 시장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대형 상장 기업들이 생산을 급격히 늘리면서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던 2016년 이후와 달리 공급이 다시 확대되면서 유가를 누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중국의 전력난 등을 이유로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 흐름을 기대한다”며 “중국의 규제 등에 따른 공급 감소를 이유로 정제마진은 추세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여기에 회복이 가장 부진한 항공유 수요가 개선되면 수급 여건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정유주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유가는 당분간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유가 상승에 유리한 업종이 수혜를 받는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2 13:22 이은혜 기자

[특징주] 이재명 테마주, 경선 불복 우려에 일제히 급락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테마주가 경선 불복 우려에 일제히 급락 중이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7.85%) 급락한 5280원에 거래 중이다. 카스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1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스는 전자저울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사외이사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테마주로 지목됐다.이 외에도 기본주택 정책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언급됐던 일성건설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60원(-6.94%) 하락한 61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일성건설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또, 무상복지 관련주로 언급됐던 형지엘리트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5.84%) 급락한 403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주가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395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처럼 이재명 후보 테마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밀린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불복 의사를 밝혀 불투명성이 남아 있는 때문으로 시장 일각에서는 풀이한다.이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는 지난 10일 당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명백한 당헌과 당규 위반”이라며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12 10:55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