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 9월 국내 증시 5개월 만에 3조원 순매수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4 14:13 수정일 2022-05-24 13:54 발행일 2021-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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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9월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 5개월 만에 약 3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약 24억2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184.0원)으로 환산하면 약 2조8653억원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5월에는 82억3000만달러, 6월에는 4억4000만달러, 7월에는 30억6000만달러, 8월에는 44억5000만달러 등 4개월 연속 순유출했으나 다섯 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난달 채권 투자자금도 46억달러로, 약 5조4464억원 순유입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약 9개월 연속으로 이어졌으며, 규모는 지난 8월(15억6000만달러)보다 많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투자자들의 증권 투자자금은 70억1000만달러 순유입이다. 8월 28억8000만달러의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이다.

한은은 “8월 중 순유출 규모가 컸던 반도체 기업 위주로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베이시스포인트(bp)로 4개월째 같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장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의 경제 위험이 커지면 숫자가 오른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2.9원으로 8월(4.5원)보다 줄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