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당내 경선 불복 우려 등의 변수로 급락,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6.46%) 급락한 536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카스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1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스는 전자저울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사외이사가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테마주로 지목됐다.
기본주택 정책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언급됐던 일성건설은 270원(-4.07%) 하락한 63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성건설은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59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또, 무상복지 관련주로 언급됐던 형지엘리트는 230원(-5.37%) 급락한 405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형지엘리트의 주가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395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 테마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밀린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불복 의사를 밝혀 불투명성이 남아 있는 때문으로 일각에서는 풀이한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 관련주로 얘기되는 삼부토건은 이날 13%나 크게 올라 대조됐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는 지난 10일 당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는 명백한 당헌과 당규 위반”이라며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