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롯데관광개발, 위드 코로나 수혜 받을 것”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4 09:30 수정일 2021-10-14 10:45 발행일 2021-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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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관광개발)

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은 4분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관광업계의 단계적인 수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끊겼던 마이스(MICE)가 재개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부가가치 창출(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을 의미한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60억원과 1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전 8월 중순까지 양호한 영업이 가능했으나, 9월 추석 연휴를 동반한 성수기를 노렸던 제주도 관광 시장은 효과를 보지 못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관광업계 변화는 외국인들의 전면 재입국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계단식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다만, 롯데관광개발은 내국인 관광객, 지역 카지노 고객, 기업 마이스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으로 경쟁사보다 고객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은 기업 마이스 고객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아직 열지 않은 호텔 객실의 추가 운영이 가능해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중순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른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여행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적극적 개별여행→일반 개별여행→일반 패키지여행 순으로 재개될 전망”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VIP와 마이스 수요는 제한적 패키지여행 및 적극적 개별여행 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중반 이후 정상가동 될 전체 호텔객실과 평일 마이스 수요 회복을 감안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상승 전환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