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1.5% 반등하며 3000선 턱밑…코스닥 3% 급등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14 15:59 수정일 2022-05-24 13:52 발행일 2021-10-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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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 1.5% 오르면서 30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오르면서 1000선 회복에 한층 가까워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3포인트(1.50%) 오른 2988.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4.46포인트(0.83%) 오른 2968.87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50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3934억원, 개인투자자는 1254억원어치를 팔았다. 74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13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언급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상승 마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물류 대란 완화 요인과 외환 당국의 환율 동향을 주목하겠다는 발언에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하회한 영향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의 전기전자 업종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방어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1.96%), NAVER(3.40%), LG화학(4.95%), 삼성바이오로직스(3.62%), 카카오(3.85%), 삼성SDI(3.13%), 셀트리온(3.02%)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0.95%), 기아(-0.12%)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6포인트(3.14%) 오른 983.4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7.11포인트(0.75%) 오른 960.58에서 출발해 코스피보다 더 크게 올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47억원, 기관이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615억원어치를 팔았다. 1291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1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52%), 펄어비스(2.27%), 에이치엘비(10.04%)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93%), 엘앤에프(-1.83%)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내린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