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14% 상승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사진=연합뉴스)카카오페이가 코스피 거래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에 설정된 뒤 상한가에 거래 마감)’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와 ‘한 지붕’을 나누는 그룹 내 다른 종목들은 대체로 개별 실적에 따라 움직였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1만3000원(3.89%)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9만원) 대비 114.44% 높은 가격이며, 시가총액은 25조1609억원으로 코스피 14위를 기록했다. 같은 그룹 내 카카오뱅크(28조2210억원)의 시총과 약 3조원 차이다.류영준 대표이사 등 임직원은 이날 상장을 계기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에서 시초가 18만원 기준 1주당 14만6083~17만5000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그 중 류영준 대표의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은 71만2030주이며 행사가격은 5000원으로 시초가 기준 평가차익은 1246억원이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우리사주조합 849명의 시초가 기준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3605만원으로 계산됐다.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을 목표로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공모가 고평가 등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으며 상장 일정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71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뒤이어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국내 기업공개(IPO) 기업 최초로 100% 균등 배정을 실시하면서 5조60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쓸어담았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상장 기념식에서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있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날 주가 흐름은 카카오페이의 성장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공모가 등 규제 논란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카카오페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플랫폼 금융 사업자의 확장성이나 성장성을 볼 필요가 있다”며 “비교 대상이 없어 변동성은 크지만, 카카오뱅크 사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4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로 묶인 물량이 많아 당분간 수급 측면에서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가 기존에 없던 사업 모델을 영위하는 만큼 기존 금융회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달라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한편, 같은 날 카카오그룹의 대장주인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73%) 하락한 12만4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2만8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낙폭을 2%까지 키워나갔다.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4700원(-7.33%) 하락한 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은 3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520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01%)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27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작 ‘오딘’의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16:04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시총 25조원 '화려한 '코스피 입성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사진=연합뉴스)공모가 고평가, 금융당국의 규제 논란을 딛고 세 번의 시도 끝에 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페이가 3일 거래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 뒤 상한가 마감)’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익을 내는 데 성공,화려한 출발을 알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1만3000원(7.2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9만원) 대비 114.44% 높은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25조1609억원으로 코스피 14위를 기록했다.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상한 뒤 장 초반 23만원까지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1169만4784주, 거래대금은 2조2162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카카오페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7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집계된 거래 건수는 182만4365건, 증거금은 5조6000억원이 모였다. 또,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기업 최초로 100% 균등 배정을 실시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있다”며 “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15:57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스톡옵션 차익 9500억… 류영준 대표 얼마?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에서 거액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3일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559만7433주다.행사 가격별로는 5000원이 25만3390주로 가장 많고, 5268원이 25만3390주, 9734원이 188천560주, 3만4101원이 88만6965주 등이다.시초가 18만원을 기준으로 잡은 스톡옵션 1주당 평가 차익은 14만6083~17만5000원으로, 임직원들의 평가차익을 합산하면 총 9528억원이다.그 중 류영준 대표의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은 71만2030주이며 행사가격은 5000원으로 시초가 기준 평가차익은 1246억원이다.우리사주조합은 총 340만주를 공모가 9만원에 배정받았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직원 수 849명은 1인당 평균 4005주를 받았으며, 시초가 기준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3605만원으로 계산됐다.우리사주는 보호예수기간이 있기 때문에 상장 후 1년 간 매도할 수 없지만, 퇴사하면 한 달 뒤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13:46 이은혜 기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 도약…지속 가능 성장 보여줄 것”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3일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있다”며 “카카오페이는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류 대표는 이날 “우리나라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코스피 상장을 이뤄낸 오늘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을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어렵고 복잡했던 금융의 장벽을 낮추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페이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약 37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가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도입한 국내 기업공개(IPO) 최초 100% 균등 배정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과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을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아,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인 국민들과 더 많은 가치를 나누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우리의 시도가 대한민국 IPO 역사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류 대표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보여주신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감사히 여기며, 금융 혁신과 주주 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모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10:57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에스엠, 역대급 앨범 판매·디어유 실적 기여 확대…목표가↑”

DB금융투자는 3일 “에스엠은 역대급 앨범 판매에 힘입은 본사 호조와 상장을 앞둔 디어유의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올렸다.에스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약 13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이 중 NCT가 700만장 이상을 차지하며 역대급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4분기에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에스파의 미니앨범이 50만장 이상 판매됐다. DB금융투자 황현준 연구원은 “에스엠은 연간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급 앨범 판매에 힘입은 본사 호조, 디어유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사옥 이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흑자전환되고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황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출시한 디어유 버블이 120만건 이상의 구독수를 확보하며 수익성 개선 및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부터 디어유 버블의 구독수 및 실적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도 우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에스엠이 보유하고 있는 디어유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올린다”며 “목표주가는 국내외 콘서트 약 235만명 모객, 앨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등을 반영한 내년 엔터 사업 가치에 디어유 등 주요 보유 지분 가치를 더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주가에서도 앨범 판매 확대에 따른 견조한 펀더멘털, 경기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디어유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부각 등에 힘입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09:31 이은혜 기자

[특징주] 카카오페이,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13% 수익률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페이가 상장 첫 날 장 초반 11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1만2000원(6.67%) 오른 1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9만원) 대비 113.33% 높은 가격이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25조305억원으로 코스피 14위다.카카오페이는 이날 공모가 대비 2배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2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에서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후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82만4365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5조6000억원이 몰렸으며 경쟁률은 29.5대 1이다.상장 후 실질적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낮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공식적인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은 4520만주로 상장 주식 수 대비 34.6%지만, 그 중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3712만주를 빼면 808만주로 6.2%까지 줄어든다. 통상 유통 비율이 낮을수록 매도 가능한 주식이 적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목표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적정주가로 11만원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그보다 더 높은 12만2730원을 제시한 바 있지만, KTB투자증권은 규제 논란 등을 고려해 공모가보다 37% 낮은 5만7000원을 제시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3 09:16 이은혜 기자

테슬라, ‘천이백슬라’ 달성…국내 증시 영향은?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오르면서 ‘천백슬라’는 물론 ‘천이백슬라’도 뛰어넘었다. 주가 상승 이유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 아마존이 구축하고 있는 이른바 전 세계 시가총액 ‘빅5’에 포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1일(이하 미국 시간) 전 거래일 대비 94.59달러(8.49%) 급등한 1208.5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2140억달러로 메타(구 페이스북·9179억달러)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 고지를 밟은 지 약 1주일 만이다.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한 뒤 반등폭을 점차 키워나가며 주당 1209.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날 종가는 한 달 전 종가(775.22달러) 대비 55.90% 오른 가격이다.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약 200%에 달한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의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에 속도가 붙었다.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1200달러를 뚫으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크게 불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재산은 3351억달러로 전 세계 부호 1위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30억달러)와의 격차는 14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 이유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의 경제 매체 CNBC의 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래머는 1일 CNBC 방송에 출연해 “(테슬라처럼) 주식이 아무 이유없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테슬라는 우리가 논의해봐야 할 일종의 ‘현상’”이라고 밝혔다.테슬라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목표주가(1200달러)를 뛰어넘으며 고점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인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올렸다.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연구원은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사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수요가 매우 강해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미국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3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잡았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역사적인 상승흐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테슬라가 목표주가에 도달하기 위해선 공급이 필요한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베를린과 오스틴의 신규 공장 생산을 빠르게 늘리면 다른 렌터카 업체들의 후속적인 대량 주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테슬라의 주가 상승 온기는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으로도 이어졌으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 효과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테슬라와 포드 등이 전기차 사업 투자 확대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자동차 및 2차전기 관련 업종들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2 16:19 이은혜 기자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긴급 승인 소식에 8%대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해외 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8%대 강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8.22%) 급등한 24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장중 24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인도네시아 의약품 규제당국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보백스’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했다. 노바백스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최종 규제 검토를 위한 모든 데이터의 제출을 완료하는 등 각국에서 사용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전세계 최초로 노바백스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승인 신청 제출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의 라이센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약처에 승인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식약처 승인이 될 경우 이미 생산을 완료한 4000만도즈의 물량에 대해 완제 포장공정에 대한 매출까지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2 09:43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하이브, 위드코로나·메타버스·NFT 기대감에 목표가↑…47만원”

NH투자증권은 2일 “하이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따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본업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신사업 전개에 따른 중장기 성장동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기존 대비 27% 올렸다.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하이브는 최근 투자처 및 전략 방향성을 미루어 볼 때 메타버스 및 NFT 관련 신사업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팬덤 특유의 문화를 고려하면 메타버스와 NFT 사업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BTS는 올해 연말 미국 LA 콘서트 투어가 확정됐다”며 “4회 공연으로 250억원대의 티켓 매출이 예상되며, 지역 이동이 없는 만큼 마진은 15~20%로 비교적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온라인 동시상영을 통한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며 “내년 2월부터 저스틴 비버의 북미 투어 매출(총 52회)도 시작됨에 따라 이타카 인수 효과까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하이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3778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670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 판매된 상품(MD) 매출의 이연 반영 및 BTS 싱글 앨범 판매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블랙핑크 등 외부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 관련 효과는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 진행 이후에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2 09:30 이은혜 기자

팬 소통 플랫폼 디어유, 코스닥 IPO 기린아로 급부상

이달중 상장예정인 팬 소통 플랫폼 기업인 디어유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린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 열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역대 3위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공모가도 희망 범위를 초과하는 가격에서 설정, 시장 관심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서 엔터주가 수혜주로 주목받는데다 메타버스 산업 효과로 증권사들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어유는 이날부터 2일까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공모 물량은 전체 물량의 25%인 82만5000주로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일,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디어유는 지난 달 25~2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1만8000~2만4000원)의 상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디어유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1대 1로 역대 코스닥 3위를 기록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디어유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수는 1763개로 올해 최다다. 참여 건수의 99.89%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넘는 공모가를 제시했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6.13%다.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핵심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블의 주요 구독층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 여성층으로 약 97%를 차지한다.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지난달 22일에 열린 상장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팬더스트리’ 시장의 소비층은 MZ세대를 넘어 두터워지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디어유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1등 소통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팬더스트리는 ‘팬(Fan)’과 산업이라는 뜻의 ‘인더스트리(Industry)’를 합친 단어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산업을 의미한다.증권가는 디어유의 수익모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디어유는 전세계 증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익모델로 투자가치가 높고 향후 성장성이 밝다”며 “내년 이익전망은 31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미 분기당 30억원이 넘는 이익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추가 영입을 통한 구독자 순증 실적만으로도 최소 200억원 초중반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이투자증권 박다겸 연구원은 “현재 버블만큼 팬과 아티스트가 밀접한 관계로 소통하면서 간편하게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며 “디어유는 잠재적인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나 적절한 서비스가 없어 ‘빈 집’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투자자별로 ‘버블’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성장 여력을 얼마나 크게 보느냐에 따라 적용 멀티플이 달라지겠지만, 케이팝(K-POP)의 성장에 비례해 구독 수익이 커지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엔터주 3사의 평균 수준은 적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023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확장까지 성공한다면 멀티플 상향의 여지도 추가로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1 12:42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MSCI 11월 변경서 크래프톤·F&F 등 편입 유력…미리 매매할 것”

신한금융투자는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이번 달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 FF,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라며 “미리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지 않아 선별적으로 종목에 접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이번 달 MSCI 반기 정기변경 발표일은 오는 12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이달 말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MSCI 반기 정기변경은 분기 정기변경보다 통상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며 “특례편입되지 않은 신규 상장 종목 편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노 연구원은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좋은 기회”라며 “구성 종목 변경과 신규 상장 종목 편입 여부에 주목할 만 하며, 국가 분류 변화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소폭 비중 상승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그는 “전체 시가총액 기준점을 고려했을 때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 FF,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라며 “그 중 크래프톤은 신규 상장 종목으로서 처음으로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으며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수 수요는 5000억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478%에 해당돼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규모”라고 진단했다.노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FF로, 패시브 매수 수요는 1444억 내외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이 강점”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489.9%로 신규 편입 가능 종목군 중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제외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대우조선해양으로, 패시브 매도 수요는 453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389.5% 수준”이라며 “해당 종목 거래대금이 감소해있는 관계로 지수 제외에 따른 인덱스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수 변경을 예측해 매매한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기대할 수 있는 초과 성과는 감소한다”며 “11월 MSCI 한국 지수 편입 예상 종목 중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상승한 반면 크래프톤, FF, 일진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오히려 하락해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이라고 말했다.노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 올랐으나 거래대금 수준 자체가 높지 않아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나 최근 대차잔고 비중은 6.9%로 상승했다”며 “이는 인덱스 효과를 겨냥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결론적으로 11월 MSCI 지수 변경을 예측해 미리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은 아직 많지 않으며 선별적으로 종목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정기변경에는 신흥국 중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주식시장 국가 분류 변경도 예정돼있다. 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신흥국시장 내 비중 상승 효과는 0.02%포인트”라며 “이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패시브 매수 수요는 1000억원 내외로 유의미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이어 “이번 지수 변경은 과거 리밸런싱 당일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가 반복됐던 점을 고려하면 중립 이상의 성격을 지닌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1 09:58 이은혜 기자

한국금융연구원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기여”

(사진=게티이미지)가계부채 증가율 관리가 단기적으로는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발간된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의 거시경제적 영향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관리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부채 위험을 방지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가 있다”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긍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박 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기준금리가 낮아졌고 가계에는 전방위적인 소득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유동성이 대규모로 풀렸다”며 “이에 기반한 투자행위가 늘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가계대출의 월평균 증가금액 대부분은 전세대출,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 주택 자금과 관련이 크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주로 주택시장과 연결돼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의 영향을 평가할 때는 주택시장을 통한 파급효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에 나서면 임차인은 단기적으로 전세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전세가 월세로 일부 전환될 경우 더 큰 비용을 주거에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또, 집주인은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비교적 적게 받아 주택매입을 통한 투자 의욕을 상실하면서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관련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며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장의 견고한 신규주택 수요 등을 고려하면 건설 및 관련 내구재 경기가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박 연구위원은 “앞서 언급한 부작용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차입에 의존한 지나친 시장 과열을 방지하는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위원은 “시중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사회의 잉여 자금인 저축이 대출을 통해 비생산적으로 배분됨을 의미한다”며 “이는 경제 전체의 평균 생산성을 떨어트리고 장기 성장률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적으로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를 늦춰 잠재적 위험을 감소시키고, 주택공급을 꾸준히 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관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상환 가능한 범위에서 대출하고 투기적 대출 수요는 제한한다는 원칙 아래에서 가계대출 관리의 정책 시행 방식과 대상 등을 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31 13:55 이은혜 기자

증권가 “내년 코스피, 상반기중 고점 3450~3500p 가능”

증권사들이 체질 변화를 이룬 코스피가 내년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500선에 닿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고가 달성 시점은 상반기가 유력하며,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KTB투자증권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 고점은 3450~3500포인트다.우선 신한금융투자는 예상 코스피 범위로 2850~3500선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최유준·이정빈 연구원은 “코스피는 박스피 시절과 달리 체질이 변했다”며 “수출이 다변화되고 이익 구성이 변화되면서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멀티플)이 올랐고, 미국 중심에서 미국 외로 퍼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들은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이슈가 정점에 달한 뒤 대선 결과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여부에 따라 2분기 말~3분기 초에 고점을 달성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금리 인상 관련 잡음과 미국 중간선거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장세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인 유동성 둔화는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들은 “내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유동성이 둔화되겠으나, 한국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앞서 기준금리를 올렸고, 미국보다 먼저 멀티플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예상 코스피 범위로 2950~3450선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적당한 경제 성장,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와 기업 이익 호조,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는 실적 장세 후반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올해 연말 이후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미국의 중간선거 등이 변수로 작용해 상반기의 상승 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내년 예상 코스피 범위로 2850~3450선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내년 수출은 8.7% 높아질 것”이라며 “코스피는 월별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고점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코스피는 올해 말~내년 초 바닥권을 확인하겠으나 2850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며 “2900선에서는 매수 진입 기회로 인식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삼성증권은 5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2800~3400선을 제시했으나 방향성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이 지속되는 중립 수준의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은 신정부 출범 1년 차일텐데, 2000년 이후 집권 1년 차의 투자 성과는 집권 3년 차 다음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31 12:13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3일 상장… 따상·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은?

오는 3일 상장예정인 카카오페이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된 뒤 상한가)’과 코스피200 편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는 대부분 카카오페이의 유통 가능 물량이 적은 만큼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의 최종 공모가는 9만원이다. 해당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으로 29일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 34위에 해당한다.시장의 이목은 카카오페이의 따상 가능성에 쏠린다. 신규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 뒤 매도 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지는데,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이 가격 제한폭(30%)까지 오르면 따상에 성공한다. 카카오페이의 ‘따상’ 종가는 23만4000원, 시가총액은 30조5000억원이다.카카오페이의 따상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우선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거둔 덕분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714대 1을, 공모주 청약 계좌 건수는 182만4365건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5조6000억원이 몰렸으며 경쟁률은 29.5대 1이다.아울러 상장 후 실질적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낮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카카오페이의 공식적인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은 4520만주로 상장 주식 수 대비 34.6%지만, 그 중 2대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3712만주를 빼면 808만주로 6.2%까지 줄어든다. 통상 유통 비율이 낮을수록 매도 가능한 주식이 적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대어(大魚)’들 중 SK바이오팜의 상장 당일 유통 비율은 13.05%였으며, 카카오게임즈는 20.51%, 하이브는 19.79%,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63%, SKIET는 15.03%을 기록한 바 있다.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매도 여부가 큰 변수인데, 알리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협력을 고려할 시 알리페이의 매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5일 열린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많은 사업 영역에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단기간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처럼 카카오페이의 거래 첫 날 따상 가능성이 높고 향후 수급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코스피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인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상장 후 15영업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 평균주가 5만7000원을 유지하면 코스피200 신규상장 종목 편입 조건을 충족한다”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코스피200의 대형 신규상장 종목 특례편입 조건을 크게 웃돌고 있어 무난한 편입이 예상되며 빠른 패시브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하이투자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지수 선물 만기일인 오는 12월 9일에 편입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예상대로라면 지수 편입까지의 시간이 짧아 패시브 매수 수급이 빨리 붙을 것”이라며 “게다가 오버행(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 대량 물량 주식) 물량에 의무보유가 걸려있지 않아 코스피200 지수 산정 시 유동비율에 반영돼 편입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목표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지급결제 사업 부문의 평가가치를 4조9000억원, 금융서비스 부문의 평가가치를 9조6000억원으로 잡아 총 기업가치를 14조4000억원으로 계산해 적정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지만, KTB투자증권은 규제 논란 등을 고려해 공모가보다 37% 낮은 5만7000원을 제시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31 11:03 이은혜 기자

삼성그룹株 3Q 희비…전기 웃고 물산·SDS 울고

삼성그룹주 내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에 대한 시각 차이 때문이다. 3분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삼성전기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반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실적 회복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03%)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은 3500원(-2.9%) 하락한 11만7000원에, 삼성에스디에스는 5000원(-3.12%) 하락한 15만50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삼성그룹주 내 종목들이 이처럼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이후 전망에 대한 관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으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물량 확대 등 업황 호조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삼성전기의 4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은 PC 및 TV 수요 둔화와 중화권 스마트폰 재고 조정 등의 이유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MLCC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되면 평균혼합단가가 올라 이익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기는 MLCC의 인위적인 가격 상승 없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서버용 패키징 기판 납품, 전장용 MLCC 등 추가 실적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므로 최근 주가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의 목표주가는 낮아지는 추세다.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는데,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원가 상승이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은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메리츠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시점을 고점으로 지지부지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삼성그룹이 강조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부재한 가운데 상장 지분가치 하락,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매각 결정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선 실적 회복은 물론 보유 자사주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본 활용 정책 시행, 신사업 투자의 유의미한 성과 확보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삼성에스디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2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관계사의 IT 투자 회복 지연으로 대내 IT서비스 매출 성장률 반등이 예상보다 느리다”며 “개발자 인건비 상승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으로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하락하는 중”이라고 파악했다.오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4조원대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인프라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8 16:22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