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에 10월 수입물가지수 8년래 최고

(자료제공=한국은행)지난 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5% 가까이 올랐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0.43으로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지난 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 6개월 연속 오른 가운데 9월(124.40)보다 4.8% 올랐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35.8%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11.1%)과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10.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자료제공=한국은행)한국은행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며 “원자재 가격도 함께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한 달 동안 12.4% 올랐다.지난 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6.18로 전월보다 1.6%, 전년 동기 대비 25.3%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12.3%, 화학제품은 2.2%, 1차금속제품이 1.9% 올랐으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2% 하락했다.최 팀장은 “특히 반도체가 3.5%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이후 올해 첫 하락 전환”이라며 “비대면 수요가 줄고 공급망 차질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2 09:16 이은혜 기자

금감원, 카카오뱅크에 의심 거래 보고 미흡 등 3건 지적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의심 거래 보고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검사한 결과 △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업무 운영 미흡 △ 신상품에 대한 자금세탁 위험 평가 업무 불합리 △ 고객 확인 업무의 운영 문제 등 3건에 대해 개선하라고 지적했다.카카오뱅크는 부서별로 이상 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이상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으나 해당 시스템에서 추출된 거래를 자금세탁 방지팀에 전달하는 것 외에는 의심스러운 거래 검토 및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송금과 관련해서는 국내 송금인 기준으로만 모니터링해 분할 송금 의심 거래 등에 대한 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와 해외 체재비 명목으로 과도하게 해외 송금한 고객에 대해 송금 관련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서 제외한 사례가 지적됐다.아울러 A사와 기업 간 전용 뱅킹을 통한 거래(펌뱅킹) 재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금세탁방지제도 이행 여부 확인서 외에는 자금세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뱅크는 신상품 출시 전 자금세탁 방지팀이 체크리스트를 검토한 뒤 점수로 변환해 신상품에 대한 자금 세탁위험을 평가하는데, 체크리스트 내용을 점수로 변환해 자금세탁 위험을 평가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 게다가 자금세탁 위험 평가 결과에 따른 위험 경감 조치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도 발견되지 않았다.또, 신상품의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 검토가 필수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 영문명 및 상세주소 등 정보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의 경우 수정해야 하는 규정을 꼼꼼히 지켜야 한다는 점도 지적받았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2 09:15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3Q 영업손실에 3% 급락…“MTS 개발·손보사 인가 예상보다 늦다”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손실에 재차 급락했다.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증권업 진출을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과 보험업 진출을 위한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아쉬운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내년부터는 카카오페이가 다룰 수 있는 금융서비스 범위가 본격적으로 넓어지겠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대형 지수 편입 영향을 더 크게 받겠단 전망이 우세하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3.32%) 급락한 14만5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1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까지 7거래일 중 4거래일 하락했다. 거래 첫 날 시초가인 18만원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이며 공모가인 9만원과의 차이가 점차 좁혀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선 이날 주가 하락은 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나,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안겼다. 영업손실의 원인은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99억원, 금융에서 58.5% 증가한 293억원, 기타부문에서 41%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내년 금융서비스 확장을 위한 MTS 개발과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로 확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증권은 MTS를 개발 중인데, 주식거래 서비스 개설 시 이용자 수는 기존 518만명에서 약 1000만명까지 확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또, 카카오페이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자격 취득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소액단기 보험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보험시장의 혁신을 노리고 있다”며 “다만 MTS는 빠르면 올해,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는 내년 상반기 취득이 가시화돼 예상보다 느린 점은 아쉽다”고 진단했다.정부의 대출 총량규제의 부정적인 영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200 등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정부의 대출 총량규제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매출액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으나, 향후 출시 예정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디지털손해보험사를 통한 신규 금융서비스 매출액 증가로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다만,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200 편입 등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6:03 이은혜 기자

코스닥 1등주 순위 바뀌나…에코프로비엠 ‘바짝’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오랜 시간 지켜온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주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날개삼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업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밝지만은 않다. 증권가는 셀트리온그룹 내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낮추고 있어 그 부정적인 영향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700원(4.58%) 오른 56만38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반등한 뒤 전일 3.30%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으나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2조3582억원으로 코스닥 2위다.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1%) 오른 8만57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장중 8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반전해 한 때 8만6300원까지 오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3조2851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과 9269억원차이지만, 이날 오전 중에는 6000억원 미만으로 좁혀지기도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은 업황 전망이 엇갈리면서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말 종가는 16만3000원이었으나, 이 시각 현재까지 ‘반토막’에 가까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그룹에 속한 셀트리온도 이 시각 현재까지 40.81%, 셀트리온제약은 51.17% 각각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그룹 내 대장주인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경구용 치료제가 등장한 탓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김형수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빠르게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신약 ‘렉키로나주’의 기술력은 인정해야 하지만 선진국 규제당국의 승인 지연과 경구용 치료제의 등장으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반면,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말 종가는 17만100원으로 이 시각 현재까지 3배 넘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이 주력으로 삼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인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다. 주민우 연구원은 “기존 양극재 생산능력 전망치는 2024년 21만톤, 2025년 29만톤이었으나, 이를 2024년 26만톤, 2025년 38만톤, 2026년 48만톤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의 2024~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종전 대비 각각 28%, 29%, 43% 올린다”고 밝혔다.주 연구원은 “양극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이 필수인데,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재료 내재화와 재활용”이라며 “이 두 가지 모두를 계열사를 통해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그룹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5:50 이은혜 기자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장중 2900선 위협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장중 2900선을 위협받았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0.49%) 하락한 2915.6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8.76포인트(-0.64%) 내린 2911.41에서 출발해 장중 2903.72까지 밀려나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자가 2544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188억원, 외국인투자자는 33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69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84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1.38%), NAVER(-2.05%),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SDI(-0.67%), 현대차(-1.68%), 기아(-1.99%)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LG화학(2.30%)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이날 코스피는 10일(미국 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부정적인 영향에 11월 옵션 만기일이 겹치며 수급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월 CPI는 전월보다 0.9%, 전년 동기 대비 6.2% 올라 30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졌다”며 “국내 증시도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또, 11월 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투자주체 중 금융투자가 지난 달 순매수한 주식 현물 2조2000억원 중 파생상품과 연계된 일부 물량을 청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4:35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3Q 영업손실에 장중 5%대 급락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손실에 장중 5%대 급락 중이다.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증권업 진출을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과 보험업 진출을 위한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아쉬운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내년부터는 카카오페이가 다룰 수 있는 금융서비스 범위가 본격적으로 넓어지겠으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대형 지수 편입 영향을 더 크게 받겠단 전망이 우세하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7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32%) 급락한 14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전 하락 출발해 장중 1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까지 7거래일 중 4거래일 하락했다. 거래 첫 날 시초가인 18만원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이며 공모가인 9만원과의 차이가 점차 좁혀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선 이날 주가 하락은 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으나,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안겼다. 영업손실의 원인은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99억원, 금융에서 58.5% 증가한 293억원, 기타부문에서 41%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내년 금융서비스 확장을 위한 MTS 개발과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로 확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증권은 MTS를 개발 중인데, 주식거래 서비스 개설 시 이용자 수는 기존 518만명에서 약 1000만명까지 확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또, 카카오페이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자격 취득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소액단기 보험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보험시장의 혁신을 노리고 있다”며 “다만 MTS는 빠르면 올해,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는 내년 상반기 취득이 가시화돼 예상보다 느린 점은 아쉽다”고 진단했다.정부의 대출 총량규제의 부정적인 영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200 등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DB금융투자 정광명 연구원은 “정부의 대출 총량규제는 카카오페이 서비스 매출액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으나, 향후 출시 예정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디지털손해보험사를 통한 신규 금융서비스 매출액 증가로 전반적인 성장 추세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다만,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코스피200 편입 등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1:48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美 CPI 상승률 내년 1Q까지 6%대…연준 금리인상은 내년 말”

DB금융투자는 11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압력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CPI 상승률은 내년 1분기까지 6%대 초반 정도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일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10월 CPI는 전월보다 0.9%, 작년 같은 달보다 6.2% 올랐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확대하면 시장에 충격을 줬던 지난 6월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약 31년래 최대폭이다.DB금융투자 박성우 연구원은 “지난 6월을 포함한 2분기 소비자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이 중고차였다면 이번에는 에너지”라며 “에너지 상품은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며 전월 대비 4.8% 올랐고, 천연가스 가격 급등 여파에 전기와 가스로 구성된 에너지 서비스 가격도 전월보다 6.6% 올랐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0.6%로 상대적으로 온건했다”며 “물론 물류대란을 비롯한 공급 병목이 여전하기 때문에 신규차량을 비롯한 내구재 상품 가격 압력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계절성을 감안할 때 에너지 가격 압력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CPI 상승률도 4분기에는 6%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이겠으며 내년 1분기 상승률도 6%대 초반 정도로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따라서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을 두고 논쟁이 가열될 수 있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해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박 연구원은 “하지만 CPI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내년 2분기에는 4%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6월 말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끝나고 7월 중순에 발표될 6월 CPI는 3%대의 숫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우려도 누그러질 것”이라며 “연준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내년 말 정도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0:09 이은혜 기자

[특징주] 지오엘리먼트, 코스닥 상장 첫 날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반도체 박막증착 제조 기업 지오엘리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강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지오엘리먼트는 시초가 대비 3450원(17.25%) 급등한 2만3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원) 대비 134.5% 높은 가격이다.지오엘리먼트는 이날 공모가의 2배인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2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지오엘리먼트는 지난달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613.8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7600~8700원)를 뛰어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1537.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2조9730억원을 쓸어담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박막증착 시장의 성장과 독점적인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익아이피에스, 한솔케미칼 등 국내외 약 100개의 회사와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또,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해외 확장 전략을 통해 수출 금액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2018년 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2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10:06 이은혜 기자

[비바100] 와인의 계절, 마시지만 말고 투자해볼까?

(사진출처=게티이미지)매년 11월이 되면 유통가가 와인빛으로 물든다. 그 해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와인을 일컫는 보졸레누보가 출시되는 계절이기 때문인데,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햇와인의 대명사가 됐다. 올해도 다양한 보졸레누보가 선보이는 가운데, 와인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재테크로 접근하는 것인데, 지금부터 와인으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와인 재테크가 주식투자와 다른 점은(사진=하나은행)최근 조각 판매를 통해 와인 한 병이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높은 가격도 그렇지만 2017년 대비 400%가 넘게 오른 가격 상승률이 더 화제였다. 이처럼 잘 고른 와인 한 병이 웬만한 재테크 수단 부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적기에 사서 고점에 판다’는 재테크 일반의 법칙은 와인 재테크라고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와인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 보관 환경에 따라 상태가 변하는 주류라는 점 등이 다른 재테크와 와인 재테크를 구분 짓는다. 와인의 종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와인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와인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쓰는 양조용 포도는 우리가 흔히 먹는 식용 포도와는 품종 자체가 다른데, 양조용 포도의 주 산지는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과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미국과 캐나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 아메리카 지역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소매점에서 구할 수 있는 와인의 생산지도 보통은 위에 언급한 나라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와인병에 적힌 숫자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사진=하나은행)와인을 재테크 목적으로 알아본다면 보졸레누보가 아닌 빈티지 와인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시기를 말한다. 주로 유럽의 경우 기후의 변화 정도가 큰 편이기 때문에 어느 해에 수확한 어느 품종의 포도로 만든 것인지가 향후 와인의 가치를 결정짓는데 주요한 원인이 된다. 좋은 와인이라면 병에 연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바로 이 연도가 빈티지를 뜻한다. 보졸레누보와 포트와인, 일반 스파클링 와인 등에는 빈티지 개념이 없다.빈티지를 지역별로 평가해 표로 정리한 것이 빈티지 차트인데, 일종의 빈티지 평가표라고 할 수 있으니 와인에 입문하는 단계라면 도움이 된다. 이 빈티지 차트는 특히 기후 변화가 심한 편인 유럽 와인을 구매할 때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하나은행)미국의 와인 매거진 ‘와인 인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가 제공하는 빈티지 차트는 숫자와 색깔로 표현되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숫자는 그해의 빈티지 점수를 말하며, 더 숙성이 필요한 경우 빨간색, 지금이 정점은 아니지만 마실 수 있는 경우엔 민트색, 잘 숙성됐을 경우엔 초록색으로 표시가 된다. 예를 들어, 2000년 빈티지의 프랑스 메독 품종의 와인은 96점에 초록색으로 표기가 되는 식이다.◇ 눕혀서 보관하는 와인, 왜 그러는 걸까(사진=하나은행)좋은 와인을 구매했다면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보졸레누보는 병입된 것을 바로 마시지만 보르도나 부르고뉴 같은 와인은 숙성에만 몇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와인 보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도와 습도, 햇빛이 들지 않고 진동이 없는 장소 등이다.12~16℃의 온도에 70% 정도의 습도가 와인 보관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와인 셀러는 바로 이러한 온도와 습도, 빛이 들지 않고 진동이 없는 환경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지하 저장고에 와인을 보관하던 습성을 본 뜬 것이다.와인은 특히 움직임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15도 이하의 경사에 눕혀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와인셀러가 없다면 와인 저장 기능이 있는 김치냉장고가 대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김치냉장고의 경우 다른 음식 냄새가 섞일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수건 등으로 잘 싸서 보관하는 게 좋다.15도 이하 경사에 와인병 눕혀 보관지금까지 하나은행과 함께 와인 재테크를 위한 빈티지 확인과 와인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신의 물방울’이라고도 불리는 와인은 그 품종과 산지, 빈티지 등에 따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게 갈라지는데, 그만큼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평소 와인에 관심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재테크 목적으로만 접근하려면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알아가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와인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한다면 재테크에 대한 더 깊은 이해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1 07:00 이은혜 기자

"이재명은 친환경·내수, 윤석열은 원자력·수출"…주가 반영은 12월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대선후보를 확정하면서 증권가도 ‘대선 레이스’의 출발선을 끊었다. 어느 쪽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10일 증권사들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우 친환경 및 내수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경우 원자력 및 수출주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전망된다. 건설주는 양 후보의 정책 모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대 대선 일정이 내년 3월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12월 초부터 대선 관련 내용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투자증권◇이재명 후보의 수혜주는 친환경·내수주한국투자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2024년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 100만원, 19~29세 사이의 국민들에게는 200만원씩 지급을 목표로 하는 등 분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시장 측면에서는 재원 마련 방안에 더 관심을 둘 수 있는데,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보유세와 탄소세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탄소배출권과 동행해서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탄소배출량이 높은 기업들에게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올해 7월 탄소세 논의 동향 등을 다룬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도 석유화학, 철강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는 내용이 실려있다”고 말했다.고탄소 업종들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과 기본소득으로 배분되는 액수가 지역화폐로 지급될 방침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후보가 당선되면 수출주보다 내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수 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제기됐던 탄소세 방안대로 추진된다면 기업들의 부담은 상당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법인세가 70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부담 비용이 약 40% 오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대로, 이런 환경은 친환경 기업들에게는 호재다. 김 연구원은 “특히 탄소 배출량을 줄여주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세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는 2050년으로 제시됐던 탄소중립 목표 연도를 2040년으로 앞당길 것을 제안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산업 규제 개혁 및 행정, 금융, 재정, 세제 등 지원 강화 조치도 약속하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투자증권◇윤석열 후보의 수혜주는 원자력·수출주반면, 윤석열 후보는 탄소중립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기업들에 대한 부담을 감안하는 모습이며, 원전 재활용 외에는 중립 목표 달성 방법으로 제시한 구체적인 부분이 없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홍준표 의원이 2050년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과 수소 에너지를 활용해 원전 에너지 비율을 현재 29%에서 50%로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웠었는데, 윤 후보도 향후 비슷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태양광, 풍력 에너지보다 원자력 관련주에 수혜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국가보다 민간 주도의 경제를 구상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차기 정부 출범 직후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약 80여개의 대표적인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잠재적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김 연구원은 “윤 후보가 외교 측면에서 현재 정권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친밀하게 유지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흐름에 동참하는데 더 용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잠정적으로 수출주에 더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건설주는 양 후보 정책 모두 유리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대규모 공급 공약을 가지고 있어, 계획대로 된다면 건설 업종은 수혜를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추가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정책의 강도다. 김 연구원은 “내년 5월 대통령은 바뀌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구성은 여전히 여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공약을 현실화하려는 움직임이 단기간 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윤 후보의 공약 실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주식시장 관련해서는 두 후보의 공약에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이 후보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장기투자자들에 대한 혜택 부여 검토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구체적인 공약들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각종 분배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반면, 윤 후보의 경우 곧바로 재정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규제 완화 기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대선 내용, 주가 반영은 12월 초부터 최근 국내 증시는 생산 및 물류 차질 심화,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로 주도주가 없고 개별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방향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소식은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과거 대선 전후 코스피 추이를 분석해보면 후보가 확정되고 공약이 구체화되는 3개월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절대 수익률과 상대 수익률이 동반 개선됐다”며 “20대 대선 일정이 내년 3월인 점을 고려하면 12월 초부터 대선 관련 내용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정부 출범 기대감은 내년까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과거 정부 집권 1년차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10.5%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2008년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이명박 정부 시기를 제외한 평균 상승률은 20.5%”라며 “신정부 정책 구체화 기대감과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사이클 재개가 정부 성향과 무관하게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0 10:26 이은혜 기자

DB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650~3200p…상고하저 흐름 보일 것”

DB금융투자는 10일 “내년 코스피는 2650~32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상반기 조정 이후 하반기에 반등하는 경로를 보이겠다”고 밝혔다.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우선 내년 상반기는 주식시장의 조정이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으로 말미암아 기업마진이 압박을 받으면서 실적 전망이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또한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며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들 모두가 주식시장에 조정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에 따라 이 기간 투자전략은 방어에 역점을 두는 형태를 추천한다”며 “특히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유통 업종, 물가 관련주로 조선 업종, 포트폴리오 안정성 확보 수요에 따른 배당주 등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는 주식시장의 반등이 찾아올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 등을 통해 판단하면 장기 사이클의 변화 여지는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시장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주식시장에 조정 압력을 가했던 요인이 되려 동력으로 바뀔 것”이라며 “특히 외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환율의 ‘J커브’ 효과가 일정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따라서 해당 시기의 투자전략은 공격에 집중하는 형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에는 전통 수출 매커니즘이 재가동될 수 있다”며 “이 때 범용 소재인 순수 화학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10 09:30 이은혜 기자

F&F, 위드코로나·MSCI 정기변경 업고 ‘황제주’ 넘본다

(제공=한국거래소)의류기업 FF의 주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과 3분기 호실적에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모거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신규편입의 유력한 후보인 점도 호재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FF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04%) 오른 9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이는 FF는 이날도 장 중 한 때 97만6000원까지 올랐다.FF는 지난 5월 21일 분할 재상장 이후 유례없는 성장 질주를 보이며 6개월 만에 134.42% 오르는 쾌거를 보였다. 빠른 주가 상승 속도에 주당 가격이 100만원에 가까워지면서 ‘황제주’에 등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당 100만원 이상 가격에서 한 번 이상 거래됐던 종목은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이처럼 FF가 빠른 주가 상승을 보이는 이유로는 3분기 우수한 실적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FF의 3분기 매출액은 328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7.2%, 영업이익은 95억7000만원으로 28.7% 웃돌았다. IBK투자증권 황병준 연구원은 “브랜드 MLB의 중국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2490억원으로 작년보다 163% 늘었다”며 “또, 면세 부문 매출액은 675억원으로 70% 늘었고, 비면세 부문 매출액 1816억원으로 65% 늘었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중국 내 점포 출점이 빨라지면서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110개였던 점포 수가 3분기에는 380개까지 늘었고, 연말까지 450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재고평가손실 등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FF는 성장 초기 단계에 위치해있고 우량 협력사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출점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린다”고 강조했다.MSCI의 11월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신한금융투자는 노동길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이번 달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 FF,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FF”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지수 변경을 예측해 매매한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기대할 수 있는 초과 성과는 감소하는데, FF는 시가총액 대비 일평균 거래대금 비율이 하락하면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이 489.9%로 신규 편입 가능 종목들 중 가장 높다”며 “이번 지수 정기변경에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9 11:02 이은혜 기자

[특징주] SK하이닉스, 3개월 만에 장중 11만원 ‘터치’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하이닉스가 3개월 만에 장중 11만원까지 올랐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3%)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1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11만원에서 거래된 것은 올해 8월 11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이다.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IT 대형주의 주가 등락률이 과거 메모리, MLCC, LCD 하락 사이클의 주가 등락률(35%)과 유사해 가격 조정을 충분히 거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 2분기 이후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예상돼 내년 하반기부터 IT 수요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의 경우 동절기 난방수요가 일단락되며 내년 1분기 이후 해소가 예상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부족 강도가 내년 3분기 이후 약화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부품의 공급부족과 생산차질 해소는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수요예측 불확실성 완화로 이어져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현재 보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이 재고정책도 다소 공격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9 10:24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中 요소 수출 못 할수도…전 세계 화학제품 수급에 영향”

한화투자증권은 9일 “중국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화학 산업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상황이라면 더 이상 요소를 수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며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초래해 전 세계 화학제품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2002년 한국의 요소 수입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 최대 생산업체의 암모니아와 요소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은 꾸준히 요소를 수입해왔다. 한화투자증권 박영훈 연구원은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모니아가 필요한데, 암모니아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수소가 필요하다”며 “과거 한국은 필요한 수소를 나프타에서 생산했으나 이는 원가가 안 맞았고, 유일한 방법은 천연가스를 통해 생산하는 것이나 천연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어 수입에 의존해왔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의 요소 총 수입량은 83만6000톤으로, 그 중 66%는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 한국의 요소 수입은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석탄화학산업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석탄으로 암모니아를 만드는 과정으로, 전체 배출량 기준 41%”라며 “중국이 206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화학 산업에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면 그 1차적 대상은 석탄에서 암모니아, 그리고 요소로 넘어가는 산업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중국은 더 이상 요소를 수출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연간 1375만톤의 요소를 수출했던 중국이 이듬해부터 요소 소출을 제한하기 시작한 것은 환경문제의 연장선이었다”며 “요소의 1차적이고 최우선적인 수요인 비료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고 있고 이를 싸게 만들 방법이 석탄 외에 없는 중국이지만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언젠가는 석탄으로 암모니아를 만드는 설비 역시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그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석탄을 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변화는 생산량 감소 또는 수출 제한, 원재료 전환에 따른 석탄 제외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화학제품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료 용도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되는 암모니아와 요소가 그 첫 번째 대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09 10:06 이은혜 기자